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보고있어

>>2 고마워 :> 내 첫번째 짝사랑. 이건 지금 생각하면 좀 유치하다. 초6때였어. 합반이었고. 우리반은 모둠별로 앉아서 수업을 했어. 내가 좋아하던 아이는 옆모둠 남자아이였어.

응응

6학년때 처음으로 같은반이 된 남자아이였지. 모둠은 1년 고정이었어. 첫인상은 그냥 그럭저럭. 옆모둠 아이니까 그냥 잘 지내야겠다. 이정도? 반이 여러개가 있었는데 그중에 우리반이 가장 남녀할거없이 다같이 잘 놀았어. 그게 나랑 내 친구 때문이야. 그냥 남자애들 성빼고 이름만 부르고 그러면서 놀았거든

근데 어느순간부터 그 아이만 이름으로 부르기가 뭐한거야.. 짝사랑을 하면 그런 단계가 있잖아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건가? 아닌가? 이런 단계. 내가 딱 이 단계였어

난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잘 못대한다? 걔가 먼저 말걸면 시비로 내가 대답하고 어쩔땐 무시하기도 하고. 사실 얘가 내 첫사랑인거같아.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1년 쭉 좋아했어.

>>6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애..!

졸업할때 내가 걔한테 말을 했어. 나 너 좋아해. 라고 근데 걔가 나도 알아. 이러는거야... 그때 난 너무 어렸고 짜증도 났었고 슬펐지만 걔가 알면서 나한테 그냥 지낸거 보면 얘는 날 친구로 생각하구나.. 하고 그대로 졸업해버렸어. 중학교는 다른곳 갔고. 사실 이렇게 내 가준 첫사랑이자 첫 짝사랑은 끝났어. 이게 좀 고구마일수도있어. 지금까지 모든 짝사랑은 거의 실패로 끝났거든..

내가 필력이 없어..ㅎ 못적어도 봐줘 두번째 짝사랑 적기전 그냥 tmi로 그냥 딱 첫사랑얘기할래.. 이건 더 유치해. 초1때 난 지금 사는 지역말고 다른지역에서 살았었어. 그때 얘기야

>>10 괜찮아 흥미진진하게 잘 보구 있어!

같은반 아이가 있었어. 이름도 특이했었고 머리스타일도 특이했었지. 단짝친구 느낌이었어. 만난지 1개월도 안돼서 금방 친해졌어. 난 한부모가정이라 엄마가 일가서 학교마치고 집가면 아무도 없었어. 그래서 학교 근처에 아이들을 맡겨주는 센터가 있었어. 난 거기 다녔고 초1이면 12시쯤에 마치잖아. 엄마가 저녁 7시에 날 데리러왔었고. 그전까지 난 센터에 있어야했어. 그때마다 심심할때 그 아이가 나랑 같이 있어줬지. 내가 부를때마다 나랑 있어줬어. 내가 집 갈때까지. 얼마나 스윗했는지... 내 첫뽀뽀는 걔랑했어. 근데 내가 이사를 가고 전학을 가게 되면서 자연스레 연락도 끊기고 그렇게 끝이 났지. 이렇게 쓰니까 귀여웠다.

>>12 나도 슬쩍 보고있었는데 진짜 귀엽다 너무뽀쨕해...

>>11 ㅎㅎ 고마워 이제 두번째 짝사랑 ! 내가 중1때야. 게임을 하나 했었는데 거기서 만난 4살 오빠야. 게임에서 친하게 지내서 전번도 주고받고 그렇게 카톡을 했어. 내가 사실 게임에서 성인이라고 속였었거든 근데 그 오빠한테 사실대로 말했어. 난 그 오빠가 짜증낼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넘어가더라. 그래서 그 오빠랑 나랑 게임을 접고도 계속 연락을 했어. 둘다 일상얘기하고 고민같은거 있으면 서로 상담도 하고 그냥 오빠동생사이로 지냈어. 근데 어느순간부터 내가 그 오빠를 좋아하게된거야.

아 그리고 이거 보면서 내가 누군지 알겠어도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 부끄러워서 그래... 난 진짜 사람을 뜬금없이 좋아하나봐. 계속 연락하는데 평소처럼 못지내겠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냥 좋아해. 라고 보냈어. 근데 그 오빠가 장난인줄 알았나봐. " 에이. 뭐야. 나도 ~ " 이런식으로 왔었거든. 그래서 나도 장난이지 ~ 이러면서 그냥 넘어갔어. 근데 몇일 지나니깐 너무 짜증이 나는거야. 난 진짜 좋아하는데 장난으로 넘기니까. 그래서 거의 하루에 한번씩 좋아한다고 카톡했었어. ( 진짜 왜그랬을까.. )

응 ㅜㅠㅠ 속상했겠네

아무도 안봐도 혼자 쓸꺼야..! 그러니까 그 오빠도 알았나봐. 근데 알면서도 계속 장난을 치는거야. 잘 얘기하면서도 나 잘생겼지? 이러면서. 난 또 잘생겼어.. 이랬고. 근데 어느날에 오빠가 나한테 넌 내가 왜 좋아? 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냥 좋아. 이랬어. 그러니까 아... 이러고 넘어갔어. (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진짜 좋아하면 이유가 없다고 봐. 좋으니까 좋아하는거지 ) 근데 연락한지 반년됐나? 여친이 생겼다는거야. ( 나랑 오빠랑 엄청난 장거리였어 ) 오빠는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걸 알고있었는데도 여친생긴걸 나한테 자랑하고 여친사진보내고 그랬어. 여친이 생기고나서도 나랑 계속 연락했어. 오빠는 내가 그냥 동생으로 보였나봐. 그래서 그냥 내가 갑자기 먼저 연락 끊었어

보구잇엉 근데 너무하다..ㅜㅜㅜ스레주가 본인을 좋아한 걸 알면서도 여친 자랑하고.. 사실 나도 전에 진짜 비슷한 경험 있었어서 더 공감가..

근데 내가 금사빠인데 한번 좋아하면 잘 못잊어. 그래서 내가 먼저 연락끊었는데 바보같이 맨날 오빠 카톡 확인하고 막 여친이랑 찍은 사진보면 차단했다가 몇시간뒤에 다시 풀고 그랬어..ㅎ 그렇게 반복하다가 오빠가 헤어진거같은거야. 그래서 내가 먼저 연락했어. ( 이렇게 내가 쓰니까 나 진짜 찌질하다.. ) 근데 그 오빠도 이상한게 내가 먼저 연락을 끊었는데도 다시 연락을 받아주는거야. 진짜 아무렇지도않게. 그래서 나도 그냥 계속 연락했어... 1년쯤 연락했나? 내가 오빠한테 말했어. 나랑 사귈래? 라고 사실 사귀자고 말한건 처음이었어. 그러니까 알겠다는거야. 내가 너무 의아해서 진짜? 이러니까 아니 ~ 거짓말.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알겠어.. 잘자.. 이랬어 (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어 ) 이러고 나 그날 엄청 울었어. 진짜 부모님이 들을까봐 숨죽여가면서 울었어. 살면서 그렇게 운적 그때가 처음이야.너무 슬픈거야. 1년간 연락했는데 그러니까. 그래서 이젠 절대 연락안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잤어.

>>18 고마워.. 감동 그날 자고 일어나니까 카톡이 와있는거야. 저녁에 왔던거였어. 진짜 농담이라고. 사귀자고. 근데 내가 그때 안읽으니까 자? 이렇게. 그걸 난 아침에 봤고. 그래서 그때부터 사귀게됐어. ( 다시 쓰는데 진짜 슬프다.. 나 너무 바보같이 사랑만 퍼줬나봐. ) 근데 한달고 못사귀고 헤어졌어.

헉.. 너무 안타깝다

비참하게 헤어졌다. 정말.. 초반엔 정말 좋았어. 사실 내가 더 좋아해서 사귀는거라 난 맨날 좋아해. 보내고 그랬었거든. 그러고 대화는 평소처럼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어느날 연락 잘되다가 잘자라고 인사하고 다음날 일어났다고하니까 톡을 안읽는거야. 그래서 학교갔나보다. 마치고 연락해야지했어. 마치고 연락했는데 계속 안보는거야. 그렇게 하루넘게 연락이 안됐어. 근데 갑자기 톡왔는데 미안. 너무 바빠서 못봤어 ! 이러는거야. 그때 너무 짜증나고 슬퍼서 오빠한테 오빠는 나 어떻게 생각해? 라고했어. 그러니까 오빠가 왜?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오빠는 나 그냥 동생으로만 보이지? 라고 보냈는데 읽씹당했어.... 난 그게 더 짜증나서 더 이상 톡을 보내지않았고

그전까진 연락 끊겨도 대화방 그대로 두고 밤마다 읽고 그랬는데 그때는 그냥 바로 지우고 그 오빠 카톡이름앞에 ㄱ. 있었는데 그거도 없앴어. 결국 나 혼자 설레발친거고. 연애는 둘이서 했지만 사랑은 혼자서 한거지. 근데 더 짜증나는게 그 다음날인가 ? 여친 생겼더라. 근데 또 그 여친이 나도아는 언니였어. 사귀기전에 그냥 연락할때 둘이서 이 언니얘기도 많이했거든. 나랑 같은 동네살아서 오빠가 이 누나보러 부산오는데 그러는김에 너도 볼까? 이러면서 장난도 쳤었어. ( 나이순 : 언니,누나 > 오빠 > 레주 ) 근데 이 언니랑 사귄거야. 사실 미련이 남아서 카톡프로필 계속 봤거든 근데 나랑 사귈땐 부산온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다가 그 언니랑 사귀니까 사귄지 얼마되지도않고 바로 부산오더라. 진짜 짜증나서 바로 차단하고 번호도 지우고 아예 흔적을 다 지웠어. 근데 내 머릿속에선 지워지지않는다. 이렇게 두번째짝사랑... 새드엔딩으로 끝

ㅏ아 너무 비참해 ㅜㅜㅜ

쓰고나니까 진짜 짜증나고 지금 슬퍼하는 내가 이해가 안된다... 진짜. 두번째짝사랑은 중2초에 끝났어. 그렇게 얼마 지나지않고 세번째 짝사랑이 찾아왔지. 내가 중2때 허리디스크에 걸렸어. 그래서 2주는 입원하고 2주는 진료받고 거의 1달넘게 병원에 있었어. 그때 물리치료사가 있었어. 물리치료실에 6명쯤 있었어. 두명이 남자였고. 나 물리치료해주던 간호사는 남자였어

한명은 키크고 내 기준 멋있게 생겼고 한명은 키 좀 작은데 귀엽게 생겼었어. 그중 귀엽게 생긴 간호사가 물리치료를 해줬고. 하루에 두번거의 한달가니까 친해졌었어. 원래 간호사가 정해진게아니라 가는 시간에 쉬던 간호사가 봐줘. 근데 난 운좋게 계속 그 남자간호사만 걸렸고.ㅎㅎ 그래서 대화하던 시간도 많았어. 난 연상만 만나나봐. 내가 15살이었고 간호사오빠가 26이었나? 근데도 난 좋아했었어. 치료해주는데 내가 허리가 안좋아서 계속 허리만 치료받는데 너무 좋은거야. 내가 좀 남자의 손느낌이랑 온도를 좋아하거든.. 너무 변태같나? 그러면서 자기가 대학생때 드럼도 치고 기타도 치고 막 자기얘기도 해주고 내 고민상담도 해주고 연애상담도 해줬어. 간호사,환자라 그냥 해준걸수도있는데 매일매일갈때마다 왔네요? 기다리고있었어요. 이렇게 해주는게 너무 좋았어.

헉 나같아도 좋았겠다ㅜㅜ

근데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법. 내가 이제 병원에 안와도 된다는거야. 의사쌤이 그래서 물리치료도 마지막날이었어. 물리치료하러갔는데 원래 남자간호사분이 아니라 다른 남자간호사인거야.. 내가 사람많은날 가서 물리치료실에 사람이 너무많아서.....ㅜㅜ 진짜 마지막 날이라 내가 그때 가지고있던게 마이쮸밖에 없어서 마이쮸 주고 사실 번호도 물어볼랬거든. 근데 다른 남자간호사인거야. 그래서 그냥 그 간호사랑 얘기했어. 저 이제 안와요. 이러니까 진짜요? 이러고 내가 좋아하던 간호사오빠 얘기도 하고 그랬단 말이야... 내가 그래서 치료다하고 나갈때 그 간호사오빠한테 인사하고 갈려고 했었어. 근데 그 간호사오빠가 너무 바빠서 계속 일하고있어서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병원을 나갔어. 그렇게 세번째 끝... 병원이 지금 우리집에서 학교가는길 사이에 있어서 혹시라도 아침에 볼수있을까 하면서 매일 등교해..

네번째 쓸까..?

응 써줘!

네번째까지만 쓰고 나중에 나머지 풀께. 네번째는 세번째랑 좀 관련있어. 내가 좋아한 사람은 한학년 선배 오빠야. 내가 병원생활끝내고 학교가니까 간호사오빠랑 똑같이 생긴사람이 있는거야. 간호사오빠 키가 170 좀 넘었었는데 1살오빠는 180이 넘었거든. 그래서 계속 보게됐어. 관심이 가더라. 우리학교 건물이 두개가 있어. 하나는 1,2학년 건물 하나는 3학년 건물. 3학년 건물1층에 급식소가 있었어. 그래서 밥먹으러 줄서고있었어. 난 식수대앞에 서있었고. 근데 그 오빠가 날 치면서 잠깐만?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얼굴 빨게지면서 비켜줬어. 그전까지는 좋아하는건가 아닌건가 이 단계였어. 근데 이때 이후로 내가 오빠야를 좋아하고있는지를 알게됐어

응응

앗.. 이만 난 자러가야겠다.. 스레주도 이따 잘 거면 잘 자!

우리반층이랑 오빠야네반 층이랑 둘다 2층인데 서로 마주보고있었어. 그래서 오빠야가 교무실로 가는게 보이면 나도 맨날 교무실가고. 그 오빠야가 교무실을 자주 가는걸 알고 난 매일 쉬는시간 종이 치면 교무실에 갔어. 사실 그 오빠가 우리미술쌤을 좋아했었거든. 그래서 교무실 자주온거고. 내가 그걸 이용했지. 미술쌤자리 옆에 문이 있었어. 난 매일 그 문앞에 서있었고. 그러면 그 오빠가 나 톡톡 치면서 잠깐만~ 이러고. 난 그거가지고 좋아하고.. 이러다가 이 오빠도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알게됐나봐. 내 친구랑 이 오빠랑 같은학원이라서 친했거든. 오빠가 내 친구한테 ㅇㅇ이(레주)가 나 좋아하나? 이렇게 물어보고. 내 친구는 모른다고하고

>>33 잘자 :) 난 이걸 내 친구한테 다 듣고있었어. 그래서 이 오빠한테 내가 먼저 페메를 했어. 네번정도 했는데 다 씹혔었어. 다 오빠 저랑 연락할래요? 😄 이렇게 조심스레 보냈는데 다 읽씹한거야. 그래서 내 친구가 이 오빠한테 왜 페메 읽씹해? 이러니까. 이 오빠가 나 2학년이랑 엮이기 싫어. 이랬어 ( 내가 2학년이었을때 ) 그래서 난 포기했고 내 짝사랑은 일단 끝이났어. 근데 2학년이랑 엮이기 싫다시던분이 몇시간안가 내 친구랑( 오빠랑 연락해주던 친구X ) 사귀었어요 ^^... 페북에 연애중이 올라왔는데 그 날이 내가 오빠 포기한 날이라 진짜 울었던... 그러고 그 둘은 1년을 넘기고 헤어졌다...^

잘자요 .

마지막 짝사랑은 그 유명하다는 교회오빠야. 난 몇년전에 저런 일이 있고는 계속 솔로로 지냈어. 내가 좋아하면 새드엔딩이라. 근데 몇달전에 우리교회에 새로운사람이 왔어.

헉 다시 보구잇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