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의심이 가고 호기심이 생기면 떠볼수 있지 않을까? 난 최악의 경우를 생각할 때가 많아서...

호감이 있으면 떠보는거지 괜히 떠보지는 않지

그냥 호기심으로 떠보는 경우도 있지. 워낙 주변에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커밍아웃하는 애들도 극히 적고,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이성애자라는 걸 베이스로 깔고 생각하니까, 미지에 대한 호기심인가? 암튼 신중하게 생각해.

이성애자라 자기가 이해할 수 없는 분야의 사람이 궁금하기도 하고 설마 진짤까? 하는 생각에 떠보기도 하더라...

>>2 >>4 >>5 하. . 나도 그런 생각이 한켠에 있어서 우롱당할까봐 못하겠다ㅠㅠ 나 너무 쉽게 커밍하면 안되겠지? 더 신중해야겠지? 태어나서 커밍 한번도 안해봐서 너무 답답해 >>3 그게 진짜 내가 바라는 케이스ㅠㅠ 서로 좋아하는데 퀴어인지 떠보는거지 확신이 서면 내가 커밍도 하고 고백도 할텐데ㅠ

주위에서 계속 레즈냐고 떠봐서 돌아버리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ㅋㅋㅋㅋㅋ난 짝녀가 자꾸 레즈레즈 거리면서 떠보는데 아니라고 하긴 또 싫어서 그냥 ㅎㅎㅎㅎㅎ하고 웃고 말어ㅋㅋ 한번도 아니라고 한 적은 없따 티나겠지?ㅋㅋㅋ

음 둘러서 분명하게 얘기했으면 좋겠어 너는 왜 그런 이야길 나한테 하는거야? 말해줘. 라고 물어보고 물음으로 답해보는게 어떨까

더 돌겠는게 이성애자+기독인이 하도 떠보길래 레즈라고 말했더니 더 대놓고 플러팅하는거야. 그래서 요즘 무지개 교회라고 해서 성소수자인데 기독교인 사람도 있잖아 그런 건줄 알았는데. 그건 교회도 아니래. 아니 뭐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본인을 좋아해줬으면 하는건가? 그러고 집안이 기독교라서..같은 개소리로 버리려고? 더럽다 진짜

>>9 각잡고 진지하게 얘기해봐야겠다 >>10 신기해서 호기심에 막 들이대는건가?ㅋㅋ사람 갖고 장난치는거야뭐야 짜증나겠다,,어장은 이성한테나 치라그래;;

어제 밤에 혼자 길을 걷다가 무서워서 짝녀한테 문자를 했어. 바로 전화가 오더니 거기로 가겠대. 전화하면서 걷다가 만났지. 그리고 난 어제 왠지 확신이 섰어. 착각이 아니라는 확신. 고백은 안하고 오늘 내일 중에 짝녀한테 커밍아웃을 하려고 해. 후회할 수도 있는데, 모르겠어 왠지 말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 와. 커밍아웃 하고 후기도 올릴게!

>>12 스레주 그래도 신중해야해 ㅠㅠ.. 나는 9번 레스주야

>>13 음 그런가. . 그러면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주제를 이쪽으로 돌린 다음 짝녀가 또 떠보면 왜 그러냐고 물어볼까? 막상 말하려니까 두렵기도 하네. 혹시라도 날 떠날까봐.

나도 떠봤어. 커밍아웃은 안하고. 짝녀가 게이에 대해서는 잘 알거든? 근데 레즈비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건지 감이 안잡힌다. 한 가지 희망적인 거는 매력적인 여자가 있으면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나타나진 않았대. 이제 매력적인 여자가 되도록 노력하는거 밖에 없는거 같다,,

아 그래도 희망이 있네!!

>>14 안녕 스레주야 나는 9번 레스주야. 스레주 너가 먼저 이야기 던지지말고 혹시나 이야기가 그쪽으로 흘러나가 또 이야기가 나온다면 한번 되물어봤으면 좋겠다 ㅜㅜ

안녕 오랜만이야 나 어제 커밍아웃 했어!

짝녀 반응은 좋았어. 자기가 첫번째로 말해준 사람이라고 뿌듯해하더라ㅋㅋ 자기한테 말함으로써 내 짐이 덜어졌으면 다행이라구 말해줬어. 그리고 내가 성 지향성 문제로 스트레스받거나 힘들어하지 않는 것 같아서 좋대. 앞으로 우리 사이 변하지도 않을거니까 걱정하지 말래. 내가 말해놓고 너무 떨려서 얼굴 빨개지고 쥬스만 쪽쪽 빨아대니까 귀엽다구 해주는데 그 와중에 난 또 심쿵ㅋㅋㅋㅠㅠ 에휴

자기도 아직 이성애자라고 생각은 하지만 나중에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해줬어. 개인의 성 지향성은 보통 선천적이고 바뀔 수 없는거니까 짝녀가 이성애자라면 그런대로 난 천천히 정리하고 좋은 사람 만나야지. 혹시 나중에라도 짝녀가 이쪽으로 깨닫고 정체화를 한다면 나도 잘해보려고 노력해보고. 어쨌든 커밍아웃이 성공적이어서 너무 행복하다!

커밍아웃 후에도 우리 집에서 둘이 영화보고 얘기도 잘 하고 헤어졌어! 주말에 또 약속도 잡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