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겨울방학때 너무 할게없어서 뒹굴거리는데 친구가 사슴벌레? 그거 뿔 가위처럼 생긴놈 잡으러 가자는거야 그래서 재밌을것 같아서 따라가기로 했거든 근데 낮에가면 사람있을 수 있어서 쪽팔린다는거야 ㅋㅋ 그래서 밤 8시쯤 만났어 근데 이색기가 정글도랑 도끼를 들고온거야 그걸로 썩은나무를 쪼개야 나온다나 뭐라나...쨋든 둘이서 각자 도끼랑 벌목도 한손에 쥐고 등산했지 겨울밤에 누가 등산하겠냐는 생각으로 갔음 그렇게 잡다가 벌레 모르고 찍어버려서 액 다뭍음 친구가
더러워서 가방에 넣기 싫으니까 계곡같은데 가서 씻고 가자는거야 그래서 오케이 하고 내려가는데 봄옷? 입은 여자랑 반팔티에 연청바지고 무슨 봄꽃축제가는 여자마냥 ...1월달 이었는데 진짜 미친여자 같았음 피부가 엄청 뽀얗더라 그여자는 올라가고 있었나봐 근데 친구가 야 저거 귀신이다 모른척 하고 가면됨
이러고 무덤덤하게 내려가길래 나도 따라서 걍 갈라고 했는데 자꾸 눈 자꾸 마주친 채로 내려갔음 딱 옆에있었을때가 ㄹㅇ개무서웠음 계속 응시하면서 내려갔음 근데 그땐 개무서웠는데 집가서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더 미친놈이었음 야밤에 마스크쓰고 모자쓰고 한놈은 도끼들고 한놈은 정글도 들고있고....( 정글도는 예전에 쓰던 써레이션 달린거라 도검허가서 필요없는걸로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