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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8/01 00:47:30 ID : zdPa3va5Vbx
안녕 아무도 보지않아도 괜찮아 그냥 답답해서 하소연만 하고갈게 이게 우울증인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지속된 우울은 요즘들어 최고정점을 찍고있어. 언제부턴가 하루에 몇번씩은 죽고싶다고 생각을 하게되더라. 이게 시기가 시기라 그런걸수도 있다고생각해. 하지만 이게과연 청소년기에서 끝날 우울인건지 아니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 중학교 막바지에는 정말 심해져서 하루도 빠짐없이 죽고싶다고 생각하는게 일이었어. 그때는 철도 없었던지라 주변 친구들을 힘들게 만들었지. 그때생각을 하면 아직도 미안해서 그때 얘기를 꺼낼수가 없더라. 지금은 예전보다 생각이 많아져서 죽고싶다고 힘들다고 얘기를 할 수가 없더라고. 나만 힘든게아니고 다들 힘든거니까 그리고 신경쓰이게 하고싶지 않았어. 괜히 징징대는것 같아서. 내주변에는 우울증으로 병원을 가는 친구가 꽤 있어. 약을 받아오던지 아니면 상담을 하더라고. 나도 예전에는 상담도 받아보고 미술치료도 했었어. 그당시에는 많이 나아졌지만 지금은 아닌것같아. 주변에 이런애들이 있다보니까 괜히 힘들다고 얘기하기도 그렇고 내가 겪고있는 감정을 얘기하기가 힘들어졌어. 그리고 친구랑 있으면 즐거운일이 많아 그래서 많이 웃어. 뭔가 딱히 즐겁지않지만 사소한거에도 웃음이 나와. 딱히 웃기지 않지만 웃음이 나오고 미소가 지어져. 그렇다보니까 더더욱 얘기하기 힘들어지는거야. 저렇게 밝게 웃는 애가 즐거워보이는 아이가 속으로는 죽어버리고싶다느니 누가 죽여줬으면 한다느니 하는 생각을 가지고있는걸 알게 하고싶지 않았어. 다들 그러더라 나는 쉽게 극복하고 상처받아도 금방 다시 일어선다고. 그거 아니야 정말로. 내가 금방 감정을 추릴 수 있는건 속으로 삼키는게 익숙해서지 그걸 극복해서가 아니야. 가끔씩 문뜩 생각날때가 있어. 상처받았던일 화났던일 짜증났던일 전부 다. 그럴때면 감정이 일렁거리지만 그것도 전부 속에서 삭히는거야. 나는 쓰레기니까 의지도 없으면서 자존심만 더럽게 쎈 쓰레기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감정이 점점 수그라들어서 다시 속으로 들어가. 나의 우울은 끝이없어. 이게 단지 나의 게으름을 포장하기 위한 우울인것인가 생각하게 돼. 우울은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때 까지 계속돼.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게 자고 일어나 본 적이 얼마 없는것같아. 아무리 오래자도 잠이 쏟아지고 자도자도 피곤해.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으니까 그때부터 우울해지기 시작하는거야. 이상태로 학교나 학원을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평소처럼 웃고 속으로 삭히면서 하루를 보내. 상처받은것도 짜증이났던것도 전부 다 짊어지고 집으로 와. 그리고 씻으면 한결 나아지더라. 그리고 기분이 좀 좋아지면 잠이 드는거야.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우울. 쓰레기의 굴레는 끝이없어.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죽어버리라고 욕을 하고 전부 다 내탓이라며 하루를 보내고 기분이 좀더 나아진다 싶으면 다시 돌아가는거야. 솔직히 이건 답이 없다고생각해. 가슴이 비어있는 느낌도 끝이없고. 쓰레기는 역시 쓰레기인가봐. 의지박약인걸까 아니면 우울감때문인걸까. 쓰레기의 굴레는 내일도 시작될거야. 어쩌면 영원히 굴레에 갇힐지도 모르지.
이름없음 2018/08/01 02:16:23 ID : HDwJSGrapXt
니가 쓰레기인게 아냐 다 너 잘못 아니고 긍정적으로 마음 가지라는거 되게 아이러니하지만 그래도 넌 매우 소중한 사람이야 죽고싶다고 생각하지마 넌 어디서든 빛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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