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여기서 하나 나의 좀 특별한 책을 소개 할까 해 제목도 좀 이상하고 내용도 이상하고 ㅋㅋㅋㅋㅋ 하지만 나한텐 상당히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책이야

첫만남은 초등학생때 정확히 몇학년 인진 모르겠지만 한 4,5학년 떄 아니었나 싶다. 원작이 따로 있는 만화책으로 출간이 됐었어. 그 만화책을 너무 재밌게 읽었고 원작소설도 읽고 싶었지만 슬프게도 원작 소설은 정발이 안됐다. 심지어 나온지 상당히 오래된 소설이라서 한국에 정발 가능성 제로 였지 어쨰서 만화판만 수입인거냐고 엄청 짜증 냈었어 그게 그 책과의 첫번쨰 만남 상당히 재미 었있지 ㅋㅋㅋㅋㅋ 그때 난 백합이 뭔지도 몰랐지만 난 그때 여캐를 좋아했고 여캐들이 사이 좋게 꼭 꼭 붙어서 자고 놀고 아자애 하나 두고 여자끼리 내 남친이다 내 서방님이다 싸우고 하는걸 꽤 좋아했어 백합이니 레즈라느니 하는 단어를 전혀 모를떄 이야기

그리고 난 외국어를 배웠지... ....집요하다....

아니 딱히 그 책을 읽겠다고 외국어를 배운건 아냐 아무래도 오타쿠다 보니까 외국어를 배워야 내 덕질이 풍요로워 지겠더라고 그래서 학원도 안보내주는 거 관련 교본도 안사주는거 진짜 인터넷만으로 독학해서 악착같이 배워서 간신히 책 한권을 읽을수 있게 된게 고 1 때쯤?? 이었던가 아니다 정확히는 고 2다. 그때 간신히 책 한권을 읽을수 있게 됐어.

그렇게 간신히 책 한권을 사전을 뒤져가며 어찌 어찌 읽게 됐지 한 한달 걸렸나? 그때 번역까지 해가며 죽어라 읽은 그 책 아직도 남아 있어서 오랜만에 텍스트본 펼쳐 읽어봤더니 흑역사가 따로 없네... 좀 제대로 번역할순 없었던 거냐 과거의 나 도치법도 정도껏 써야 할거 아냐 그때 난 한자를 못 읽었나? 왜 그냥 한자어로 쓰면 될걸 한글로 읽기 쉽게 풀고 앉았어 심지어 문장 허리가 자꾸 뚝뚝 끊어지고 있어 ㅠㅠㅠ 흑역사가 따로 없네!!!

그렇게 어설프게 책을 한권 읽게 됐고 그때 앗 하고 생각났지 그때 그 책!!! 지금이라면 그 책을 읽을수 있을지도 몰라!! 그렇게 책을 구하려고 시도를 했고 워낙 오래된 책이라 절판 났더라 orz

그 떈 몰랐지 외국에서 직구 하는 법도 몰라서 한국에서 대리로 구해주는 것 밖에 몰라서 그 사이트들은 어느정도 수요가 없으면 그냥 절판 표시내고 다신 그 책을 구해주지 않는다고 사실 외국에선 책이 어지간해선 진짜 절판 잘 안나고 절판 났더라도 전자책으로 구하면그만이라고 그런데 당시 난 거기까지 머리가 돌아가진 않았다. 닥치고 종이책!! 닥치고 한국 구매 대행이라서 아니 외국사이트를 통해서 구매 하는 방법을 알았다고 해도 당시 나는 그 사이트로 책을 구매할 능력도 없었다지 비자카드? 마스터 카드? 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그래서 그냥 불법 스캔본 찾아 읽었다

책 제목이 뭔데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출판사 분들 작가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땐 거기 까지 머리가 안돌아 갔어요 이와중에 불법 스캔본이 눈에 들어오는데 어쩌란 건가요 읽고 싶었단 말이야 으아아아앙 ㅠㅠㅠㅠㅠ

>>10 세계정복 이야기 그러니까 책 제목이상하다고 내용도 이상해

뭐야 도서판 유동율 없어서 이거 아무도 안 볼줄 알았는데 누군가가 레스 달았어

무서워

오호

아무튼 말해봐

뭐그래서 아무튼 읽었다. 물론 불법이라서 도중 도중에 페이지 깨져 있고 심지어 뒷부분은 완전 깨져 있어서 말이야 완독은 못했어 완독은 ~

당시 내 실력은 간신히 책 읽었다 수준이었고 어휘나 한자 실력도 엄청나게 모자랐던 모양이야. 사전 뒤져가며 읽어야 했고 그것도 제대로 못 읽어서 일일이 타이핑 하면서 번역하면서 안 읽으면 못 읽는 수준

그래도 그떈 진짜 재밌게 읽었단 기억은 남아 있다. 진짜 읽고 싶었는데 진짜 몇년만에 간신히 읽었구나 하고 감동까지 했었지 그 책은 시리즈 물에 4권 완결이었고 불법본은 1권만 돌아 다녔고 그래도 내가 읽은 만화책 버전도 1권 내용만 담고 있었고 그 다음 내용은 인기가 없었나 안나와서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원작 소설이랑 만화만 내용이랑 비교하면서 읽는것도 재밌었어

만화 버전은 보통 1. 인기는 많은데 원작자가 더럽게 글을 못 써서 만화판으로 리메이크 안하면 망한다 급의 작품 2.인기 더럽게 많으니 더 인지도 높여보자 하고 코믹컬라이징 하는 작품 이렇게 나뉘잖아 어쩃건 그 두쪽다. 메인 스토리만 다룬다고 정작 작가가 전하려고 했던 별거 아닌 메세지 들이 전부다 쳐내려가 져서 원작 소설이 아무리 쓰레기 같아도 읽는 편이 좋단 말이지 그 소설 책도 어쨰선지 등장 인물이 많이 잘려 나갔고 확실히 소설에서 비중이 없어서 잘라내도 아무런 문제 없었지만 왜 잘라낸거냐 후반부에선 맹 활약이었는데 싶은 애들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후반부 내용이 많이 변했어 엄청 예전 책이라 동성애 쪽으로 뭐 그다지 개방적이지 않아서 주인공이 여자애 였는데 여자애들 한테 너무 인기가 있다곤 아까 말 했었지 난 그런거 어릴떄 진짜 좋아해서가지고 그게 백합인지도 모르고 ㅋㅋㅋ 와아아아 하고 읽고 있는데 한 중반?? 가니까 여주 하렘 중하나인 여자애가 남자로 변하는 비약을 구해서 여주한테 먹여서 여주 남체화시켜버린 거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스토리 끝날때 까지 여주 남체화 상태였어 서방님의 유일한 단점이었던 서방님이 여자라는 점이 사라져서 드디어 전 당신의 아이를 낳을수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쩐다 ㅋㅋㅋㅋㅋ 이런 내용이었는데 원작에서는 끝까지 남자애로 남아 있어 여주가 여자로 다시 돌아오는 수단을 얻었는데 멍청하게 그걸 까먹고 다른데다 써버리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작에선 그랬는데 만화책에선 여주가 죽다 살아나니까 왠 여신이 강림해서 이건 서비스다 하고 그 여신이 여주를 여자로 돌려보내주더라 그리고 여주에게 좀 더 귀엽게 마법소녀 처럼 못하겠느냐!! 하고 호통치더라 에... 음... 아.... 이건 진짜 너무 바뀌지 않았나 후반부 파티 전부다 잘라버리고 끝까지 남자로 남아 있던 여주를 그냥 여자로 되돌려버리고 이런걸 원작과 비교 하며 읽는 묘미 라고 하는건가

쓸데 없는 이야기 어렸을 때 진짜 동성애가 뭔지도 모를때 읽어놓으니까 책 내용이 이상하단 생각을못했다. 여자애 둘이 매일 여주 침실에 침입해서 같이 자고 있고 매일 아침 얼굴에 여주가 숨 막힐정도로 가슴을 부비 부비하고 덮치랴고 하고 키스하고 위험하단 생각을 못했다. 여자쪽 하렘은 '그냥 당신이 좋은거지 당신이 여자라 좋은게 아니예요' '이 세상사람들은 모두 단점이 하나씩 있기마련이고 서방님은 그게 여자인것 뿐이랍니다' 이러면서 아이 만들기를 시도..... 나 진짜 많이 어렸구나 이걸 재밌당 하면서 읽었어..... orz 그리고 중반부에 여주가 남체화 하고 나니까 남자쪽으로 인기 폭팔 이쪽으론 진짜 위험할때 까지 이 책이 19금 안 먹을 정도로 갈때까지 가더라고

여주랑 처음 만났는데 뜬금 없이 너 내취향이다 초야를 지내자!! 하면서 매일 같이 집 앞으로 찾아와 귀가 멀 정도로 시끄럽게 노래 불러대고 같이 지내는 사람들 모두 포기할정도로 끈덕져서 다신 보기 싫어 하고 나가 떨어지고 동거하는 남정네 하나는 소름 돋는다며 저것좀 꺼지게 하라고 그러고 여주 진짜 마성이네.. 그리고 어쩌다 보니 그 자식 써먹을 수 있을 대가 생겨서 여주가 자신의 정조의 위협을 받으며 19금 전개 되기 직전까지 가기까지 한다 알몸으로 그 남정네 유혹함 ;;; .... 난 왜 그게 위험하다고 생각못하고 웃기다고 봤을까 몇번이고 말하지만 난 이땐 아직 동성애가 뭔지도 몰랐고 여자는 당연히 남자와 사귀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겁나 순수하네... 둘이서 재밌는 장난치네 정도로 밖에 안보였어 이게 진짜 잘못하면 19금 전개가 되는 위험한씬이라는 걸 이해를 못함...

그렇게 읽고 싶었던 소설은 읽긴 읽었지만 어렸던 내겐 너무 수위가 높아 이해조차 가지도 않았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은 나...... orz

분명 재밌는 책이었단 말이야!? 다만 정발된 코믹스 쪽은 진짜 내용다 쳐내고 메인 스토리만 담아서 뭐가 뭔지도 잘 이해가 안갔고 그냥 여자애들이 꽁냥 되는거 귀엽다 친하네 이정도의 감상 뿐.... 그리고 원작은 어느정도 동성애에 관한 이해가 없으면 이해 못할 내용들이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 처음 이 책을 읽었을떄 남성향이구나 하고 생각했어 여자애들 너무 귀엽고 여주가 후반 가선 거의 마법 소녀 급으로 말하고 움직이니까.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후반에 강림한 여신님이 니 그렇게 안 싸우면 싸울 힘 안준다 이래버렸음....

그런데 말이지 솔직히 남성향 BL도 아니고서야 아니 아마 그땐 남성향 BL이라는 장르조차 없었던 시절 그때 아무리 전직 여자였다고 해도 남성향 소설에서 남자 둘이서 입술을 부비적 거리고 그러진 않겠지. 그것도 아주 마~~~아~~~니. 알몸으로 남자가 남잘 유혹하고 그러진 않겠지. 여성향 소설이었구나 ^O^ ! 원래 백합의 시작도 여성 팬텀에서 먼저 만들어진거였고 말이지!

이번에 재탕하면서 뭔가 많은 걸 깨달아 버렸다. 일단 맨 처음 소설 읽었을때의 감상을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좀 횡설 수설 했다. 이번에 정식으로 전자책을 구매해서 그 책을 다시 정식으로 읽게 됐거든

그래서 이번엔 그때 보단 많이 오른 외국어 실력으로 맨처음 어설픈 실력으로 읽었을때와의 감상이라던가 깨달은 점이 너무 달라서 신기해서 이 스레를 세우게 된거야

아까도 말한것 같지만 꽤 어설픈 외국어 실력으로 읽은 거라서 그때 번역한 번역본을 보니 진짜 더럽게 번역 못했더라고 언어 능력도 당시 엄청딸렸던 것 같고 ....? 어라 근데 나 언어 2등급이었는데?? 어라??? 나 국어 너무 잘해가지고 정작 등급 가져가야 할 애가 등급을 못가져가고 내가 2등급 먹어서 선생님한테 엄청 욕 먹을 정도로 국어 잘했는데?? 그거랑 책 읽은거랑은 별개란건가 오 지져스!

뭔가 정말 멍청하게 번역을 한 단어중에 눈에 띄는게 현명하게 → 열심히 몬스터 → 언데드 숨겨진 보물 → 비보 보물 구슬 → 보주 뭐랄까 판타지 용어 거의 이해 못해서 오역 냈거나 거의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버렸고 ㅋㅋㅋ 서양식 이름을 제대로 못 읽고 이름은 진짜 거의다 오역 내버리고 란드 란드 → 랜트 랜트 안지 → 앤디 프락탤 →프랙탈 우왕 엄청난 흑역사.... 지명도 역시나 개떡 같이 번역해 뒀더라

뭐 이런것도 재탕의 묘미 인건가 다시 읽으면서 감회가 새롭더라고....

그리고 말이야 나는 보통 책을 읽으면 주인공이 하는데로 보통 따라간다. 주인공이 아무리 쓰레기 같아도 그놈이 정의다 하고 행동하면 다른 모든 독자들이 주인공 주제에 그것 밖에 안되냐 그것 말고 다른 좋은 방법 많았잖아. 엄청 어리석네 하고 아무리 욕해도 나는 보통 주인공 따라가서 주인공은 잘 했어!!! 달했단 말이야!! 왜 욕하는거야?? 하고 주인공이 욕먹는 이유를 이해 못 할정도로 그냥 주인공한테 빙의 해서 읽지 주변 캐릭터 심리 상태라던가 그런게 좀 안보이는게 있더라고

악역이 왜 인기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런 떄도 한때 있었다. 사실은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하고 도중에 주인공 파티에 들어오는 악역이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악역이었는데 악역이 너무 인기가 많은 이유가 이해가 안갈 정도로 주인공에 빙의해서 읽는 편이야 지금은 물론 그 이유를 알고 있지 요즘은 다른 캐릭터에도 눈이 가고 개네들은 이런 마음이겠네 하고 파악이 가서 천만 다행이다 하고 생각하고 있어

아 참고로 이 스레는 그냥 내가 몇번인가 이 책을 재탕하면서 느낀 후기 글 같은거야

외국어다보니까 도중도중에 실수로 빠트리고 뛰어 넘긴 부분도 많고 뭐라 옮겨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넘어 간부분도 있고 ㅋㅋ 그냥 오역에 오타에 분명 번역은 되어 있는데 횡설 수설에 ㅋㅋㅋ 부정 긍정문은 그냥 부정문으로 오역을 해놓고 ㅋㅋㅋ 전체적으로 개판이던 내 번역본 씨 ㅋㅋㅋㅋㅋ 심지어 여주는 현지 사람 밖에 모르는 비속어나 은어나 개드립을 너무 쳐대서 솔직히 그때 그 실력으론 절대로 이해 못했을 내용들이 엄청 많더라고 아니 진쨔 몇몇개는 그 지역 사람들 밖에 몰랐을 개드립도 있었다. 너무하다 작가님아...

그런 개드립은 내가 지금다시 읽어도 이해가 안가더라 검색해도 안나오지....

진짜 현지가서 좀 살아야 알수 있는 내용이 좀많았다.

이 책을 재탕하면서 제일 인상 깊었던게. 주인공과 처음부터 무조건적으로 조력해줬던 동료들과 달리 주인공과 직접 거래 하고 제일 처음으로 직접 동료로 만든 동료가 하나 있었어 그애도 사실은 후반에 강림한 여신이 여주랑 동료 되서 니가 내일 좀 대신 처리 해라 하고 보낸 애 였던 모양이다만 그런데 여신이 후반에 강림해서 너 더럽게 일 처리 못해서 내가 결국 강림했잖아 짜샤 하면서 무릎 차기 달리더라 뭐 그런거랑 상관 없이 여주한텐 처음으로 직접 발로 뛰어 손에 넣은 동료 였고 그후로 다른 동료들이 합류하기 까지 꽤 상당히 오랬동안 둘이서 지냈는데 그 놈 빼곤 전부다 언데드 계열 몬스터가 동료라서 말도 제대로 안통했음 ;;; 여주는 여자 동료는 남자 그러다보니까 둘이서 별별 오해를 많이 받아 그런데 그 오해가 뭐 당연하지만 저 둘은 부부다 였다 ?

여주는 작중 묘사 내에 일일이 설명하기 귀찮으니까 대답하지 않았다. 라던가 그냥 부정 안 하는 편이 나한테 유리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라던가 그런 묘사가 나오는데 남자애 쪽도 한번도 부정을 안한다. 나도 처음 읽었을땐 여주랑 마찬가지로 귀찮아서 부정을 안한건가? 그냥 부부라고 해두는 편이 유리해서 그런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더라고

그런 오해 받고 나면 항상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너는 그렇게 오해받는거 싫지 않냐고 그러고 넌 그냥 처녀인데 나랑 그렇다고 오해받으면 너한테만 나쁘다고 계속 걱정해주고 에? 예? 어라라라? 어렸을땐 여주가 말한대로 애가 착해서 나 걱정해주는구나? 하지만 나한텐 별 상관 없으니까 괜찮아 하고 말해서 말이지 여주가 남자애의 호의를 알차리지 못해서 나도 남자애가 여주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단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나 멍청이 바보 ㅠㅠ

작중에서 내내 여주랑 남자애가 말도 없이 눈빛이랑 손짓 만으로 욕하면서 싸운다거나 ㅋㅋㅋ 실제 육성으로 그냥 서로 디스하면서 막 싸워대고 ㅋㅋㅋ 남자애가 마법을 쓰는 여자는 싫다며 여자가 뜬금 없이 튀어나오면 여주가 작아서 뒤에 숨지도 못하는데 뒤로 숨어버린다거나 ㅋㅋㅋㅋ 상당히 애 같이 노는데 지금보면 진짜 부부로 오해 받아도 할 말 없을 정도 잖아? 동거하고 있고 말이지? 방은 다른방 쓰고 있지만

그리고보니 여주 일행한테서 여주는 여왕님 남자애는 남편이라고 불리고 있었어 뭐 이 남편이라는 단어가 상황에 따라서 달리 해석도 가능한 단어이긴 한데 그래서 그 책 처음 읽었을 때의 나는 몰랐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상황상 남편이라고 불리고 있는게 맞다.

여주 파티 첫번째 맴버고 여주가 하는일 사업 파트너로 여주 일을 제일 많이 도와주고 있고 확실히 남자애가 하는 일은 남편이 아내한테 해주는 것 같았어.

계속해서 부부라고 오해 받아도 남자애는 단 한번도 부정하지 않았고 여자애가 기분 나빠할까 그렇게만 생각했고 계속해서 옆에서 보여주며 가끔씩 여주한테 보여주는 뭐라 말못할 씁쓸한 표정이라던가. 어렸을떈 안 읽혔는데 남자애는 여주를 사랑했구나.

계속 남자애 라고 부리는 거 보면 알겠지만 그 남자애는 틀림 없는 메인 캐릭터고 여주가 무슨일만 생기면 제일 먼저 부르면서 찾고 그 애보고 싶다고 중얼거리고 그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주는 따로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다 처음 읽었을 땐 몰랐는데 이 호의가 눈에 보이고 나니까 읽는 내내 여주 그냥 그 남자애랑 이어지면 안되냐고 여자애도 아니고 이성이랄까 그냥 동성 친구로 보고 있는 그녀석보단 애가 훨씬 좋잖아 하고 비명을 지르며 읽었다. 그리고 이야기 끝 부분이 여주가 좋아하던 남자애랑 이어진다 젠장 ㄱ ㅡ

ㅋㅋㅋㅋㅋ 이 책은 이세계 물이라는게 유행하기도 전에 발매 된 책인데 일단 분류하자면 이세계 전이물이야. 그렇다고 딱히 여주가 이고깽을 하면서 발명을 하고 그런 내용은 아니다. 진짜 제로 랄까 마이너스에서 시작해서 성공을 거두는 이야기야. 세계 정복 이야기도 싸움을 해서 온 나라를 먹어버렸다 이런 뜻이 아니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하나를 찾아내 그걸 사업으로 시작했고. 장사 수완으로 그걸로 먹고 살기 시작하고 이런 저런 상품을 더 많이 매입해서 이것 저것 팔기 시작하면서 온 세상의 상권을 혼자 쥐어 잡아 세상을 정복해버리는 뭐 그런 이야기 였어.

뭐 그래서 이쪽 세상에 떨어지기 전에 좋아하던 남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그 애는 여주를 여자로 안봐줘 -3- 왜 그런걸 좋아하냐. 이세계로 떨어진 이유도 그녀석이 축제 행사 도중에 튀어서 그놈 찾으려고 갔다가 그쪽 세상으로 떨어진거고 이 모든 사단의 원흉 자식

다시 원래 세상으로 돌아갈 떄도 그놈 보러 돌아간다 면서 돌아가고

여기서 하나 질문! 당신은 키스를 하면 상대를 풀 회복 시키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동성에게 사용하시겠습니까? 솔직히 내 대답은 노다. 모르는 사람에겐 당연히 노고 아는 사람이라도 당연히 노다. 아니 이성이라도 솔직히 노다. 좀 호감 있는 사람한테나 하겠지. 나만 그런거 아니지 그렇지?

남자애가 그런 힘을 가지고 있더라고 대대로 피로 이어져 내려오는 신관이라고 능력 발동 조건은 이것 저것 많지만 자신 같은 경우엔 키스로 상대를 회복시키는게 가능하다고 그게 후반가서 밝혀지는데 문제는 여주는 중반에 남체화한다 ㅋㅋㅋㅋ ??

여주가 후반에 칼에 꿰뚫려서 한번 죽어. 그리고 그걸 남자애가 자기 힘으로 어찌 어찌 살려 키스해서. 뭐 솔직히 자기 동료가 눈 앞에서 죽어가는데 키스따윈 대수냐 싶은 상황이었지

문제는 그 다음 일단 살렸으니 보통은 알바 아니지 않나? 살아났잖아? 이젠 내가 안 도와줘도 알아서 회복할거고. 아무리 예전엔 여자였다고 해도 남자한테 계속 키스하기 싫을거 아냐 ㅋㅋㅋ 그런데 개가 여주 눈 뜰 때까지 아주 틈만 나며 키스해줬다더라 여신님이 꼰지름 ㅋㅋㅋㅋ 여주 눈 떴을 떄도 키스 하다가 눈을 떠서 여주 날뛰려고 하니까 아직 몸 회복 안됐다고 날뛰지도 못하게 어깨로 꽉 잡고 침대로 넘어트리곤 나는 이런 능력이 있어서 널 회복시키려고 한것 뿐이야. 진정하라고 나도 너 같은 사내놈이랑 키스 하기 싫어! 이러면서 여주 도로 눞혀서 재움 그렇게 말하는 것 치곤 그 후에 키스 엄청한다. 남들 다 보는 앞에서도 키스하고 말이지 초반부터 여주한테 엄청난 호감을 보이며 여주를 남자로 만들어버린 여자애 앞에서도 하고 남체화 하고 나서 여주가 홀려버린 또 다른 남자애 앞에서도 하고 후반부 파티 총 몇명이나 하나 둘 서이 너이 8명이네 와오.... 7명 앞에서 키스 하기도 하고

처음 읽었을 땐 뭐 그런 능력이니 까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솔직히 꽤 좀 그런 발동조건 그리고 회복이라는 이유로 막 난발할 만한 힘은 아니잖아 ㅋㅋㅋ 심지어 여주 좋다고 목숨 거는 사람들 앞에서 아무리 위급한 상황으로 자칫하면 여주 죽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그 사람들 앞에서 키스라니 보통은 피하지 않나? 심지어 동성 아무리 전직 여자라고 해도

그렇게 여주 혼자 사지로 뛰어 들고 다시 피 콸콸 흘리면서 어질 어질 해지니까 한다는 말이 그 남자애 이름 연말 계속 그 애 찾으면서 개는 무사할까 어쩌고 있지? 아~ 키스하고 싶다 아니 이건 그런 의미가 아니라 체력 회복좀 하고 싶다는 의미로 막 이러고 있음... 걍 사귀어라 니네들 제발...

뭐 그렇게 사건은 끝이나고 여주가 다시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는데 다시 또 보자고 했지만 이젠 다시 못만나는 거잖아 하면서 원래대로 돌아온 세상에서 울고 있는데 그때 누가 뒤에서 여주를 툭 하고쳐 그때 여주가 부르짓은 이름이 그 남자애 이름이었다.... 제일 보고 싶었던 사람인거겠지. 그리고 여주는 그 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졌습니다 경사로세 경사로세~~ 재미없게 스리.. 그리고 후속적에서 지 남친이랑 같이 그 세상으로 다시 가게 되고 그 남자애는 어쨰선지 여행을 떠나서 빨리 등장을 안한다 3장까지 읽었는데도 아직 안나와 ㅠㅠ 8장에 완결인데 거의 중반까지 읽었잖아 이거 !! 참고로 2권 돌입해서 제일 먼저 여주가 찾은 사람이 또 그 남자애 였다. 원래 세상으로 떠나면서도 자기가 벌인 사업 전부다 그 남자에게 넘겨주고 갔다고 하는데 여행을 떠나버렸다고 해서 엑 그럴 애가 아닌데 왜 사라진거야?? 하면서 막 걱정하면서 찾고 있어 왜 딴놈 이랑 사귀는거냐고 정말 ㅠㅠㅠ

뭐 이것저것 다시 보니 많이 보였지만 진짜 다시 읽는 내내 그 남자애가 장난 아니게 신경쓰이더라

일단 자야하고...

떠들 말 다떠들면 줄거리 대충 올릴지도 모르겠네

재탕이라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해준 책이였어 뭐 내용은 이상하고 책 제목도 이상하고 ㅋㅋㅋ 여주가 여자 일땐 백합 찍고 있고 여주가 남자 일땐 장미 찍고 있고 남자끼리 계속해서 키스씬 나오고 ㅋㅋㅋㅋ 하지만 뭐 재밌으면 된거 아닌가

뭐 더 이상 물어볼 사람도 없겠지만 도중에 뭐든 물어 보면 대답해드립니다 책내용 자체는 계속 말하고 있듯이 좀 많이 이상합니다 하지만 나한텐 제법 이런 저런 의미가 많은 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