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방법> 1. 원하는 설정, 상황으로 선레를 쓴다. 2. 그 설정이 마음에 든 다른 레스주가 답레를 잇는다. 3. 돌리다가 마무리할 시점에 막레. 더 이어나가고 싶으면 1:1 조율 스레로.

>>401 술자리 특유의 분위기에 취해 주는 대로 받아 마시다 보니 어느새 달아오른 양볼을 매만지며 그녀는 두 눈을 느릿하게 깜빡였다. 조금의 취기는 있지만 아직은 기분 좋은 수준이었다. 몸이 붕붕 뜨는 것만 같은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겨울의 문턱에 한 걸음 마중 나온 그녀의 입술 새로 하얀 숨이 흩날렸다.   차가운 공기가 뺨을 스치며 보이는 풍경은 쏟아져 내릴 듯한 별들과 펜션 벽에 기대 있는선배. 그는 제 쪽을 보는가 싶더니 곧 신경 쓰지 않는 듯 별을 보는 것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놀래켜 볼까 싶다가도 오롯이 집중해 있는 그를 왠지 방해하고 싶지 않아 조용히 옆에 다가가 섰다.  " 별이 참 예쁘긴 하죠, 그래서 나도 반했는데. " " 혼자만 또 보기예요? 완전 반칙. "  작게 그를 흘겨보는 척하던 그녀의 눈이 초승달을 그리며 휘었다. / 어떻게든 더 쓰려 했으나 장문을 못 써서 (....) 레스주 미안해 어흑....

>>403 별로 이뤄진 진풍경에 빠져있던 그는 곧 들려오는 목소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자신의 후배 중 한 명의 모습이 그 눈에 들어왔다. 오로지 별만 비추던 눈동자에 새로운 것이 비추자 가장 먼저 그를 지배한 감정은 의아함이었다. 분명히 술을 마시고 있지 않았나? 술을 먹다가 지쳐서 밖으로 나온건가? 추측에 추측이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졌다. 자신의 옆에 서 있는 그녀가 편하게 등을 기댈 수 있도록 그는 옆으로 조금 자리를 비키면서 등을 다시 벽에 기댔다. "천문부 부원이 별을 보지 뭘 보겠어? 혼자만 또 본다니. 너도 별을 보고 싶다면 마음껏 보면 되잖아? 별을 보는 것에는 허락이 필요없잖아?"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며 그녀의 말에 대답하며 그는 다시 고개를 올려 별을 바라보았다. 혹시 별똥별이 작게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지만 그 기대가 이뤄지는 일은 없었다. 아름답게 보석같은 별이 반짝이나 빛처럼 쏟아져서 사라지는 진풍경은 눈에 비치지 않았으니까. 또 다른 별을 바라보다 북두칠성을 손가락으로 그어 그림을 허공에 그리며 그는 다시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그러니까 반칙이 아니야. 네가 별에 반한 것처럼 나도 별에 반했거든. 별이 너무 좋아서 천문부에 들어올 정도니까. 그것보다 너도 별을 보러 나왔어? 아니면 술을 너무 먹어서 바람 쐬러 나왔어?" 그녀가 나온 이유를 물으면서도 그의 시선은 오로지 별을 향했다. 하지만 곧 고개는 천천히 아래로 내려와 그녀에게 향했다. 별을 바라보며 묻는 것은 아무리 선배라도 후배에게 취할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한 것일테지. / 나는 이어주는 것만으로 고마운걸! 굳이 장문으로 안해도 돼!

>>401 (이미 잇고 있는데 난입하고 싶어져서... 뒤 안 이어줘도 괜찮아. 이어주면 더 좋고...) 하늘에 뜬 수많은 별들 중에 하나, 어릴 적의 동화처럼 저 별은 나의 별. 밤하늘에서 바로 눈에 보이는 1등성 이상의 별은 아니었지만 내눈에는 달만큼 환하고 금성만큼 반짝이는 별이 있다. 알콜향이 코 끝에 스쳐 시큰해질 정도로 깊어가는 MT의 밤. 웃고 즐기다가 휘휘 둘러본 자리에서 뭔가 허전함을 느끼고 그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환한 실내등의 세상에서 네온사인 하나 없는 밤, 별빛으로 가득한 세상으로. 펜션 문을 열었을 때 그곳에 별을 품은 밤하늘이 그를 맞아주었다. 어둠에 감싸인 차고 깨끗하고 평온한 풍경, 밤공기를 하얗게 입김으로 물들이며 눈 속 가득 별을 담은 당신이 결코 돌아보지 않는다해도. "천문부원 답네. 뭐하고 있었어?" 말을 걸어본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별빛을 가득 담은 당신의 눈동자가 돌아보기를 바라며. "별빛은 손에 담을 수 없어서 예쁜 거니까 안타까워 하지 마."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그는 당신의 옆으로 다가와 서서 밤하늘로 손가락을 뻗어 별 하나를 가리켜보인다. "남몰래 이름을 붙여준 네 별이 있어? 난 있는데." 한눈에 들어오기엔 미약한 반짝임 오래 응시해야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아주 작은 별. 한번 눈에 담고 나면 절대로 그 반짝임을 잊지 못해 밤하늘에서 계속 쫓게 되는 나의 별. "유치하지? 비밀이야. 멋진 선배 이미지 고수하고 싶거든." 그는 웃으며 하늘 대신 당신을 바라본다. 보통 예쁜 게 아니야. 당신이 했던 말을 생각하며 웃는다. 술기운에 흔들리고 싶었지만 너무 멀쩡해서 걱정이다. 별만큼 당신이 너무 반짝여서 그리고 그것이 술기운이 아니라서 큰일이다.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 별은 달만큼 환하고 금성만큼 반짝이는 별.

>>405 예쁘게 이어줘서 고마워! 문체나 분위기 진짜 예쁘다! 하지만 먼저 이어준 이가 있어서 여기에 잇긴 힘들 것 같아! 그래도 이어준 것은 고마워!

나보다 >>405 레더가 훨씬 예쁘게 이어준거 같네 난 괜찮으니까 둘이 해도 돼!

>>407 이제야 봤네! 하지만 >>407 레더가 이어준 것은 먼저잖아? 그러니까 난 >>407 레더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일단 먼저 이은 쪽에게 우선권이 있기도 하고 뒤에 이은 이가 더 예뻐보인다고 먼저 이은 사람이 등한시되면 이후에 악용될 수도 있다고 보거든.

눈 앞에서 보이는 초야는 푸른 빛의 하늘로 뒤덮여 그리운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추억을 양분 삼아 내리 앉은 하늘은 어느새 푸른 하늘에서 눈에 익어 부드럽게 빛나던 밤 하늘로 탈 바꿈 하고 애꿏은 바람만의 헛소리를 속삭이며 잠결을 스쳐지나가듯 깨우며 지나간다. 꿈과 현실을 구분 짓지 못할 별빛이 이제 깨어날 시간 임을 알리고 나는 그 밤을 떠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그 흔적을 놓치지 않으려고 숨결을 들이 마시며 발악 했지만 시간은 단호하게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며 그 시간축 속에서 나를 거침없이 밀어내어 나락 아래에 있는 강물 속 으로 넘어뜨렸다. 강물 속 으로 거침없이 파고 들어가던 그 순간 모든것이 멈추고 푹신한 감촉과 함께 째깍 거리는 시계소리가 부드럽게 귓가를 흘러들어오며 꿈 속에서 현실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오늘도 그 꿈 이었다. 지독 하게도 우울하고 지독 하게도 아련했던 그 꿈 꿈속에서 봤던 별이 총총하던 밤이 아닌 새벽은 흐릿함이 나를 맞이했다. 창문에 비친 나의 꼴은 생각보다.엉망이었는데 푸석푸석한 머리와 턱 밑까지 내려온 다크서클이 그간 있었던 일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나는 차마 오지않는 잠을 부여잡지 않고 오늘의 하루를 시작 하기로 했고 비척 거리며 일어나 새벽의 기운을 받아들이며 종이와 펜을 꺼내들었다. 손 안에 잡혀오는 그립감에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것을 느끼며 천천히 글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내 차디찬 눈물을 즈려밞고 가도 상관 없으니 네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문장 하나 하나가 진실이 되고 하나의 세계가 되며 하나의 섬이 되어 밝은 빛을 내기 시작 하는 그 신비로운 첫 걸음마를 드디어 뗄 수 있었다. #둘다 소설가인 설정으로 서로의 세계와 삶을 소설로 적는다는 설정의 스레야! 어떤 세계관으로 들어와서 스레를 이어줘도 상관 없어

>>407 >>408 에고 분란을 일으켜서 미안해. 난입을 거기서 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냥 확 끌려서 써버렸어. >>408 레더의 말이 맞지. 미안해 ㅜㅜ 생각이 짧았어.

>>410 아니야!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확 끌릴 정도의 주제라고 해서 기뻐! 다만 >>407 레더가 다시 돌아올지는 모르겠네. 그냥 가버린 것 같아서. 사실 뭔가 흐지부지한 된 느낌이라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도 애매하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기다려볼거야!

카페 너머 창문에선 푸른 파도가 철썩였다. 그 속이 훤하게 들여다보이는 맑고 푸른 바다는 참으로 한적했다. 수영을 하기엔 아직 추운 3월 날씨였기에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이는 없었다. 해변가를 걷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그 수가 많지 않았다.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20대 중후반 젋은 사내는 카페 정리를 하고 있었다. 푸른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카페는 그의 소유였다. 한적하게 운영하고 한적하게 쉴 수 있는 자신만의 카페를 정리하던 그는 마침내 정리를 마치고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냈다. "슬슬 문을 열어볼까." 아침 10시를 가리키는 시계를 확인한 그는 문으로 다가가 Close라고 되어있는 문구를 Open으로 바꾸었다. 아침 10시에서 저녁 10시까지. 12시간 동안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신이 바라는 일이었기에 무작정 힘들진 않았다. 카운터로 돌아간 그는 조용한 카페의 분위기를 즐기며 창문 너머로 비치는 푸른 바다와 그 주변 풍경을 눈으로 감상하며 미소를 지었다. 약 30분 정도가 흐르자 문이 열릴 때 울리는 방울소리가 딸랑딸랑 경쾌하게 울렸다. 그 소리를 들은 그는 문으로 시선을 돌렸다. //결국 꼬여버린 것을 포기하고 새롭게 썼어! 푸른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는 작은 카페가 배경이야!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남캐가 조용히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온 상황이야! 손님일 수도 있고 여기서 일하는 직원일 수도 있고 남성일 수도 있고 여성일 수도 있어! 그리고 위에서 살짝 커플링적인 것이 나왔는데 이것도 명시하는 것이 좋겠네. 커플링적인 이야기로 이으려면 난 HL밖에는 못 하는거 양해 부탁해!

>>412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2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여성이었다. 작달막하지만 몸을 자주 쓰는 듯 탄탄한 체형에, 검은 단발머리와 눈썹을 살짝 드러내는 길이의 앞머리, 부드럽고 순박해보이는 인상의 이목구비를 가진 여성은, 마침 자신이 들어오는 문으로 시선을 주고 있는, 카페의 사장인 듯한 사내를 발견하고 방긋 미소지으며 발랄하게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금새 수다의 봇물을 풀어놓을 것만 같은 발랄한 얼굴로 여성이 건넨 말은 그것이 전부였다. 여성은 바닷가를 거니느라 메마른 입안을 축이고 살짝 느껴지는 허기를 반찬삼아 디저트를 즐길 기대에 차 여념이 없는지, 카운터 가까이로 다가와 고개를 들고 메뉴판을 올려다보았다. 고르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던지, 여성은 제법 진지하게 고민하는 듯한 얼굴로, 수 초가 지나는 동안 메뉴판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 메뉴가 뭐가 있는지 적혀있지 않았으니 일단은 이렇게...

>>413 "어서오세요! 손님!" 방금 전만 해도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그는 쾌활한 목소리로 찾아온 손님을 맞이했다. 혹시 자신의 유니폼이 흐트러지진 않았는지 스스로 옷깃을 정리하고, 옷의 주름이 생기지 않게 두 손으로 쫙쫙 당기면서 그는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섰다. 손님이 없을 땐 편하게 앉을 수 있어도 손님이 들어오면 일어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지금 막 들어온 손님은 무엇을 먹을지 호기심을 가지며 그는 카운터로 다가온 그녀를 바라보며 주문을 하는 것을 기다렸다. 그녀가 보고 있을 메뉴판에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신선함을 자랑하는 생과일 주스 -딸기, 오렌지, 포도, 바나나 4종류가 있었다. - 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조각 치즈 케이크와 생크림 케이크, 초콜릿 케이크, 그리고 와플이 있었다.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점장이기도 한 사내는 자신의 밝은 갈색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천천히 골라주세요. 혹시 고르기 힘들다면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알려주시면 괜찮은 것으로 추천해줄 수도 있고요."

>>414 '평소대로 아메리카노에 치즈케이크로 할까? 아니, 놀러와서까지 메뉴가 평소대로면 좀 그렇잖아. 포도주스라? 카페에서 포도주스를 파는 건 흔한 일이 아닌데. 그것도 생과일 주스로. 그렇다면...' 그렇게 즐겁게 메뉴를 고르고 있던 여성은, 남성이 자신에게 건넨 제안에, 생각에 잠긴 표정에서 벗어내 조금 전과 같이 짙은 살구빛으로 그을린 얼굴에 방긋 미소를 띠며, 여전히 발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친절하시네요! 하지만 괜찮아요. 방금 막 마음을 정한 참이거든요. 포도주스랑 치즈케이크로 할게요!" 카페 안에는 자신과 남자밖에 없었기에 말하던 대로 말해도 큰 문제가 없었음에도, 여성은 제법 또렷한 발음으로 메뉴를 읊었다. 그러고는 매고 있던 가방 안에서 지갑을 꺼내 체크카드를 미리 뽑아들었다.

>>415 "메뉴에서 망설이는 손님들이 많거든요. 점장으로서 당연히 손님이 곤란해하면 도와야하고요. 아무튼 포도주스와 치즈케이크 주문 받았습니다." 자신의 앞에 있는 포스 버튼을 꾹꾹 누르며 그는 여성의 주문을 체크했다. 포도주스와 치즈케이크. 치즈케이크는 진열대에 있었고 포도주스는 가게를 열기 바로 전에 만들어뒀으니 바로 내올 수 있었다. 커피라면 바로 즉석에서 끓여야겠지만 생과일주스나 케이크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보관만 잘하면 얼마든지 신선한 맛을 낼 수 있었으니까. 곧 포스 위에 그녀가 주문한 음료와 음식의 값이 떠올랐다. 혹시 잘못뜨진 않았으니 확인하며 그는 손님으로 찾아온 여성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두 개 합쳐서 4500원입니다!" 그녀가 체크카드를 뽑아든것으로 보아 계산은 체크카드로 할 거라고 추측하며 그는 여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계산이 끝나면 바로 신선한 포도주스와 치즈케이크를 내올 생각이었다. "테이크 아웃인가요? 아니면 카페 안에서 드실건가요?" 만약 테이크 아웃이라고 하면 포장을 해야했기에 그것 또한 그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질문이었다. 카페 안에서 먹을 사람에게 포장을 해서 음식을 내올 순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화려한 무대가 끝이 났다. 번쩍이는 조명이 사라지고 남은 것은 화려한 박수소리 뿐. 무대 위에 있던 아이돌 멤버들은 일제히 인사했고 힘차게 자신의 그룹명을 이야기하며 무대를 마무리지었다. 방금 무대에서 내려온 그룹의 이름은 플레어. 어느 순간 갑자기 등장해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는 그들은 이름 그대로 활활 타오르는 인기 신인 그룹이었다. 최근 연예계에서 자주 거론되기도 하고 인기도 점점 오르고 있으며 콘서트에 찾아오는 팬들의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었다. 물론 그것이 얼마나 오래 갈 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지만 아직은 그 인기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콘서트가 끝나고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남은 뒷정리도 하고 정말로 이제는 스케쥴이 없는 자유로운 시간대가 되자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남성 한 명이 콘서트장에서 슬쩍 빠져나왔다. 붉은빛이 녹아있는 적갈색 머리카락을 지닌 20대 초로 보이는 남성은 모자까지 꾹 눌러 쓰고 나온 상태였다.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가 플레어 멤버 중 하나인 강찬이라는 이름의 남성이라는 것 뿐이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 중 하나가 콘서트가 끝나고 슬쩍 빠져나와 거리를 돌아다니는 중이야! 팬이 발견했다는 설정으로 이어도 좋고 같은 그룹의 아이돌 멤버로서 이어줘도 좋고 다른 그룹 아이돌 멤버로서 이어줘도 좋고 매니저로서 이어줘도 좋아! 자유롭게 이어주면 감사해!

>>417 언제까지나 사랑할께~ 꽃집앞의 여자가 늘어지는 음울로 트로트 노래를 부른다.어께까지 늘어뜨린 밀색머리카락에 초점 없이 맹한 눈동자 영락없는 20대 청년이지만 하는짓은 노인처럼 느린 움직임으로 이상한 신음을 내며 청소를 시작한다. 청소의 마지막으로 바닥에 물을 뿌리자 바닥이 소리를 지른다.바닥 맞겠지? "아따 어카노... 일쳐뿌다" 아까 멍해보이던 그녀가 동일 인물인지 당장 달려나가 남자의 얼굴을 쥐고 걸레로 닦아준다.청소하던 걸레였는지 꼬릿한 냄새도 나고 닦아주는 손길로 무척이나 거칠다. "죄송합니다!괜찮으신가요?" //예상을 깨트리고 연예인에게 관심없는 촌스런 아가씨는 괜찮니?

>>419 "어?!"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끼고 자신의 정체를 감추면서 다니던 도중 갑자기 그의 얼굴로 물이 뿌려지자 그는 크게 당황했다. 피할 틈도 없이 흠뻑 젖은 모습이 말 그대로 젖은 생쥐꼴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어 선글라스 너머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조금 전까지 무대에서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건만 이게 무슨 일인지. 허나 갑자기 누군지 모를 여성이 자신의 얼굴을 쥐고 걸레로 닦아주자 그는 더욱 당황했다. 대체 이게 뭐야? 꿈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그는 손으로 자신의 반대쪽 손등을 살짝 꼬집었다. 따끔한 것이 꿈은 아니었다. 일단 이 걸레부터 치우게 하는 것이 먼저여서 그는 두 손을 올려 휘저으면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저기 괜찮으면 화장실을 쓸 수 있을까요?" 일단 걸레가 그다지 깨끗한 느낌은 아닌 것 같았다. 얼굴부터 좀 씻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았기에 그는 그녀에게 화장실을 요청했다. 깔끔하게 세수를 하고 나올 생각이었다. //물론 괜찮다!!

>>419 급하게 그의 얼굴을 닦는것을 그만두고 잠깐 멈칫하더니 꽃집안의 작은 화장실로 밀어 넣는다.화장실은 사실 다용도실처럼 쓰이는지 세탁기 청소기구등 잡다한 물건들이 가득했다. "저쪽이예요! 어 그러니까 비누하고 또 아! 옷도 준비해드릴께요 또..또 뭐가 필요하지?" 그를 화장실에 넣어놓고 비누와 알바용 옷가지를 같이 넣어준다.너무 급하게 넣은터라 어쩌면 그의 얼굴에 맞았을지 모르지만 그녀는 신경쓰지 않는듯 아니 신경쓸겨를이 없어 보였다. "저...죄송합니다 더 필요하신거 있으신가요?"

>>420 "일단 진정하세요!!" 당황하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듯이 두 손을 저었다. 왜 이렇게 당황하는 거지. 작은 화장실 안으로 밀어넣어진 것도 모자라서 비누와 옷을 준비해준다는 그 말에 그는 일단 진정하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젖긴 했지만 옷을 갈아입을 필요까진 없었다. 그렇기에 굳이 옷을 갈아입지 말고 수건으로 물기만 닦아내리라 생각하며 그는 그녀에게 말했다. "아니요. 괜찮아요! 잠시 세수를 좀 하고 나올게요!" 이어 그는 화장실 문을 닫은 후에 비누를 이용해서 천천히 자신의 얼굴을 씻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냥 둘 순 없었으니까. 비누칠을 빡빡해서 확실하게 씻은 후에 근처의 수건으로 모자와 얼굴, 그리고 옷에 묻은 물기를 닦아내며 그는 다시 선글라스를 끼고, 물기를 닦은 모자를 쓰고 밖으로 나왔다.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런데 일단 좀 진정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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