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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8/19 00:17:43 ID : va3BcE61vfR
고1때 같은 반이었고 우리 둘은 출석번호 앞뒤친구였다. 입학 첫날에 앞자리에 앉은 걔보고 너무 예뻐서 얼어붙었음.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 보면 울렁증 비슷한 느낌 받거든. 좋아하지 않더라도 걍 얼굴 반반하면 말 걸 때 떨리고 이런겈ㅋㅋㅋ.. 아무튼 그땐 걍 예쁜 애라 신경쓰이고 그랬어.
쿠엑 2018/08/19 00:21:57 ID : va3BcE61vfR
근데 출석번호 앞뒤니까 번호순대로 하는 수업들에서 부딪칠 일이 많은 거야. 무용 수행평가 짝 지어서 차차차 춰야 했는데 그때 짝했고 번호순대로 좌석 앉는 음악시간에 나란히 앉고 이런 식.
쿠엑 2018/08/19 00:29:35 ID : qmGpTO7dSHC
무용 수행평가 때 진짜.. 그만큼 떨린 적이 없었다. 스행평가는 중간 기말 끝날 때쯤 한번씩 보니까 그전까지는 계속 연습일거 아냐. 차차차 말고도 다른 듀엣으로 진행하는 무용 몇가지 했었는데 잘 기억 안나. 왜냐면 차차차 때 제일 스킨십 쩔었었거든ㅠㅠ. 차차차 해본 사람은 알텐데 남녀가 그 막 서양영화 파티에서 춤추듯이 서로 각각 등/허리 잡고 바짝 붙어서 발 맞춰서 돌고 돌고 이러는거야.
쿠엑 2018/08/19 00:35:13 ID : qmGpTO7dSHC
남자역 여자역 나눠서 했는데 내가 남자역이었고 걔 허리 잡아야 했음ㅠㅠ. 걔가 160 안되는 키고 내가 160 좀 넘는데 걘 유난히 마른 편이어서ㅠㅠㅠㅠ 필력 딸려서 뭐라 캐야하는지 몰겤ㅅ는데 졸라 귀여웟어. 걔가 원래 귀염상이긴 하거든. 근데 진짜 그렇게 가까이 있으니까 더 귀엽고 하얗고 이목구비 오밀조밀하고. 막 우리 둘이 어색해서(이건 개친한 사이어도 어색해질 듯) 서로 눈 안 마주치려고 하고 웃음참고 그랬어. 걍 그런 사소한 순간들이 좋았다.
쿠엑 2018/08/19 00:39:32 ID : qmGpTO7dSHC
수행평가 전에는 파트너 계속 짝 돌려가면서 연습하기도 했어. 반 전체가 30명 정도니까 15명 정도 돌아야지 걔랑 다시 짝 할 수 있었는데 나는 얼른 돌아서 빨리 걔랑 하고 싶었어. 다른 애랑 연습하다가도 걔 쪽 몰래 힐끔대고. 진짜 빼박 좋아하는 거잖아. 근데 내가 남 좋아하는 마음을 스스로 부정하는 버릇이 있어. 누구를 좋아하던 그래. 걔를 좋아함이 분명해질 수록 반대로 아니야 그럴 리 없어 하는 생각을 계속 했어. 지금보면 증맬 바보다.
이름없음 2018/08/19 00:41:07 ID : Y5QmpTWnU1z
뭐야.. 너 혹시 나랑같은짝녀좋아하는거아님?ㅋㅋㅋ 1학년때 무용배운거 너무 똑같은데 설명도 ㅋㅋㅋ 난 그때 옆반이라 그애가 춤추는건 못봤더 그치만 걔랑 친한애가 우리반에 있어서 그애를 보면서 생각했어
쿠엑 2018/08/19 00:42:24 ID : qmGpTO7dSHC
무엇보다 내 낮은 자존감도 한 몫 한 듯. 나는 이렇게 ㅈ같이 못생겼고 내세울 것도 없는데 그에 반해 걔는 누가봐도 사랑스럽게 생겼으니까. 나랑 어울리지 않는 애를 좋아하는 내 자신이 혐오스럽달까.
쿠엑 2018/08/19 00:44:32 ID : qmGpTO7dSHC
엥ㅌㅋ 말도 안댐 너랑 나랑 같은 학교 같은 반이라고 해도 다른 애겠지. 우리 학교 전체가 그렇게 무용 배웠는데 겹칠 리가. 난 현재 고3이고 올해 초에 자퇴했음!
이름없음 2018/08/19 00:48:01 ID : Y5QmpTWnU1z
나도 올해 고3이고 같은반이었던게 아니라 난걔 옆반이었어 ㅋㅋㅋ 무용배우는게 비슷해보이길래
쿠엑 2018/08/19 00:49:31 ID : qmGpTO7dSHC
내 상상 속에는 무용 때 일화들 오지게 많은데 쓰다보니 별다르게 쓸 말도 없다. 내 머릿속에는 기억 조작으로 거의 한 편의 청춘멜로영화 있는뎈ㅋㅋㅋㅋㅋ. 아무튼 무용시간만 기다리게 하던 차차차 수행평가는 나의 실수로 짝도 나도 예상이하 점수받고 끝났어. 인생의 순간들 중에 단 한 시간만 골라서 갔다가 돌아올 수 있다면 고1 무용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쿠엑 2018/08/19 00:50:33 ID : qmGpTO7dSHC
서울에 있는 여고야?? 같은 애는 아니겠지 설마ㅋㅋㅋ 무서워!!
이름없음 2018/08/19 00:52:19 ID : Y5QmpTWnU1z
와 그래도 설레는(?)경험 하나 있었네. 내가 그자리에 있었으면 쓰러지지않았을까.. 아... 글읽으면서 나도모르게 상상했다 ㅋㅋㅋ
이름없음 2018/08/19 00:52:38 ID : Y5QmpTWnU1z
어.. 서울에 있는 여고야 나도지금무섭다
이름없음 2018/08/19 00:53:43 ID : Y5QmpTWnU1z
혹시 무용쌤이 학교에서 좀 엄하신분이었어? 제발..
쿠엑 2018/08/19 00:58:27 ID : qmGpTO7dSHC
무용시간 말고도 내가 기다리던 교과시간은 음악시간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출석번호 순대로 앉아야 해서 나란히 앉았어. 근데 음악수업은 강당에서 진행돼서 걸상이랑 의자가 합쳐진 줄줄이 이어진 책상이었어. 걍 작은 강당 생각하면 됨. 걔가 무대로 이어지는 중간 통로에 바로 맞닿아 있는 끝자리였고 내가 그 옆자리여서 어쩔 수 없이 걔는 50분 동안 거의 나랑만 이야기 해야하는 상황ㅎ.. 그래서 그 50분은 나에게 찬스였지.
쿠엑 2018/08/19 01:00:07 ID : qmGpTO7dSHC
1학년 때 무용쌤은 엄하시긴 했음. 학교 가는 길이 험난하니?? 증맬 무섭다ㅠㅠ 같은 애는 아니겠쥐..
이름없음 2018/08/19 01:03:22 ID : Y5QmpTWnU1z
미친 잠깐만 너무 무섭잔하.. 우리음악실이랑 거의똑같은데..? 아잠시만 너무무섭다;; 무용쌤도 그렇고 음악쌤도 학교에서 엄하신분으로 유명했어 어.. 오는길은 힘들지않아 덥긴한데 버스타고 좀만가면되고.. 혹시 올해 학교에 사건사고 좀 많았니
이름없음 2018/08/19 01:09:32 ID : Y5QmpTWnU1z
잠시만.. 우리 음악실은 강당이라기버단 성당느낌이었는데.. 앞에피아노있었고.. 무대가있었나? 그냥 피아노 옆이 무대였음 갑자기 안정된다..
쿠엑 2018/08/19 01:12:00 ID : qmGpTO7dSHC
음악시간에 제일 이야기 많이 했어. 사실 그 시간 아니면 접점 거의 없었어. 그러니까 더 그 시간이 중요했고. 내가 엄청 인싸라 평소에도 아무말 잘하고 장난치고 이러는 성격이라 걔한테도 많이 그랬던 것 같아. 근데 다른 애들한테 하는 것처럼은 안되더라. 농담 하나 하는데도 생각이 많아지고 막 말 더듬고. 걔가 남자애였음 백퍼 눈치깠을 걸. 벌써 2년 전 일이라 걔가 그 시간에 어땠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 많이 웃어줬었나. 그 웃음들은 진심이었을까. 나를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이제는 답을 알 수 없는 질문들만 남았어ㅠ
쿠엑 2018/08/19 01:14:38 ID : qmGpTO7dSHC
자퇴생이라 올해 일은 모르겠엌ㅋㅋ 그리고 우리 학교 완전 산꼭대기라 대중교통도 애매하고 걍 등산길이야!! 무대 위에 피아노가 있었어. 그리고 학교 자체가 기독교 쪽이었어!
이름없음 2018/08/19 01:14:42 ID : Y5QmpTWnU1z
연락해봐 좀 뜬금없긴해도 지금은 안친한 사이야? 난 핵아싸라 학교서 말은커녕 눈만 마주쳐도 도망가기 바쁜데 얼굴에 철판깔고 연락몇번한적 있었음 그리고 까였지만..
이름없음 2018/08/19 01:17:22 ID : Y5QmpTWnU1z
하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학굔 그냥 평지에 종교완 아무관련없다.. 근데 진짜 우리랑 비슷하긴하네 너무 무서웠어.. 우리학굔 이번에 너무 크게떠서 뉴스에도 났거든ㅎㅎㅎ..
쿠엑 2018/08/19 01:28:08 ID : qmGpTO7dSHC
그냥 그렇게 노답으로 끝났으면 나도 착각하지 않고 미련같은 거 없었을 것 같아. 근데 그 음악시간에 엄청난 일이 있었어. 그 순간은 내가 죽을 때까지 두고두고 곱씹을 것 같아. 물론 나한테는 그렇지만 걔 입장에선 아무것도 아니었을 게 거의 확실하지. 그 때는 쉬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 아니었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수업하는 시간은 아니었던 듯. 엄청 시끌벅적했었거든. 그 일이 있기 바로 전 순간에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 나는 오로지 '그 순간'만 기억나는데 뭐 별 거 안하고 있었겠지. 걍 걔하고 떠들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애랑 떠들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확실한 건 진짜 무방비한 상태였어. 바로 다음 순간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거야. 말그대로 눈깜빡하는 사이에 걔 얼굴이 거의 코앞까지 왔다 사라졌어. 나는 갑자기 놀라서 얼굴을 뒤로 뺐고. 걔가 나한테 뽀뽀하려고 했었던 거야. 입술에다가. 나는 진짜증맬졸라오지게 당황하고 놀랐어.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업ㅂ버버 이러고 겨우 '하하 개놀랐네;' 이런 등신같은 말하고 땀식힘. 걔가 막 소리없의 예의 예쁜 미소로 빙글빙글 거리고 있었음. 진짜 하려고 하지는 않았겠지. 그냥 장난이었겠지. 나는 그런 장난 누구한테도 하지 않지만, 여자애들끼리 장난스레 뽀뽀하고 그런 일은 허다하니까. 그렇지만 그게 진심일지도 모른다고 걔도 나와 같을 지도 모른다고 그런 망상들이 계속 들었어. 말그대로 희망고문 당한거임ㅇㅇ..
쿠엑 2018/08/19 01:32:47 ID : qmGpTO7dSHC
그런 사이였으면..ㅠㅠ 좋겠다.. 계속 썰 풀다보면 연락한 이야기도 나올거야..... 걍 삽질이지만. 다행이다ㅠㅠ 진심 무서웠어..
쿠엑 2018/08/19 01:36:56 ID : qmGpTO7dSHC
뭐 그 사건 이후로도 별다른 일은 없었어. 걍 날이 갈수록 내 망상만 늘었지. 걔의 그때 의중은 여전히 의문이야. 걔가 뽀뽀같은 스킨십에 익숙한 애였던가. 같은 반에 걔랑 제일 친하던 애가 있었는데(지금도 친해) 둘이 엄청 붙어다니고 시끄럽게 떠들고 하는건 봤어도(둘다 욕 되게 잘하고 관심사만 보면 걍 완전 시스헤테로야) 스킨십을 많이 하고 그런 것 같진 않았거든. 이것도 내 뇌의 기억 조작일 수도 있지만ㅎ..
쿠엑 2018/08/19 01:46:52 ID : qmGpTO7dSHC
그렇게 2학년이 되었어. 걘 이과, 난 문과. 접점이 완전히 사라질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나도 걔도 야자를 했고 8교시 자습을 했어. 우리 학교는 야자도 자습도 반 완전 섞어서 배정해. 1학기 기말때였나 8교시 자습 옆자리가 걔인거야! 진짜 행운이지. 따지고보면 출석번호처럼 그것도 가나다 순이라 그렇게 된거였엌ㅋㅋ. 아무튼 옆자리였고 나는 너무너무너무너무 기뻤다!!! 어쨌든 마주치면 인사하고 몇마디 대화하는 사이엿으니까. 오랜만에 걔 옆자리에 앉아있으니까 온 신경이 걔한테 쏠려있고 막 심장 둥둥대고 그랬다. 내가 원래 먹을 거 막 나눠누고 이러는 편 아닌데 킷캣 녹차맛 하나있던거 쪼개서 한쪽 걔 책상에 몰래 올려놓고 그러기도 했어. 걔는 공부하느라 몰라서 무안해지려는 때에 고개 들어서 발견하고는 놀라서 이어폰 한쪽 빼고 이거 뭐야? 이러더니 고마워 이러고 웃더라ㅠㅠㅠㅠ. 진짜 시바... 개티나네 미친자식.. 이불킥이다.
쿠엑 2018/08/19 01:54:05 ID : qmGpTO7dSHC
그런 사소하지만 따뜻한 나날이 계속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어느날 자습을 하는데 걔 폰 뒤에 다O소 이름표가 붙어있었는데 거기 써 있는 이름이 너무 낯익은거야. 진심 설마설마했다. 아무리 한 동네가 좁기로서니 같은 애일까 했어. 근데 맞았음ㅋ. 내가 초딩 때 열렬히 좋아하던 남자애의 쌍둥이 형제였어. 걔 남친이래. 스바 나는 이런 스바 아침드라마급 인물관계도가 현실에 있을까 했더니 있었어ㅋ. 그 좋아하던 남자애와는 물론 전혀 이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내 친구와 이어졌다는 아주 슬픈 과거가 있었지.
쿠엑 2018/08/19 02:07:34 ID : qmGpTO7dSHC
여하튼 걔한테 남친이 생겼다는 걸 알고 느꼈던 감정들을 상기해 보자면. 휑한 느낌이 들었어. 슬프고 괴로웠는데 그보다 아쉽고 답답한 게 컸어. 걔를 아무리 좋아해도 동성인 나한테는 기회조차 없다는 게 억울한 거야. 동시에 웃긴게 뭐냐면 그와중에도 나는 걔와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주제가 생긴 것이 좋았어ㅋㅋ.ㅋ.ㅋ.ㅋ. 니 남친 쌍둥이 형제를 내가 초딩 때 짝사랑했다, 두 형제 다 나랑 같은 반 된 적 있다ㅎㅎ, 세상 참 좁다 이런 자조개그?를 치면서 걔하고 떠들 수 있었어. 그때 내가 관심 더 끌어보겠다고 초딩 때 좋아하던 다른 애(걔도 아는 애) 이야기하고 진심.. 절라 아이러니한 건 그 이야기들 듣고 걔가 나보고 귀엽다고 말한거야. 그냥 그런 금사빠 순애보 초딩 이야기가 귀여웠나 보지.. 그걸 알면서도 귀엽다는 말에 또 설레더라. 와장창와장창!!
쿠엑 2018/08/19 02:14:09 ID : qmGpTO7dSHC
걔가 남친이랑 계속 잘 될 때에도 나는 여전히 마음을 못 접었어. 어떻게든 걔랑 맞닥뜨리려고 일부러 걔네 반 있는 위층 갈 때면 돌아가거나 하고, 걔랑 같은 반인 친구 기다린다는 핑계로 걔네 반 가고 그랬어. 나는 참 이상하게도 걔가 나를 대할 때에는 다른 애들을 대할 때와는 미묘하게 분위기가 다르다고 생각했어. 짝사랑러가 범하는 흔한 오류지ㅜ.. 몰라.. 음악실 일도 그렇고 이후 있었던 일들에서 나는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모르지 진짜. 뭔지. 슬프다. 영영 모르겠지.
이름없음 2018/08/19 02:17:10 ID : q6rthbAY5Pd
ㅁㅊ1학년 때 무용 차차차 수행+서울에 있는 여고 나랑 너무 똑같애서 소름돋으면서 읽다가 짝녀 남친 얘기에 눈물 쏟고 간다...힘내..
쿠엑 2018/08/19 02:19:03 ID : qmGpTO7dSHC
이후에는 나를 젠더퀴어 에이섹슈얼 팬로맨틱으로 정체화한 상태야. 정체화 이전부터 나는 뭔가 이상하다 는 생각이 있기는 했는데 딱 나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을 겪는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무성애자가 뭔지 알게 되니까. 가슴이 휑했어. 걔한테 남친 생긴 거 알게 된 때 받았던 느낌이었어. 아 나는 포기해야 되는구나, 내게는 그럴 일이 없겠구나 하는 자포자기?체념?
쿠엑 2018/08/19 02:25:54 ID : qmGpTO7dSHC
그리고 기타 등등의 개인적인 고뇌와 성찰을 겪고 올 초에 자퇴했어. 나는 아주 잘 지내고 있어. 그치만 이제 다시는 걔를 볼 일은 없겠지. 평소에는 걔를 새까맣게 잊고 있다가도 순간순간 '사랑' '연애' 이런 키워드를 접할 때면 걔가 생각나. 많이 보고싶어ㅠㅠ. 인별 가끔 들어가서 보는데 여전히 예쁘고 귀여워. 남친은 바뀐 것 같더라. 어느 날은 걔 인스타에 오픈톡 주소가 있길래 큰맘먹고 톡 날렸어. 잘 지내고 있냐고 정말 보고싶다고. 너는 아니겠지만 나는 진짜 너가 보고싶다고 그랬더니 자기도 정말 보고싶을 거래.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안 알려준대도 자꾸 누구냐고 궁음해하길래 이러다간 나도 모르게 밝힐 것 같아서 걍 읽씹하고 방 나왔어. 으으 나 진짜 겁나 질척댄다. 용기도 지지리 없으면서ㅠㅠ
쿠엑 2018/08/19 02:27:32 ID : qmGpTO7dSHC
걔를 다시 만난다면 그냥 꼭 안아보고 싶어. 그뿐이야.
쿠엑 2018/08/19 02:29:57 ID : qmGpTO7dSHC
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차차차 수행평가하는 학교 우리 학겨밖에 없는 줄 알았더니 개많넼ㅋㅋㅋ 난 잘 지내는데 걍 걔 생각날 때마다 무지 센치해지는 거 막을 수가 없네ㅠㅠ 이렇게 털어놓으니까 마음이 편해졌어 읽어줘서 고맙다!
이름없음 2018/08/19 17:00:49 ID : Y5QmpTWnU1z
아.. 오픈톡.. 그렇게라도 말했네 결국 내짝녀도 지금 남친있는 상태고 나도 오픈톡으로라도 말해보고싶다 그앤 그런걸 절대파질않아서 ㅋㅋㅋ 생각보다 비슷한사람 많구나 맞아 나도 졸업식날 미친척하고 한번 안아보고싶은데 못하겠다
이름없음 2018/08/20 18:20:14 ID : 1ijbjwMnU0m
ㅠㅠㅠㅠㅠㅠ예전처럼 같은 학교면 우연히라도 한번씩은 부딪칠 수 있을텐데.. 자퇴생인거 너무 슬픔ㅜㅜㅜㅜㅜㅜㅜ 요새는 그냥 나혼자 상상만 해. 만나는 상상. 걍 진짜 인연이라면 언젠가는 만날 수 있겠지 하는 생각 뿐이다. 근데 인코는 대체 어떻게 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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