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며 걸으면 내 앞에 사람한명이 나타나서는 나에게 말을 한다. "아직이야."
이름없음2018/08/08 01:31:15ID : AnO08qqoY5X
나는 그의 말을 듣고는 이유없이 끄덕이며 알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내 앞에 있던 그 남자는 사라진다.
이름없음2018/08/08 01:32:24ID : AnO08qqoY5X
항상 똑같은 꿈들이 반복되면서 지루해진 나는 루시드드림이라는 것을 접했다.
이름없음2018/08/08 01:34:29ID : AnO08qqoY5X
나에게 있어 루시드드림은 꽤 흥미가 가는 소재였기에 나는 매일 밤마다 꿈자리에 들기 전 오늘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꿈자리 들었다.
이름없음2018/08/08 01:35:49ID : AnO08qqoY5X
하지만 끝내 결과는 항상 실패로 돌아갔고 그래서 나는 루시드드림을 더 이상 하지않게 되었다.
이름없음2018/08/08 01:37:18ID : AnO08qqoY5X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다른날과는 크게 다른게 없었다. 나는 꿈을 꾸웠고 복잡한 도시안에 시끄러운 사람들 속에 내가 있었다. 나는 순간 '아 이건 꿈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름없음2018/08/08 01:38:34ID : AnO08qqoY5X
그리고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그 남자가 나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는 평소와는 다르게 나를 오랫동안 쳐다보더니 나에게 말하였다.
이름없음2018/08/08 01:39:45ID : AnO08qqoY5X
"이제 됬어." 나는 그의 말을 듣고 '뭐가 된거지?' 라고 생각하고 그는 나에게 "따라와." 라고 말하였다.
이름없음2018/08/08 01:40:35ID : AnO08qqoY5X
그래서 나는 호기심이 생겨 그가 가는데로 따라가던 중 아는 얼굴들이 보였다.
이름없음2018/08/08 01:42:16ID : AnO08qqoY5X
그들을 보며 나는 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보지도 않은체 무시하고 지나쳤다. 뭐지?
이름없음2018/08/08 01:43:27ID : AnO08qqoY5X
그러던 중 그 남자가 나에게 "빨리 와 그 사람이 널 기다려." 라고 말하며 아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그는 걸어갔다.
이름없음2018/08/08 01:45:03ID : AnO08qqoY5X
그렇게 한참을 가던 중 그는 어느 가게 앞에서 멈춰섰다.
이름없음2018/08/08 01:47:51ID : AnO08qqoY5X
그리고는 나에게 "들어가. 그리고 다시는 만나지 않길 바라."
라고 말하였다. 나는 그의 말에 의문을 가지고 물어보았다.
"왜?"
이름없음2018/08/08 01:48:50ID : AnO08qqoY5X
그는 내 질문을 듣고 살짝 당황하더니 이내 말하였다.
"위험하니까"
이름없음2018/08/08 01:50:12ID : AnO08qqoY5X
나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뭐가 위험한데?"
이름없음2018/08/08 01:50:54ID : AnO08qqoY5X
그는 나의 질문을 듣자마자 한숨을 내쉬며 "그만. 빨리 들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라고 말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름없음2018/08/08 01:52:38ID : AnO08qqoY5X
그리고 나는 의문점을 가지고 그가 들어가라고 했던 곳으로 들어갔다.
이름없음2018/08/08 01:54:43ID : AnO08qqoY5X
그곳을 들어가자마자 어떤 여자가 나에게 "여기" 라고 말하였다.
이름없음2018/08/08 01:56:03ID : AnO08qqoY5X
그것을 듣고 나는 나를 가르키며 그 여자를 쳐다보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나에게 "이리로 와" 라고 했다.
이름없음2018/08/08 01:59:05ID : AnO08qqoY5X
여자가 있는 쪽으로 가서 자리에 앉자 그 여자가 말하였다.
"꼭 다시 만나고 싶었어. 너는?"
이름없음2018/08/08 02:01:33ID : AnO08qqoY5X
나는 왠지 모르는 감정에 빠져들었다. 아주 오래 전에 느껴본 그런 감정이였다.
이름없음2018/08/08 02:03:52ID : AnO08qqoY5X
그리고 나는 말하였다.
"난 네가 누군지 몰라."
이름없음2018/08/08 02:05:48ID : AnO08qqoY5X
그 여자는 잠시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잠시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름없음2018/08/08 02:07:34ID : AnO08qqoY5X
그리고 나에게 말했다. "나는 너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사람이야. 하지만 너는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지. 나는 언제나 너의 옆에 있는 사람이고 너를 지켜주고 항상 너를 지켜봐."
이름없음2018/08/08 02:11:25ID : AnO08qqoY5X
나는 순간 그녀의 말을 듣고 생각했다. '스토커인가...' 그런데 그녀는 풋하는 소리와 함께 "아니 스토커는 아니야."라고 말하였다. 나는 순간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있었는데 그녀가 "그래서 너는 나 없이도 잘 지낸거 같아?" 라고 말하였다. 그때 나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이름없음2018/08/08 02:13:36ID : AnO08qqoY5X
그런 그녀는 나의 행동을 보며 안심하고는 나에게 다시 말하였다. "그래도 난 네가 잘지내는 거 같아 보여서 다행이야. 엄청 힘들어하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이름없음2018/08/08 02:17:29ID : AnO08qqoY5X
나는 생각했다. '저게 무슨 소리지?' 그녀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난 네가 힘들어하는걸 원치 않아. 너무 마음 아프잖아?" 그리고 나는 그녀의 말을 듣고 이내 직감했다. 아 엄마구나.
이름없음2018/08/08 02:18:13ID : AnO08qqoY5X
나는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혹시 엄마야?"
이름없음2018/08/08 02:19:42ID : AnO08qqoY5X
그녀는 나의 말을 듣고 아주 예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나에게 "응.아들 엄마야." 라고 말하였다. 나는 순간 내 눈에서 눈물이 쏟아져내리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나를 보던 엄마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는 것이 보였다.
이름없음2018/08/08 02:22:21ID : AnO08qqoY5X
그리고 나는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왜 나 안데리고 먼저 갔어. 얼마나 힘들었는 지 알아?" 엄마는 의자에서 일어나 내 쪽으로 오며 나를 슬그머니 안아주셨다. 그리고는 나에게 "미안해. 아들 엄마가 아들 못챙겨주고 먼저 가서 미안해."그렇게 엄마와 울며 많은 얘기를 나누다 엄마는 나에게 말씀하였다.
이름없음2018/08/08 02:25:47ID : AnO08qqoY5X
"아들, 엄마는 곧 있으면 가야돼. 그리고 이제 다시는 못봐." 나는 그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 그 누구도 아닌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어머니를 다시는 못본다고 생각하니 눈물은 하염없이 계속 흘러내렸다.
이름없음2018/08/08 02:28:12ID : AnO08qqoY5X
나는 엄마에게 "엄마 가지마. 제발" 이라고 하며 엄마를 붙잡고 애원했다. 그런 나를 본 엄마는 나에게 "아들 잘커줘서 고마워. 엄마는 우리 아들 다 보고 있으니까 열심..."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엄마는 눈물을 계속 흘렸다.
이름없음2018/08/08 02:29:34ID : AnO08qqoY5X
그리고 나에게 다시 말했다. "엄마는 다보고 있어. 아들이 행복할 때는 엄마도 행복하고 아들이 슬플 때는 엄마도 슬퍼. 그러니까 행복한 일만 있어야된다? 종종 이 엄마 생각도 좀 해주고" 라며 엄마는 웃으셨다.
이름없음2018/08/08 02:31:58ID : AnO08qqoY5X
나는 엄마를 보고 같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나는 엄마에게 물어보았다. "엄마 그럼 이 꿈은 엄마가 만든거야?" 엄마는 나에게 "아니 만들어주셨어. 인사하고 오라고 하셔서" 그리고 엄마는 천천히 나에게 설명했다.
이름없음2018/08/08 02:33:49ID : AnO08qqoY5X
"원래는 그 날 만나려고 했었는데 그 분이 흐리다고 안된다고 하셔서 오늘 날까지 미뤄지게 된거야." 라고 말하였다.
이름없음2018/08/08 02:35:32ID : AnO08qqoY5X
그리고 나는 더이상은 만나지 못한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엄마와 최대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쯤 아까 그 남자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름없음2018/08/08 02:37:44ID : AnO08qqoY5X
그는 말하였다. "이제 시간 다 됬어. 그만 일어나지." 엄마는 울며 마지막으로 나의 손을 꼭 붙잡고 말씀하셨다. "엄마는 널 사랑해. 잊지마렴." 그리고는 그 남자를 따라서 엄마는 가게를 나갔다. 그리고 나는 거기 가만히 앉아있었다. 이 모든 것을 잊지않기 위해서
이름없음2018/08/08 02:39:20ID : AnO08qqoY5X
그렇게 시간이 좀 흘렀을까? 아까 그 남자가 가게로 다시 들어와서 나의 앞에 앉았다. 그리고는 나에게 말하였다. "어때? 죽은 사람을 다시 본 계기는?"
이름없음2018/08/08 02:41:07ID : AnO08qqoY5X
나는 그에게 말했다. "넌 누구야."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나에게 "나는 연결자야. 그리고 저승사자" 라고 말하였다.
근데 그런게 있었나?
저승사자는 그렇다 치고 연결자는 뭐지?
이름없음2018/08/08 02:44:59ID : AnO08qqoY5X
나는 순간 확 든 생각에 그에게 물어보았다.
"그럼 난 언제 죽어? 나 이제 죽는거야? 너 봤으니까 죽는거야?" 그는 그런 나를 보며 말하였다. "아니 아직은 아니야. 근데 너 왜 아까부터 반말이야"
이름없음2018/08/08 02:47:04ID : AnO08qqoY5X
나는 그에게 "너도 반말 쓰잖아. 그리고 나 이제 가도 돼?"
그는 내 말을 듣고는 웃더니 "그래 이제 가라~"라고 말하였다. 그리고는 나에게 "보더라도 최대한 늦게 보자. 다신 안보면 좋겠지만 잘가라." 라고 하였다.
이름없음2018/08/08 02:48:16ID : AnO08qqoY5X
그리고 나도 그에게 인사를 하자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밖에는 새들이 짹짹 거리고 있었다. 새벽이였다. 너무 생생한 꿈이였고 나는 아직도 잊지못한다. 그 날의 꿈을.
이름없음2018/08/08 02:50:00ID : AnO08qqoY5X
처음에는 그렇게 지루했던 꿈이였는데 나중에 갈 수록 나는 감사한다. 그날에 내가 그 꿈을 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었고 누군가를 만나게 하는 다른 존재도 볼 수 있었으니까.
이름없음2018/08/08 02:50:59ID : AnO08qqoY5X
-끄읕-
이름없음2018/08/08 02:52:47ID : AnO08qqoY5X
단편이라 그런지 진짜 짧네ㅜㅜ 심지어 못썼어... 혹시나 읽어준 사람 있으면 고맙고ㅜㅜㅜㅜㅜ 그냥 다 고마워 새벽에 아무 생각 없이 쓴 글인데 아무 생각 안드는 글이 됬어ㅜㅜㅜ 짧지만 읽어준 사람 재미없는데도 읽어준 사람 다들 다 고마워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