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이래.
여친이 한 두달정도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겨우 만나게 되었대.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나기 전에 대화했던 내용들이 나에게 좀 충격이었어.
여친 : 저번에 얘기했던 남자애 있잖아! 사귀게 됬는데 그애가 호텔까지 데려다줄거래.
좀 돼지인데 사람은 좋음 ㅋㅋ
친구 : 레알? 와 ㅋㅋ 듣고싶은 말 많이있음. 축하해~ㅋㅋ
여친 : 진짜 돼지임 ㅋㅋ
얼굴은 개빠았는데 부처임
그냥 내 하인 ㅋ
친구 : ㅋㅋㅋㅋㅋㅋㅋ고마해라
여친 : 돼지에다가 얼굴도 개빠았는데 부처니까 한번 얘기는 해봐 ㅋ
여친은 항상 내앞에서는 내 남친 귀엽네~ 라거나, 나만 좋으면 됐지! 라고 말하는 애인데,
이런 말이 오가는 걸 보니까 좀 충격먹었어.
내가 못생긴것은 맞고,
나 스스로 그것을 인지하고 있고,
그래서 스스로 나대지도 않는 편이야.
여친은 '내가 좋아서 사귀는 남자인데 다른애들이
니보고 못생겼다느니 그런 말 하면 너무 슬프고 화가 난다.' 라고 말하던데,
자기가 오히려 친구들에게 내 욕을 하면서 소개를 하는 걸 보고 충격먹었어.
하인이라고 말하는것도 글코..
이런 대화내용을 내가 본의아니게 봤는데,
여친은 내가 아직 자기 톡을 봤다는 사실을 몰라.
게다가 톡 내용을 나한테 대놓고 보여줄 때는, 자기가 했던 말을 모두 삭제하고 보여주더라고.
자기가 한 말들이 나한테 들키지 않게 하려고..
마음이 너무 심란해.
이걸 좀 무겁게 얘기를 나눠보는게 좋을까?
아니면 이대로 덮어둬야 할까?
스레는 처음인데, 조언을 구하고싶어.
이름없음2018/08/24 23:33:16ID : snQk2nwoNz8
헤어져 제발 왜 그런 좃도이상한년 떠받들어주면서 살아....인간으로서 무례하다 안들킬줄알았나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