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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9/16 19:29:27 ID : s3yLeZeE061
내가 먼저 시작할태니 그뒤로 이어 주면됌 어느한 시골 노부부
이름없음 2018/09/20 00:44:16 ID : fapO4MjfSE6
마을 내에는 노부부가 사람을 유인해서 잡아먹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이름없음 2018/09/20 01:30:07 ID : CkrbA0pXvwk
그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은, 흉년이 심하게 들었던 어느 해의 일이었다.
이름없음 2018/09/20 10:41:04 ID : 0mnyMoZiphB
근 10여년간 들었던 흉년중 가장 심하게 들은 흉년에 인심마저도 팍팍해진 때. 어느 장소에만 가면 사람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름없음 2018/09/20 17:18:45 ID : hvwnvcpO5Wk
처음에는 실종된 사람의 수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었지만 날이갈수록 수가 늘어 마을 전체의 분위기가 흉흉해지고 있었다 또 실종되는 사람의 특징이 제각기라 사람들은 왜, 누가 이런짓을 벌이는지 알턱이 없었다
이름없음 2018/09/20 17:45:01 ID : eMkldClBdQm
그러던 어느날 실종에관해서 쉬쉬하던 마을사람들도 무시하기힘든 소문이 돌기시작했다
이름없음 2018/09/21 01:11:50 ID : CkrbA0pXvwk
그 소문은, 한 노부부의 집을 지나갈 때마다 끔찍한 악취가 풍겨나온다는 것이었다.
이름없음 2018/09/21 02:30:27 ID : oGlhe6lu5Wr
그러던 어느날 마을에서 장난꾸러기로 소문난 3형제가 노부부의 실체를 확인하겠다며 아이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했다.
이름없음 2018/09/21 13:35:29 ID : O6Y1dBfhs63
아이들은 무기를 들고 모여들었다.낫,라이터,축구공,,, 모두모여 노부부의 집에 들어가려고 한순간
이름없음 2018/09/21 13:44:01 ID : qlzPdyNxQtv
끔찍한 악취에 아이들은 토를 하다 혼절해버렸다.
이름없음 2018/09/21 18:56:26 ID : TPjyY3Ds1bf
그 날 이후로부터 세 명의 아이들이 사라져버렸다.
이름없음 2018/09/21 19:40:54 ID : 5hz87fdU6o7
나는 그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고 싶었다.
이름없음 2018/09/23 00:03:25 ID : zU2FbfTU0nw
ㄱㅅ
이름없음 2018/09/23 20:43:39 ID : i09urfbu9s3
마을의 분의기는 점점 그 노부부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서는 그부부의 집에서 증거를 찾아야만했다. 모두가 겁먹었을때 호기심을 이기지못한 나는 자진해서 수색대에 참여했고 고아이자 마을의 골치덩어리인 나를보며 사람들의 두눈에는 죄책감과 안도감이 실렸다.
이름없음 2018/09/23 20:47:15 ID : i09urfbu9s3
노부부의 집을향해서 나는 혼자 자진해서 손전등 하나와 낫을들고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을열고 내가 본것은 ......... 사이좋게 목을매달은 노부부의 시체였다.
이름없음 2018/09/24 01:41:45 ID : sjfWpdTPhgr
목을 맨 노부부의 시체는 꽤나 시간이 흘렀는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 수많은 구더기들 사이에 보이는 시체는 끔찍했다. 축 늘어나 바닥까지 닿고 있는 혓바닥은 부패되어 각종 벌레들이 드글드글했으며, 군데군데 백골이 보일정도로 살덩이들이 떨어져 있었다. 주변엔 알 수 없는 색의 액체가 흘러 찐득하게 굳어있었다. 나는 충격과 함께 뇌까지 찔러오는 악취에 가까이에 있는 벽을 간신히 부여잡고 헛구역질을 하였다. 범인인 줄 알았던 노부부가 죽어있었다. 게다가 그것도 사망한지 꽤나 오래된 상태였다. 그럼 대체 누가...? 이런 의구심이 들었을 때, 낡은 문을 여는 날카로운 마찰음과 동시에 묵직한 발걸음이 한 발, 한 발, 집 안을 크게 울리며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이름없음 2018/09/24 12:36:31 ID : i09urfbu9s3
"아...아직살아있었구나" 그래도 양심의 가책이 있었는지 이장이 나를데리고 오라한거같다. "아 잠시만요" 나는 그사람에게 말한후 낫을휘둘렀다. "들키면 곤란하거든요" 아무도 노부부가 죽은걸 몰라야한다. 그러면 또다시 살인마를 찾으러 수색을할테고 용의선상에 오를확률이높다, 나는내일마을회관으로가서 노부부가 짐을챙기고 도망가는걸봤다고한뒤 불이나서 못들어갔고 말해야한다. 불은 지금부터내면된다.
이름없음 2018/09/24 12:52:01 ID : cJSLgnSMlxB
미리 챙겨왔던 기름을 집에 이리저리 붓고, 주머니서 라이터를 꺼내들어 불을 붙히려는 순간, 뒤에 있던 숲풀에서 부시럭 소리가 났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저벅, 저벅 숨 죽인 채, 숲풀 뒤를 확인했다. 숲풀 뒤에는 평소 입이 가볍고, 남 욕을 자주 하며 고약하다는 소문난 아주머니가 제 손으로 제 입을 틀어막고 꺽꺽 거리며 쭈구려 앉아 울고 있었다. "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몸을 바들바들 떨며 내 눈은 쳐다보지도 못한 채 꺽꺽 거리며 울 뿐이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추하던지. 누구보다 당당하고 자신감넘치고 이기적이게 굴던 그가 바들바들 떨며 공포에 질려있는 모습은 누가봐도 장관이었다. " 나 좀 봐요. 예? " " 진짜였어, 진짜였다고. 진짜였어....말해야해..알려야해.. " " 어떻게 알리려구요. 곧 있으면 당신도 저 사람들처럼 될텐데. " " 이 살인마...! 네가 그러고도 무사할 거 같아! " " 어떤 처지인 지 아직도 몰라요? 그러게 왜 말도 안되는 소리로 사람들을 현혹 시켜놓고 날 비웃어. 그 주둥이가 문제야, 당신은."
이름없음 2018/09/24 17:55:39 ID : i09urfbu9s3
근처에있던 삽으로 처리한후 나는 땅을파며 생각했다 "진짜였어. 진짜였다고..." 이미누군가가나란걸알고있었나?
이름없음 2018/09/25 05:37:04 ID : Fijikk1eFjB
정말 그렇다면 귀찮게 된 일이네. 하지만 누군가 안다고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인가. 증거도 없이 그저 의심에 불과할 뿐, 이미 소문의 중심은 노부부이고 애초에 난 별 볼 일 없는 마을의 골칫덩어리. 고아 아닌가? 지금은 그저 이 아줌마가 죽은 상황이 웃길 뿐이었다. "아줌마, 저를 욕한 거? 좋다 이거예요. 다만 날 방해하지는 말았어야지." 생각을 마치자 땅은 어느 정도 깊이 파여 있었고 난 볼품없이 축 늘어진 아줌마를 구덩이에 발로 툭, 툭, 차 넣었다. 구덩이 안에 비참히 굴러떨어진 아줌마의 모습이 영 보기가 싫어 구덩이 옆에 쌓인 흙을 재빠르게 밀어 넣고 자근자근 밟은 후 신발에 묻은 흙을 대충 털어내곤 수풀을 뒤로하며 나왔다.
이름없음 2018/09/25 11:44:50 ID : i09urfbu9s3
노부부의 오래된 집은 생각보게 빠르게 불길속으로 사라졌고 나는 나의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였다. 이제 내가해야할일은.. "진짜로 도망친걸 봤다고?" 이장이 경악을 금치못하는 목소리로 내게 되물었다. 하지만 집은 불타사라졌으니 내말을 믿지못하면 누구말을 믿겠는가.
이름없음 2018/09/25 14:31:51 ID : Fijikk1eFjB
"예, 봤습니다." 제가 가봤을 땐 이미 집에 불이 붙어 있었고, 그 뒤로 노부부가 함께 도망가던 것이 보였어요. 내가 말을 끝내자 이장의 얼굴은 한없이 어두워져만 갔다. 아마 이 동네의 그 같잖은 위상 때문이겠지. "흠... 알았네. 오늘 일은 일단 나만 알고 있겠네, 자네는 들어가 봐." 나는 알겠다는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이장의 집을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마을 사람들은 이미 수군대며 이장의 집 앞에 모여있었고, 내가 나오는 순간 그 들의 시선은 나를 향하고 있었다. 내가 묻어버린 아줌마는 이제 없으니 내게 대놓고 헛소리를 하진 않을 터. 재밌다. 재밌어. 이 상황이. 나는 이 신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혼자 낮게 중얼거렸다. "그래요. 좋을 대로 생각하세요." 설령 내가 한 짓이라는 걸 알게 된다고 해도 다들 아시잖아요?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거.
이름없음 2018/09/25 16:48:03 ID : i09urfbu9s3
시체도 없고 노부부도없고 집도 사라지고.. 조만간 나도 죽은채로 위장해 사라져야겠지 마을사람들이 나를 의심하는이유는 간단하다. 내가죽는다면 아무도 신경쓰지않을텐데도 내가 살아있으니까.
이름없음 2018/09/26 00:56:51 ID : qlzPdyNxQtv
'타지에서 나와 최대한 닮은 아이를 찾아봐야겠어...'
이름없음 2018/10/05 21:02:18 ID : B85Xs1hanA6
괜한 의심을 사지 않도록 계획적으로 차근차근 움직였다. 오일에 한 번씩 마을에 서는 장에는 타지에 사는 사람들도 많이 오갔다. 그때를 노려 나는 나와 닮은 사람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적극적으로 찾지는 않았다. 의심을 받을 수도 있으니깐. 설사 찾지 못하더라도, 체형이 비슷하기만 하면 목을 잘라내면 되니깐.
이름없음 2018/10/05 21:19:02 ID : i7e6i4Mpf89
그래. 굳이 깊게 생각할 필요 없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 오면 어떻게 유인하지? 고아 따위에게 흥미있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다. ...아니다. 굳이 닮을 필요조차 없다. 적당한 사람을 한 명 골라서 분신자살로 위장하면 되잖아? 그러면 굳이 너무 비슷한 사람을 찾을 필요도 없다. 타죽었을 때 나랑 비슷하게만 보이면 돼. 적당한 골격, 적당한 키. 다행히 우리 마을에는 산이 많다. 산불을 내버리면 뒷처리를 하는 데 있어서도 쉽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주민들의 반대편으로 도망가면 되니까.
이름없음 2018/10/06 00:06:44 ID : B85Xs1hanA6
그럼 이제, 사람을 찾기만 하면 되었다. 나는 곧 성인이 될 나이지만 덩치는 작은 편이라 아이를 유인해도 됐다. 아이들은 사탕 하나에 졸레졸레 쫓아오는 그런 단순함을 지녔으니까. 저기 마침 장에서 부모님을 도와 일을 하는 아이가 있다. 체격이 나와 엇비슷했다. "안녕? 나는 이 마을의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야. 별건 아니고, 우리 학교에서 다른 마을의 학교의 학생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고 답을 받아오라는 숙제를 내줬거든. 잠깐만 나와 저쪽에 가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답은 당연히 승낙. 그 아이를 데리고 산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 앉힌 후 수면제를 탄 물을 내민다. "자, 마시면서 해." 산에 올라오느라 목이 말랐는지 아이는 물을 빠르게 들이킨다. 그리고 아이는 잠이 들었다. 아, 맞다. 실종 사건 때문에 산은 순찰을 돈다. 계획 변경.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 목을 천장에 매단다. 그리고 유서를 쓴 후, 집에 불을 질렀다.
이름없음 2018/10/06 01:00:14 ID : jAi07e2IJRD
"역시 자네였나?"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순간이었다. 난 현실의 고달픔에 목을 매달아 자살했던 거면 끝이었다. 아무도 나를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가려 했다. 내가 마을 사람을 너무 쉽게 봤나 보다. 뒤돌아보니 이장이 있었다. 후, 이제 사람 죽이기도 귀찮을 노릇인데... "무얼 말씀하시는 거죠?" "마을 사람들... 다 자네 짓인가?" "도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집에 불은 왜 지르는 건가" 잠깐, 이 인간.. 왜 이렇게 침착하지? 내가 무섭지 않은가?
이름없음 2018/10/06 15:45:56 ID : LhvxB9cpWpb
"이제 실험은 끝났다네.." 이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극심한 두통과 함께 심장의 압박을 느끼며 주저앉았다. "커헉!" 바람빠진 풍선마냥 내몸이 가라앉고있는게 느껴지고 나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실험체407번 환경극복 실패 상류사회진출실패 결과 하위3% 입니다. " 연구원의 말에 침대에 누워있는 아이를 향하여 여인이 소리쳤다. "너 겨우 이정도도 못해? 너한테 투자한괴외비가 얼만데 장난해!!" 여인이 소리치며 아이를 다그치자 침대에 누워있던 아이는 몸을 웅크렸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연구원들이 여인을 말렸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저희도 가정할수 없을정도의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어진거니 이런결과도 성공이라 할수있습니다."
이름없음 2018/10/06 20:36:41 ID : 3DvxDxO67Ai
갑자기 여인은 안칼진 비명을 질럳땃!. "하아아앙!이럼 앙앙앙대에에에!" 그리고 여인은 녹아내려 액괴가 대었따!
이름없음 2018/10/06 20:47:18 ID : dva4L81fRCq
나는 순간적인 상황 판단이 되질 않아 조용히 눈을 감고 되짚어봤다. '그게 다 가짜였다는건가..' 그렇다면 다행이다. 나는 살인범도 방화범도 아니다. 내 앞에서 액화된 여인은 기억에 따르면 내 어머니이다. 그럼 내 어머니는 지금 돌아가신 것인가? 상식적으로 이상하다. 사람이 갑자기 녹아내리다니.. 위화감을 깨달았을 때 쯤, 주변이 더욱 또렷해졌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거, 꿈인가...' 다만 한가지가 확실치 않았다. 내가 연쇄살인범인 세계에서 꿈을 꿈 것인가, 아니면 가상 현실에서 깨어난 후 갑자기 잠에 빠져든 것인가. 전자라면 나는 이장을 피해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어야하고 후자라면 끔찍한 가상 세계에서 이제 막 빠져나온 것이된다. 잠깐... 만약 둘 다 현실이 아니라면?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거지?
이름없음 2018/10/08 10:37:39 ID : qlzPdyNxQtv
"환생을 두 번 밖에 겪지 않은 영혼이 이런 끔찍한 삶이라니.. 불량품이나 마찬가지군." 낮은 목소리에 돌아보니 중년의 한 남자가 있었다. "저기... 무슨 말씀이세요? 여기는 어딘가요?"
이름없음 2018/10/08 14:01:49 ID : dva4L81fRCq
"여긴 말야..." 남자가 말을 했다. 나는 그 남자의 말을 다 듣지 못한 채 끔찍하게 일그러져가는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 남자는 이장이었다. 이장은 피를 토해냈다. 그의 복부에 칼이 꽂혀 있었다. 그 칼의 손잡이는 내가 잡고 있었다. 바닥이 피로 잔뜩 얼룩져갔다. 기묘한 두려움에 휩싸인 나는 헐떡거리며 잠에서 깼다. 정신을 차렸다. 나는 내 침대에 앉아있었다. 아... 끔찍한 꿈이었어.. 그제서야 기억났다. 오늘은 내가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노부부의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수색하기로 한 날이었다.
이름없음 2018/10/22 19:26:49 ID : K0qZbfPjxPh
'젠장 이딴 꿈을 꾸고서 잘도 가고싶겠다.' 어차피 골칫덩어리 고아로 찍혀버린거 수색대에는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무슨 꿈이..." 쾅쾅쾅! "어이 이봐! 수색 안갈거야?" "아아 어제까진 괜찮았는데 오늘 아침부터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못갈 것 같네요. 죄송해요." 죄송하긴 개뿔. 문 밖에서는 이럴 줄 알았다. 이런놈에게 뭘 기대하냐 라고 수근덕대는 소리들이 들어왔다. "먹을 것도 없네... 시장이나 가볼까.." 슬쩍 침대에서 일어나 집 뒷문으로 장을 나섰다.
이름없음 2018/10/23 15:32:44 ID : 2K3Xy4Zdvhf
뒤숭숭한 꿈을 꾸고 나서그런지 밖으로 나왔는데도 왠지 정신이 몽롱했다. 여태껏 개미한마리도 죽여본적 없는 내가 칼로 사람을 찌르는 꿈이라니 기분도 뒤숭숭한데 하늘마저 당장이라도 비를 쏟아내릴것같이 우중충했다. 괜히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고보니 오늘 수색 안나가면 안되는거 아니었던가...? 지난번에도 이런식으로 빠졌었는데..." 지난번 수색때도 몸이 좋지않다는 핑계로 수색에서 빠진적이 있었다. 어차피 다른놈들이 뭐라고 지껄이든 상관은 없었지만 직업이 없어져버리는건 매우 곤란한 문제니 다음 수색에는 꼭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그때도 오늘 꾼 꿈이랑 비슷한 꿈을 꾼거같은데...아니었나?" 뭔가 머릿속에서 떠오르려고 했지만 이내 몰려오는 허기로 인해 시장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갑자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고, 뭔가 싶어서 고개를 돌리려던 찰나에 '퍽!' 무엇인가 묵직한것이 내 머리를 강타했고 나는 실이 끊어진 인형마냥 바닥에 널부러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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