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이고,
방금, 에서 에 의해 죽어 귀신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회상을 해 보려 한다.
나는 와 함께 살고 있었다.
#개그앵커도 좋습니다만, 적어도 현실적인 선에서 부탁드립니다. 갑자기 용용이가 나타나서 크아앙 다주거따 이런 건 안돼!
#물론 개그앵커만 내놓아달라는 의미는 아니고요, 개그를 조금 자제하는, 현실적인 선에서 적당히 사용해가며 시리어스한 것도... 라는 느낌입니다.
#모든 앵커는 다이스를 통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름없음2018/08/03 15:32:27ID : NxTPdCqi6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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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2018/08/03 15:48:33ID : r9a4IGtAo3R
지하철
이름없음2018/08/03 15:54:09ID : 7aoK7xQpWja
지하철 폭탄 테러
이름없음2018/08/03 15:57:11ID : lhak08mGnzR
내 애인과 그의 고양이
이름없음2018/08/03 15:58:12ID : NxTPdCqi66l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언니 (누나), 남동생 대가족
◆mnxxCphvxBf2018/08/03 16:06:27ID : i09vyK2FjyY
나는 15살의 어린 나이를 가진, 평범한 여중생이었고,
지하철을 타러 갔다가, 폭탄 테러에 휘말려 죽었다.
내 애인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마지막으로 봤었을 때, 그 사람은 을 하고 있었다.
생각난 김에, 그 사람이 있을 집으로 가봐야겠다.
집에 가니 그 사람은 를 하고 있었다.
귀신이 되어서 다행인 점을 알았다. 나는 보이지 않으니까, 그 사람의 곁으로 휙 다가가도 그 사람은 모른다는 거였지.
이름없음2018/08/03 16:13:48ID : go2E7cIMrAo
사진을 보며 울고있었다
이름없음2018/08/03 16:15:06ID : cJSE5WpcFjw
똥을싸고
◆mnxxCphvxBf2018/08/03 16:19:34ID : i09vyK2FjyY
그 때 그 사람이 울고 있었던 이유는 뭐였지?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다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무심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지금 이 곳에 와보니 그닥 내 시신경에 좋은 광경이 있지는 않았다.
못 본 걸로 하기로 했다.
고양이는 뭘 하고 있니? 가만히, 가만히 우리가 키우던 고양이의 곁으로 다가갔다.
고양이 옆에 있으면 날 봐줄까. 고양이랑 다시 장난치고 싶다. 우리 귀여운 녀석.
그러고보니까 오늘 저녁 장 보고 오려고 나선 길이었는데, 이래서는 그 사람이 밥도 제대로 못 먹을거야.
고작 15살인 내가 누군가를 위해 장을 보고 요리를 하다니 이상했지만,
살인 그 사람도 그렇게 하는 건 똑같았지.
너나 나나 똑같구나. 하는 일은.
그렇지만 내가 없으면 너는 어떻게 살까.
이름없음2018/08/03 16:21:02ID : r9a4IGtAo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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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xxCphvxBf2018/08/03 16:25:11ID : i09vyK2FjyY
하하, 생각해보니까 나도 걔랑 애인사이라곤 했지만서도, 거의 형제자매나 마찬가지였구나.
애인 이상의, 부부 이상의, 부모자식 이상의, 형제자매 이상의. 그런 관계가 우리들에겐 있었구나.
그러다가 고양이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을 하는 고양이를 가만히 보았다.
이름없음2018/08/03 16:35:02ID : la9Ai7e2Mru
낮잠을 자는
◆mnxxCphvxBf2018/08/03 16:47:04ID : i09vyK2FjyY
낮잠을 자는 고양이를 가만히 쓰다듬었다.
그렇지만 깨지 않아.
애초에 만져지지도 않으니까.
......이만 돌아갈까.
그래, 죽은 뒤이니까. 이미 죽었으니까 우리 부모님 있을 곳으로 가볼까.
그 전에 이 곳으로 뛰쳐나오고 나서, 연락을 끊었었지.
부모님은 지금 뭐 하실까.
부모님이 있을 로 나는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