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인생동안 누가 날 좋아해 준게 딱 2번밖에 없어서...
게다가 둘다 너무 어릴 때였고, 하나는 나 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어서
어떤 기분이었는지 잘 모르겠어.
누가 날 좋아해주는 건 무슨 느낌일까?
알려줘
너무 난해한 질문이려나...? 아니면 자기가 받은 고백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고백은 뭐였고 그때 심정은 어땠니...?
이름없음2018/08/26 00:49:29ID : PhaoFclhff9
나도 너무 궁금해...고2 될때까지 연애는 커녕 썸도 없어ㅠ
이름없음2018/08/26 01:58:49ID : lcq6lBbzXz9
좋은느낌~
이름없음2018/08/26 02:06:06ID : pPhhxO7hs1j
일단 고마운감정과 왜지?라는 의문이 혼재해...본인이 좋아하거나 관심있으면 그게 신기하고 관심이 없다면 불편해져. 난 잘 두근거리는 타입은 아니라 막 설레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그 사람이 날 좋아해서 예쁜말을 막 하니까 자존감이 높아지는것같아.
이름없음2018/08/26 08:17:32ID : eHxwq0sp878
편하기야하지 가만있어도 뭐 사주지 이거해줘 저거해줘 근데 내가 싫으니까 별로 마음가거나 좋진않아
이름없음2018/08/26 08:25:33ID : sry42JO9Ajf
굉장히 따뜻하고 충만한 느낌이 들어 ㅎㅎㅎ
이름없음2018/08/26 15:45:10ID : BcGtuq6pfan
그렇게 내가 좋나..??!
하면서 심장이 쿵하면서 시큰하고
자존감 높아지고
웃음이 나와..
근데 나도 썸만 타고 연애는 안해봄..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2018/08/26 15:48:57ID : Hwtvxwq7xSF
나도 지금까지 살면서 누가 날 좋아해준 적이 없는 모태솔로라...
혹시 이 질문이 이 스레랑 안 맞으면 어쩌지싶지만 일단 물어보고 싶어서 물어보는데 쟤가 날 좋아하는구나... 라는 느낌은 어떻게 느낄 수 있는거야? 행동이나 그런걸로 추측? 아니면 느낌이라던가 그런게 있는걸까?
이름없음2018/08/26 16:10:03ID : 02nxzQsnPbc
ㅏ도 이게 궁그매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18/08/26 16:53:35ID : mlbdBhs7dO5
나를 짝사랑 하는애들은 있었는데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 다 차서 결국 모솔이다..
ㅠㅠㅠ
이름없음2018/08/27 00:57:53ID : bdBf83va7ht
아 어쩌지... 나 고백받았는데 내 맘을 잘 모르겠어.... 어쩌지... 그 애한테 상처주기 싫은대...
이름없음2018/08/27 01:57:03ID : Alwsi4MnU0s
딱 ! 이런느낌이야
이 사람이 나를 타인으로서 봐주고
나를 인정해주는구나 하는느낌
이름없음2018/08/27 03:14:22ID : 5cFfPg6paq4
항상 사랑받고 있고 나를 지탱해주고 내가 지켜주고 싶은 존재가 있는 느낌
이름없음2018/08/27 10:08:57ID : Nvu783BdPjs
내가 고양이인데
그 사람 무릎에 앉아서 일 못하게 방해하는데도
요놈의 고양이!
하면서 내려놓고 일 다 끝낸 다음에 와서 놀아주는거?
내가 주로 해야하는 일(ex 육아) 조금 떠넘겨도 도와주는거?
내가 마음이 아파서 아무것도 안 먹고 울고있으면 매 끼니 입에다가 넣어주고 가는거?
이름없음2018/08/27 20:02:07ID : HzSE7bxxyE7
부담스러움
이름없음2018/08/27 23:23:17ID : BvwpPjyY5U4
티남ㅇㅇㅋㅋㅋㅋ 본인은 뭐 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대표적으로 남자의 경우
1. 다같이 있으면 내 눈치나 표정 살피고 의식하는게 보임 (대부분 목소리가 커짐)
2. 다른사람들 대하는거랑 다르게 나한테만 묘하게 친절하거나 말투가 부드러워짐 or 쓸대없는 장난 많이 침 or 뜬금 없이 이상한 농담 함
3. 진짜 사소한걸로 연락 시도함
4. 주위사람들이나 걔 친구들이 내가 오면 웃거나 걔를 유독 놀림
5. 접점 만들려고 알게 모르게 주위 서성거림(근데 그게 존나 보여서 웃김)
6. 눈 자주 마주침
보통 이 6개 중에 한개는 무조건 보이는듯...소심한 애들은 눈 못마주치거나 귀 빨개지거나 손 꼼지락거리는 그런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무의식적으로 하던데 이런애들은 좀 귀여움 근데 받는 입장에서는 상황에 따라서 존나 부담스러우니까 조심해라
이름없음2018/08/28 00:28:32ID : mL82q40mnvg
내가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4년 동안 나를 짝사랑한 애가 있었어. 그것도 2번이나 고백하고 차였고. 얼마 전에 내가 고백해서 얘랑 사귀게 되었는데 남이 날 좋아해주면 되게 기분이 좋아져. 나도 모르게 웃음이 해실해실 나오고 얼굴 빨개지고.
그리고 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 고백은 남자애한테 서툰 손편지랑 사탕 꾸러미랑 같이 고백받아본 거야. 난 걔가 나를 좋아한다고 상상도 못 했었거든. 나한테 국어 교과서를 빌려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빌려주고 다음 날 등교하니까 우리 반이 난리가 나있는 거야. (참고로 남녀공학) 그래서 뭐인가 싶었더니 빌려간 애가 국어교과서 위에 포스트잇으로 나랑 사귀자 적어놓고 작은 초콜릿바 하나 놓고 갔더라고. 그 때는 너무 당황스럽고 그래서 거절했어. 근데 그 날 2주 뒤에 또 고백하더라. 이번에는 따로 불러서 손편지하고 사탕꾸러미 주면서. 너무너무 미안하지만 부담스러워서 거절했어. 물론 기분은 좋았어. 내 생각하면서 편지 적고, 사탕 샀을 거란 생각하니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라.
이름없음2018/08/28 00:31:41ID : mL82q40mnvg
엄청나게 티 나. 나는 여자인데, 내가 눈치가 빠른 건지 뭔지 정말로 거짓말 안 하고 얘가 나 좋아하는 구나 라고 생각한 얼마 뒤에 다들 고백하더라고.
남자애들은 좋아하는 애한테 장난 많이 쳐. 근데 딱 기분 좋을 정도로. 아 뭐야 꺼져라. 이 반응이 나오는 게 아니라 아 뭔데 ㅋㅋㅋㅋㅋ 이 반응이 나와.
얘가 말한 게 딱 맞아. 남자는 자기가 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내 눈에는 다 보이더라고 그래서 너무 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