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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9/14 23:10:48 ID : Wi8rxPfXBvB
이렇게 쓰긴 썼는데 뭐.. 그냥 내가 아는 것들만 주워다 푸는 식이야. 메이저하거나 아예 마이너 할거라고 보는데 그래도 조상님들이 무슨 생각했는지 보는 재미는 있을거라고 봐. 듣고 싶은 장르같은거 있어? 있으면 그거 바탕으로 이야기 만들어서 풀어줄게.
이름없음 2018/09/14 23:11:18 ID : Wi8rxPfXBvB
1. 망태기 할아버지 2. 노구화위남 3. 도깨비?
이름없음 2018/09/14 23:14:40 ID : Wi8rxPfXBvB
※주의사항 이 스레주는 정신적 질환이 의심됩니다! ㅓ버버거리거나 필력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이름없음 2018/09/14 23:16:34 ID : k01a8rwJPbj
응응ㅋㅋ 귀엽다
이름없음 2018/09/14 23:17:55 ID : Wi8rxPfXBvB
내가 원래 좀 귀엽지 --7
이름없음 2018/09/14 23:19:18 ID : 2pO2q3Wrtbd
장산범? 이야기 듣고싶어!
이름없음 2018/09/14 23:19:35 ID : eFcr88jcoHy
2번 궁금하다
이름없음 2018/09/14 23:20:42 ID : Wi8rxPfXBvB
장산범은 창작된 후기 요괴로 알아! 도시괴담에 가까우니 그거는 안 풀게! 노구화위남 접수 풉니다!
이름없음 2018/09/14 23:22:35 ID : Wi8rxPfXBvB
노구화위남 (老嫗化爲男: 늙은 여자가 남자가 되었다는 말) 요망한 것으로 몸의 형체에서 남녀와 노소를 바꿀 수 있는 괴물이다. 늙은 여자에서 남자로 바뀌는 것이 기록되어 있다. 사람에게 좋지 못한 흉한 괴물이다. 기원전 6년에 백제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삼국사기”에 나와 있다.
이름없음 2018/09/14 23:27:51 ID : Wi8rxPfXBvB
으아아! 쓰던거 날아갔어ㅜㅡㄴ
이름없음 2018/09/14 23:28:15 ID : V84E09s8qi7
이거 재미있겠다.. 흥했으면
이름없음 2018/09/14 23:40:58 ID : Wi8rxPfXBvB
(밑의 내용은 99퍼센트 창작이에요! 믿지 마세요!) 때는 영조 26년, 한양 동대문 집 김 대감 댁에 경사가 있었다.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던 대감의 정부가 태기가 보인다는 소식에 주변 모든 사람들이 경하를 보내왔다. 그리고 약 9달이 흐르고, 대감 집에 잡인을 금한다는 의미의 금줄이 둘러졌다. 기뻐해마지 않을 일일 것이나, 이를 불민히 생각한 이가 있었는지 괴이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그 편력들을 대략 읊어보자면 갓난 아이가 말을 한다 입속에 이가 자라나 있다 머리카락이 자라있고 눈을 뜨고 있다는 등의 흉흉한 내용들이였다. 이에 분개한 대감이 마침내 모든 하인을 내보내고 직접 금언을 요구했지만, 이미 소문은 멀리까지 퍼진 뒤였다.
이름없음 2018/09/14 23:47:29 ID : Wi8rxPfXBvB
결국 궁금함을 참지 못한 박 대감이 김 대감 집을 방문했다. "여보게, 집안에 경사가 일어났다고 해서 직접 찾아왔다네. 아이를 좀 볼 수 있겠는가?" "아이가 태열이 심해서 보일 수가 없다네. 돌아가주게나." "큰일아닌가! 내 근처 용한 의원을 안다네. 지금 불러오겠네." "필요없네. 이미 불렀으니 돌아가게나." 박대감은 어쩔 수 없이 되돌아갔고, 그 후 부터 소문은 한 층 더 흉흉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대감의 집을 탐하려던 방자한 인간들마저 나타났고, 결국 대감은 한양 감사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이름없음 2018/09/14 23:50:59 ID : k01a8rwJPbj
계속 해줘
이름없음 2018/09/14 23:51:41 ID : Wi8rxPfXBvB
그러나 감사 또한 소문을 익히 들어 이미 알고 있었고, 이에 흥미를 보였다. 직접 행차한 대감에게 감사는 아이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여보게,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면 자네가 그렇게까지 해야할 이유가 있는가? 정 그렇게 아이가 걱정되면 내가 정갈히 하고 직접 방문하겠네. 아이만 한 번 보고 아무 문제가 없으면 그 때 처리해주면 되지 않겠나?" 이후의 대화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감은 결국 감사의 요청을 거부한채 돌아갔고, 이에 대로한 감사는 대감의 외가에 소문에 대한 것을 정리해 보냈다.
이름없음 2018/09/15 00:00:19 ID : Wi8rxPfXBvB
결국 참다못한 한첨지가 대감을 찾아온다. "여보게! 애 장래를 생각해서라도 애비되는 사람이 현명히 처사를 결정해야하거늘, 이게 무슨 짓인가? 이러다간 진짜로 애가 처녀귀신이라도 되겠구만! 내가 직접 애를 봐야겠네. 말리지 말게나!" 결국 첨지의 요청을 이겨내지 못한 대감은 첨지를 집안으로 들였고 마침내 장장 한 달여에 걸쳐 열리지 않던 문은 그렇게 열리게 되었다. 근방의 행인들이 궁금해하며 집 근처를 둘러싸고 훔쳐보려 했지만 그 집의 노비들이 막아 보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리고 약 한 시간 정도가 흐른 뒤, 문이 조용히 열리며 첨지가 밖으로 나왔다. 품에 아이를 안고서 말이다.
이름없음 2018/09/15 00:02:28 ID : Wi8rxPfXBvB
이에 순식간에 관심이 쏠렸으나 첨지는 필사적으로 아이를 가릴 뿐이였고, 딱히 다른 행동은 보이질 않았다. 그렇게 아무 일도 없이 끝나려나 싶었지만, 다음 순간에 벌어진 일이 모든 것을 뒤바꿔 놓았다. "그렇게 눌러대니 갑갑하다. 풀어다오."
이름없음 2018/09/15 00:07:12 ID : Wi8rxPfXBvB
노인의 목소리였기에 이상하게 여기는 자는 없었으나, 이상하게도 첨지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다급히 소매를 한 층 더 두텁게 한 첨지는 막무가내로 인파를 뚫고 지나가려 했으나, 결국 자신을 가려주던 노비에 부딪혀 아이를 떨어뜨리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드러난 아이의 모습은 도저히 갓난쟁이의 것이라 할 수 없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얼굴은 검고 주름져 있었으며, 곳곳에 검버섯마저 피어있었다. 눈은 흰빛을 띈 것이, 늙은 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백내장과도 비슷한 모습으로 보였다. 거기다 머리카락 마저 돋아나 있었다.
이름없음 2018/09/15 00:11:24 ID : Wi8rxPfXBvB
순식간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얼어붙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고민하던 찰나, 아이가 입을 열었다. "주변이 이리 소란스러우니 내 견딜 수가 없구나. 떠나리라." 그 말을 마친 아이가 공중으로 떠오르더니, 곧 연기처럼 흩어져 사라졌다. 이것이 영조 27년의 일로 마침내 상의 귀에 까지 들어갔으며, 상이 불쾌해했다. 고로 사에 기록되지 않았으며, 그저 잡언에 불과한 일이 되었다.
이름없음 2018/09/15 00:12:17 ID : Wi8rxPfXBvB
<노구화위남 끝> 에라이, 옛날 문체 못 쓰겠어. 그냥 담부턴 편한대로 쓸게. 미아넹ㅜㅜㅜㅜ 쓴거보니까 진짜 못 썼네..
이름없음 2018/09/15 00:25:20 ID : Wi8rxPfXBvB
차회예고 1. 스레주는 손이 없다 2. 망태기 할아버지 3. 도깨비 괴담 4. 죽통미녀 어차피 볼 사람 없을거 같으니까.. 그냥 시간 날 때 간간히 올릴게. 그럼 퇴고라도 가능할텐데ㅜㅜ
이름없음 2018/09/15 00:31:40 ID : r89tjvyJU6n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09/15 01:29:03 ID : dVeY5SJO8qo
나 망태기할아버지 보고싶어! 보고있으니까 열심히 써줘!
이름없음 2018/09/15 11:51:03 ID : g4Y01cnu61u
ㄱㅅ
이름없음 2018/09/15 13:16:34 ID : Qq7Ai1ba7bA
나도 망태기 할아버지 !!
이름없음 2018/09/15 15:20:57 ID : O7ff9fVe5gm
망태기 할아버지가 혹시 망태할아버지 말하는거야??
이름없음 2018/09/15 21:15:04 ID : Wi8rxPfXBvB
스레주가 멍청해서 잘못썼네용!ㅜ
이름없음 2018/09/15 21:16:40 ID : Wi8rxPfXBvB
내가 잘못알았네. 망태 할아버지는 옛날 옛적부터 어렸을 때 엄마 말 안 듣고 거짓말하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고 했는데, 몽당 귀신, 처녀 귀신, 도깨비, 유령, 혼불 등 아이들에게 막연한 무서움을 안겨 주는 존재들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바로 망태 할아버지다. 망태 할아버지는 아이가 잘 못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저승사자다. 말을 잘 듣지 않으면 혼내 주고, 울면 입을 꿰매 버린다. 떼를 쓰면 새장 속에 가둬 버리고, 밤늦도록 자지 않으면 올빼미로 만들어 버리는 순악질 악마지만, 한국전쟁 이후 실제로 존재했던 넝마주이 할아버지로 투영되기도 한다. -출처: 위키백과
이름없음 2018/09/15 21:23:17 ID : Wi8rxPfXBvB
1962년 5월 16일. 그 날도 다른 날들과 다를 바 없는 화창한 날이였다. 때는 마침 봄 한복판으로, 약간은 쌀쌀했던 봄 날씨가 가셔서 친구들이랑 내가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밖에 나가 맘껏 뛰어 놀 수 있다는 것도 즐거웠지만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따로 있었다. "야. 개똥아. 오늘도 그 할아버지 왔냐?" "모르겠는데. 장마당 가면 있지 않을까?" 당시 장마당에 와서 아이들에게 옛날 이야기도 조금씩 해주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아이가 있으면 공짜로 엿가락도 하나씩 사서 나눠주는 맘씨 착한 할아버지가 있었다. 옷은 해진채로, 얼굴에는 푹 눌러쓰는 삿갓을 쓰고 등에는 큰 넝마주이를 매고 있었는데. 그 행색이 마치 굴다리 밑 다리 병신 거지 같았다. 주변 어른들은 그런 연유로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당시 뭣도 모르는 어린아이였던 우리들은 좋다고 그 할아버지를 따라다녔던 기억이 난다. 혹시 운좋게 간식 하나 얻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S 2018/09/15 21:29:52 ID : UZbhhy6qkmp
쭉 봣는데 스레주 글에 소질이 잇어보이는거 같아!! 한번 글 써보는게 어때?
이름없음 2018/09/15 21:32:01 ID : Wi8rxPfXBvB
그 날도 장마당에 가니 역시 할아버지는 거기 있었다. 어느새 자주 아이들과도 만나게되어, 어느새 망태할아버지라는 재미있는 별칭도 붙어있었다. "할아버지! 저희 왔어요!" "오냐. 너희들 왔구나. 그럼 거기 앉거라. " 할아버지가 말하는대로 자리에 앉은 채로 우리는 저녁이 될 때 까지 신나는 전래동화들을 전해들었다. 알고보니 누이가 여우였다는 내용의 여우누이, 주워온 우렁이가 사실은 고운 처녀였다는 이야기 등.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꽤 많았지만, 그래도 마냥 재미있었다. 아마 그 할아버지라 그랬던걸까? 어쨌든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난 뒤. "자. 여깄다. 오늘은 개똥이가 제일 열심히 들었으니까. 받거라."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그렇게 말하며 엿을 받아 든 개똥이는, 잠시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곧 반을 쪼개서 내게 건넸다. 먹을게 귀했던 시기인데도 그렇게 건네준다니. 참 고맙고 소중한 친구였다. 어쨌거나, 신나서 엿을 받아들고 갉아먹고 있으려니 할아버지가 그런 말을 해왔다. "아이고! 이를 어쩌나! 할아버지가 오늘 중요한걸 갖고 왔는데. 이게 어디 깜빡하고 떨어뜨린 모양이다!" "네? 떨어뜨려요? 어떤 물건인데요?" "그..말은 해주기 어렵지만.. 엄청 귀하고 값진 물건이란다. 그게 없으면 이 할애비가 집에 가지도 못해요. 아이고!" 그렇게 말하며 이내 주저앉아 눈물까지 뚝뚝 흘리시는 거였다. 측은한 마음이 든 우리는 이미 늦은 시간이였지만 할아버지를 도와드리기로 결정했다. "어디다 떨어뜨리셨는데요?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이름없음 2018/09/15 21:32:32 ID : Wi8rxPfXBvB
아냐.. 손 없어. 다른 잘 쓰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쓰기는 좀 됐는데 여전히 분량조절이 힘들다. 단어중복이랑. 슬프다ㅜㅜ
이름없음 2018/09/15 21:36:56 ID : Wi8rxPfXBvB
그 말에 할아버지는 잠시 눈가를 훔치더니, 고개를 들며 말씀하셨다. "정말이니? 너희들 이미 시간도 늦었는데 안들어가봐도 괜찮겠어?" "괜찮아요! 가끔은 늦게 들어가는 날도 있는데요 뭐. 그리고요새 해도 좀 늦게 떨어지고. 그치 개똥아?" "응." 어찌됐건, 할아버지는 이내 얼굴에 함박웃음을 띄우시더니 곧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우리도 같이 할아버지를 따라 일어서려는데 할아버지가 말을 해왔다. "잠깐만. 이 할애비가 근데 어디를 돌아다녔는지 잘 기억이 안난단다. 그래서 말인데, 흩어져서 찾아보는게 어떻겠냐? 같은 곳만 뒤지면 안전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우린 시간이 얼마 없잖니?" "네. 알았어요. 어디로 가면 되는데요?"
S 2018/09/15 21:37:33 ID : UZbhhy6qkmp
지금 계속 새로고침 누르고 있어ㅋㅋ 재밋다
이름없음 2018/09/15 21:40:50 ID : Wi8rxPfXBvB
할아버지가 일러준대로, 개똥이는 장 제일 아래 쪽에 있는 굴다리. 나는 장 제일 위 쪽인 장마당 입구를 찾기로했다. 찾으면 우리가 원래 있었던데서 만나기로 하고, 정 못 찾겠다 싶으면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기로. 그렇게 결정했었다. 모두가 서로 떨어져 물건을 찾으러 나서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한참이 지난건지 해도 꽤 저물어있었고 돌아다니던 어른들도 거의 떠나있어서 꽤 스산했다. 무서워진 탓에 그만 돌아갈까. 그렇게 생각했지만, 울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그럴 수가 없었다. 무서운걸 꾹 참고 계속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보니, 마침 눈에 띈 것이 있었다. 할아버지가 말한 그 물건이었다.
이름없음 2018/09/15 21:45:06 ID : Wi8rxPfXBvB
드디어 찾았다! 하는 기쁜 마음에 나는 급히 물건을 주워들었다. 드디어 집에 갈 수 있겠구나. 할아버지도 집에 가실 수 있겠어. 그런 기쁜 마음을 갖고 장마당 한가운데로 갔는데. 그곳에는 온 동네 어른들이 모여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니 마침 우리 어머니도 거기에 있었다. 반갑다 싶어 어머니께 다가가 이야기했다. "어? 어머니? 거기서 뭐하셔요?" 내 말에 어머니는 다급히 고개를 돌리시더니, 이내 내 얼굴을 보고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으셨다. 울음을 터뜨리시길래, 뭔지도 모르고 그저 조용히 안겨있었다. 그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으려니, 곧 어머니는 화를 내시기 시작했다. "아이고! 이 망할 자식아! 시간이 몇신데 여기서 이러고 있냐! 정신 나갔어!!"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아이고!!"
이름없음 2018/09/15 21:49:22 ID : Wi8rxPfXBvB
한참을 어머니께 사과하고 있자니 곧 주변 어른들이 모여드셨다. 애를 찾아서 다행이라는 둥, 벌써부터 어머니 걱정시키는 후레자식이라는 둥 별의별 이야기가 들려왔지만 난 분위기에 휩쓸려 이미 제정신이 아니였다. 그냥 멍하니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어른 들 속에서 익숙한 분이 내 앞으로 다가오셨다. "너, 개똥이 친구 맞지? 오늘 같이 다녔다고 사람들이 그러던데.. 개똥이는 어디가고 너 혼자만 있니?" "네? 아. 맞다! 늦게 온 이유가.." 난 어른들께 내가 아는 모든걸 설명했다. 그러자 주변 어른들이 웅성거리는게 점점 심해졌고, 이내 건장한 남자들이 먼저 무리를 지어 떠나갔다. 무슨 일인가 싶어 갸웃거리고 있자니, 이번엔 개똥이 어머니께서 바닥에 주저앉으며 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고! 이를 어쩌냐! 개똥아! 개똥아!" "진정해요! 김씨댁! 아직 확실한 것도 아냐!" "그걸 어떻게 안다고 그러우! 아이고!!!!"
이름없음 2018/09/15 21:50:27 ID : Wi8rxPfXBvB
여기서 잠깐. 이거는 상당히 각색된거야. 당시 시대랑은 안맞는 행동들이나 그런게 많아. 보면서 불편해도 양해 부탁해!ㅜ
이름없음 2018/09/15 21:50:41 ID : asp88mNxWru
꿀잼이다 계속 풀어봐
S 2018/09/15 21:51:02 ID : UZbhhy6qkmp
응응 계속 풀어봐!
이름없음 2018/09/15 21:58:43 ID : Wi8rxPfXBvB
대체 무슨 일인건지, 어린애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쨌거나, 어른들은 남아서 개똥이 어머니를 달래고 난 무슨 어린애라도 된거마냥 어머니 품에 안겨서 집에 간 것만 기억이 난다. 간간히 들렸던 것으로 기억했던 내용은 얼마 안됐지만, 이랬다. 개똥이... 거지.. 문둥병.. 당장 경찰을 불러야 된다. 어쨌거나 그 날은 그대로 집에 돌아와 어머니 옆에 누워 잠들었고, 그대로 끝이 났었다.
이름없음 2018/09/15 22:04:24 ID : Wi8rxPfXBvB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난 주위가 소란스럽다는걸 알았다.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돌아보니 어머니는 이미 나간 뒤였고, 나는 졸린 눈을 비비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그곳에는, 온 동네 사람들과 경찰들이 와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자세한건 모르시는겁니까?" "참말로 죄송합니다. 어린것이 어제 경황이 없어서.. 아." 그제서야 어머니도 내가 나온걸 알아차린 모양이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조용히 있으려니, 곧 경찰이 내게 말을 건네왔다. "네가 개똥이 친구구나. 그래. 미안한데, 혹시 어제 일 기억나는대로 전부 말해줄 수 있겠냐? 가능하면 전부." "네." 가볍게 대답하고, 난 어제도 이야기했던 것들을 그대로 이야기 했다. 망태할아버지를 만나러 간 것부터, 개똥이가 엿을 얻어먹고 나한테도 나눠줬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 이야기가 할아버지가 떨어뜨린 물건을 찾으러간다는 대목에 이르렀을 때. 갑작스레 경찰아저씨가 무슨 말을 하는게 들렸다. "..제기랄. 애는 이미 글렀구만."
이름없음 2018/09/15 22:14:29 ID : Wi8rxPfXBvB
그제서야 뭔가가 잘못됐다는걸 나도 깨달았다. 어른들이 이렇게나 모여있다는 점. 그리고 경찰아저씨는 어른들이 큰일이라고 할 때만 오는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어젯 저녁 들었던..토막토막이였던 단어들. 등골에 소름이 타고오르는 것을 느끼며, 난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저기.. 개똥이는 집에 들어갔나요..?"
이름없음 2018/09/15 22:44:36 ID : A5dQrapTSIJ
올..은근 재미있는데?
이름없음 2018/09/15 22:55:37 ID : vyINuoMlveJ
스레주 어디갔어!! 완전 재밌게 보고있어!
S 2018/09/15 22:57:42 ID : UZbhhy6qkmp
스레주 언제와? ㅠ
이름없음 2018/09/15 23:36:10 ID : Wi8rxPfXBvB
경찰아저씨는 한참 동안이나 내 말에 답이 없으셨다. 점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졌고, 결국 참지 못한 내가 먼저 말을 꺼내려던 찰나. 어머니께서 정적을 깨고 처음으로 말씀을 꺼내놓으셨다. "..개똥이가 사라졌다고 하는구나. 어제 너랑 헤어진 이후로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단다. 어제 너희가 돌아다니던 시간대가 꽤 늦은 시간이었던 모양이다. 어림짐작으로도 8시는 한참 지났을텐데.. 대체 왜 안들어왔던거니?"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이름없음 2018/09/15 23:39:05 ID : Wi8rxPfXBvB
쓰던거 날아감 쓰
S 2018/09/15 23:44:27 ID : UZbhhy6qkmp
날라갔다니ㅋㅋㅋ 불쌍ㅜ
이름없음 2018/09/15 23:44:45 ID : Wi8rxPfXBvB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그 동네를 떠나 다른 곳에 살게 되었다. 그런 흉흉한 일이 있었던 곳에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 개똥이 어머니를 마주 볼 자신이 전혀 없었다. 경찰아저씨들이 사흘을 수색한 끝에, 찾아낸거라고는 그저 굴다리 밑에 보이지 않게 떨어져 있던 개똥이의 신발 한켤레 뿐이었다고 한다. 왜 그런 곳에 몰래 숨겨진 것 마냥 있었는지, 어째서 한 짝 밖에 남아있지 않았는지. 그건 알 수가 없는 일이다. 혹, 의심이 가는거라면. 개똥이가 자신의 흔적을 어떻게든 남기고 싶어했다고 그렇게 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일이 있은 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나도 어른이 됐고 지금은 결혼도 했고, 아이들도 키우고 있다. 아이들이 딱 그 때 내 또래 쯤 되려나. 그래서인지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부인은 내게 내가 너무 팔불출이라고 하지만, 그것엔 다 제대로 된 이유가 있었다. 왜냐하면.. 얼마전, 넝마주이 할아버지를 길가에서 마주쳤기 때문이다. 그저 외모가 같은 전혀 다른 사람이겠지만 뭔가가 이상했다. 뭔가..나를 핥으려는 듯한, 노골적인 적의가 담긴 시선이 느껴졌기 때문에. 내가 예민한 것이겠지. 그럴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난 지금 너무나도 무섭다.
S 2018/09/15 23:47:27 ID : UZbhhy6qkmp
3번 도깨비도 풀어줘!
S 2018/09/15 23:48:26 ID : UZbhhy6qkmp
앗 바쁘면 어쩔 수 없고ㅜ
이름없음 2018/09/15 23:48:43 ID : Wi8rxPfXBvB
<망태기 할아버지> 끝. 원래는 6.25 전후 열악했던 환경이랑 그런거 땜에 제대로 된 의료처치를 못 받는 사람들한테 망태할아버지가 애들이 특효약이라고 팔아넘긴다는 이야기로..쓸라고 했는데.. 음.. 내가 필력이 딸려서 안 나온당ㅋㅋㅋ우엥ㅜ 쨌든 끄티얌! 다음 이야기들은 좀 더 오래된, 마이너한 이야기들로 가져올게!
이름없음 2018/09/15 23:49:24 ID : Wi8rxPfXBvB
도깨비! 접수! 근데 이번건 안 무서울거야ㅋㅋ 그리고 좀 메이저한 이야기기도 하고.. 귀여운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함ㅋ
S 2018/09/15 23:50:23 ID : UZbhhy6qkmp
핫! 귀여운 이야기라닛 빨리 읽고싶다ㅎㅎ
이름없음 2018/09/15 23:52:49 ID : Wi8rxPfXBvB
3번 이야기 도깨비. 시작합니다. 날이 저문 산속, 김 서방은 급히 나무를 지게에 진채 산을 내려가고 있었다. 어서 돌아가야만 했다. 조금만 더, 라는 생각에 나무를 베려던게 실수였다. 머릿속에 익은 산이라 생각해서 조금 깊게 들어갔더니 완전히 길을 잃어버렸고, 결국 지금은 10년간 계속 돌아다니던 산속에서 헤매이는 신세가 되어 있었다. 호랑이나 산적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한밤중의 산속은 위험하다. 어떻게든 길을 찾아야한다, 그리 생각하던 찰나 김서방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어? 이보시오! 거기 사람이오?" 믿을 수가 없었다. 이런 시간에 사람이라니? 멀어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남자같았다. 기쁜 마음에 김서방은 남자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이름없음 2018/09/15 23:56:04 ID : Wi8rxPfXBvB
그러나 남자가 가까워질수록, 김서방은 점점 오싹해지는 기분을 받고 있었다.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진 탓에, 그리고 그의 뛰어난 시력덕분에 남자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다. 남자는, 더벅머리가 길게 자라 귀를 덮고 있었고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인지 제멋대로 엉켜있었다. 옷고름은 대충 매여 아래로 늘어져있었고 옷은 덕지덕지 흙과 먼지등으로 지저분한 모습이였다. 미친사람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었으나, 그건 지금 문제가 아니였다. 문제는 남자의 키였다. 이렇게 먼 거리인데도, 김서방의 눈에는 도깨비가 자신과 같은 키거나 혹은 그 보다 더 크다는 느낌이 들고 있었다. 뭔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은 김서방은 그대로 조용히 발을 돌려 도망가려고 했으나.. "거기 김서방인가?"
이름없음 2018/09/16 00:07:16 ID : Wi8rxPfXBvB
김서방은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아는 것인가. 이건 어떻게든 설명이 가능했다. 그런데 이 거리에서 목소리가 들린다는건,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딱히 남자는 소리를 지른 것도 아니였는데 말이다.
이름없음 2018/09/16 00:22:20 ID : Wi8rxPfXBvB
그제서야 김서방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아, 저 놈은 인간이 아니구나.' 등에 진 지겟더미가 천근처럼 느껴졌다. 도망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도저히 느껴지질 않았다. 도망치더라도 오늘의 지겟단은 포기해야만 했고, 무엇보다 저 멀대같은 키를 뿌리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어떡해야할까.
이름없음 2018/09/16 00:27:30 ID : lfO9BwHCnRz
재밌다! 근데 망태할아버지는 학원쌤한테 그런 비슷한 얘기를 들었던거같아 끝부분빼고 ㅎ 계속연재해줭
이름없음 2018/09/16 00:29:15 ID : Wi8rxPfXBvB
망태할아버지는 나도 듣고 자랐어.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망태할아버지 온다 그러면 2살인가 3살인데도 엉엉 울었다더라. 본 적도 없고 뭐 말도 잘 못 할 때? 맞나? 쨌든 근데도 무서워 했다던데ㅋㅋㅋㄲ 읭..무셔
이름없음 2018/09/16 00:32:01 ID : Wi8rxPfXBvB
그렇게 자리에 주저앉으려던 김서방이였으나, 이내 속에서 뭔가 짜증이 치미는 것이 느껴졌다. 궁지에 몰린 사람은 용감해진다던가? 김서방의 머릿속에는 다른 생각들이 떠오르고 있었다. '저 놈이 날 죽일 생각이면 굳이 날 부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뭐가 목적인지는 모르지만, 죽을 때 죽더라도 억 소리는 내고 죽어야하지 않겠는가.' 거기까지 생각한 김서방은 온 힘을 다해 남자를 향해 소리쳤다. "그래애! 내가 김서방이다! 그러는 네놈은 뭐하는 놈이냐!" 소릴 친 김서방은 남자가 대답하기를 기다렸지만, 남자는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을 뿐이었다.
이름없음 2018/09/16 00:39:57 ID : Wi8rxPfXBvB
조용히 남자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곧 남자가 김서방을 향해 뛰어오기 시작했다. 아니, 뛴다기 보다는 난다는 표현이 적합하리라. 한 번 남자가 땅을 박찰 때 마다 김서방과의 거리가 말도 안되는 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했고 김서방이 눈을 채 세번 깜빡 였을 때 쯤에는 이미 김서방의 눈 앞에 남자가 도착해있었다. 그제서야 김서방은 완전히 남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생김새는 이러이러했다. 눈은 툭 불거져 튀어나온게 왕방울만했으며, 눈썹은 굵고 짙은게 솔밭처럼 짙게 퍼져있었다. 코는 주먹코요, 입술은 두꺼운게 썰어놓으면 한사발은 될 정도로 보였다. 머리는 역시 더벅머리로 상투는 하지 않았으며, 산발을 해 귀를 완전히 덮고 있었다. 허리는 곰의 허리요, 팔은 잔나비의 것 마냥 길었고 다리는 철기둥을 뽑아다 놓은 것 처럼 튼실했다. 그리고 키는 8척은 되어보이는 것이, 완전히 장수감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멍하니 김서방이 그 남자를 올려다보고 있으려니, 남자가 입을 열었다. "역시 김서방이구먼?"
이름없음 2018/09/16 00:44:58 ID : Wi8rxPfXBvB
김서방은 한 층 누그러든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 개미만한 목소리에 가까웠다. "그렇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신데 이 시간에 산속에 있는 것이오?" 김서방의 말에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고, 한 순간 둘 사이에는 어색한 정적만이 감돌았다. 쭈뼛거리던 김서방이 먼저 말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으려니, 남자가 얼굴에 능글거리는 웃음을 띄며 말을 해왔다. "김서방, 나랑 씨름 한 판 하지 않겠나?"
이름없음 2018/09/16 00:47:52 ID : Wi8rxPfXBvB
스레더들.. 미안해.. 손이 꼬이기 시작했따ㅜㅜㅜㅜ 오늘은 여기까지만..
S 2018/09/16 10:10:06 ID : UZbhhy6qkmp
레주 이야기 빨리 듣고싶다!
이름없음 2018/09/16 21:50:12 ID : zXusjdzTSMm
헉 흥미진진하게 보는데 끝나버렸네
이름없음 2018/09/17 13:11:23 ID : jhamk8mL81g
재밌다 ㅎㅎ
이름없음 2018/09/17 19:03:07 ID : aslzRDy2GoJ
갱신!
이름없음 2018/09/17 19:33:27 ID : PdAY7eY2nyK
아. 주제를 올리는 줄 알고 실수했네. 재밌어! 가능하다면 중종 시기의 괴수 출현 소동도 올려줬음 해.
이름없음 2018/09/19 13:42:08 ID : i7bzXApar9a
와 진짜 글 쓰는 솜씨가 장난이 아닌거같아 !! 재밌게 보고있어~~ 언넝와 스레주~
이름없음 2018/09/22 20:18:12 ID : UZbhhy6qkmp
레주 언제와ㅠㅠ
이름없음 2018/09/22 21:36:10 ID : tvyFjAkpPeN
정주행 끝!! 레주 기다릴게!#
이름없음 2018/09/23 00:11:03 ID : CkrhwJRxBbv
근데 우리나라괴담은 일본 이런데처럼 무섭고 삼뜩하기보단 친근(?)한느낌이지...
이름없음 2018/09/30 13:12:47 ID : tvyFjAkpPeN
갱신
이름없음 2018/10/06 15:04:42 ID : SIK2IILalba
이름없음 2018/10/06 16:50:17 ID : s9tio45gpar
갱신!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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