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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 (17)2.생일이 싫어 (7)3.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 (576)4.대학에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어 (1)5.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 (3)6.빚 안갚고 자살하면 .. (15)7.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 (1)8.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 (7)9.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1)10.고어영상을 봐버렸어 (9)11.🥕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458)12.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7)13.ㆍ (1)14.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 (26)15.술먹고 말실수한 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까 (3)16.내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해? (2)17.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0)18.20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 (1)19.공부하다가 가끔 흑역사 생각나는데 다들 그래? (3)20.카톡 필요한 이유 (5)
때문에 잘 지내다가도 한번씩 눌러지는 발작버튼.. 근 몇 개월은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오늘 또 눌러진 그 빨간 버튼에 마음이 너무 힘들다. 자꾸만 올라 오는 복수심과 극단적인 생각들.. 아무 중재도 해주지 못한 부모에 대한 원망..
20대 초까지도 집에서 가만히 있는 나에게 뻑하면 병신 병신 거리다 내가 듣기 싫은 시늉을 조금이라도 하면 눈깔이 돌아가서 사람을 미친듯이 패고
그렇게 근 20년 매일 같이 맞고 하대 당하고 자존감도 꿈도 아무 것도 없었지... 그저 어떻게 하면 이 집을 벗어나서 살 수 있을까 오직 그 생각 뿐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멀쩡한 사람인 척 지내고 있는 그 모습. 그 모습을 자랑스러워 하고 손자 사랑에 푹빠진 부모님의 모습. 이지러진 우리 모습은 숨긴 채 친척들과의 단톡에서 적극적이고 사교적으로 행동하는 가증스러운 오빠의 모습.. 이런것들이 쌓이고 쌓여 오늘 터져 버렸네
나에게 잃을 것이 아무 것도 없었더라면.. 조카를 오빠가 보는 앞에서 잔인하게 죽이고 그 다음에 오빠도 잔인하게 죽이고 나도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자꾸 들고 이런 고통을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 이런 생각을 하는건 정상이 아니니까..
정말.. 정말 괜찮게 잘 지내다가도 한 번씩 이 모양이야.. 그냥 미워하고 원망하는 이 마음이 너무 힘들어.. 복수라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누구에게도 옳지 못한 일이니까..
그냥... 내가 이런 마음을 털어 놓았을 때 부모님이 단 한 번이라도 오빠의 학대에 대해 비난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그건 아주 큰 잘못이었다고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우리가 그러한 상황을 막아주지 못해서, 그 심각성을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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