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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8/03 13:11:55 ID : wJU0smLcK5g
제목대로야 나는 물감을 들고 다니는 소녀를 꿈에서 만났었어. 너희는 강아지가 흑백으로 된 꿈을 꾼다는거 아니? 나도 어디서 들은 이야기로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나도 꿈을 흑백으로 많이 꿔서 그냥 의미없이 해본말이야. 난 루시드 드림을 가끔씩 시도하곤해 올해 고3인데 이제서야 맛들이다니ㅠㅠ 중독되면 안될텐데말야 7월 초 부터 성공해서 안될때도 있지만 몸상태가 좋은 날엔 종종 되더라구. 루시드 드림을 하면 난 날아다니거나, 평소에 잘 먹어보지못한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원없이 먹거나, 내 남자친구를 불러내서 놀기도 했어. 장거리라 오래 보질 못하거든. 그래서 꿈에서라도 보고싶어서 불러내곤했지 그렇지만 내 꿈은 흑백이였고, 그게 현실감을 떨어뜨렸어 그래서 난 꿈에 색을 넣게된다면 좋을텐데, 루시드 드림으로 어떻게 할 수 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 난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학원 특강이라 글을 많이 쓰진 못하지만 틈틈히 올리도록 할게!
이름없음 2018/08/03 13:20:53 ID : wJU0smLcK5g
그리고 다음날 나는 루시드 드림을 시도했어. 여느때와 다름 없는 흑백의 도시였어. 종종 공포스러울때도 있었어. 루시드 드림이 불안정할때는 사람의 얼굴은 지나치게 하얗게 되어있었고 눈은 진한 검은색이였거든. 그때는 어떻게든 깨어보려고 노력했지만 깨어날 수 가 없었고, 어딘가에 숨어서 깨어나길 기다렸지. 난 꿈속의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었어. 그리고 옆사람이 나를 쿠국 찌르더라고 길이라도 물어보려나 싶어서 봤는데 그 사람은 색이 있었어. 진짜 내가 여태껏 봤던 꿈들 중에서 제일 선명한 색채를 보게 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어 그냥 신기했던거같아. 그 사람은 여자였고, 고등학생 정도로 보였어. 우리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거든. 동복이였어 꿈속의 날씨는 늘 겨울이였어 내가 겨울을 좋아하거든 ㅋㅋㅋㅋ 동복도 우리 학교 교복색이랑 똑같아서 너무 반갑고 기쁜마음에 인사를 했지. 뭐 도와드릴 일이라도있냐고 물어봤고.
이름없음 2018/08/03 13:25:59 ID : wJU0smLcK5g
그 여자애는 긴 갈색머리였어 끝이 살짝 웨이브져있고, 나처럼 미술을 전공하는지 화구통을 메고 있더라고. 그리고 특이하게도 팔레트를 손에 쥐고 있더라. 여긴 왜 흑백이야? 너도 흑백이네? 이러면서 나한테 말을 걸더라고 나자신도 꿈속에선 흑백으로 보이더라 루시드드림을 하면서 꿈속 백화점에서 비싼 옷을 입고 기대하면서 거울을 본적이 있었는데 흑백이라 좀 실망했던 기억이 있었어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좀 머쓱해서 여긴 원래 흑백이더라 나도 신기하고 이해가 좀 안된다고 하니까 애가 웃더라고 쾌활하다기 보다는 맑은 웃음소리였어
이름없음 2018/08/03 17:18:34 ID : Co4Y9unyE9t
내가 웃긴 왜 웃냐면서 면박을 주니까 머쓱해하는 표정이 웃겨서였대 아무튼 여자애는 자기 이름이 소혜라고 하더라고. 이소혜 소혜는 이런 신기한 세계에서 놀고싶다고, 살면서 많은 꿈속을 돌아다녀봤지만 이런곳은 처음보는데 이곳에 있으면 색깔이 있는 자기가 더 튀어보이고 아름다워 보일것 같아서 이곳에 머물고싶다는거야. 난 얘가 뽐내길 좋아하는 성격이구나 싶어서 그럼 여기에서 머무는건 어떻냐고 난 너같이 특별한 사람이 있어도 좋을것 같다고 말했어. 소혜는 그러겠다고 했고, 같이 마트를 가려고 신호등을 건너려는 순간 꿈에서 깨어났어 그리고 한 5분동안은 멍했어. 생각해보니까 저 여자애가 실제로 나처럼 존재하는 사람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 드림워커라는걸 예전에 스레딕에서 들어본적이 있었는데 잘은 모르지만 남의 꿈에 들어갈 수 있다며? 애가 아까위에서 말했듯이 살면서 많은 꿈을 돌아다녀봤지만 이란 부분이 마음에 걸리더라고. 그리고 우리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으니 혹시나 해서 내 친구들에게 물어봤지. 내가 애를 대충 캐릭터처럼 그려서 보여주기도 했고. 일단 애들은 모르더라. 올해 고3이니까 졸업앨범이 나오는데 그때 한번 펼쳐서 찾아보려고 생각중이야! 아쉽게도 난 페북은 안해서 찾기도 좀 그렇고. 꿈속 인물일수도 있고, 소혜가 자기 이름을 지어냈을 수 도 있고...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으니 올해 졸업앨범이 나오기 전까지는 덮어두려고 ㅎㅎ 일단 현재진행형이고, 어제까지도 소혜를 봤어. 일단은 어제까지의 일을 풀도록할게
이름없음 2018/08/03 17:32:10 ID : qZeE6Y9BwII
일단 저 날 이후로 나와 소혜는 급속도로 친해졌어. 꿈속 사람들은 색채가 있는 소혜를 신기한듯이 쳐다봤고, 소혜는 그럴 수록 더 당당히 걸었어. 약간 키가 커진 듯한 느낌이었지 ㅋㅋㅋㅋ 근데 반대로 나는 작아지는 느낌이었어. 우리는 둘다 꾸미는걸 좋아해서 옷가게나 백화점이나 미용실에 들락 거리는 놀이를 자주했어. 색깔이 없어서 심심했지만 ㅋㅋㅋ 그런데 이상하게도 소혜가 입으면 흑백의 옷이 빨간색, 분홍색 등등 여러가지 색깔로 변하더라! 부럽더라구 그리고 내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주기도 했어. 그 며칠간은 정말 즐겁고 행복했어 내가 현실에서 친구가 별로 없는 편이였거든. 그래서 꿈에서라도 친구를 사귀고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마음도 잘맞고 예쁜 친구를 사귀게 되서 행복했어. 그리고 어제 일어났던 일이야. 우린 늘 그랬듯이 동전 노래방에가서 노래를 불렀어. 소혜는 여전히 노래를 잘불렀고 당당했어. 난 여전히 음치였구 ㅋㅋㅋㅋㅋㅋ 소혜와 나는 다 부르고 나서 밖으로 나가려했어 그리고 걔는 잠깐 화장실좀 다녀오겠다고 했지. 나는 알겠다고 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문득 벽을 봤어. 그런데 동전 노래방에는 큰 거울로 된 벽이 있거든. 벽은 벽인데 비치는 유리벽! 아무튼 거기에 서서 내 모습을 보는데 뭔가 잘못된걸 느꼈어 내가 심리적으로 위축된게 아니라, 진짜로 작아지고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어. 150대 후반인 내 키가 거의 140 후반대로 변한거야 꿈속의 남자친구가 요새 작아진것 같다고 했을때 알아챘어야했는데. 내가 충격에 빠져있을때 소혜는 나왔고, 내옆에 서서 나를 툭툭 쳤지. 왜그러냐고. 그런데 분명히 처음 만났을때는 나하고 키가 비슷했던 친구가 160대 중반은 되보였어.
이름없음 2018/08/03 17:33:31 ID : qZeE6Y9BwII
아 데이터에 학원이라 빠르게 쓰려고 자동암호 걸고 쓰다보니 아이디가 막 바뀐다ㅠㅠ 인증코드를 쓰는 법을 몰라서 나중에 인증코드 쓰는 법 알려주는 사람 있으면 되게 고마울거같아!
이름없음 2018/08/03 20:34:08 ID : HBgry1wnzVb
닉네임 적는 칸에 샾쓰고 아무단어 입력하면 돼 ! #뷁 이런거 쓰면 앱이 알아서 코드로 변환해줘 !
◆oIGmq7uqY8i 2018/08/03 22:33:18 ID : dVaoNy0k2rc
고마워! 인코는 오랜만에 달아서말야 ㅎㅎ 알려줘서 고마워 히히 아무튼 키가 커진 소혜는 전보다 더 예쁘고 빛나보였어. 실제로도 걔가 가진 색깔이 더 뚜렷해보였고 말야. 그렇지만 나는 점점 작아지고 있었고, 몸도 비쩍 말라가는게 한눈에 보였어. 그리고 혹시나 얘가 내 힘을 빼앗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그래서 꿈속에서 하늘을 날려고 시도 해보니까 전보다 더 높이 날기 힘들어지더라구. 점프도 낮게 뛰어지고말야.. 소혜는 나를 보고 언제나 신기한 능력을 쓴다면서 부러워했지만 약간 비웃는듯한 모습이였어. 난 거기에 의문을 품었지. 그리고 어제 깨고나서 소혜를 내 꿈에서 없어지게 해야겠다고 결심했어.
이름없음 2018/08/04 09:09:06 ID : 1u4Mo5fhz80
헐..스레주 12시간 툭강이라니..가혹ㄱ해.....그래도 되게 신기하다..!!
◆oIGmq7uqY8i 2018/08/04 11:11:35 ID : Co0q7ulbfQp
헉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12시간 특강...ㅠㅠㅠㅠ 너무 힘들어 미술이고 고3이라 더 빡시게 해야하거든 ㅠㅠ 그럼 이제 어제 꿨던 꿈을 말해볼게. 이제부터 현재의 이야기로 들어가는거야! 난 꿈을 꾸려고 노력했고, 이번에도 성공했어. 그리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소혜를 찾아다녔지 그리고 창문이나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볼때마다 작아진 내 모습이 너무 어색하게 보였어. 난 현실에서도 그정도로 작진 않았거든 그런데 오늘따라 유난히 소혜가 보이질 않는거야. 난 소혜를 찾는걸 잠시 쉬려고 그냥 떠있기만 하려했는데 갑자기 팔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하늘에서 떨어져버렸어. 평소 같았으면 별로 아프진 않았겠지만 그날따라 너무 아프더라구. 그래서 일단은 쪽팔리니까 일어나면서 무심코 하늘을 보는데 그 위에는 소혜가 떠 있었어. 마치 날 조롱하기라도 하듯이 일부러 세게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착지하더라. 이젠 내 능력까지 흡수하는 듯 했어. 마치 자기가 꿈의 주인인 양 행동 했으니까
◆oIGmq7uqY8i 2018/08/04 11:17:45 ID : Co0q7ulbfQp
내가 놀라서 그 능력은 어떻게 갖게됐냐고 하니까 자기도 잘 모른다고 대답할 뿐, 소혜는 날 약올리기라도 하듯이 계속 도망가고 달렸어. 나도 똑같이 뛰어 따라 잡으려했지만 소혜가 훨씬 더 빨랐거든. "신기한거 보여줄까?" 소혜는 잠시 멈춰서 나한테 뭔갈 보여주겠다고 했고 난 화가나고 궁금하기도해서 뭐든 아무거나 해보라고 했지 그랬더니 자기 팔레트를 열어서 보여줬어. 팔레트는 다양한 색깔로 채워져있었고, 보통 물감을 짜놓으면 굳어질만도 한데 전혀 굳지 않은 모습이였어. 그리고 팔레트 중에 두자리만 색깔이 조금만 채워져있더라고. 그 색깔은 흰색과 검은색이였어 난 물었지 이게 뭐냐고 물어봤는데 소혜는 웃으면서 둔하다고 말했어. 그리고 곧 알게될거라고 하고는 하늘로 날아가버렸지
이름없음 2018/08/04 11:24:14 ID : Mpe7uqY8lxD
헐ㄹㄹ그럼 소혜가 다른 사람들을 흰색과 검은색으로 칠하고 다닌건가ㄷㄷ
◆oIGmq7uqY8i 2018/08/04 11:35:51 ID : zfbyE005Qmp
그럴 수 도 있다 생각해! 아무튼 흑백꿈과 뭔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 솔직히 꿈속에 들어가서 내맘대로 놀고 친구도 사귀는게 유일한 낙이였는데 좀 많이 아쉬워.. 이제는 꿈꾸는게 살짝 두려워지기 시작했거든. 나는 따라잡기 위해서 하늘로 날려했지만 이상하게 날 수 가 없었어. 어찌저찌해서 뜬다고 해도 걸어다니는게 나을정도만큼의 높이... 너무 아쉽고 내자신에게 화가나서 울다가 깨어났어. 이게 오늘까지의 꿈이야! 현재 진행 중이니까 오늘도 꾸겠지! 오늘은 팔레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야겠어. 소혜는 평소에 팔레트를 손에 쥐고 다니고, 화구통을 메고 다녀. 예전에 화구통 안을 보여준적있는데 그 안에 다쓴 물감을 넣고 다니더라구. 기억나는 색은 퍼머넌트 레드, 오페라 같은거 근데 다 쓴거라 의아했지, 그리고 본래 화구통 용도가 물감을 넣고 다니는 용도도 아니야서 더 의아했어.
◆oIGmq7uqY8i 2018/08/04 11:36:44 ID : zfbyE005Qmp
어찌보면 약간 쓰레기통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ㅋㅋㅋㅋ 붓 몇자루하고 도화지 하고 다쓴 물감, 그리고 팔레트...무슨 용도로 들고다니는지 정말 궁금해
이름없음 2018/08/05 01:58:32 ID : Ckq3Rxwr9a1
헐.. 스레주 진짜 힘들겠다...힘내 그리구 뒤 내용도 어케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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