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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8/08 16:12:24 ID : 05O3u9wLhs3
나 중학교 1학년때 정말 반에서 골때리는 년이 있었어. 중학교 입학했을때부터 걘 정상이 아니었어.
이름없음 2018/08/08 16:14:06 ID : 05O3u9wLhs3
걘 처음에 자기 아빠는 흑인 미국인이시고 엄마는 일본인이라고 하셨어. 그때는 별로 의심같은게 없었던 나는 그걸 그대로믿었고 우리반 애들도 그걸 그대로 믿었어.
이름없음 2018/08/08 16:15:58 ID : 05O3u9wLhs3
우리반 애들 전부 다 '우와, 신기하다!' '부모님은 어떻게 만나셨던거야?' 등등의 질문을 했지. 하지만 그 애는 그 질문들을 다 얼버무리면서 '아 뭐 그냥..' 이런식으로 답했어.
이름없음 2018/08/08 16:19:47 ID : 05O3u9wLhs3
그래서 몇몇 소수의 애들은 약간 의심을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믿었어. 그런데 영어시간이었어. 영어시간에 그 애가 이 단어는 이런 뜻이며 자기는 미국인 아빠가 다 가르쳐주셔서 이걸 다 안다는거야 하지만 6살때부터 영어교육을 받아온 나는 그 단어가 그 뜻이 아니란걸 알았지. 그래서 그 허언증(이제부터 걍 허언증이라 할게)에게 그 단어 그 뜻 아닌데? 라고 말했어. 쏘아 붙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알려주려는 투로 말이야.
이름없음 2018/08/08 16:22:13 ID : 05O3u9wLhs3
그랬더니 허언증이 나에게 빼애액 소리를 지르면서 '니가 뭘 알아??' 이러는거야 나도 애들도 모두 당황했지. 하지만 내가 침착하게 아..미안 그냥 알려주려고 했어. 미안ㅎㅎ' 이렇게 말하고 일단 진정하는듯한 분위기였어. 하지만 그때부터 왠지 모르겠지만 걔는 나한테 뜬금없이 라이벌 의식? 같은 걸 느꼈어.
이름없음 2018/08/08 16:26:13 ID : 05O3u9wLhs3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 점심시간이었어. 허언증은 반애들끼리(참고로 여중이야) 모여서 수다를 떠는데 갑자기 끼어들어선 '아~얘들아 있잖아 나는 일본, 미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러시아, 중국, 스리랑카에서 살아봤다?' 이러는거야. 아무도 안물어봤는데. 그리고 상식적으로 14살인데 잠깐 다녀온것도 아니고 그 많은곳에서 살아봤다는게 말이 돼? 애들은 허언증에게 언제 한국에 와서 살았냐고 물었지.
이름없음 2018/08/08 16:28:10 ID : 05O3u9wLhs3
허언증은 자신이 6학년 2학기때 한국에 처음 왔다고 말했어. 애들은 허언증에게 '뭐야 그럼 한국온지 1년도 안됐는데 한국어를 그렇게 잘한다는거야?' 이랬어. 허언증은 자신의 부모님이 한국인이어서 한국어를 엄청 빨리 습득했다는거야.
이름없음 2018/08/08 16:31:33 ID : 05O3u9wLhs3
그런데 위에보면 허언증은 자신의 부모님이 미국인과 일본인이랬어. 나는 거기서 이상함을 느끼고 허언증에게 그걸 물었지. 허언증은 아..내가 그랬나?ㅎㅎ이런식으로 얼버무렸어. 애들이 그럼 일본어 중국어도 할 수 있겠네? 이랬지. 하지만 허언증은 아니..거길 떠난지 꽤 돼서 외국어는 하나도 몰라라고 말했어. 그때부터 애들모두가 허언증을 의심했어
이름없음 2018/08/08 16:33:08 ID : 05O3u9wLhs3
허언증은 사실 입학식때부터 무리나 친구가 없었어. 그래서 점심시간때도 혼자 다녔지. 근데 4월 초였나? 허언증이 내 친구들이 점심 먹는데 딱 끼어든거야.
이름없음 2018/08/08 16:34:37 ID : 05O3u9wLhs3
그때는 애들이 허언증을 다 의심했던터라 나랑 내 친구들도 허언증을 딱히 반기지는 않았어. 모두 '쟤가 왜 여기와..?'라는 눈치였지.
이름없음 2018/08/08 16:36:01 ID : 05O3u9wLhs3
그래도 대놓고 무시하는건 따돌리는거니까 걔한테 뭐라하거나 자리를 뜨지는 않았어. 어색한 침묵만 돌았지. 하지만 그때 쫓아냈어야 했을지도 몰라.
이름없음 2018/08/08 16:40:21 ID : 05O3u9wLhs3
그때 허언증은 반에 돌아와서 우리가 모인자리에 끼어들었지. 그리고 하는 말이 '아 쟤네 너무 찐따 같지 않아? 왜 저러는거야 짜증나게' 이지랄하는거야. 걔가 말하는 '찐따'라는 애들은 그저 반에서 조용히 자기들끼리 노는 애들이었을 뿐이야. 그런데도 허언증은 계속 그 애들을 깠지. 그런데 스레주는 원래 하고 싶은 말은 하는 성격이어서 그 애한테 '우리한테 와서 자꾸 그런 얘기하지마. 그런 얘기하는 너가 더 이상해' 라고 쏘아붙였어. 그랬더니 허언증은 정색을 하더니 그대로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이름없음 2018/08/08 16:41:39 ID : 05O3u9wLhs3
그 뒤로는 우리한테 오진 않고 그 자기가 깠던 무리애들한테 가서 하하호호거렸어. 그게 엄청 꼴불견이긴 했지만 더이상 엮이기는 싫어서 그대로 있었지.
이름없음 2018/08/08 16:45:21 ID : 05O3u9wLhs3
이제부터 할 얘기가 허언증이 정말 우리반에서 미움을 받았던 이유야. 4월 중순 쯤에 학교 끝나고 친구랑 같이 버스를 탈려는데 버스카드가 없는거야. 심지어 그 안에 있던 3천원인가 4천원도 없어졌어. 그래서 그 날은 친구 돈을 빌리고 버스를 탔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거야 난 내가 버스카드를 지갑안에 넣었고 그걸 그대로 다시 가방에 넣었던게 생생히 기억이 났어. 그런데 왜 버스카드가 없어졌을까?
이름없음 2018/08/08 16:47:12 ID : vfQlbdA7xXy
나도 허언증 미친년한테 당한 적 있어서 들어와봤어 네가 겪은 허언증도 보통 애가 아닌 것 같네...
이름없음 2018/08/08 16:47:41 ID : vfQlbdA7xXy
헐 내가 겪은 애도 내 돈 훔치고 그랬음 허언증 종특인가..
이름없음 2018/08/08 16:48:22 ID : 05O3u9wLhs3
그 뒤로 유독 내가 같이 다니는 친구들 물건이 점점 없어졌어. 특히 만원짜리나 버스카드 심지어 렌즈도 말이야..하지만 도둑질은 우리반에서만 나타났어. 그래서 우리반에 범인이 있을 가능성이 컸지. 우리는 아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선생님께 말씀 드렸어. 하지만 그 쌤이 초임이셔서 별다른 문제해결은 못해주셨지. 그리고 우리에게 본인 물건 관리를 못한 점이 크다고 꾸지람을 하셨어.
이름없음 2018/08/08 16:49:53 ID : vfQlbdA7xXy
힉 너무 비슷하다...
이름없음 2018/08/08 16:50:10 ID : 05O3u9wLhs3
그 허언증 정말 내 인생에서 또라이 top3 안에 든거 같앜ㅋㅋㅋ 원래 허언증 걸린 애들은 정상이 아닌거 같아..
이름없음 2018/08/08 16:50:11 ID : cFa8oY4Numn
진짜 심각한 허언증 환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도 받던데... 그 애는 그냥 어린 마음에 그랬던 거였으면 좋겠네
이름없음 2018/08/08 16:53:24 ID : 05O3u9wLhs3
우린 정말 억울했어 심지어 내친구중 한명은 정말 야무져서 어디서 뭐 흘리거나 잃어버리거나 이런것도 없었거든..하지만 뭐 스레주는 약간 덜떨어진 성격이어서 좀 물건같은거 잃어버리긴했어..ㅋㅋㅋ
이름없음 2018/08/08 16:54:44 ID : 05O3u9wLhs3
그랬으면 좋겠..지만 나중에 들어보니까 치료같은건 안받고 그냥 방구석에 박혀사는거 같더라구..이 이야기는 나중에 해줄겡
이름없음 2018/08/08 16:58:39 ID : 05O3u9wLhs3
그 중에서 내가 제일 많이 잃어버렸지 특히 버스카드는 그 때 한 5장은 없어진거 같아;; 그리고 제일 큰 사건이 터졌어 내 친구(a라고 할게) 지갑이 아예 통째로 없어진거야. 하필 그 날은 a가 다른반 친구랑 구미에 가기로 한 날이어서 지갑에 10만원도 있었고 가족사진이랑 버스카드, 체크카드?인가가 있었거든
이름없음 2018/08/08 17:03:24 ID : 05O3u9wLhs3
a는 정말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 a네 부모님은 좀 엄격하셔서 돈같은 걸 잃어버리면 많이 혼나거든. 그런데 1000원 몇 장도 아니고 10만원이랑 카드를 잃어버렸으니..a랑 친했던 나는 학교도 남아서 a지갑을 찾아주러다녔지. 하지만 그 어디에도 지갑은 없었어. 선생님도 이번 사건은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a와 상담실?에서 이야기를 좀 나눴지. 하지만 별 소득은 없었어. 그런데 며칠 후에 선생님이 나, 내 친구들(a 포함)을 교무실로 불렀어.
이름없음 2018/08/08 17:04:06 ID : 05O3u9wLhs3
일이 좀 생겨서 잠시동안 자리 비울게ㅠㅠ 여기까지 봐준 레스주들 고마워!!
이름없음 2018/08/08 18:41:08 ID : 05O3u9wLhs3
왔당ㅎ 교무실에서 또 a만 불러서 교무실 안에 있는 작은 공간? 같은데서 얘기를 했는데 a말로는 자기가 교통카드 내역을 조회해서 학교에서 좀 떨어진 편의점에 사용됐던걸 확인하고 쌤한테 말했는데 쌤이 그곳에 가서 cctv를 돌려보니까 그 허언증이 썼더래..이건 내가 a한테 들은거여서 확실하게는 모르겠어 미안. 그리고 a는 돌려보내고 우리가 들어갔는데 우리보고 혹시 허언증이랑 싸웠냐는거야..그래서 우리는 '스레주가 허언증한테 조금 뭐라하긴했는데 그 뒤로는 아무일 없었어요..'라고 말했어
이름없음 2018/08/08 18:46:44 ID : 05O3u9wLhs3
근데ㅠㅠ쌤이 그걸 또 내가 걔를 따돌린걸로 오해하시는거야ㅋ 그래서 스레주야 친구 소외시키지마라 뭐라뭐라 말씀하시는데 굉장히 억울했어. 그래서 내가 '쌤 그게 아니라 허언증이 애들 뒷담까서 그랬어요..'라고 했지만 그래도 역시 핑계처럼 들렸는지 안통했어. 그래서 그대로 혼나고 반으로 돌아왔지..왜 그때 그 쌤은 도둑질한 허언증은 안혼내고 나만 혼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초임이라서 그랬나.
이름없음 2018/08/08 18:50:57 ID : 05O3u9wLhs3
근데 반으로 들어왔는데 허언증이 갑자기 나한테 오더니 '스레주야 쌤이 너 혼냈어?'이러면서 싱글벙글 웃는거야. 원래 위로라면 같이 슬퍼해주고 그러는게 정상이잖아? 걔는 웃는거야..순간 소름끼쳐가지고 '너가 뭔 상관이야'이러고 그냥 지나쳤어..
이름없음 2018/08/08 18:54:46 ID : 05O3u9wLhs3
그리고 종례시간이었어. 선생님은 허언증에게 잠시 남아서 쌤 좀 도와주라하면서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집에 갔어. 하지만 나중에 들은 바로는 허언증이 울면서 쌤이랑 무슨 얘기를 했다는데 아마도 도둑질한걸로 혼났나봐. 뭐 하지만 별로 효과는 없었어. 그 뒤로도 나와 내 친구들의 돈과 교통카드는 없어졌으니깐.
이름없음 2018/08/08 18:58:51 ID : 05O3u9wLhs3
음..아 그리고 그것도 있다. 2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우리 반은 합창제를 준비했어. 나는 지휘자를 맡았고 (음알못이지만 애들 추천으로 뽑혔지ㅋㅅㅋ) 우리반 합창곡은 여러고민 끝에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였어. 징글벨, 루돌프, 크리스마스 폴카인가 등등 겨울에 어울리는 곡을 준비했지. 그런데 갑자기 허언증이 또 지랄을 했어.
이름없음 2018/08/08 19:00:50 ID : 05O3u9wLhs3
허언증이 '우리 교회는 캐롤같은 불순한 노래는 부르지 못하게 되어있다'라면서 막 소리를 지르는거야. 진짜 미친년 같았지..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8/08 19:04:17 ID : 05O3u9wLhs3
사실 걔가 저번에도 자기가 사이비라고 한 적은 있어 정말 자기입으로 말야ㅋㅋㅋㅋ 그때는 아 얘가 걍 관심받고 싶어서 또 지랄이구나 싶었지. 근데 갑자기 지 혼자 미친년처럼 저러니까 다들 당황했지. 그래서 내가 그럼 곡을 다수결로 정할때 왜 크리스마스캐롤에 손들었냐라고 따졌어. 걔가 손든걸 분명히 봤거든. 그랬더니 허언증은 그냥 그때 몰래 학원숙제하느라 대충 손들었다 이러는거야ㅋㅋ.
이름없음 2018/08/08 19:08:04 ID : 05O3u9wLhs3
그래서 내가 말했지. '어쨋든 넌 캐롤 메들리를 하자는데 찬성을 했고 이미 신청서에 캐롤 메들리라고 적었으니까 못바꾼다'라고 차분히 말했어. 그랬더니 지 혼자 혼잣말로 욕하더니 그럼 자긴 안하겠다는거야. 솔직히 다들 환영이었지. 안그래도 꼴불견인 애가 스스로 합창제에 참가를 안해주겠다 하니..
이름없음 2018/08/08 19:11:22 ID : 05O3u9wLhs3
그래서 우리는 걔 빼고 연습을 했어. 그리고 음악시간에 검사받을때 음악쌤이 쟤는 왜 안하냐면서 허언증을 가리켰어. 허언증은 자기 종교를 말하면서 이 노래는 금지곡이라는거야. 음악을 사랑하시는 우리의 음악쌤은 합창제는 종교를 떠나서 단합하자는 의미인데 왜 그러냐. 불교인 애들도 지금 이 곡을 할텐데 왜 너 혼자 안하냐. 라고 따졌지.
이름없음 2018/08/08 19:14:03 ID : 05O3u9wLhs3
허언증은 그자리에서 울었어. 하지만 아무도 위로하거나 그러진 않고 그냥 차갑게 바라볼 뿐이었지. 그리고 결국 억지로 허언증은 연습에 참가했어.
이름없음 2018/08/08 19:15:10 ID : kmpO9xSGmsm
듣고있어
이름없음 2018/08/08 19:15:45 ID : rbxDBunyKY2
보고있어~ 골때리는애네
이름없음 2018/08/08 19:17:36 ID : 05O3u9wLhs3
그리고 합창제가 곧있으면 열릴때였어. 나는 음알못이었지만 합창부애들의 도움으로 실력이 많이 늘었지. 그리고 평소랑 같이 애들과 연습을 하고 있는데 허언증이 연습 중에 나한테 달려왔어. 순간 엄청 놀랐지. 그리고 자기 멋대로 연습을 중단시키고 '스레주야 이 부분 이렇게 해야지 애 그렇게 해' 라면서 내 손을 잡으면서 충고를 했어. 나는 '허언증아 니가 이렇게 도와주는건 괜찮은데 왜 갑자기 니 멋대로 나와서 연습 분위기를 흐리냐' 라고 했지. 그리고 애들도 내 말에 동의하는 듯한 분위기였어.
이름없음 2018/08/08 19:18:36 ID : 05O3u9wLhs3
그랭 최대한 내가 아는대로 계속 말할겡 오 봐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18/08/08 19:20:52 ID : xO5O65ffatx
아아.. 듣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이름없음 2018/08/08 19:22:20 ID : 05O3u9wLhs3
그리고 그 뒤에도 허언증은 나한테 와서 계속 훈수를 뒀어. 물론 얼핏 들으면 '도와주고 있는데 왜 띠껍게 생각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걔는 가끔씩 잘못된 지휘를 가르쳐줘서 나한테 혼란을 줄 때도 있었어. 하다하다 폭발한 나는 '너는 그렇게 지휘를 잘아는 애가 지휘 할 줄 아는 애 뽑을 때 손을 안들었으며, 설령 그 때 손을 들었다 해도 왜 1주일 남은 이 시점에서 훈수를 두냐'라고 화냈지. 몇몇 애들도 쳐다봤어.
이름없음 2018/08/08 19:23:40 ID : 05O3u9wLhs3
이걸 직접 당했던 나는..어우
이름없음 2018/08/08 19:28:18 ID : 05O3u9wLhs3
그랬더니 정색을 하면서 나한테도 화를 냈지 '왜 도와주는데도 지랄이야?' 이런식으로 말야..그리고 몇번 말을 주고받다가 허언증이 먼저 문을 '쾅' 닫고 나갔어. 덕분에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어색해졌지. 그래도 내가 지휘자로서 연습을 시키니까 한결 분위기는 괜찮아졌어.
이름없음 2018/08/08 19:29:21 ID : 05O3u9wLhs3
그리고 다행히 합창제 결과는 우리 반이 최우수상 탔징><
이름없음 2018/08/08 19:32:06 ID : 05O3u9wLhs3
음..또 뭐있드라..아 이건 작은 일인데(얘가 한 일 치곤) 말할게
이름없음 2018/08/08 19:33:31 ID : 05O3u9wLhs3
얘가 학기초 그러니까 이제 막 우리 반 애들한테 의심을 살 때 걔는 우리에게 자기 할머니께서 미국에 집 4채를 가지고 있고 지금은 스리랑카에서 사신다 라고 말했어. 뭐 그래도 그때는 아주 약간의 신뢰도는 남아있어서 우리는 그걸 또 바보같이 믿었지..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8/08 19:35:02 ID : 05O3u9wLhs3
그리고 학부모 참관수업때였어. 그때 오신분이 얼마없었지만 허언증네 집에서 누군가 오셨어 근데 그게..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8/08 19:39:02 ID : 05O3u9wLhs3
예상했듯이 걔네 할머니이신거야..그래, 스리랑카에서 오셨다 쳐. 그래서 내가 걔한테 '우와~스리랑카에서 할머니가 오신거야? 대단하다~' 라고 말했지. 그랬더니 걔 반응이 '응..? 무슨소리야ㅎㅎ내가 언제 스리랑카에서 할머니가 사신댔니ㅋㅋ'라고 했어 (혹시라도 친할머니혹은 외할머니가 외국사시는거 아니냐고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걔는 자기 가족 소개할때 할머니가 한명 밖에 없다고 했어..) 정말 어이가 없어서..걔는 아마 인생의 7할이 거짓말일거야
이름없음 2018/08/08 19:40:00 ID : 05O3u9wLhs3
이 말 기억난다ㅋㅋ 우리 영어선생님이 원래 거짓말을 자주하면 스스로 그 거짓말을 잘 기억못하신댔는데 딱 그 케이스야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8/08 19:44:44 ID : 05O3u9wLhs3
그리고 또 있는데 걔는 우리한테 부모님이 교수님이라고 하셨어. 그래서 집에 자주 없으시다나? 그런데 국어 시간에 자기 가족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쓰고 그걸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어. 허언증 차례가 왔지. 그런데 갑자기 엄마는 다른 학교 영양사이시고 아빠는 일반 회사원이라는거야..그래도 그때는 수업시간이니까 그냥 넘어갔어ㅋㅋ
이름없음 2018/08/08 19:49:21 ID : 05O3u9wLhs3
그리고 10월에 야영을 갔을때도 일이있었어..ㅋㅋ 우리는 야영에 가서 즐겁게 놀고 노동도 하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어. 그리고 마지막날인가? 어쨋든 야영에서 하는거 있잖아. 막 반대표로 나가서 막춤 추고..ㅋㅋㅋㅋ근데 내가 관종이라서..그런거 좋아하거든,,애들이 나가라고 막 그래서 싫어하는 척하고 나가서 막춤을 췄지. 그리고 다시 우리 반으로 갔는데 누가 날 째려보는게 느껴지는거야.
이름없음 2018/08/08 19:53:07 ID : 5PjvDvxzU0n
진짜 허언증 걔는 미친년이구낰ㅋㅋㅋ
이름없음 2018/08/08 19:54:57 ID : 05O3u9wLhs3
보니까 허언증이 날 죽일듯이 째려보는거야. 근데 내가 그 때 '왜? 나한테 할 말있어?' 라고 물엇어. 허언증은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은 하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날 째려봤어 ㄷㄷ 왜그런걸까? 그리고 마지막 허언증이 갑자기 자기 방에서 뛰쳐나오는거야. 당연히 교관한테 걸려서 다시 들어갔지만 나중에 그 방 애들한테 들어보니까 자는 도중에 일어나서 중얼중얼 거리더니 밖으로 나간거래. 그거 듣고 '와 진짜 개또라이네..'라고 생각했지
이름없음 2018/08/08 19:55:28 ID : 05O3u9wLhs3
보다보면 미친년이라는 소리밖에 안나와 ㄹㅇ루..
이름없음 2018/08/08 20:00:34 ID : 05O3u9wLhs3
그리고 이게 나한테 있어서는 가장 어이없는일이야 우리학교는 점심 먹을때마다 학생증을 꼭!! 검사해. 그리고 학생증이 없으면 점심을 맨 마지막에 먹어야돼. 하루는 내가 학생증을 안가져와서 그냥 교실에 남아서 그림이나 그리고 있었어. 근데 그 허언증도 안먹고 교실에 남는거야
이름없음 2018/08/08 20:02:45 ID : 05O3u9wLhs3
나는 그냥 조용히 앉아있었는데 허언증이 나한테 왔어. 그리고는 나한테 묻는 거야. '스레주..혹시 나 싫어해?' 라고..
이름없음 2018/08/08 20:05:29 ID : 05O3u9wLhs3
나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딱히 억지로 하고 싶은 말 참지는 않아서 '어, 나 너 싫어해'라고 했어.
이름없음 2018/08/08 20:05:59 ID : dDunwlhdRwm
응응 듣고있어
이름없음 2018/08/08 20:08:43 ID : 05O3u9wLhs3
그랬더니 허언증이 나한테 '왜 싫어하는데?' 라고 묻길래 나는 허언증한테 니가 도둑질도하고 거짓말도 많이하고 어쩌고저쩌고 라고 쭉 늘어놓았어. 그거 말하는데만 엄청 오래 걸린듯;; 어쨋든 말하니까 좀 속이 시원하더라고? 근데 허언증은 또 '나는 그저 너랑 친해지고 싶었을 뿐이야..'라고 하는거야. 아니 ㅅㅂ 대체 어떤 미친년이 친해지고 싶어서 도둑질을 해??
이름없음 2018/08/08 20:11:39 ID : 05O3u9wLhs3
옹 고마워>< 그래서 대답을 할려는 찰나 애들이 반으로 들어와버렸어..그러더니 갑자기 허언증이 내 손을 잡고 '그럼 우리 화해한거지?^^'라면서 웃는거야 일부러 다 들으라는듯이 크게 말하고..그리고는 반에 나갔지. 허언증의 어그로때문에 애들은 나한테 몰려와서 '너 허언증이랑 친해?'라고 묻는거야 아니 왜 얘기가 그렇게 돼..ㅠㅜ 난 걔를 싫어한다고..
이름없음 2018/08/08 20:14:50 ID : 05O3u9wLhs3
조금 자리를 비워야할거 같아..ㅠㅠ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어쩌면 내일 올릴수도 있어.
이름없음 2018/08/08 20:18:17 ID : ksrAoZfU0ra
다 읽고왔는데 진짜 미친것같다.. 우리학교에도 허언증 있는애 있는데 이정도는 아닌것같다
이름없음 2018/08/08 20:19:11 ID : xO5O65ffatx
읽고 있어 스레주! 아까도 말했지만 걘 그냥 관심받고 싶어하는 이상한 애같아ㅜ
이름없음 2018/08/08 22:29:49 ID : 7ak01bg3O2n
음. . . . 할 말을 잃고 말았ㄷr..☆
ㅁㅊㅌㄲ 2018/08/09 13:42:00 ID : 05O3u9wLhs3
미안 나 너무 늦었다..ㅠㅜ(이름은 내 별명 초성으로 해썽) 계속 이을게!!
ㅁㅊㅌㄲ 2018/08/09 13:44:36 ID : 05O3u9wLhs3
허언증은 그 이후로도 계속 사고를 쳤어 사실 허언증 말고도 우리반에는 또라이(g라고 할게)가 1명 더 있었어(허언증 만큼은 아니지만..) 그런데 허언증이 합창제 연습에서 빠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g가 허언증을 저격하는듯 '자기 입으로 사이비라 하더니 진짜네'라고 중얼거렸어.
이름없음 2018/08/09 13:47:12 ID : 05O3u9wLhs3
하지만 허언증이 그걸 넘어갈리가 없지. 허언증은 그대로 g한테 달려가서 걔 머리채를 잡고는 '니가 뭔데 우리 교회를 사이비라 해!!!'라면서 소리질렀어.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허언증은 예전에 자기가 사이비라고 말했던 거..ㅋㅋ)근데 g도 만만찮게 또라이라 이걸 또 받아주면서 같이 싸웠지.
이름없음 2018/08/09 13:50:09 ID : 05O3u9wLhs3
나는 반장이기도 해서 걔네들 싸움을 말리려고 했지만 다른 애들이 먼저 선수치면서 '싸울거면 나가서 싸워 미친년들아'라고 말했어. 잠깐 어색한 침묵이 돌고..허언증과 g는 정말로 나가서 싸웟엌ㅋㅋㅋㅋ그러다 담임쌤한테 걸려서 걔네 상담실?교무실? 갔던게 기억이 나..어차피 애들은 허언증과 g 둘 다 싫어했어서 별로 신경을 안썼지만^^
이름없음 2018/08/09 13:53:39 ID : 05O3u9wLhs3
아 그리고 이것도 기억나는데 난 절친이 한명있어. 어느날 걔가 나한테 자기 친구 한명을 소개시켜줬지(f라고 할게) f는 우리 지역에 있는 한학년에 1반밖에 없는 아주 작은 초등학교를 다녔었어. 그런데 내가 절친한테 허언증 얘기를 하고있었는데 f가 갑자기 나보고 '허언증 설마 너네 반이야??'라고 물었지.
이름없음 2018/08/09 13:55:40 ID : 05O3u9wLhs3
맞아. f는 허언증과 같은 초등학교였어(중학교는 다르지만) 나는 그 상황이 너무 재밌어서 f한테 이것저것 다 물어봤지. 일단 난 허언증이 6학년 2학기때 전학 온게 맞는지부터 물어봤어. 물론 아니었짘ㅋㅋㅋ그 학교에서 1학년때부터 6학년까지 계속 다녔대..ㅋ
이름없음 2018/08/09 13:57:51 ID : 05O3u9wLhs3
그리고 제일 관심있는 도둑질에 대해서도 물어봤지. f는 도둑질도 많이 했다고 말했어. 하지만 초등학교때는 돈이나 버스카드보다는 물건 위주로 많이 훔쳤댔어. 예를 들어 필기도구나 색연필 등등 지금 생각하니까 또 소름끼치네..ㅋㅋㅋㅋ그때도 친구가 없어서 초딩때도 아싸였대
ㅁㅊㅌㄲ 2018/08/09 14:02:49 ID : 05O3u9wLhs3
미안 이름 실수로 지워졌네..그리고 이건 내가 앞에서 말을 안했는데 허언증은 자신이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어. 그때 우리보다 나이가 1살 많은 중2였는데 허언증말로는 6학년때 도서관에서 자신이 책을 읽고있었는데 자신에게 번호를 따갔다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ㅌㄲ 2018/08/09 14:06:57 ID : 05O3u9wLhs3
하지만 이름은 절대로 안가르쳐줬어. 심지어 어디 중인지도..그런데 허언증이 그말을 하고 일주일?쯤 뒤에 남친이 있었던 애들이 자기들 남친에게 편지와 초콜릿을 포장하고있었어. 물론 허언증은 거기에 참가하지 않았지. 나는 허언증에게 다가가서 '너도 남친한테 선물 줘~'라고 말했어. 사실 이걸 물어본 의도는 정말 얘한테 남친이 있는지였어.
ㅁㅊㅌㄲ 2018/08/09 14:09:25 ID : 05O3u9wLhs3
허언증은 '응..?남친..?'이라며 처음 듣는 사람처럼 굴었짘ㅋㅋㅋ그래서 내가 '너 남친있다며~'라고 말했어. 허언증은 그제서야 '아~남친..내 남친은 저런 선물 별로 안좋아해ㅎㅎ' 그래, 남친이 저런 선물 별로 안좋아할수도 있겠지. 하지만 내 생각엔 저 남친이 있었다는 말도 거짓말이었을거 같아ㅋㅋ
ㅁㅊㅌㄲ 2018/08/09 14:17:13 ID : 05O3u9wLhs3
또 뭐있드라 아 우리 학교는 팀과제를 많이 했어. 심지어 다 수행평가에 포함되는..그런데 하필 나랑 허언증은 번호가 서로 앞뒤라서 번호순으로 팀을짜면 항상 같은 조였어. 내가 말해줄건 수학이랑 기가에서 있었던 일이야.
ㅁㅊㅌㄲ 2018/08/09 14:20:56 ID : 05O3u9wLhs3
수학 조별과제중에 설문조사를해서 그래프를 만들고 그걸 발표하는 과제가 있었던게 제일 기억에 남아. 그리고 난 허언증과 같은 조였지. 발표자는 허언증이 하게 되었어. 이유는? 자기가 꼭 하고싶대서..뭐 하고 싶다는데 그걸 어떻게 막겠어. 하지만 우리는 그걸 막았어야했어..우리는 보고서도 정말 잘 만들고 '발표만 잘하면 수행평가 만점 각이다' 라는 분위기였지. 하지만...발표자는 허언증이였어..
ㅁㅊㅌㄲ 2018/08/09 14:24:13 ID : 05O3u9wLhs3
허언증은 앞으로 나갈때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당당하게 걸었어. 그런데 그렇게 앞으로 나가서는 목소리도 떨고 계속 중간마다 '아..아..음..하하..' 이러면서 보고서에 써있는 수치도 틀리게 말하고 순서도 뒤죽박죽으로 말하고..(나는 발표 못하는 사람들을 까는게 아니야. 이후에 허언증 태도가 기가막혀서 이러는거야)보다못해 선생님은 결국 그만하라고 말했지. 하지만 나는 평소에 엄청 성적을 중요시여기는 사람이라 그걸 그냥 넘길수가 없었어.
ㅁㅊㅌㄲ 2018/08/09 14:33:04 ID : 05O3u9wLhs3
결국 난 '제가 하겠습니다 선생님!!'이러면서 발표를 했지. 발표는 다행히 잘 끝났고 우리는 수행평가에서 만점까진 아니더라도 꽤 좋은 점수를 받았어. 그리고 수학이 끝난뒤 허언증이 내게 찾아왔어. 난 허언증이 고맙다고 할 줄 알았어. 자칫하면 분위기랑 점수를 말아먹을뻔 했으니까..하지만 허언증은 '내가 발표였는데 왜 니가 그걸 가로채?'라고 말했어. 그래 백번천번 양보해서 자신이 관심도 받고 인정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내가 가로챘다고 쳐.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우린 점수가 아주 개판이 됐을거야..그 쌤은 발표를 엄청 중요시 여기는 쌤이었거든..
이름없음 2018/08/09 19:04:37 ID : g40oK1AY789
듣고있어!
이름없음 2018/08/09 20:16:11 ID : qpgqnRyIK0n
어우 ㅁㅊ;;;;딱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ㅜㅜ
이름없음 2018/08/09 22:10:28 ID : 5Pa4IGpU6nS
으으으으으 저런 스타일 많이 봤는데 이건 좀 심하다;
ㅁㅊㅌㄲ 2018/08/09 23:43:42 ID : 05O3u9wLhs3
미아뉴ㅠㅠ오늘 고딩때 애들이랑 놀러갔어서ㅠㅠㅠ이제 씻고와따.. 고마웡 이제 다 끝나가니까 꼭 들어줭 ㅇㅈ 누구나 저런애는 싫어할걸.. 나도 내가 본 애들중에 젤 심했어ㅠ
ㅁㅊㅌㄲ 2018/08/09 23:48:44 ID : 05O3u9wLhs3
그리고 이제 기가 조별과제네. 우리는 기가시간에 조별로 헌옷을 재활용해서 새옷으로 만들고 코디하기?라는걸로 수행을 봤는데 또..허언증이랑 같은 조가 됐었어. 우리는 하얀 목티와 청치마를 만들기로 했지. 나는 그때 모델을 맡았고 다른 조원들은 바느질 재료와 옷을 가지고 오기로 했어. 허언증은 중요한 하얀 긴팔 티를 가져오기로 했어. 그리고 실습이 시작됐어.
이름없음 2018/08/09 23:50:45 ID : 5e2E3vdwrgi
흠...거짓말도 그래도 머리가 보통은 되야 그럴듯하게 친다
이름없음 2018/08/09 23:56:53 ID : 05O3u9wLhs3
허언증은..제일 중요한 흰티를 안가져와버렸어. 심지어 그때는 1교시였지.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수행평가 기간이 3일이었다는 거였어. 하지만 우리는 하얀티에 제일 많은 변화를 줄거였어서 빡세게 했어야했는데 하루가 깎이니까 다들 마음이 급해졌어. 나를 포함한 다른 조원들은 허언증에게 한마디씩 했지. 그냥 실습도 아니고 수행평가인데(심지어 비중이 가장 큰) 어떻게 그걸 안가져올 수가 있냐. 주로 이런 말이었어. 그러다가 허언증은 울먹이더니 그대로 실습실을 나가버렸어. 그리고 우리가 허언증을 따돌린양 허언증은 기가쌤한테 얘기했지. 결국 협동점수가 까여서 점수는 만점을 받진 못했어. 앞서 말했듯이 나는 성적을 정말 중요시 여겼단 말야. 너무 억울하고 슬펐어.
ㅁㅊㅌㄲ 2018/08/09 23:58:08 ID : 05O3u9wLhs3
맞앜ㅋㅋㅋㅋㅋㅋㅋ
ㅁㅊㅌㄲ 2018/08/10 00:04:10 ID : 05O3u9wLhs3
음 그 외의 이야기라면 이것도 있어. 이건 좀 상처로 남았던 기억이야. 사실 스레주는 그렇게 집안 사정이 좋진 않았어. 그래서 학교에서 1년에 4번 제빵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가서 빵을 만드는 기회를 줬어. 그때는 어려서 가난이 부끄러운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친구들이 '왜 너는 거길 가?'라고 물으면 그냥 어물쩍 넘겼어. 그리고 여느때와 같이 그곳으로 가야했어. 그래서 나는 짐을 챙기고 청소를 빼먹었지.(그곳에 가는 날에는 청소를 빼먹었어) 그런데 복도를 걷는데 뒤에서 허언증이 나를 부르는거야
ㅁㅊㅌㄲ 2018/08/10 00:12:25 ID : 05O3u9wLhs3
'스레주야!' 라고. 나는 못들은척 그냥 갈려고했어. 그런데 얘가 기어코 내 옆에 오더라고? 얘는 자기 싫다고 면전에서 말한 사람한테 어쩜 이럴수 있을까? 하는 수 없이 폰만 보면서 어색하게 걷고있는데 허언증이 물었어. '스레주야, 너 거기 왜 가는거야?' 나는 '학교에서 가래서'라고 조용히 답했지. 그런데 얘가 미쳤는지 큰 소리로 복도에서 '스레주 설마 가난해??! 몰랐어!! 미안~!ㅠㅠ' 복도에 있던 사람들이 다 쳐다봤었어..순간 얼었지만 조용히 '니가 뭔데 우리집에 대해서 그렇게 말해?'라고 말한뒤에 뛰어갔던게 기억나..다행히 허언증은 이미 학교내에서 별로 안좋은 애로 소문이 나있어서 나는 타격을 별로 안받았지만.
ㅁㅊㅌㄲ 2018/08/10 00:18:49 ID : 05O3u9wLhs3
어쨋든 다사다난한 1학년이 지나고 2학년이 됐어. 2학년때는 그 허언증과 떨어졌지. 그리고 난 전교부회장 선거에 나갔어. 열심히 연설문도 준비하고 공약도 짰어. 그리고 선거운동도 열심히하고. 그런데 2학년때 완전 쌩까려고 했던 허언증이 나한테 인사를 하더라고? 괜히 쌩까면 선거에 타격입을거 같아서 'ㅇ..어? 어 안녕..'이랬지. 그리고 가끔씩 '스레주 화이팅! 난 꼭 너 뽑을거야^^'라고 말했어. 그래서 '어 고마워'라고 대충 답했어. 나는 다행히 전교부회장이 됐어. 근데 그 뒤에 들은 얘기가 소름이더라고ㅋㅋ
ㅁㅊㅌㄲ 2018/08/10 00:22:50 ID : 05O3u9wLhs3
내가 2학년때 허언증이랑 같은 반이됐던 애랑 많이 친해서 그 애한테도 선거운동을 도와달라고했었거든. 그런데 걔가 하는 말이 허언증이 자기 반 애들한테는 '얘들아~3번 뽑아 3번!(나랑 제일 경쟁력이 심했던 후보야)' 이렇게 말하고 다녔던거야..하..뭐 어차피 승자는 나였지만ㅋㅋ오우 너무 자랑같네. 3학년 끝나갈때 소문도 들었는데 가짜 목발을 하고 와서 선생님한테도 혼났었댘ㅋ
ㅁㅊㅌㄲ 2018/08/10 00:26:17 ID : 05O3u9wLhs3
그리고 난 지금 대학생이야. 허언증이 뭘 하고 지내는지 궁금해서 중학교때 친구들이랑 페북을 봤는데 페북에서는 이런 게시물도 있더라고ㅋㅋ'자해하고 싶어..' 'ㅅㅂ련들 내가 다 복수할거야..' 이런거?ㅋ 좀 무섭긴 했지만..친구들이 그러는데 소문에는 방에 박혀산다고 하는거 같더라고
ㅁㅊㅌㄲ 2018/08/10 00:27:46 ID : 05O3u9wLhs3
이제 내가 할 애기는 다 끝났어 100레스 못채워서 넘 아쉽다ㅠㅠ 처음 스레올리는건데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좋은하루 보내!!
이름없음 2018/08/10 09:01:34 ID : xO5O65ffatx
그레주 마음 고생 심했겠다ㅜㅜ 예전 일이라니만 고생 많았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이름없음 2018/08/14 10:23:17 ID : 6nPjy1zVcF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라 그래. 좆븅신년ㅋㅋㅋㅋㅋ피해자 코스프레쩌네
이름없음 2018/08/14 13:07:46 ID : fTUZa1hhy44
자업자득인듯... 복수는 무슨 지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은 기억 못하나봐ㅋ
이름없음 2018/08/14 19:00:40 ID : 83A6nQsi64Z
와 끝까지 읽었는데 진짜 개븅신년이네.....그런애들은 애초에 상종자체를 말아야하는건데 스레주 힘들었겠다ㅠㅠ
이름없음 2018/08/14 19:24:25 ID : 4LfcJPeNupO
정말 쓸데없는 얘기긴 한데 스레주 별명이 '미친토끼'야?
이름없음 2018/08/15 08:00:09 ID : jBunwre6klc
ㅋㅋㅋㅋ 나도 미친토끼로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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