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는 숏컷 여학생이야 A는 여고 다니고 나는 공학다녀. 여고 애들이라 그런지 숏컷인 나에게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고

그 중에서 유독 나에게 관심을 보이던 애가 한 명 있었어 이 친구를 뭐라고 지칭하면 좋을까... 음...

지윤이라고 할게 물론 가명이야!

처음 만난건 5월 초 중간고사 끝난 날이었어 중학교 친구들끼리 만나서 놀자고 했는데 다들 시간이 안 나는거야 그래서 제일 한가한 A와 놀기로 하고 시내에 나왔어

A와 놀고있는데 A가 자기네 친구들도 같이 놀아도 되겠냐고 물어봤었어! 그래서 나도 오케이 했지

그런데 난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이야 ㅠㅠㅜㅜㅠ

그렇게 A의 친구들이 왔어 4명이었나? 그랬을거야 근데 거기 지윤이는 없었어

다같이 보드게임 까페 같은곳에 가서 놀고 있었는데 A친구들이 말하길, 곧 있으면 한 명 더 온다고 괜찮냐고 물어봤어 난 당연히 괜찮다고 했지!

그게 지윤이였어 지윤이는 나에게 큰 관심을 보였어 처음 만났는데 같이 사진도 찍자고 그러고 계속 말걸어주고 그랬어 솔직히 말하면 첫인상은 조금 무서웠다. 화장도 내 기준에서는 진했고 근데 예쁘게 생겼어 진짜

집가는 시간이 되어서 근처 역에서 헤어졌어 근데 놀던데에서 나와서 역 걸어갈때까지 지윤이가 손잡아달라고 해서 손잡고 걸어왔어

헤어지고 나서 얼굴책 친구신청이 온거야 메신저도 오고

그렇게 지윤이랑 친해졌어! 5월달 내내 지윤이랑 놀았어 안 본날 세는게 더 빠를 정도로, 학교 끝나면 매일 지윤이가 있는 시내로 갔어 물론 거긴 A와 다른친구들도 있었지

이제부터 지윤이랑 놀면서 좋았던거랑 설렜던 일 등등을 여기에 적을거야!

하루는 A네 고등학교 애들도 포함해서 노래방을 갔어 근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지윤이가 되게 예쁘게 생겼어

언젠가 노래 부르는 지윤이를 지그시 쳐다봤어 나도 모르게 그러더니 보지말라고 얼굴 가리면서 노래 부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웠어 부끄럽다고 자꾸 보지말라고 하는데 반응이 너무 귀여워

또 다른날에도 노래방을 갔어 노래방은 거의 항상 갔던거같아 내가 감기에 걸려서 마스크를 끼고 다녔어 A친구들이랑 A랑 놀면 난 항상 지윤이랑 붙어있었단말이야 그래서 옆에서 자꾸 연애는 나가서 하세요~~~ 자꾸 이랬어 애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윤이 어깨 기대고 있다가 고개 올리니까 지윤이랑 얼굴이 진짜 가까워진거야

근데 지윤이가 볼쪽에 살짝 뽀뽀 비스무리 하게 해줬어 솔직히 엄청 두근두근 했는데 으악ㄱ ㅜㅠ 근데 난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고 했잖아?

그리고 지윤이가 나만 들릴 목소리로 "마스크 왜 쓰고 왔어" 라고 말했어 악ㄱ 대박

혹시 보고있는 사람 있어??

여기 있어.

>>22 오 고마워!!! 오늘도 지윤이 만나고 왔어 오늘 얘긴 차차 풀게!!

지윤이랑 둘이 놀던 날이었어 영화를 보고, 밥도 먹고 룸카페도 갔지

나는 내가 먼저 사람 좋아해본 적이 없어 항상 상대가 날 좋아해주면 나도 그 상대가 차차 좋아지는? 그런 타입인거같아

그렇게 지윤이 만나기 전에 두 번을 좋아했었어 중1때랑 중2때! 이 얘기도 나중에 차차 풀래!

다시, 지윤이랑 영화를 봤는데 평소에도 내가 지윤이 되게 많이 쳐다봐 맨날 지윤이가 보지말라는 말을 달고 살 정도로

영화보면서 지루하고 안지루하고를 떠나서 틈틈히 계속 쳐다봤어

부끄러워하는건 언제 봐도 귀여워

아 그리고 영화 볼 때 그 좌석 사이에 팔걸이? 항상 나랑 지윤이랑 앉으면 그거 안내리고 올리고 봐

계속 다른데로 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영화보는데 중간에 내가 또 기댔단말이야 지윤이 어깨에 근데 둘이 돌아보는 타이밍이 딱맞아서 우연찮게 눈이 딱 마주친거야

심장 엄청 두근거렸어 아직도 지윤이가 나 쳐다만 봐줘도 두근두근해

근데 거기다가 갑자가 얼굴 다가오더니 입에다가 뽀뽀 해줬어 그때부터 영화에 집중을 못했지

음 일단 둘다 여자인거지?

>>34 맞아!

어떡하지 지윤이 곧 유학간댜 빠르면 올해 10월...

아 정신없어 유학 안 갔으면 좋겠다 ㅜㅠㅠ 가면 지윤이한텐 좋은거겠지만...서도....

오늘! 아니 12시 지났으니 어제의 일이겠다. 어제 영화 한 편 개봉했잖아? 그거 보러갔어 ㅎㅎㅎ 영화관 들어갔는데 배경음악소리 크게 나오고 그럴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게 옆으로 다 보였어 정말 귀여워 ㅜㅠㅜㅜㅜㅜㅠㅠ

그리고 막 놀라면 손잡아달라고 손내미는거도 귀여웠어

생각난거 있다! 그날도 지윤이랑 영화봤었어

그땐 엄청 졸렸어서 영화보다가 나도모르게 꾸벅 졸았는데

고개가 지윤이쪽으로 돌아가 있었어 근데 지윤이가 영화보다 말고 잠드려는 나를 봤나봐

'자...?' 하고 물어보더니 뽀뽀 한 번 해주고 영화 계속 보는거같더라 그때 잠 확 깼어 근데 계속 자는척 했지 너무 부끄러웠어,,,

혹시 지윤이도 그쪽인거야..?

>>44 그걸 잘 모르겠어,, 인거같은데 아닌거같기도 하고 너무 헷갈려

아 데이터로 들어와서 아이디 바뀌었다!

>>46 듣고있엉 더 들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