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연락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면서 거절을 왜 해

해외로 가버릴 예정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

걔를 위해서라면 거절하는게 맞지 ㅠ 근데 그 남자애 마음이 무려 3년간 그렇게 일편단심이기도 하고.. 거절할때에는 꼭 해외로 가버릴 예정이라서 거절하는 거라고 말을 하는게 웬만하면 그 남자애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ㅠ

>>3 해외로 가도 연락 할 친구정돈 남겨도 괜찮은거 아냐? 시한부 선고 받은 것도 아니고 솔직히 우리가 여기서 해라 하지마라 해도 어쨌든 본인 맘가는대로 할 거 아냐 ~~

>>2 걔 입장에서는 그게 나을것 같아서...아닌가? 솔직히 잘모르겠다

근데 난 친구로 지내고싶어도 걘 아니면...계속 연락하면 내가 나쁜거 아닐까?

심하게, 독하게 말해주자면 스레주는 자기가 하는 짓이 지금 간재는 개 쓰레기 같은 짓인건 알고 하는 말이지? 사람 갖고 노는거야?? 왜 되도않는 희망은 자꾸 주는건데??

>>8 누가 들으면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네...희망고문이라기 보다는 내가 계속 답장 안하니까 공부나 학교 행사같은 핑계로 연락을 하더라고. 이런건 답장 안해주기도 그렇고 용건 끝났다 싶으면 단답으로 마무리 짓는데 이 루트가 무한반복됨...

미안한데 나도 짝사랑 몇번 해봤던 입장으로서 상대방이 그럴때마다 피말라 죽을거 같거든? 딱잘라 거절해

그러다가 얼마전에 또 비슷한 이유로 연락을 했길래 자료만 보내주고 대화를 끝냈는데 몇분 뒤에 '요즘에 뭐하고 지내?왜 나랑 마주치면 인사 무시해?눈도 안마주치고...혹시 너 나 싫어해?' 이런 투로 카톡이 왔는데 걔가 그렇게 말하니까 응 나 너 존나 싫어함ㅋ꺼지셈ㅋ←이런식으로 말하면 걔 성격상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진짜 상처받을거 같아서 '아니 그건 아니고...' 그렇게 말하니까 '진짜? 나 니가 나 싫어하는줄 알고 진짜 서운했단말이야...그럼 다음부터 마주치면 인사해줘 알겠지?' 어 음 그래;< 이렇게 대화가 끝났다 ㅅㅂ...그냥 내가 문제인거지?

스레주가 대놓고 의식하고 있네 그냥 진지하게 얘기를 해봐. 해외 갈거라서 더이상 연락하기 힘들거 같다고

조언 고마워...근데 내가 사정상 학교에 사귀는 사람 있다고 거짓말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날 좋아하고 있었고 심지어 3년동안 이렇다할 접점도 없음+플러팅 할때마다 칼같이 쳐냄 의 조합인데도 이정돈데 유학간다고 해도 계속 연락하면 안되냐고 할 것 같아서 그게 좀...대체 왜 날 좋아한다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답답하다; 분위기 보면 졸업전에 고백할거같아서 더더욱...

누가 일방적으로 날 좋아하고 난 그거때문에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고 학교가도 불편하고 관계를 끊어내고 이것때문에 sns도 마음놓고 못함ㅎ 이제는 지치는걸 넘어서 솔직히 좀 빡칠지경이고...물론 이때까지 만났던 남자애들이 다 정상이 아니었던것도 있지만 그래도 얘는 착하고 좋은사람인거 같아서 상처주고싶지 않은것도 있거든 그래서 더 심하게 말 못하겠어...

2년전에 어떤 같은과 남자애가 나 좋아한답시고 스토킹하다가 까인 뒤로 걔 친구가 나 어장관리 한다고 이상한 소문을 낸 적이 있는데ㅋㅋ당시 나랑 친한 여자애들은 만날때 마다 인사하고 농담 몇 번 가지고 자기 좋아한다고 망상하는게 이상한거 아니냐고 화냈고 남자애들은 거의 다 그 소문 믿고 나 피해다니고 뒤에서 씹고 다녔는데 그 소문에 관심조차 안갖던 애들중에 하나가 걔거든...가끔 뒤에서 챙겨주는것도 알고있었는데 그냥 단순 호의인줄 알았고...나 좋아하는거 알게된건 진짜 우연이였는데...ㅅㅂ주절주절 뭐라는거야ㅠㅋㅋㅋㅋㅋ나도 내가 짜증난다

거절을 하라고 거절을. 거절 몰라? 불러내서 니가 나 좋아하는건 아는데 나는 누구 사귈 마음이 없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노력하면 넘어올거 같아서 그러는거 같은데 스레주가 확실히 해. 철벽갖고 안되면 거절이라는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도 그걸 안하는게 상대방 갖고 노는거지

나 스레주야 윗레스 말 듣고 개강하고 졸업 전에 깔끔하게 끝내야겠다는 생각을했어 유학 간다는 계획이 틀어질 것 같아서 약간 걱정하긴 했는데 아예 취소는 아니고 내후년 쯤으로 결정 될 것 같아서 계속 한국에 있을거라면 졸업 이후에 한 번은 연락이 올 것 같았거든

지금 방학이라 원래 집이 아니고 다른 지역에 있는 집에 와 있는데 여기 계속 혼자 있으니까 생각이 많아지더라

이 스레 쓰고 나서 걔 생각을 엄청 많이 했었어 신경 쓰이더라고. 얼마전에 스트레스 받아서 카톡까지 다 삭제하고 방학동안은 진짜 친하고 마음 터놓고 얘기 할 수 있는 친구 3명 정도만 연락하고 집 밖에도 안나가고 아 이제 졸업만 하면 진짜 끝이다 이런 생각만 하다가 걔가 비집고 들어오니까 며칠동안 너무 힘들었어 걔는 너무 좋은 사람인데 내가 걔 감정을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엄청 울었는데 울다보니까 내가 시작한것도 아닌데 왜 또 내가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야되고 상처 안주고 끝내는것도 내가 해야되나 화나서 가족들 전화도 안받고 진짜 자살하고 싶더라

오랜만에 페북 들어가봤는데 내가 연락 끊은 애들 다 잘 살고 있더라고 근데 난 왜 이렇게 힘들지 죽을까 자학 좀 하다가 정신차리니까 가족들 한테 연락이 와 있어서 병원에 갔었어

위독하다고 이번달 못넘길것 같다고 그러셔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억지로 갔어. 일반병실 아니고 호스피스였는데 거긴 병원이라기에는 병실 분위기도 편안하고 죽음이 가까워진 사람들이라기엔 너무 평화러워 보였어 아랫층 병실이랑 동떨어진 느낌이었는데

그 분은 말은 가족이지 사실 나랑 피 한방울 안섞인 남이고 난 별로 안좋은 기억밖에 없는 사람인데 막상 물 한 모금 못마시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

거기 서서 가족들은 그 분한테 이런저런거 물어보고 간병인이랑 간호사 분들이 옆에서 혈압 재고 진통제 놓고. 며칠째 뭘 제대로 못먹으니까 서있기도 힘들고 그냥 창 밖에 보이는 산 보면서 멍때리는데 계속 안좋은 생각만 들고 곧 장례식장 또 가겠네 그러고 있는데

생각해보니까 2년 전에 내가 한참 힘들때 가족중에 한 분이 위독하다고 하셔서 새벽에 지방에 있는 병원에 내려갔었어 3시간 정도 걸렸는데 그때 멘탈이 부서지다 못해 으스러져있는 상태라 병원이고 뭐고 그냥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리고 싶었거든 노래라도 들어야겠다 싶어서 핸드폰을 봤는데 걔가 카톡이 와있었어

그냥 뭐하냐고 물어보는 내용이었는데 그 일 있고 얼마 지나지도 않은 상황이라 별로 달갑진 않았어. 남자애들 단톡방에 걔도 있는줄 알았거든

참고로 단톡방에서 주고받던 내용은 여자애들 품평회가 대부분이였어 얼굴부터 시작해서 누구는 가슴이 크고 같은과 c.c였던 여자애랑 잤었는데 테크닉이 어땠다 누가 무슨과에 누구 마음애 든다 그러면 ㅅㅅ해라 따먹어라 이런 내용 난무하는ㅎㅎ 우린 그런거 있는지도 몰랐는데 그 단톡방 나온 남자애들이 캡쳐해서 보여줘서 알았음.ㅎ 내 소문 돌기 시작했을때는 난 그 톡방 반찬거리가 되있더라고ㅋㅋ 사과도 못받았고 거기 대화 주도한 애는 뻔뻔하게 요즘에도 가끔 친한척함

남자애중에 한 명이 톡방 보여주길래 올려보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렸어 그때 소문의 근원이 어딘지 알게됐고 참가자 목록 쭉 내려보니까 우리과 애들 이름이 줄줄줄 나오는데 없는애들 찾는게 더 빠르더라 그리고 그중에 걔 이름은 없었어 아마 중간에 나간거겠지

걔가 그 톡방에 없었다는걸 안것도 일주일 뒤 쯤의 일이라서 그땐 몰랐었어. 그래서 장례식장 간다고 보내면 갑분싸되서 말 안걸까봐 그렇게 보냈는데

오히려 누구 장례식장 가냐고 무슨일 있냐고 엄청 걱정하더라고. 근데 소문 퍼지기 전에 얘도 나랑 나름 친하게 지냈어서 당연히 남자애들이랑 뒤에서 내 얘기했을거라는 생각에 어장관리하는 애한테 왜 자꾸 말걸어?너도 뒤에서 나 씹은거 다 알아ㅋㅋ 그렇게 보낼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그런말이 안나오더라

그래서 차타고 가는 3시간 동안 걔랑 계속 얘기했어. 원래 학교에서만 얘기 주고받던 사이라 카톡은 잘 안했는데 카톡 말투는 현실말투랑 다르게 엄청 상냥한 편이더라고...현실에서는 야.뭐하냐.같은 느낌이면 카톡은 지금 뭐해? 재밌었어? 이런느낌...약간 괴리감 느껴졌는데 오히려 편했어. 보통 남자애들이랑 얘기하면 육두문자가 난무하는데 그런게 없어서.

그리고 난 보통 누가 얘기하면 들어주고 호응해주는 편인데 걔랑 얘기 할때는 완전 반대였고. 병원 도착해서 얼마 안있고 그분이 돌아가셔서 손 잡아드리고 사망선고 내리는거 다 보고 병원 복도에 서있었는데 딱 9년 전에 그 병원 복도에 있던게 떠올라서 기분이 이상했어

바로 장례식 준비하고 어른들이 아침에 바로 장례 시작하니까 전까지 자두라고 하셔서 방에 누웠는데 잠이 안오더라 그분 내가 도착했을땐 이미 의식이 없으셔서 내 기억이 9년 전이 마지막이었거든 멘탈 가루났는데 그거 절구통에 넣어서 더 곱게 빻아지는 느낌이었어. 잠도 안오고 조금 뒤에 걔가 자냐고 도착했냐고 물어보길래

도착했고 돌아가셔서 아침에 장례 시작할거라고 그랬는데 걔가 또 걱정하길래 걱정되면 아침까지 얘기해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시전했는데 알겠다면서 진짜 아침까지 카톡해줬어

그때 진짜...진짜 헛소리 많이 한거 같거든...아침까지 카톡하다가 울다가 중간에 잠들었는데 일어나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왜 그 얘기를...했지..?!시발ㅠㅠ 세상에ㅠ싶은 얘기를 엄청 많이 한거 같았음ㅜ 쪽팔려서 카톡 내용을 다시 보지는 못했는데 진심 현타와서 죽고싶었다

그때 상태가 약간 술 꽐라 됐을때랑 비슷했는데 아직도 생각나는 내용이 하나 있는건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얘기한거ㅠㅠㅜㅜㅠㅠ???? 그리고 그걸 걔한테 영업했었던ㄷㅇ기억이남 아 죽고싶어라 남돌이었는데 걔가 보기엔 시장 입구에서 옥장판 파는 약장수 아저씨처럼 보였을거임 시발...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아!!!!!!!!!!악!!!!!!!!!!!!!!아!!!!!!!!!

막 걔 사진 보내면서 우리 00이 볼따구 좀 봐바ㅠㅠㅠㅠ흑흑 너무 기여으ㅏ!!!!!너무 작아!!!!!성인남자가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슈잇지??????너무 기옂지않ㄷ니?????우리 00이는 춤을 참 잘 춰ㅠㅠㅠㅜㅜ근데 춤추ㅡㄴㄴ것도 완전 기엽지않니????????걸어다니는데 뾱뽁 소리날거같ㅇ아ㅜㅜㅠㅠ아파트 뽑을래 벽부술래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ㅜㅜㅜ 막 이런 얘기 했던거같음 아 죽고싶다...

근데 너무 웃긴건...걔 카톡이 오류가나서 내가 보내는 사진을 저장해서 갤러리에 들어가야 볼 수 있었는데 진짜 일일히 저장해 보면서 나한테 감상평까지 보내줌...ㅅㅂ 그래...00이...주황머리도 예쁘지만 애쉬 그레이도 괜찮은거 같네..귀엽네...병아리 닮았네...00이 쿨톤이라서 저런 색도 잘받네...존나 영혼없는 맞장구 쳐주면서.......미친놈...........

한사람의 마음과 정성을 미친놈 이라 표현하다니..

중간에는 약간 현타온것 처럼 그래...근데 왜 내 갤러리가 00이 사진으로 가득차는지 모르겠다...그래도 아파트는 뽑지말고...서울집값 비싸...

>>41 아니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었는데...ㅜ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