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은 이렇게 생겼어
난 옥상에서 2번째 층 맨 끝 집에 살고
윗집에는 여고생과 초딩 남자애가 있는 4인가족
아랫집에는 조용한 밤에 바닥에 귀 대면 이따금씩 뉴스가 들려오는 노부부
앞집은 할머니 혼자 사셨는데 얼마전 병원에 입원해서 현재 빈집
앞집의 아랫집은 내가 옆동에 살때 같은동에 살았는데 지금 사는 동으로 이사하고 보니 언젠가부터 다시 같은동 주민이었던 중년 부부
이름없음2018/09/04 23:38:45ID : kty1AZg6pdR
처음에는 윗집을 의심했어
학생이 있다보니 저 시간쯤에 일어나는 것도 그럴싸하고
그래서 가끔 정말 못참겠다 싶으면 천장을 쿵쿵 쳤어
이름없음2018/09/04 23:41:13ID : kty1AZg6pdR
하지만 바로 엊그제 윗집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왔지
애들이 있어 시끄러울수 있댔나.. 하며 롤케이크를 주셨어
롤케이크도 좋았지만 알람빌런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너무 신나 간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잠에 들었는데
5시가 되자마자 또 알람이 울림ㅡㅡ
이름없음2018/09/04 23:42:32ID : kty1AZg6pdR
중간에 뜬금없지만 난 이사를 좀 많이 다녔어
(전부 같은 아파트)다른 동->지금 사는 동의 다른 집->지금 사는 집
이름없음2018/09/04 23:44:18ID : kty1AZg6pdR
그러고 보니 생각난게 바로 직전에 살던 집(같은동)에서도 간간히 진동이 들렸네...?
근원이랑은 좀 멀리 있었는지 작게 들려서 가족들은 신경 안 쓰던데 난 좀 거슬렸어
근데 들리다 말다 해서 잊고 살았었지
이름없음2018/09/04 23:47:10ID : kty1AZg6pdR
결국 범인은 아직도 어느집인지 모르고
난 오늘도 불편한 마음으로 자야지
여러분 알람은 소리로!
그래도 못 일어날거같으면 그냥 영원히 잠드세요!
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