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보고 있어!

보고있ㅅ어!

안녕 내 이야기 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내가 7년 지기 친구가 하나 있는데 얘가 한달 반 정도 전 부터 뭔가 이상해지는걱같아

내가 한달반정도 전 정확하진 않은데 6월 13일이나 15일 이었던것같아 수학학원을 갔다온 기억이 확실하니까 수학학원이 11시에 시작해서 2시나 2시20분쯤에 끝나는데 쉬는날이고 하니까 주변 시내에 나가서 놀기로 했어

왜왜??무슨 일이야??

내가 끝나는 시간이 2시에서 2시 20분으로 좀 불규칙해서 넉넉하게 2시30분에 그 친구와 아파트단지 앞에서 만나기로 했어 이제 그 친구를 혜림이라고 부를께 가명이야

방금 달력확인해뷰니까 6월 13일 인것같다 지방선거날이라 학교 안갔던거맞아!학원도 그래서 오전에 갔던걸꺼고 여튼 단지 앞에서 혜림이릉 기다리고 있었는데 얘가 15분이 지났는데 안오는거야

페북도 왜 몇분전 활동이 아니라 그냥 메시지라고 뜨고 그런거 있젆아 그렇게 뜨고 페메도 안보고 전화도 안받고 그러더라

뭔일이 있나 싶어서 내가 한 30분을 기다리다가 점점 걱정이 되서 혜림이 집쪽으로 걸어갔어 혜림이 집이랑 내 집이랑 서로 정반대 방향인데 그래 봤자 10분밖에 안걸려 계속 혜림이 한테 연락을 하면서 천천히 혜림이 집쪽으로 걷고 있는데 갑자기 잘 쓰지도 않는 문자가 한통 오더라

집에 일이 있어서 못만날것같다는 내용에 문자 한통이였어 번호는 혜림이 번호가 맞았고 조금 의아했던건 카톡도 아니고 페메도 아니고 문자였던거야 혜림이가 문자 쓰는건 7년동안 처음 봤어 물론 스마트폰이 아닐때는 문자를 썼지만 스마트폰으로 바꾸고나서는 작은 일이어도 전화하고 페메나 카톡을 쓰는 얘엿거든

응응 보고있어 !

그래서 나는 뭔가 깨름칙했지만 어쨌거나 연락이 됬으니까 문자로 뭔일 있는줄 알았잖아 다음약속 빠꾸치면 죽는다 이런식으로 답장 보내고 집으로 갔다 근데 내가 답장 보내고 한참있다가 또 답장이 온거야 근데 별 내용이 없는 문자였어

방금 문자다시 확인해보니까 ㅏㅏㅘㅓ 정확히 이렇게 와있더라 그래서 난 그냥 다시 답장으로 ?? ㅋㅋㅋ 뭐라는거야 이랬더니 그 후부턴 답장이 다시 안오더라 그리고 페북 현활도 그날 하루종일 안켜졌어 내 연락도 다 안보고

뭐지

그리고 그 다음날에 오전쯤에 페메로 어제 집에 일이 좀 있어서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다고 미안하다고 하는거야 말투도 이상하지 않았고 그냥 그냥 아무렇지 않았어 나는 절대 이상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햤으니까 그래서 아 구랭 뭐 다음에 약속 다시 잡아야겠어! 이런식으로 넘어갔지

근데 날이 갈수록 얘가 갑자기 연락 두절되고 이런게 많더라 근데 얘가 중학생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엄마랑 단둘이 산단 말이야

근데 얼마전에 진짜 ㅇ의아한일이 있었어

보고있어 !!

우리집이랑 혜림이 집이랑 정반대 방향이라 했잖아? 혜림이집 아파트 단지 정문을 지나서 쭉 가면 우리 학교가 나와 그러니까 학교가 혜림이 집에선10분 우리집에선 20분정도 걸려 걸어서

방학 한주 남겨놓고였나 그때 아침에 학교를 가는데 혜림이랑 같이 가거든 근데 내가 시간을 잘못보고 너무 일찍 나온거야 그렇다고 많이 와서 집가기엔 애매한? 그래서 그낭 혜림이네 집 앞에 놀이터에서 기다려야겠다 싶어서 가서 앉아있었지

놀이터는 내가 혜림이가 안보여ㅓ 서로 엇갈릴수 있갰다 싶어서 혜림이 동 옆동 바로앞 벤치에 앉아있었어 폰하면서 혜림이 동 앞에는 벤치가 없거든 근데 옆동이라 해봤자 그냥 123라인45라인이 다른거라 바로 붙어있고 고개돌리면 바로야

이제 약속 시간 좀 전에 걔네 동 문이 열리더니 어떤 아저씨 한분이랑 혜림이가 얘기하면서 나오는데 둘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어 표정만 봐도 그랬고 혜림이가 큰소리 치면서 나왔거든

난 그냥 누구지 싶다가 혜림아!! 불렀더든 근데 고개를 돌려서 나를 딱 보는ㄴ순간 표정이 싹 굳더라

진짜 7년동안 3번 볼까말까한 그 표정이었어

혜림이가 정색하고 살짝 당황하더니 옆에 남성분한테 안녕히 가세요 이러더니 나한테 오더라 왜 여깄어 이러면서 되게 화난게 느껴지는 말투였어

나눈 아 시간을 잘못보고 나와서..이러고 학교 가면서 근데 ㄱ아까 그분 누구야? 물어봤더니 혜림이가 또 흠칫하더니 아래층 아저씨야ㅋㅋ 이러더라고 그래서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래층 아저씨랑 서로 안좋을 일이 머가 있겠어 층간소음 같은 문제라도 어른들끼리 얘기하겠지 학생에게 말하겠어?싶더라고. 그냥 넘어갈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뭔가 께름칙했어 그래서 셍각을 해봤늗데 혜림이 아버지 일수도 있뎄더라고

응 보고있어 근데저문자 무슨 뜻일까 ㅏㅏ ㅘ ㅓ 아빠왔어? 일까. . 음

그후로 친구집은 가바써?

계속들려줘!!

그래서 그래서?

헉 기다려줘거 고마워다들 미안해!! 그 후로 내가 조금 얘기를 의도해봤는데 얘기 꺼낼때마다 되게 뭔가를 두려워하고 별로 반기지 않는듯한게 내눈에도 보여서 한 2~3번 꺼내고 꺼내지 않았어

보고있어!

혜림이 집에는 가지 않았어 그 약속 파토냈던 그날부터 얘가 점점 뭔가 이상해졌어 원래 서로 집에 자주 갔는데 내가 혜림이 집에 가겠다해도 되게 이리저리 변명하면서 안된다 하는게 느껴졌달까..?

그리고 그 문자 ㅏㅏㅘㅓ 이거 나도 아빠왔어 인가 싶었거든 나만 그런거 아니지 뭔가 아빠랑 연관이 되있는거같아

뭐ㅇㅑ

그리고 혜림이가 아랫집 남자라고 둘러댔잖아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아랫집에는 그런 중년 남성이 살고있지 않아 7년동안 혜림이 집 들락날락 거리면서 마주칠일 많았거든 내 기억이 잘못된게 아니라면 아랫층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이랑 애기두명 키우는 젊은 부부 가 살고 계셨던것같아.. 물론 이사가고 이사오고 이랬을수도 있겠지만 내 기억을 살려보면 그래 아기가 사는건 확실해 혜림이가 아랫집 애기들이 귀엽다고 항상 나한테 말하곤 했었거든

그 남자가 혜림이 아빠가 맞다면 혜림이네 엄마랑 혜림이 위험해져 술만 마시면 가정폭력을 하셔서 이거때문에 이혼하신거라고 나한테 울면서 털어놨었거든

아니 이런걸 떠나서 아빠가 아닌 다른 상황에 놓인거라면 어떡해야하지 얘가 날이 갈수록 살이 빠지고 피곤해보여

집에 무슨일이 있는게 확실해 보이는데 집에서 놀자고 해봐

그래서 지금은 어때?

아빠라면 혜림이 엄마 무슨일있는거아니야? 혜림이는 아빠때문에 무서워서 숨기는거고. . 이혼했는데 아빠가 그집에서 나오는게 이상하잖아. . . ㅜ 아님 엄마가만나던 남자일까. .

그남자안테. . 성폭행같은건. . 당하지는 않겠지? . .

혜림이안테 연락자주하고 만나자고도해바 ㅜㅜ무슨일있는데 집에만있음 우울증 오고 그럴꺼같은데 ㅜㅜ

진지하게 요즘 무슨일있냐고 물어보는건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