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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재

잡념, 망상, 혼잣말, 간혹 꿈을 꾸면 기록, 레스 재업 多. 난입 o. 위로 x.

>>84 아그작 씹어먹히고 나서야 그 가면이 벗겨졌나 만들어진 웃음 그림이 지워졌나 가면 뒤에 눈은 그림처럼 곱게 휘지 않았지 부서진 가면만큼이나 일그러진 얼굴 어린광대야, 제발 혓바닥에서 내려오렴 우리 무대는 이곳이 아니지 이 어둑하고 축축한 기분 나쁜 곳이 무대라는 것은 너무 비참한 일이지

나의 불행은 언제나 폐곡선을 그린다.

몇년 후엔 나의 인어공주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왕자에게 반해 그에게 약혼자가 있는 것도 모르고, 마녀에게 목소리를 주고, 고귀한 공주라는 지위를 버리고, 자유를 버린 어리석은 인어공주 이야기 말이야. >>64 >>68

희게 질린 뺨은 온기를 갈구하지. 안쓰럽고, 처절하게.

[ 2018 / 10 / 03 / 수 ] - 인적 드문 골목길에 살고 있는 회색인을 아니? 몰라? 아무튼, 들어봐. 낮보다 환한 번화가를 지나면 칠흑같은 어둠으로 뒤덮힌 마을이 있어. 골목길이 많고, 건물들도 골목길처럼 지어져있었지. 그 중 맨 끝,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희미한 그곳에 내가 말할려는 '회색인'이 살고있어. 그것의 피부는 아주 허옇고 메말랐는데 액체마냥 녹을 듯이 축 처져있었고, 언제나 충혈된 눈에, 눈동자는 비치긴 커녕 아무것도 보이지 않도록 새카맣고 크고 탁했어. 그 눈 밑은 그늘이 심하게 져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어. 예전엔 볼에 항상 어떤 자국이 울긋불긋 있던데.. 꼭.. 운 것 처럼.. 근데 요즘은 없더라고. 오히려 더 메말랐음 메말랐지. 아 참, 회색인이라고 칭한 건 그것의 피부가 회색이라는 뜻이 아니야. 그것의 피부는 살구빛이거든. 왜 굳이 쓸데없게 이런 사람을 소개하냐고? 으음.. 글쎄, 알아달라고..?

06회, 사랑. 19회, 본색. 34회, 위로. 53회, 노력. 60회, 별.

엉망진창으로 도려내진 구멍과 가시 바람.

[ 2018 / 10 / 04 / 목 ] - 새카만 밤을 집어삼킨 날, 나는 그것으로 이루어진 것 마냥 밤으로 가득찼다. 서늘한 바람은 새차게 속을 뒤집어놨고, 소음보다 더욱 커다란 침묵이 몸을 울렸다. 달과 별은 이미 반짝이며 달아났지. 그것들이 없는 밤은 무섭고 불안해서 그냥 삼켜버렸지만, 이제는 내가 밤을 삼킨건지 밤이 나를 삼킨건지 모를 만큼 새카매져서 태양빛도 내게 닿지 못했다. 결국 나는 이대로 그림자가 되어버리나 싶은 공포에 나의 밤하늘에선 비가 내렸다. 새차게, 무엇하나 뚫어버릴려는 양 살구빛 바닥을 계속 상처내며. ▶️ 2018/10/01

안테나 줄 아래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마치 하늘에 거미줄이 쳐진 것 같아.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는게 더 그래보이겠지?

[ 2018 / 10 / 05 / 금 ] - 미아가 된 듯한 끔찍한 기분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 미치는거지. 정신도 미아가 되어버리는거야.

회색 회색 회색 ! 저는 아무것도 구별할 수 없어요. 전부 회색이 되어버렸거든요.

[ 2018/10/06/토 ] - 목 아파.. 뭔 감기를 이렇게 자주 걸려..

나는 한때 내가 이 세상에 사라지길 바랬어 온 세상이 너무나 캄캄해 매일 밤을 울던 날 차라리 내가 사라지면 마음이 편할까 모두가 날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나 두려워 아름답게 아름답던 그 시절을 난 아파서 사랑받을 수 없었던 내가 너무나 싫어서 엄마는 아빠는 다 나만 바라보는데 내 마음은 그런게 아닌데 자꾸만 멀어만 가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내게 정말 맞더라고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 나아지더라고 근데 가끔은 너무 행복하면 더 아파할까봐 내가 가진 이 행복들을 누군가가 가져갈까봐 아름다운 아름답던 그 기억이 난 아파서 아픈 만큼 아파해도 사라지지를 않아서 친구들응 사람들은 다 나만 바라보는데 내 모습은 그런게 아닌데 자꾸만 멀어만 가 그래도 난 어쩌면 내가 이 새상에 밝은 빛이라도 될까 봐 어쩌면 그 모든 아픔을 내딛고서라도 짧게 빛을 내볼까 봐 포기할 수가 없어 하루도 맘 편히 잠들수가 없내가 이렇게라도 일어서 보려고 하면 내가 날 찾아줄까 봐 얼마나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바랬을까 ▶️ 볼빨간 사춘기: 나의 사춘기에게

사람이 적은 곳, 한적한 곳, 조용한 곳, 그늘이 살짝 드리워 시원하지만 음침하지 않은 곳, 아늑하고 안락한 곳, 구석이 많은 곳, 향이 좋은 곳, 따뜻한 곳, 각종 음료와 간식거리가 있는 곳.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내 모습인데..

"그렇게 살 바엔 죽는게 낫지 않아?" 맞아요. 이렇게 살 바엔 죽는게 나아요. 제 생사는 그다지 가치가 없기도 하고.. 그냥, 갑자기 죽어버렸음 좋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그냥 사람들이랑 똑같은 이유에요. 자발적으로 하긴 무섭고, 죽을 때 고통도 무섭고. 죽은 뒤에 남겨질 가족들? 당연히 생각나죠. 근데 지금까지 와보니까, 가족울 남겨두고 자살한 사람들이 왜 그랬는지 조금 이해가 되던데요. 그 사람들도 처음엔 당연히 생각했을거에요. 네..

누가 내 머리통을 쥐어짜는 것 같다 뒤지겠다

[ 2018/10/07/일 ] - 만약 환생이란게 있고, 환생을 한다면, 다음 생엔 공포감을 모르는 겁없는 애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항상 당돌하고, 단순하고, 그렇게.

저렇게 비틀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아래에서 자랐다고 생각하니 내가 왜 옳은 판단을 남들보다 더 못하는지 이해됐다. 너무 시끄럽다, 진짜 귀를 틀어막든, 저 놈 입을 틀어막든.

아, 짜증나. 진짜 답답해.

아, 너무 안 먹었나봐, 토할 것 같애..

[ 2018/10/08/월 ] - 사람이 말 하면 그대로 좀 들어라 제발, 쓸데없이 해석 하는 개고생을 왜 굳이 하는지 전혀 이해 안되니까.

머리통엔 회색 연기가 가---득 피부는 새파랗게 눈은 벌겋게 손가락만 까딱까딱

쥐 죽은 듯이 고요는 깊게 바람 죽은 듯이 냉기는 넓게 눈 죽은 듯이 어둠은 짙게

졸려서 내가 뭔 글을 싸지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몽롱해 몽롱해 ~

내 머리통엔 회색 연기가 가득 담겨져 있지 손 대면 안돼 그건 연기지만 엄청 날카로우니까! 흰색은 벌건색으로 살구색은 퍼런색으로 회색은 숨결로 완전, 음, 뭐라 그러더라? 염색 색소? 그거야 그거.

존재하지 않음과 익숙함을 혼동하지마. 넌 지금도 아파. 익숙해져서 자각하지 못한거지 존재하지 않는게 아니야. 그렇지?

너에게 난 뭐였을까. 인생의 오점? 사라지면 속 시원 할 그런 존재? 티끌조차 신경 쓰이지 않는 존재? 너는 비겁해. 그러면서도 매력적이지. 그래서 더욱 비겁하고, 이기적이며, 잔인한 존재. 나를 악으로 홀리는 아름다운 악마. 악마에게 인간이란 참으로 작은 존재일테지. 마치 나처럼. 우리의 계약은 이미 끝을 맞이했고 나의 영혼은 주인에게 버림받아 길거리에 내던져진 신세 그렇게 비참한 영혼은 주어갈 새 주인을 기다려

[ 2018/10/09/화 ] - 헛소리야 헛소리..

[ 2018/10/10/수 ] - 나는 방송만 보고 사람 판단하는게 이해가 안돼. 누구나 저렇게 말할 수 있고, 누구나 저렇게 행동할 수 있어. 팬이면 무조건 믿어줘야 해? 그럼 그 연예인에게 피해 받은 사람은? 전부 다 공범되는거야. 아 상관없겠구나. 사람이 많으니까 지 죄들은 전부 덮고 외면하려 하겠지. 피해자를 생매장 시켜버리면서. 그치?

솔직히, 나 걔 처음 보자마자 소름 돋았어.

매번 헤실헤실 웃는데 어딘가 어두워보였거든. 교묘하게, 피해자를 가려주는, 섬뜩한 친절함.

아득히 멀어지는 별을 잡으려 애썼지만 팔은 늘어나지 않고 끊어지고야 말았지. 슬픔조차 느껴지지 않는 허무. 인간의 한계에 슬퍼하며 내쉰 비통한 한숨이 내 몸을 감싸고, 흘린 눈물은 내 몸을 차갑게 적셨어. 허무에서 태어난 겨울밤이야말로, 가장 어둡고 질척이며 따가울 정도로 시리지.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가 짙은 건 당연한거지. 근데 다들 눈이 부셔서 그런지 그걸 못 봐. 내 눈엔 저 그림자가 떡하니 보이는데. 왤까. 내가 빛이 닿지 않는 그림자 속에 살아서?

말을 그딴 식으로밖에 못하지.

부서지는 달빛에 생채기 난 몸을 부여잡고 구슬프게 노래를 부르던 날, 내 눈물에서 뽑은 값싼 보석으로 장신구를 만들어 당신에게 흘려보냈어요. 파란 하늘과 붉은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제가 건네는 마지막 선물을 부디 받길 바랍니다.

난 늘 축축하게 굴어. 가랑비에 젖듯 누군가를 나로 적시고 싶어서일까?

발치에 머무르며 찰랑이는 얕은 물을 사랑해줄 이를 찾는거야, 난.

폭풍우 몰아치는 영원한 밤 아무것도 뜨지않은 밤 모든것이 가라앉은 밤 파랗게 파랗게 물들여줄 달아 노랗게 노랗게 물들여줄 해야 아무나 좋으니 물들여주렴 나를 더욱 새카맣게 칠한다해도 분명 기쁘게 받아들일테니.

당신의 발치에서 찰랑찰랑, 가볍고도 농도 짙게 옭아매요 당신은 눈치 채지 못해요 당신은 그저 나를 사랑스럽게 봐주면 돼요 당신을 눈치 채지 못하게 묶어두며 재롱을 부릴테니 당신은 그저 나의 재롱만 사랑스럽게 봐주면 돼요

쥐어짜낸 목소리는 너무 희미해서 공기 중에 아스라졌지. 내 숨결과 목소리가 나비가 되어 날아가길 바랐건만, 낙화가 되어버렸네. 결국 너에게 닿지 못하고 바닥에 쳐박힐 운명이었던거지.

흐드러진 꽃밭에 발을 담구고 사락사락 야트막한 물을 가로지를거야.

내 세상의 모든 것은 색깔이 죽었다 움직임이 죽었다 호기심이 죽었다 웃음이 죽었다 가치가 죽었다 남아있는거라곤 미약하게나마 타오르는 검은 불 온통 회색빛 세상에서 새카맣게 타오르는 검은 불 곧 재로 변할지도 모르는 검은 불

나의 무채색은 여기 고이 놓아두자 다른 이들에겐 알록달록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자다 일어났더니 머리 깨진다.. 😫

진짜 좋아하던 일기 스레 있었는데 몇달 간 갱신되질 않아서 너무 아쉽다 아 그거 진짜 좋았는데..

[ 2018/10/12/금 ] - 똬리를 튼 반항심이 숨을 죽이고 어둑한 곳에서 눈을 빛내더랬다.

오늘만 버티면 주말 !

22화, 죽으려는 것도 기운이 나야 할 수 있다는게 우습다.

내 앞에선 죽고 싶다는 말 자제해줘- 라고, 언제나 목에서 턱 막히는 문장. 진심이 아닐수록 말하기 쉽다는 건 알지만 괜히.

생리 끝난지도 별로 안됐는데 다시 과식, 과수면.. 불규칙해질까봐 불안불안하당..

한껏 움츠러들고 굽은 어깨는 거북이 등껍질같아. 마치 보호하려는 것처럼.

값싼 동정이, 가볍게 던진 위로가, 정말 옳다고 생각해? 상대가 별 생각 없이, 그저 단순하게 좋은 의도면 당사자는 무조건 기분 좋게 받아들여야 하는거냐고.

감당하지 못할거면서, 아무런 생각이 없는건지 감당할 수 있다는 오만함에 찌든건진 모르겠다만, 그렇게 다가와 희망을 주고 기대고 정을 주게 만들어놓은 원인이면서 정작 자신의 선 안으로 들어가려하면 다시 밀어내지. 이걸 희망고문, 위선자라고 부르지 않는다면 무엇에 그 단어를 붙여야 하는거지?

[ 2018/10/16/화 ] - 성녀 납셨다~

대놓고 협박하는 그 놈보다, 암묵적으로 급을 매기고 무리를 형성하고 그걸 뒤에 업고 자신의 '부탁'이라는 말로 강요를 하는- 그런 네가 더 쓰레기야 위선자 년.

눈알에 바늘 쑤셔넣은 것 같다. 눈물 나 빨리 자야되는데 자기 싫다. 흰자를 빨갛게 물들이고 학교를 갈까? 뭐 어때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

파란 눈 밭 : 시퍼렇게 질린 발을 가진 시체가 떠돌던 곳.

[ 2018/10/20/토 ] - 지독한 열병에 걸려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가 무너지듯 쓰러졌네. 문가에 쓰러진 하나의 형체가 얼마나 초라하고 쓸쓸했는지, 마치 설산에 오르다가 뒤져버린 여행객을 떠오르게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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