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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18/09/09 00:55:14 ID : vhgqi9wK6ru
어릴때부터 부모님께 살해협박을 받고, 자해도 비웃음당한, 태어날때부터 내 편은 없던 내가. 사실은 죽고싶었던게 아니라 이렇게 살기싫었다고 인정한 때부터. 사실은 그 누구보다 살고싶어서 쓰는 일기. 내 소원인 행복해질때까지 쓰는 일기.
행복 2018/09/09 00:59:08 ID : vhgqi9wK6ru
2018/8/8/토 엄마가 나에게 엄마가 일찍 죽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감정없는 눈으로. 상처받은 얼굴이었다. 하지만 과연 엄마가 상처 받을 자격이나 있을까? 나에게 죽으라고 그냥 죽으라고 했던건 언제더라. 직접 죽여주겠다고 한건 언제더라. 자해한걸 보고 웃은건 언제더라. 내 상처를 봐주지않은건? 자기 생각만 하는건? 어차피 둘 중 하나가 죽어야 행복해지는 이 싸움. 내가 죽으려할때 집안을 뒤집어 엎겠다고 협박한건 그쪽이니. 이제 당신이 죽으세요. 난 배려할거 다 배려했어. 외모가 예뻐지면 사랑받을수있지않을까 혼자가 되지 않을수있지않을까. 오늘도 살빼려고 8키로를 걸었다. 사랑받고싶어. 누군가에게 기대고싶어. 내 편을 갖고싶어
행복 2018/09/09 19:20:54 ID : vhgqi9wK6ru
2018/9/9/일 같이 죽을까? 라는 엄마의 물음에 오늘 난 생각했어. 한 사람만 죽으면 끝나는 일. 왜 꼭 둘이 죽어야하고 왜 더럽게 당신과 함께 죽어야하는지. 그래서 난 대답했지. 죽을거면 혼자 죽으라고. 어차피 우린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나머지가 행복해질수있다고. 당신은 내게 말했어.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충격이라고. 상처받은 눈으로. 난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 마음은 금방 없어졌어. 당신이 나를 향해 죽고싶다고 한번만 더 말하면 집안 전부 뒤집어놓겠다고 소리지르던 그때 그 기억을 살려서. 내가 이러는건 정당한거라고. 어젯밤에 그은 손목이 조금 아파. 근데 이정도론 부족해 아 뭐야 글을 올리고 엄마한테 말을 거니까 엄마가 니가 진심인걸 알았으니 나랑 말 섞고싶지않대. 근데 난 슬프지않아..
이름없음 2018/09/10 22:37:44 ID : vhgqi9wK6ru
2018/9/10/월 복지상담실에 갔었다. 쌤이 부모님과 3명이서 대화를 해보는게 어떻겠냐 물었고 내일 답해주기로했지만 거절할거야. 미안해 아직 무서워.
이름없음 2018/09/12 00:47:49 ID : vhgqi9wK6ru
2018/9/12/수 엄마한테 얘기했어 지금까지 나한테 해온 짓을. 몇년만에 소리를 질러봤어. 엄만 얘기하다 울었어. 나도 소리지르다 울어버렸어. 엄만 나에게 그 질문을 했을때 원하던 답이 있었나봐. 그러면 왜 물었던거야? 나 엿 맥이는거야? 미안해요 태어나서 미안해요 살고싶다고생각해서 미안해요 숨 쉬고있어서
이름없음 2018/09/16 21:37:12 ID : vhgqi9wK6ru
2018/9/16/일 며칠동안은 왕따의 연속. 학교가 너무 지옥같아. 내가 따돌림 당하는 아이를 챙기니까 니들 눈에 안좋게보이냐 개새끼들아 그래서 날 못살게구는거냐 존나ㅈ씨발. 오늘은 독가스를 만들었다. 아프고 괴로워서 죽을때까지 마시지못했어.
이름없음 2018/09/20 01:02:30 ID : vhgqi9wK6ru
2018/9/19/수 남자애들도 날 건들기 시작했다. 내가 뭘 잘못한걸까. 좋아하는 우타이테가 노래를 올렸는데 너무 멋졌다. 어떤 사람을 온라인상에서 알게되었다. 글쎄 믿어도되는걸까
이름없음 2018/09/22 10:27:16 ID : oZfXteK7usi
온라인 상에서 만난 사람은 되도록 믿지 마라.
이름없음 2018/09/28 01:00:52 ID : vhgqi9wK6ru
응...고마워 2018/9/27 온라인에서 만난 그 사람은 믿을만해보였지만 인연이 끊겼다. 내가 끊은걸까? 잘 모르겠어요. 내가 힘들때 정신적으로 도와주던 온라인상 친구가 있었다. 몇개월 연락 안했지만.. 사실 용기가 안나서 선톡을 못했다. 어쩌다가 오늘 그 사람이 내게 연락을 했고. 다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따돌림 당하는 애를 도운건 내가 잘한 일이라고해줬다. 고마워 사실 조금 후회할뻔 했는데 이제 후회따윈 하지않아
이름없음 2018/09/30 17:32:16 ID : vhgqi9wK6ru
2018/9/30 너랑 같이 얘기하고 싶어서 내 몸 상태는 생각도 하지않고 너에게만 집중했더니 몸 상태가 안 좋아진거같아. 아프다. 엄마가 학교에 연락했나봐. 나 학교 못 보내겠다고. 괴롭힘 받는다고.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내일 학교 어떻게가지.
이름없음 2018/10/01 23:52:58 ID : vhgqi9wK6ru
2018/10/1 오늘은 학교 안 갔어. 너무 무섭거든.. 너희가 또 나 괴롭힐까봐. 아프기도 했고....응....... 오늘도 내게 연락 해줘서 고마워. 나 너 진짜 좋아해.... 기댈수있게 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18/10/09 22:34:52 ID : vhgqi9wK6ru
2018/10/9 며칠간은 뭘 하기도 귀찮아서 일기도 안 썼다. 그냥 여전히 학교는 괴롭고 집에서의 시간도 짜증난다. 오늘은 다시 어릴적에 꾸던 꿈을 찾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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