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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9/13 07:54:07 ID : i4JO5TRwoHA
진짜 너무 무섭고 슬퍼서 엄마한테 얘기하다가 엉엉 울었네요. 엄마는 개꿈이라고 하지만 저는 이렇게 자세하고 생생하고 잘 이어지는 꿈을 처음 꿔서 진짜 너무 불안합니다..
이름없음 2018/09/13 07:54:40 ID : i4JO5TRwoHA
스레딕에 글쓰는게 처음이라서 좀 서투를수도 있지만 한번 꿈 얘기 해볼게요
이름없음 2018/09/13 07:56:50 ID : i4JO5TRwoHA
고3 여학생인데 꿈속에서도 현실처럼 10시에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버스 내릴때까지만 해도 여느때랑 같았는데 버스에서 내리고보니 10시 반도 안됬음에도 거리에 사람이 정말 아무도 없고 기분이 묘하게 쎄하더라구요
이름없음 2018/09/13 07:58:39 ID : i4JO5TRwoHA
버스에서 내리면 항상 엄마에게 전화를 했기 때문에 꿈에서도 똑같이 했었어요. 근데 엄마한테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계속 없는 전화번호 라고 나오고 문자를 하려해도 자판이 자동으로 계속 바뀌면서 글자를 칠 수 없게 되더라고요. 가까스로 글자를 쳐도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알수없는 글씨처럼 변해버리구요.
이름없음 2018/09/13 08:00:11 ID : i4JO5TRwoHA
진짜 너무 무서웠지만 전화는 포기하고 그냥 집에 가려고 했지만 아무리 길을 계속 걸어도 집에 도착할 수 없었고 원래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겁니다. 그렇게 계속 헤메다가 시간을 보니 새벽 한시였습니다
이름없음 2018/09/13 08:01:47 ID : i4JO5TRwoHA
약간 망연자실하게 횡단보도 앞에 서있었는데 갑자기 "00아 안녕!"이라는 말이 들려서 뒤를 돌라봤더니 제 또래의 여자아이가 서있더라구요. 저는 그 여자아이를 전혀 몰랐지만 먼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 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면서 되게 반가웠습니다.
이름없음 2018/09/13 08:04:12 ID : i4JO5TRwoHA
조금 이상했던 점은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갑자기 나온 것이랑 요즘 날씨가 쌀쌀한데 민소매원피스를 입고 있는것 정도? 그 여자애는 가방에서 맥주 한캔을 꺼내 마시면서 "너 집가고 있지? 내가 데려다 줄게"라고 말을 하였고 저는 정말 편한 느낌에 그 여자애와 같이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름없음 2018/09/13 08:10:51 ID : 7bBe5fdTQnD
듣고있어
이름없음 2018/09/13 08:14:25 ID : i4JO5TRwoHA
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그 여자애와 같이 집에 가니 정말 5분만에 집에 도착하더라구요. 저희집이 아직 열쇠로 여는 아파트라서 평소에는 문을 두드리면 엄마가 문을 열어줍니다. 근데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엄마가 문을 안열어주시길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이름없음 2018/09/13 08:16:13 ID : i4JO5TRwoHA
엄마는 주무시고 계셨던거 같았는데 제가 들어올때는 안깨시더니 여자애가 집에 발을 들이자마자 눈을 번쩍 뜨시고 "너는 누구니?" 이러시는거에요. 저는 당황해서 "어, 엄마 내 친구야 오늘 길에서 만났어" 이랬도니 긴장을 푸시면서 늦었으니 자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름없음 2018/09/13 08:21:58 ID : ba5Ve0k3u62
그런데 그 여자애가 저희 집 구석구석알 돌아다니면서 탐색같은걸 하더니 갑자기 가디건 하나를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제가 입고있었던 가디건을 빌려주니까 그걸 들고 부엌쪽으로 가더니 부엌과 연결된 베란다에가서 무슨 사찰같은데 두는 단 같은걸 꺼내더라구요.
이름없음 2018/09/13 08:25:07 ID : ba5Ve0k3u62
그리고 부엌과 베란다는 그 사이 창문으로 서로 공간을 들여다 볼슈 있게 되어있는데 그 창문틀에다가 가디건을 올려놓고 그 위에 단을 올려놓고 갑자기 기도? 같은걸 드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근데 너무 무섭게 기도를 드리는거에요
이름없음 2018/09/13 08:27:11 ID : ba5Ve0k3u62
막 신들린것처럼 기도를 올리는데 사실 누가봐도 좀 이상하자나요. 가디건 위에 한번도 본적없는 단을 올려두고 처음보는 여자애가 기도를 드린다. 진짜 무섭고 이상하고 불안해서 "너 지금 뭐하는거야!"하면서 그 단을 던져버렸어요. 근데 그 단이 나무단이었는데 바닥에 닿자마다 산산조각이 나서 깨지는거에요.
이름없음 2018/09/13 08:30:24 ID : ba5Ve0k3u62
근데 그개 깨지는 순간 머릿속에서 경고가 삐이삐이 울리는 기분에 밖이 보이는 창문을 쳐다보면 안될거 같은 기분이 드는거에요. 근데 꼭 오컬트 판 보다보면 '보면 안되는 무언가'룰 봐서 큰일나고 그러길래 절대로 창문쪽을 안보려고 하고있엇어요. 근데 딱 누군가가 내 고개를 창문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기는 것 처럼 창문을 안볼수가 없더라구요.
이름없음 2018/09/13 08:33:54 ID : ba5Ve0k3u62
창문을 딱 보자마다 보인 광경이, 저 멀리 하늘에서부터 무언가들이 우리집을 향해 오고있더라구요. 근데 그게 점점 가까워지니까 얼굴 형상들이었어요. 몇십개의 얼굴들이 우리집을 향해 다가오더니 우리집을 통과하고 아파트 지상주차장 쪽으로 곤두박질 치더라구요.
이름없음 2018/09/13 08:35:50 ID : ba5Ve0k3u62
그 얼굴들이 땅에 닿자마자 아파트 지상주차장이 검은 풀밭으로 변하면서 그 얼굴들은 사람의 형상을 띈채로 모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는거에요. 저게 도대체 뭐냐고 물어보니 그 여자애가 "아까 그 단이 이 집을 지켜주는 결계를 쳐주고 있었는데 지금 그 결계가 깨져서 악령들이 좋아하고 있는거야"라고 하는거에요
이름없음 2018/09/13 08:38:36 ID : ba5Ve0k3u62
그 말을 듣고 너무 소름이 끼쳐서 그럼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친구 한명을 불러서 우리를 지켜주겠다고 말하곤 우리집을 나가면서 "혼시 손이 찾아올수도 있으니 조심하고 절대 집에 손을 들이지 마"라고 말하고 갔습니다. 저랑 엄마는 손이 뭐냐고 물었더니 "손이 오면 너네들도 느낄거야." 하고 정말 빠르게 집을 빠져나갔어요.
이름없음 2018/09/13 08:41:41 ID : ba5Ve0k3u62
저는 원래 현실에서는 엄마 아빠 저 이렇게 셋이 사는데, 꿈에서는 아빠가 나오지 않더라구요. 원래 아빠가 쓰시던 방을 꿈에서는 엄마가 쓰고 있었어요. 엄마랑 저는 무서우니까 며칠동안 같이 잠을 잤습니다. 여자애가 가고 난 뒤 3일째 되는 날 새벽에 갑자기 집전화가 미친듯이 울리는거에요. 전화벨소리때문에 저랑 엄마는 잠에서 깼는데
이름없음 2018/09/13 08:44:45 ID : ba5Ve0k3u62
기분에 꼭 그전화를 받으면 안될걱 같은 느낌인거에요. 엄마가 전화를 받으려고 하셔서 전화를 받지 말라고 말하는 순간 전화벨이 끊기고 초인종이 미친듯이 울리는 거에요. 근데 저희집에는 초인종이 없거든요. 그때 딱 드는 생각이 "아, 손이다. 손이왔다"이생각 뿐이었어요.
이름없음 2018/09/13 08:48:10 ID : ba5Ve0k3u62
진짜 초인종이 무슨 소리지르는것 마냥 계속 울리는데 엄마랑 저는 너무 무서워서 둘이 껴안고 이불속에 들어가서 덜덜 떨기만 했어요. 그러다가 좀있으니까 잠잠해지더니 밖에서 막 화내는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러면서 여자애가 "00아 나왓어, 문좀열어줘~"이러길래 혹시 손이 말도 하나, 여자애인척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반신반의 한 채로
이름없음 2018/09/13 08:52:04 ID : ba5Ve0k3u62
문 가까이 갔는데 너무 친근한 기운이 들어서 아 정말 여자애구나 하고 문을 열어줬더니 어느 중년 여성 두명이랑 같이 들어오더라구요. 여기 집 결계를 다시 치는동안 우리 가족을 지켜줄 사람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그래서 저랑 엄마는 안방에서 자고 그 사람들은 거실에서 요를 깔고 자기로 했습니다.
이름없음 2018/09/13 08:54:42 ID : ba5Ve0k3u62
그 아줌마 둘이 저희 집에 온 뒤로 한동안 잠잠하고 그 사람 형상을 하고 있는 강강술래 하는 애들만 가끔 와서 강강술래를 하고 가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강강술래가 더 격해지고 더 빨라져서 조금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강강술래가 정말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빨라진 날 손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름없음 2018/09/13 10:34:02 ID : ba5Ve0k3u62
손은 항상 초인종을 울리기 전에 전화를 하는것 같았어요. 일종의 경고 같은걸까요? 아무튼 전화벨소리가 울리고 저는 무서워서 유선전화기 코드를 뽑았는데도 계속 벨이 울리더라구요. 벨이 울리는 동안 집에 같이 지내고 잇던 그 중년 여성 두명이 문앞에서 뭔가를 분주하게 준비하다가 초인종이 울리기 시작하니까 여자애가 그랬던 것처럼 엄청 무서운 얼굴로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어요
이름없음 2018/09/13 10:37:00 ID : ba5Ve0k3u62
중년 여성들이 기도를 드리기 시작하고나서 창문 밖을 보니까 그 사람 형상을 하고 강강술래 하던 애들이 우리 아파트 벽면을 타고 기어오르기 시작했어요. 저희집이 4층인데 정말 몇초만에 창문에 얼굴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창문을 뚫고 들어올 것 처럼 아우성을 치고 초인종은 계속 울리고 중년 여성들은 기도드리고.. 진짜 분위기가 너무 무서웠어요
이름없음 2018/09/13 10:41:35 ID : ba5Ve0k3u62
근데 정말 거짓말처럼 그 모든게 일순간에 딱 멈추고 정적이 흘렀는데 그순간 그 기도 드리다가 멈추신 중년 여성분중 한분이 갑자기 괴로워하시더니 피를 토하면서 "할아버지야, 할아버지를 죽이려고 하는거야"라고 말하시더니 그대로 쓰러지셨어요. 너무 놀라서 몸이 굳었는데 같이 기도드리던 다른 중년 여성분이 악귀가 힘이 너무 세졌다면서 자기는 악귀를 돌려보낼 기도를 하고 이분은 결계를 만드는? 기도를 드리는데 악귀의 힘이 다시 만든 결계를 부숴서 이 아줌마가 힘을 모두 빼앗기고 쓰러진거라고 하셨어요.
이름없음 2018/09/13 10:46:06 ID : ba5Ve0k3u62
그런데 현실에서 저는 할아버지랑 같이 안살고 있거든요. 왠 할아버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열지 않은 작은 방이 떠올랐어요. 방문을 여니까 거기에 저희 외할아버지가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저 악귀는 저희 외할아버지를 노리고 있는거였어요
이름없음 2018/09/13 10:47:23 ID : ba5Ve0k3u62
아무튼 쓰러진 그 아줌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만에 돌아가셨어요. 진짜 꿈이긴 하지만 너무 죄송하네요.
이름없음 2018/09/13 10:49:31 ID : ba5Ve0k3u62
그렇게 해서 저희집에는 저랑 엄마 , 여자애, 중년여성 한분, 할아버지 이렇게 5명이서 지내고 있었는데 점점 강강술래 하는 애들이 오는 빈도가 높아지더라구요. 전에는 하루에 한번 오고 그랬는데 점점 시간ㅇ 지날수록 하루에 세네번, 후에는 여섯번정도 오더니 나중엔 아얘 가지도 않고 계속 지상주차장에서 강강술래만 하더라구요.
이름없음 2018/09/13 10:50:56 ID : ba5Ve0k3u62
저번에 손이 우리집에 찾아왓을때 강강술래하는 사람들이 저희집 벽을 타고 기어올라왔었잖아요, 그래서 그 여자애랑 중년 여성은 강강술래하는 사람들이 손의 부하?같은거라고 여기고 있는듯 했어요.
이름없음 2018/09/13 10:53:07 ID : ba5Ve0k3u62
그래서 여자애는 강강술래 집단이 올때마다 나가서 강강술래를 쫒아내려고 하고, 중년 여성은 손이 다시 오지 못하게 다시 결계를 강하게 치는 기도를 드린다고 했어요. 그렇개 중년여성 한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일주일 정도 뒤 새벽에 다시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어요. 중년여성은 손이 오기 전에 전화를 울이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하시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이름없음 2018/09/13 10:56:41 ID : ba5Ve0k3u62
전화를 받고 심각한 얼굴이 되어서 전화를 끊자마자 문에대고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어요. 그 기도를 좀 자세히 말씀드리면 약간 부적은 아닌데 부적 비슷하게 생긴? 그런거를 문에 3개정도 붙여놓고 신발장 턱? 부분에 양초를 켜두셨어요. 그냥 양초 말고 제사 지낼때 쓰는 그 두껍고 긴 양초 있잖아요, 그거를 양쪽 끝에 켜놓으셨어요.
이름없음 2018/09/13 11:30:09 ID : rglDzar83ws
보고 있어!
이름없음 2018/09/13 16:11:59 ID : ba5Ve0k3u62
(자소서 쓰느라 좀 늦었어요ㅠㅠ ) 양초 사이에서 한손에 부적같은거를 들고 뭔가 중얼거리시다가 들고있는 부적을 양초에 태우고? 그런식으로 기도드리시더라구요. 솔직히 이런거 잘 모르고 본적도 없어서 뭐하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평소에는 그 기도를 하면 손이 포기하고 가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이름없음 2018/09/13 16:15:34 ID : ba5Ve0k3u62
근데 이번에는 좀 힘들었는지 그 중년 아주머니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신채로 한참을 할아버지 방문을 쳐다보시다가 할아버지께서 혹시 평소에 행실이 안좋으셨냐고 물으셨어요. 엄마는 할아버지가 젊으신적에 바람을 자주 피긴 하셨지만 원체 본성이 착하신 분이고 할머니도 잘 살아계셔서 특별히 원한 살 일은 없었다고 했죠.
이름없음 2018/09/13 16:17:56 ID : ba5Ve0k3u62
그 중년 아주머니께서 누군가 할아버지에게 강력한 저주을 걸었고, 그때문에 자꾸 손이 와서 할아버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원래 결계가 있을때는 손이 할아버지의 기운? 같은걸 못느껴서 괜찮았지만 그 결계가 깨지는 파장에 의해 할아버지의 기운이 손에게 닿은것이라고 하셨어요.
이름없음 2018/09/13 16:21:08 ID : ba5Ve0k3u62
그러면서 손이 돌아가신 그 아주머니의 기운을 흡수해서 더욱 강해졌기때문에 기도로 손을 막는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셨어요. 알고보니 그 여자애가 단 같은것을 놓고 기도를 했던거는 우리집에 저주를 받는 사람이 있기에 지키기위해 결계를 강화시키려고 했던 것이었대요.
이름없음 2018/09/13 17:09:27 ID : rglDzar83ws
끝이야?
이름없음 2018/09/13 19:05:11 ID : nUZeE1fQnDv
뭐야 어케됐어 그후는?
이름없음 2018/09/13 21:22:35 ID : ba5Ve0k3u62
그 여자애가 다시 결계를 강력하게 만들여면 무언가 매개체가 있어야 하고 그것은 대부분 고물품이라 했어요. 얘가 고물품을 찾아오는 동안에만 손을 막으면 결계를 다시 친 후에 손이 다시는 오지 못하게 굿같은거를 통해서 저주을 풀수 있다고 아주머니가 말씀하셨어요
이름없음 2018/09/13 21:32:00 ID : ba5Ve0k3u62
그래서 여자애는 고물품을 찾으러 잠깐 나갔고 그동안 아주머니가약간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손과 그 악령들이 집 근처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시고 계셨어요. 그런데 그때 귓가에 자꾸 누군가가 자신을 방해하면 이 저주가 이 집의 다른사람들에게 이어지니 할아버지를 포기하라고 속삭이는데 그게 꼭 머릿속에서 울리는 목소리?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름없음 2018/09/13 21:35:50 ID : ba5Ve0k3u62
그러자 중년 아주머니가 저주는 누군가에게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점점 강력해진다고 하시면서 이번에 손을 막지 못하면 할아버지는 죽는다고 저희보고 마음을 단단히 하라고 하셨어요. 그순간 갑자기 집에 모든 문이 쾅 하고 열리더니 창문으로 그 악령들이 기어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없음 2018/09/13 21:39:13 ID : ba5Ve0k3u62
여자애가 고물품을 들고 들어오다가 악령들을 보고 놀라서 고물품을 떨어트리니까 악령들은 기어들어와 그 여자애를 한꺼번에 덥치니 그 여자애가 비명을 지르면서 연기 사라지듯이 파스스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여자애가 사라지니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면서 참을수 없는 한기가 몰아치고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어요. 아주머니도 어떻게 부적같은걸 이용해서 막아볼려고 했지만 힘을 못쓰는듯 악령들에게 붙잡혀 꼼짝달싹을 못하시더라구요.
이름없음 2018/09/13 21:42:18 ID : ba5Ve0k3u62
진짜 너무 무섭고 움직일수도 없고 소리도 낼 수 없는데 그때 문이 끼이익 열리면서 무언가 기어들어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시체같은게 팔까지만 만 살아 움직이면서 부패된 몸을 질질 끌고 다니는 것이었어요. 정말 냄새도 고약하고 생긴것도 추악해서 무서운것도 잊을정도로 구역질이 나더라구요.
이름없음 2018/09/13 21:47:47 ID : ba5Ve0k3u62
그 기괴한 움직임으로 정말 느릿느릿하게 저희 집에 들어오는데 손이 지나간 자리는 검게 썩어버리더라구요. 장판이었는데도요. 그 손은 곧장 할아버지에게로 가서 할아버지의 장기? 같은거였는데 제 예상으로는 아마 심장 같아요. 심장을 꺼내서 한손에 꽉 쥐고, 다른 한손으로는 할아버지의 머리채를 잡고 한참을 깔깔 웃더니 정말 빠른속도로 집을 기어 나가면서 저에게 그 심장을 던지고 갔습니다.
이름없음 2018/09/13 21:53:55 ID : ba5Ve0k3u62
저는 할아버지의 심장을 맞았는데 그 맞은 부분부터 정말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몸이 썩어들어가더라구요. 꿈속인데도 너무 무섭고 아파서 비명을 질렀는데 그순간 꿈에서 깼습니다. 몸에 식은땀 나고 엄마가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정말 그냥 눈물이 주룩주룩 나더라구요.
이름없음 2018/09/13 21:55:36 ID : ba5Ve0k3u62
그리고 그꿈이 자꾸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몰라도 낮에 잠깐 낮잠을 잤는데 3인칭 시점으로 손이 할아버지의 시체를 데리고 하수구 속으로 들어가서 할아버지 시체를 먹는? 장면이 나오고 그다음부터는 기억이 없습니다.
이름없음 2018/09/13 21:56:39 ID : ba5Ve0k3u62
할머니한테 여쭤보니 가족중에 누가 죽는 꿈은 돈이 들어오는 길몽이라고 하는데 꿈속에서 평범하게 돌아가신게 아니라서 마음이 너무 불안하네요 T-T
이름없음 2018/09/14 18:57:21 ID : lCpdRBanyE5
헉..무서웠겠다 스레주ㅠㅜ
이름없음 2018/09/16 17:49:00 ID : ii5O07grtiq
스레주 그 뒤로 또 이어지지는 않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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