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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8/26 15:11:53 ID : nva9wLcMjco
정말 통탄할 노릇이다. 물론 내가 하고자하는 이 이야기는 비단 스레딕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더 웃기는 건 4~50대 중년층들에 비해서 1~20대의 현상이 도드라지게 보인다는 것.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한마디로 일축하자면 간단하다. '그들은 활자에 익숙하지 않다.' 본인들이 최근들어서 직장의 업무서류, 학생의 참고서나 교과서 등을 제외하고 신문이나 도서 등의 활자를 얼마나 접하는지 생각을 해보자. 세상의 발전과 더불어, 이전에는 활자를 읽어가며 지식을 얻어가던 모습과는 달리 요즈음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인터넷 몇 번 딸깍딸깍하며 클릭하면 영상 자료들이 즐비하다. 굳이 글자를 읽어가면서 문맥을 짚어가면서 이해를 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자질구레한 과정 없이, 이제는 재생버튼만 눌러놓으면 영상과 소리로 머릿속에 흡수만 시키면 된다. 하지만, 이러한 문명의 이기는 양날검과도 같았으니, 과거 지식을 습득하던 그 과정 속에서도 인류의 지능을 높이던 수단들이 전부 도태가 되어서 평균적인 젊은 세대들의 문맥 이해도가 기성 세대들에 비해서 퇴보하게 되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아니 인류의 발달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생겨난 현상인데 뭐가 어때요?" 뭐가 어떻냐고? 당장에 이 글을 몇 줄 읽다가 '장황하다.' 라고 생각하고선 스크롤을 확 내려버리거나, 처음 맟닥뜨렸을 때부터 뒤로가기 버튼을 눌렀을 3줄 이상 못읽는 머저리들의 모습이 눈에 선한게 몹시도 우스꽝스럽고 답답하다! 스레딕에서 좋은 평을 받는 스레들 대부분은 한 줄 한 줄이 장황한 것 보다는, 으레 10줄 이내의 짧은 문장으로 끊어서 레스를 단 글들이 인기가 많다. 왜냐하면, 머저리들의 입장에서는 읽기가 쉬울테니까. 압도적인 대다수 유저들에게 있어서 긴 글은 그저 '장황하다.' 라는 한 마디로 일축시킨 뒤, 곱게 접어 휴지통으로 직행 할 뿐이다. 짧은 문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트위터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또한 그만큼 지식적 수준이 낮아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러한 현실이 안타까워 어울리지 않게 실타래 풀듯 넋두리를 늘어놓아보았지만, 본인 역시 잘 알고 있다. 이 글 역시 '장황하네요.' 한마디만 듣고 스레딕의 흐름 속에 뭍혀서 데이터의 저 편으로 사라져버릴 것을.....
이름없음 2018/08/26 15:23:46 ID : g0nA59ilyE7
오타커
이름없음 2018/08/26 15:30:01 ID : nva9wLcMjco
이름없음 2018/08/26 15:32:28 ID : fRvcnyGnyHx
고등학생인데 진짜 공감한다... 나도 그렇게 될까봐 소설책이라도 읽고 노력하는 중..
이름없음 2018/08/26 15:33:04 ID : jwNyZa8jjzh
장황한게 문제가 아니라...쓸데없이 쉽고 짧게 써도 될걸 일부러 어렵고 길게 쓰려는게 문제 지금 이 글도 약간 그런데 좀 오글거림 정리하면 글 길게 썼다고 뭐라하지마라 너네들이 멍청한거다 이건데 이걸 온갖 한자어 동원해가면서 원래 없는걸 있어보이게 부풀리려고 하니까 싫어하는거...ㅇㅇ 다음엔 핵심만 쉽고 간결하게 쓰면 될듯 뭐 그냥 할말이 많은건데 이걸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쓰면 누가 책을 쓴들 뭐라하겠냐 읽을 놈은 읽겠지
이름없음 2018/08/26 15:36:56 ID : nva9wLcMjco
그렇게 따지면 삼국지도 위 촉 오 세 나라가 맞장뜨다가 위에서 진이 생기면서 천하통일함. 반지의 제왕은 호빗인 프로도가 동료들과 사악한 사우론의 절대반지를 고생끝에 파괴하는 임무를 완수한다. 로 축약된다 애초에 그걸 부풀린다 라고 표현하는거부터가 활자랑 거리가 멀어진거지. 쉽고 간결한 것만 글로 취급한다는 것 만큼 기존의 문학이라던가 감성이라던가 죄다 시궁창으로 던져버린거랑 뭐가 다른지
이름없음 2018/08/26 15:44:41 ID : jwNyZa8jjzh
그런 소설은 너 말대로 문학적 묘사 같은게 들어가고 흐름대로 쭉 이어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니까 책써도 뭐라 안하지 근데 너의 글은 뭐랄까 자기가 긴 글 잘 읽는다고 멍청한 남들과는 다르고 똑똑하고 지성적인 사람이라고 착각하는거 같아보여서...글 쓰는것도 길게는 썼는데 없는 힘 있는 힘 다 줘서 허세 부린것 같이 보여 뭐 너말대로 3줄 이상 안읽는 사람들도 별로지만 그냥 난 너도 갈길이 먼거 같다 아 물론 나도 멀었고. 글 한자어 남발해서 잘 쓰는 척 해봤자 너가 하고 싶은 말은 뻔해 소설은 쉬운 말 쓰지만 그 뒤의 일들이 흥미진진하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갈길이 멀어보인다
이름없음 2018/08/26 15:46:46 ID : jwNyZa8jjzh
쌈날거 같으니 난 더이상 레스 안담 안녕
이름없음 2018/08/26 15:48:30 ID : nva9wLcMjco
또, 한자어를 동원해서 없는걸 있어보이게 만든다 하였는데, 한자어를 쓰면 있어보인다는 전제부터가 본인의 기본적인 지식함량이 미달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있어보인다는걸 부풀린다는 소리는 의당 글을 쓴다면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는 기법임. 예를 들어, BL 소설에서 네가 말하는 간단명료한 기법을 사용하자면, A의 성기가 B의 똥구멍에 삽입되었다 라고 쓸 것임. 문장 자체만 보면 기가차서 웃기지도 않는 문학적 가치가 0에 수렴하는 문장임. 근데 이걸 B를 향한 거친 그의 마음을 대변하듯, A는 마치 굶주린 야수와도 같은 기세로 B의 가녀린 육신을 마음껏 유린하고 탐하였다. 라고 쓰는게 당연지사.
이름없음 2018/08/26 15:51:21 ID : UY03u4Gtvvd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사심으로 바라보니 글마저 비뚤게 보이는거까진 뭐라할 수 없을듯 애초에 나 잘났다고 썼다기보단 요 근래의 현실에 대한 자조를 담아 쓴 것이고, 네가 보기에 나잘났단 듯이 썼다고 생각하면 그거야 본인 주관이니 그거까진 어찌할 생각 없음.
이름없음 2018/08/26 15:55:18 ID : nxCqmJTXy5g
미안하구나 나 그런 느낌으로 쓴다
이름없음 2018/08/26 16:03:46 ID : nxCqmJTXy5g
근데 디지털 매체가 가독성이 구려서+이 글이 정말 가치있는지 모르는 상태+잠시 킬링타임용으로 하는 인터넷이니 굳이 읽기 귀찮은것이지 긴 글을 굳이 킬링타임용으로 하던 인터넷에서 우연찮이 발견해서 읽었더니 "A는 나의 최애캐이며 너무 귀엽다"같은 내용이라면 얼마나 시간낭비겠어 그리고 글 안 읽는다고 머저리라니 좀 너무 나갔다...
이름없음 2018/08/26 16:03:53 ID : UY03u4Gtvvd
그런 느낌이란게 어떤 느낌이란거지? 난 글렀어. 이제는 서적을 포함한 활자 전반을 읽지 않게 되었고, 내가 학생일 적에는 아직 그래도 인터넷이나 전자기기가 그렇게 발달된 때는 아니었던지라 그당시 읽어두었던 가닥으로 활자를 대해 그러다보니 스타일이 바뀌질 않고 고리타분한 양식 그대로야.
이름없음 2018/08/26 16:05:06 ID : QtBz89xRxu5
애초에 스레딕에 놀러+쉬러오지 공부하러 오는것도 아니니 사람들이 긴글을 굳이 읽을려고는 안함....
이름없음 2018/08/26 16:05:13 ID : 8rBy6pcGoMp
엔터 쓸데없이 많이 치네... 길이 늘이려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18/08/26 16:09:49 ID : UY03u4Gtvvd
애초에 문학작품도 아니고 이 글에 가치고 뭐고를 운운하는건 좀 그런거 같고, 킬링 타임용으로 읽는다는 행위 조차 못하는 사람들 정말 많다. 나는 단순히 농인줄 알았는데, 진지빨고 3줄 넘어가면 읽지 않는다는 사람들 커뮤니티 사이트 등지에서 많이 봐왔어. 네가 일례로 든 그런 글들이 아니더라도 한 유저가 칼럼같은걸 기재해 놓았는데 ucc 라던가 카툰 등에 비해서 조회수가 압도적으로 적더라. 그리고 글을 안 읽는 사람이 머저리 인게 아니라 못 읽는 사람이 머저리라고 표현을 한 것이지. 자극적인 단어선정이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이름없음 2018/08/26 16:11:42 ID : UY03u4Gtvvd
글 서두에 언급했지만, 비단 스레딕만의 일을 이야기하고자 쓴게 아님
이름없음 2018/08/26 16:11:43 ID : nxCqmJTXy5g
그거 레스에 적혀있잖아. A의 성기가 (후략) 이거
이름없음 2018/08/26 16:15:07 ID : UY03u4Gtvvd
스레딕이라는 사이트에서 볼드체라던가, 문단 예시별로 박스를 쳐놓는다던가 할 수는 없어서 문장의 비교를 가시성이 좋게 해보려고 엔터로 떼웠음
이름없음 2018/08/26 16:15:37 ID : UY03u4Gtvvd
아.
이름없음 2018/08/26 16:26:49 ID : a03yIJPjBzh
나는 스레주가 일부러 3줄 이상 안 읽는 애들 비꼬는 의미로 길게 늘여서 적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인터넷 게시글이랑 문학은 성격 자체가 다르니까 예시가 좀 잘못된 것 같긴 한데, 뭐 하고 싶어하는 말 자체는 충분히 공감 감. 요즘 애들 글씨 읽는 거 진짜 싫어하긴 하더라.
이름없음 2018/08/26 16:39:05 ID : UY03u4Gtvvd
안읽는 인간이란건 읽을 능력이 있는데 본인 관심 외라서 거른다는거고 나는 어디까지나 못 읽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한 것 뿐임. 뭐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받아들이는건 읽는 사람 영역이니 그건 그렇다고 치고.. 인터넷 게시글과 문학이 성격 자체가 다르단 점 보다는 활자라는 공통분모에 초점을 맞춰서 적었어. 사실 인터넷 게시글이라는건 누군가가 정성들여 쓴 리뷰 글이나 팬픽, 혹은 인터넷 문학 같은 것들도 있는 반면에 아 ㅅㅅ 하고싶다 같은거나 적는 뻘글까지 통틀어서 싸잡는 것이고.. 다만, 표본을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게 인터넷이다보니 인터넷글을 예시로 잡았을 뿐이지, 장문을 못읽는 경우는 인터넷이건, 신문의 사설 페이지건, 에세이건 매한가지라고 생각해 그렇다고 내가 지나가는 중고생을 붙잡고 인터뷰를 하긴 그렇잖아 ㅎㅎ
이름없음 2018/08/26 21:18:16 ID : hhvDzbBcNxT
스레주 힘내 조금만 나이 먹으면 이불에 킥할거야
이름없음 2018/08/27 12:20:07 ID : UY03u4Gtvvd
내가 너보단 나이 많을거 같다만. 계란 한 판은 넘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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