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2. 이건 최근에 있었던 일. 연이가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는 편이야. 나도 꽤 많이 읽긴 하지만 연이만큼은 아냐. 근데 연이가 읽는 책에 동성애자/동성애 얘기가 나오나봐. 최근 연이랑 책 관련해서 대화한 게 두 권 있는데 그 두 권 드 연이가 먼저 "나 이 책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게~" -"뭔데??" "여기에 동성애자 얘기가 나오거든?? 근데...(생략)" 뭐 이런 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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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좀 제발 사겨줘...

스레주 짝녀도 레즈 같다. 이건 진짜 내가 이래서 빼박. .ㅎㅎ 내가 짝녀 떠보려고 동성애 지지하는 얘기하고 퀴어 영화, 드라마 얘기 엄청 하거든ㅋㅋ

- 솔직히 난 아직 확신이 없어. 연이가 날 좋은 친구로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들 때도 있어ㅠㅠㅠ

- 난 연이를 좋아하는 티를 좀 많이 내나 봐... 난 진짜 티 안낸다고 생각하는데, 내 친구들은 내가 연이를 좋아하는 걸 알아.( 난 아무한테도 커밍아웃 해본 적이 없어서 그냥 친구로 좋아한다고 생각할거야 다들..그러길 바라..ㅠㅠㅠ)

- 하여튼 그런 친구들 중 한 명이, 내 핸드폰으로 연이한테 결혼하자는 문자를 보냈어...ㅋㅋㅋㅋ (근데 원래 친한 친구사이에서는 이런 말도 하지 않나..?)

- 그 결과가 이래. 꽤 오래된 일인데 아직도 이 문자 보면 설렌다..ㅜㅜㅜ

- 참고로 위에 두 문자 말고 나머지는 내거 보낸거!

>>8 나도 그러고 싶어ㅠㅠㅠ >>9 그랬으면...좋겠다..ㅠㅠㅠ

>>13 으아 미치겠다....너무 설레 너무 설레..

>>16 나만 설레는 게 아니어서 다행이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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