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이하의 지진을 느끼는 사람이라던가... 내가 예전부터 이상한 게 많았어. 꼭 큰 지진이 나는 날은 못 느끼거나 푹 잠들어서 지진이 난 줄도 모르는데 작은 지진은 귀신같이 알아채. 근데 그걸 다들 못 느끼고 나만 느껴서 좀 희한하다고 해야하나... 게다가 엄청 신나는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눈에 눈물이 맺히던 경우도 있고 누가 자꾸 뒤에서 날 부르는 게 들리는데 뒤를 돌면 아무도 없어. 더 무서웠던 건 부르는 걸 듣고 뒤 돌았을 땐 아무도 없었는데 앞을 봤다가 혹시 해서 다시 뒤 돌았을 때 주변이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