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게이들은 왜 이러는 거야??

성지향성이 게이이면서 남녀가 나오는 야동 좋아하는거라던가 그게 더 꼴린다질 않나, 아예 깔리는 여성에 이입하면서 처녀막이나 질오르가즘(실제론 그런거없다)이 뭔느낌인지 엄청나게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정체성이 트랜스여성인건 또 절대 아냐. 거기다 자신이나 상대 후장을 보지나 보갈 이렇게 칭하는것도 그렇고 왜 이러는거야?? 정작 실제로 보지가 달린 남성(대표적으로 바텀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남성)이 나타나면 질색팔색하곤 게이들은 자지 좋아해서 게이인건데 다른덴 남자몸이여도 성기가 보지면 싫어~~~할게 뻔해서도 후장을 보지라 칭하는게 정말 모멸적이다. '끼부리기'라던가 사회 편견적인 과도한 여성성 드러내기도 많은데, 트랜스여성들이 되려 여성호모소셜에 자연스레 묻혀가기위해 덜 튀려는 반면에 정체성이 남성인 시스게이들이 비여성인 비당사자이기 때문에 더 이러는게 심한 것 같아. 어떤 게이말론 그러면서 맨박스를 전복시킨다는데 내가 보기엔 그냥 여성성과 여성에 대한 조롱, 여혐으로 밖에 안 보이거든. 게이 커뮤니티가 안 맞아서 다른데서 노는 게이여도 이런 태도인게 종종 보이던데 정체성만 어쩌다보니 소수자성을 가진거 뿐이고 생각하는건 호모포비아 기독우파랑 별 다를게 없어 보여. 실은 내가 클로짓인 트랜스남성인데 밝히진 않은 상태로 주변 퀴어들하곤 어울리는 중이라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어서 답답해서 풀어봤어... 이렇게 있으니 성지향성과 성정체성의 아웃팅, 커밍아웃의 강도가 정말 다르긴 다른거같아. 성정체성 소수자는 퀴어커뮤니티 내에서도 숨어살거나 이중으로 커밍아웃할일도 많고 같은 퀴어들한테서도 정체성 아웃팅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일도 잦고..

이름없음 2018/08/18 10:55:06 ID : oNs4ILcJXAk

너 생각 진짜 깊다 응원해 완전 동감이야

이름없음 2018/08/19 16:49:44 ID : jfPck9AklfP

나도 네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

이름없음 2018/08/19 16:53:36 ID : 3AZbcrbDBz9

판타지.아닐까

이름없음 2018/08/19 17:05:07 ID : jba646lu8jd

나도 동감해. 꼭 시스게이들의 그런 행동뿐만 아니라도, 엄청 뭐라고 하고 싶은 특정 부류의 특정 행동들이 있고, 그게 때론 돌고돌아 나한테 간접적으로 심대한 폐를 끼치기도 하고, 그래서 때론 나한테 있어서 그들이 포비아들 이상으로 정말로 싫어지고 혐오스러워 지기도 하는데, 그냥 가뜩이나 퀴어들이 소수이고, 문제가 되는 부류들도 워낙에 많다보니, 일일히 지적하는게 내분만 일으키지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요즘은 나는 그들이 도를 넘지 않는 이상은 그냥 되도록이면 꾹꾹 참고 있어 욕 덜 하고.. 나는 걔들이랑 같은 그룹으로 안 찍히고 그냥 일반인으로서 조용히 살고 싶다.. 익명성 유지한채 관련 인권운동 관련으로 지금까지처럼 지원이나 좀 하면서. 때때로 진짜 싫고 혐오스러운 퀴어들의 행동이 있어 정말.. 퀴어로서의 연대를 풀고 싶을때도 많이 있고.. 익명 사이트에서 되도록 특정하지 않고 말하려니 어쩔수없이 두서가 떨어지지만 한때 퀴퍼도 가고 인권운동가들도 많이 만나고 인권이나 교육제도에도 관심을 가지고 했던 난데, 그 몇년새 하도 특정 퀴어들의 정떨어지는 면들을 많이봐서, 나는 이미 마음이 80% 이상 일반인으로 티 하나도 안 내고 되도록 조용히 사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애.. 애당초 서로 완전히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단지 성적 소수자라는 공통점 만으로 만나서 연대한 다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던것 같다.. 일반인 될수 있는 퀴어라면 그냥 빨리 졸업하고 뒤도 안 돌아보는게 그 사람 인생을 위해선 정답 같음..

이름없음 2018/08/19 18:07:17 ID : Pbg1zWo7ze0

이 얘기 좀 더 자세히 듣고싶은데... 일부러 이렇게 쓴거니까 안되겠지... 되게 민감한 문제긴 하다... 사실은 성소수자는 걍 소수자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뿐이니까.. 흔히 퀴어아닌 사람들에게서 시시때때로 아무렇지도 않게 차별발언이 튀어나오는경우 많은데 퀴어들이 차별발언과는 다른 쪽으로 불편한 발언을 그만큼 한다고 해도(심지어 퀴어인데도 그런 차별발언을 한다고 해도)별로 이상할게 없겠지.. 나는 레즈인데 다른 소수자들하고 접한 적이 없어서... 이런 얘기 들으니까 좀 무서워진다.

이름없음 2018/08/19 20:06:14 ID : 1xyHwmoFdyF

레스주인데 해외에선 극우파인 게이나 레즈 정치인들(대체로 성적지향만 소수자로 인정하고 차별대상에서 제외하란 의견인듯)도 꽤 있기도하고 성적지향과 성정체성이 다 다른사람들끼리 소수자라고 한데 퉁쳐지는거 별로인거같아. 1에서 몇자 더 적자면 트랜스섹슈얼이자 트랜스남성 남성애자인 나에겐 시스게이들이 저러는게 기만질이자 조롱받는 기분이 들어. 그렇게 부럽고 좋아보이면 너희도 다음생엔 정체성은 바이너리 남성인데 몸은 여성1,2차성징을 띄는 트랜스젠더남성으로 태어나서 살아보던가 아님 진단서 떼서 호르몬이건 수술이건 받고서 한 번 살아보던가 싶어서 화가 나. 내가 차라리 여잘 좋아했으면 트랜지션하고서 퀴어판 나와서 이성애자 일반인으로 살기라도 했을텐데 하필 섹슈얼적으로도 로맨틱적으로도 남자에게만 끌려서 괴롭다..아예 태국,대만,캐나다,독일같은 트랜스에 대한 포용이 그나마 높은 해외에서 살까 싶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