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술을 마시면서 속을 털어야하는거야?
그냥 술 안 마시고는 털 수 없는거야?
술마시면 몸만 해롭지 왜 그걸 마시면서 속내를 털어야하는거지? 뭔 일만 있으면 일단 술 한 잔하자 이러고 어느정도 취기 오르면 속사정을 털어놓잖아. 이거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보여주는데 난 솔직히 별로야. 그냥 조용한 공원에서 벤치에 앉아 속을 털어낼 수는 없는거야? 언제부터 이런 관습이 내려왔는지 궁금하기도 해. 술먹고 속을 턴다는 건 결국 술에 의지하는 나약한 사람으로밖에 안 보여. 술 먹고 사랑 고백하는 행동은 찌질하다고 하면서 왜 술 먹고 속을 터는 것은 감수성 촉촉하게 만드는건지...뭔가 모순적이지 않아?
이름없음2018/09/17 21:43:13ID : CkrgmK0twIG
맨정신으로 하기 힘든 말을 취기를 빌려서 하는 거 아닐까?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잘 마시지도 않지만 뭔가 술을 마시면 감수성도 예민해지는 거 같고 사람이 솔직해진다고 해야 되나? 그런 게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