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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8/07 14:38:21 ID : kk2oNBwJO4G
나는 평소에 꿈을 선명하게 자주 꾸는 편인데, 이번 꿈은 간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에 남아 글을 쓰게 되었어.
이름없음 2018/08/07 14:40:20 ID : kk2oNBwJO4G
꿈에서 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왔었어. 우리 가족은 엄마. 나. 여동생. 할머니 이렇게 살고 있는 가족이거든. 그리고 나를 빼고는 다 독일한 기독교인이야. 나는 교회는 다니지만 신앙심은 없는 편이거든.
이름없음 2018/08/07 14:45:57 ID : kk2oNBwJO4G
새로 이사온 집은 2층으로 되어 있는 집이었어. 근데 그 곳이 원래 무당이 있던 집이었나봐. 독실한 기독교 집인 우리 집이 그런 집으로 이사온 게 난 이해가 되질 않았어. 그래서 순간 이거 꿈인가? 생각했기도 했는데 꿈 안에서는 꿈을 자각하기 힘들잖아? 그래서 에이 설마 하면서 웃어넘겼지. 그리고 그 집을 소개 해주신 분께서 안쪽에 사당이 있다고 알려주시면서 안방? 문을 여니 급하게 이사한건지 창고에 이상한 그...굿?무당집?물건들이 있더라고
이름없음 2018/08/07 14:48:40 ID : fSNzeZa02pT
그런데 그 물건들 중에서 아주 용한 물건이 있다는 거야. 집을 소개해 주신 분이 알려준 건 방 중앙에 있는 여우상? 같은 거였어. 왜 많이 알려진 그런 미신 있잖아. 이 상을 만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같은? 그 여우상이 그런거였나봐. 7번을 만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고.
이름없음 2018/08/07 15:04:52 ID : bzXBtirzak3
이상하게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한테 하려고 하면 어지럽고 메스껍더라. 지금 어디 가는 길이었는데 다시 집에 돌아와서 글써. 어쨌든 그 분이 이거 아주 용하다면서 한번 해보라고 하는 거야. 나는 신앙이 깊은 편은 아니지만 그냥 그런 미신은 괜히 꺼림찍해서 하기가 싫었어. 근데 할머니랑 엄마. 동생이 다 그걸하는거야. 너무 이상해서 난 그럼 2층 보겠다고 계단을 올라가려했지. 근데 그 안방에는 여우상 말고도 여러 잡다한게 있었는데 내 눈에 제일 띄었던 건 여우상 뒤에 벽쪽에 있는 십자가? 는 아니고 이상한 나무에 묶여있는? 단발 머리 여자의...인형?신체?였어. 나는 꿈속에서 그걸 인형이라 생각했는데 인형치고는 무지 컸거든. 거의 사람 키만했으니까
이름없음 2018/08/07 15:05:49 ID : bzXBtirzak3
내가 스레딕을 첨써봐서 그러는데 이거 아이디가 이렇게 계속 바뀌는거야???
이름없음 2018/08/07 15:10:38 ID : bzXBtirzak3
일단 계속 써볼게. 내가 2층에 올라가려 했는데 2층 계단이 표현하자면 _ _ _ _ 이런 식의 계단이었어. 벽에 나무판자가 박혀있고 앞은 뚫려있는? 게다가 천장이 무지 높은건지 올라가는데 꽤 길었던 것 같아. 반 정도 올라가면서 뭐하고 있나 계단 옆을 봤거든? 계단 옆이 바로 그 안방 이었어서...근데 순간 그 단발머리 인형이랑 눈이 딱 마주친거야. 그 인형 분명 머리카락이 앞을 가려서 땅을 보고 있다 생각했는데 그냥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린채로 위쪽을 보고 있었나봐
이름없음 2018/08/07 15:13:46 ID : bzXBtirzak3
순간 뭐야.하고 눈을 피하려는데 이상하게 계속 내 시선이 거기에 고정되어 있었어 이상하다.이상하다 하면서 2층을 올라가려는 데 무언가가 내 다리를 계속 잡아끄는거야 그 앞에 뻥뚫린 곳으로 내 다리가 잡아끌린건지 계속 빠지려해서 아 이대로 가다가는 뒤로 넘어져 죽겠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 무서워졌었어. 그래서 울면서 엄마!!!!엄마!!!!하고 부르고 난리쳤던것같아
이름없음 2018/08/07 15:22:01 ID : bzXBtirzak3
그래서 할머니가 날 잡아서 뒤로 끌어가지고 내려왔었어. 그 안방 옆의 방으로 날 데려왔는데 내가 뭐가 그렇게 무서웠던지는 몰라도 계속 울면서 싫다고 막 말하는거야. 그래서 급하게 집 보여주시던 분이 어딘가로 연락을 하더니 어떤 아줌마가 오셨어. 이상하게 친숙한 얼굴이셨어
이름없음 2018/08/07 15:23:04 ID : bzXBtirzak3
잠깐 너무 어지러윽ㆍ서 10분만쉭ㆍ그올게
이름 2018/08/07 15:26:38 ID : fQsqjbiklgZ
33333
이름없음 2018/08/07 15:49:10 ID : bzXBtirzak3
스레주야.아까 걸어다녀서 더위를 먹었었나봐... 에어컨 켜두고 있으니까 좀 나아졌다. 컴으로 들어왔어 어쨌든 아줌마가 오셨는데 나를 보면서 일단 이걸 떼어내야겠네 하고 말하셨어. 이거라는 걸 꿈속의 나는 아까 그 단발머리의 인형? 이라고 생각했어. 그 인형이 내 다리를 잡은거라고 생각했거든.
이름없음 2018/08/07 15:53:53 ID : bzXBtirzak3
그래서 나를 그 안방으로 데려가는거야. 그 안방은 미닫이 문이었는데 아까 사람들이 나오면서 닫아놓았던 것 같아. 나는 싫다고 막 울었는데 걱정말라고 할머니가 같이 가주겠다고 하는거야. 그 안방에 들어가면 그 매달려있는 단발 인형도 봐야할 것 같아서 무서웠는데 할머니가 같이 가준다고 했어서 조금 안정이 되었어. 그 아줌마가 일단 들어가면 그 여우상을 7번 만지고 나오랬어. 그래서 일단 고분고분 따라야 겠다 하고 생각해서...할머니랑 같이 들어가서 오른손으로 여우상의 양 어깨. 양 가슴. 양 배. 양 다리를 한 번씩 만졌지. 근데 그러면 8번을 만진거잖아? 나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8번을 만지고 나와버렸어. 뒤의 인형을 어떻게든 안보려고 하면서 나왔지
이름없음 2018/08/07 16:05:05 ID : bzXBtirzak3
그렇게 나왔는데 아줌마가 내 왼손에 피? 같은걸 묻혀 주셨어. 피라기보다는 더 진한 느낌이었는데...이번에는 내가 혼자 가야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일단 무섭지만 괜찮다는 말만 듣고 혼자 그 미닫이 문을 다시 열고 들어갔어. 그런데 분명 방이 정사각형 모양의 방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는데 나 혼자 들어가니까 복도가 되어있는거야. 이상해서 일단 복도를 따라 걷자. 하고 발을 뗐는데 그...복도가 천으로 끝과 끝이 연결되어있는 복도였어. 밑은 아무것도 안보였어. 검은게 넘실넘실해서 물인가? 라고 생각도 했는데 그걸 신경쓸 시간이 없었어. 천이 언제 끊길지 모른다 라는 생각에 조심조심 앞으로 가는데만 집중했거든
이름없음 2018/08/07 16:09:51 ID : bzXBtirzak3
복도를 한참 걷다보니 저 끝에 아까 그 여우상이 보이는거야. 그래서 다행이다 하고 다가가는데 거의 다와서는 천이 앞에서 뚝 끊겼어. 물인가? 뭔가 하는 그 검은거에 닿더니 끊기는 것 같았어. 밑에 발 디딜 곳이 없어서 순간적으로 벽을 붙잡고 버텨봤어. 벽이 양 팔을 뻗으면 닿을정도의 좁은 복도였거든. 간신히 여우상이 있는 바닥에 한 발을 딛고 그 왼손을 뻗어서 차례차례 아까 만진 곳을 만졌어. 그런데 아까 7번 만지랬는데 내가 8번을 만졌던게 기억난거야. 그래서 어쩌지...하다가 더이상 내가 못버틸 것 같아서 여우상 다리 사이를 짚었거든. 그런데 갑자기 바닥이 생겨서 십년감수하고 바닥에 주저앉았어.
이름없음 2018/08/07 16:12:23 ID : bzXBtirzak3
그러더니 여우상이 말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소리가 들렸어. 이번에는 실수하면 안된다. 가는 길이 끊겼으니 이번에만 돌려보내줄게. 하는 좀 상냥한 목소리라고 기억해. 그 말이 들리고 나서야 여우상을 보니까 원래는 손을 모으고 있던 여우상이 어딘가를 가리키는 거야. 그래서 가리키는 곳을 보니 내가 가지고있던 뱃지? 가 땅에 떨어져있길래 그걸 들고 나왔어. 복도를 지나지는 않았던 것 같아. 그냥 그대로 미닫이 문을 열고 나왔거든. 다시 그 방으로 돌아왔었나봐. 그 후로는 뭔가가 내 다리를 잡아 끄는 기분은 들지 않았어. 그런데 꿈이 끝난건 아니었어.
이름없음 2018/08/07 16:14:15 ID : bzXBtirzak3
그 집에서 내 방은 2층이었는데 나는 아까 그 일로 힘들어서 잠을 자려고 누웠던 것 같아. 그런데 누가 내 방문을 두드리는거야. 이상한 기분에 문을 열어주니까 이미 시간은 새벽대로 변해있었고 이상한 단발 머리 꼬마아이가 내 방문 앞에 서있었어. 나보고 놀아달라고 하는 것 같았어. 나는 뭔가 소름이 끼쳐서 가족을 부르려했지만 이상하게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고.
이름없음 2018/08/07 16:16:06 ID : bzXBtirzak3
그래서 그럼 같이 놀아줄게. 라고 말했는데 그때는 또 목소리가 나오는거야. 너무 이상하다 싶어서 일단 들어오지 말고 밖에서 놀자. 라고 하고 방에 들어가서 아까 받은 뱃지를 손에 쥐고 나왔거든. 그러니까 아이가 2명이 되어있었어. 아까 왔던 그 소름끼치는 아이는 그대로였지만 뭔가...쌍둥이처럼 단발머리를 한 여자아이가 또 한명 있었어. 그 아이는 무섭지 않았던 것 같아. 상냥한 느낌이었거든. 그 아이를 보고 순간 잠에서 깨었던 것같아.
이름없음 2018/08/07 16:18:32 ID : bzXBtirzak3
여기까지가 꿈의 이야기야. 문제는...내가 무서운 걸 정말 못보고 무서운 영화만 보면 막 귀신이 보이는 착각을 할까봐 덜덜 떠는 성격이라 그런지 계속 밤에 자려고 하면 그 단발머리 꼬마애가 순간 보이는 것 같은거야. 단발 머리 인형이 아닌 마지막 전에 나온 소름끼친다는 단발머리 꼬마애. 이상하게 몸이 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침대에 누워있으면 그 꼬마 아이 머리만 불쑥 보이거나 보였다는 착각을 하거나 그래.
이름없음 2018/08/07 16:19:27 ID : bzXBtirzak3
참고로 꿈에서 본 뱃지는 실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뱃지였어. 아마 꿈이니까 내가 갖고 있는 것 중에서 아무거나 이미지 화 한거 같아. 그래서 불안해서 그 뱃지를 가방에 붙이고 다니고 잘때는 그 가방을 침대 옆에 두고 자고 있어...
이름없음 2018/08/07 16:20:10 ID : bzXBtirzak3
너무 생생해서 글 남겨봐. 대체 무슨 꿈이었을까 이건... 종종 다른 생생한 꿈도 꾸면 써봐야겠어
이름없음 2018/08/07 16:30:03 ID : bzXBtirzak3
아. 만약 꿈 해몽을 할 수 있다면 해주면 더 기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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