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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
이름없음 2018/09/18 17:51:17 ID : U3SE8mGslA6
벌써 해질무렵인가 창으로 노란 죽은 빛이 조금 들어온다 실내는 춥고 강아지 몸이 차가워서 걱정됨 배가 꾸룩거리던데 인생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겼으면 해서 마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주문을 외우거나 마법진을 그리고 나서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을 때 찾아올 허탈함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만뒀다 씹을 때마다 온몸으로 행복이 번져나가는 음식을 먹고 싶다
이름없음 2018/09/18 17:52:21 ID : cnBbBe4Y67u
첫 난입 ㅎㅇ
이름없음 2018/09/18 17:55:47 ID : U3SE8mGslA6
한테 까아만 돌멩이를 줄 거야
이름없음 2018/09/18 17:56:40 ID : cnBbBe4Y67u
한테 하얀 모래알을 줄거임
이름없음 2018/09/18 18:01:34 ID : U3SE8mGslA6
한테 설렜다 내가 숭기당권! 하면 토~ 해주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꿈이었거든
이름없음 2018/09/18 18:02:41 ID : BglwtxTTSJV
헛소리하지마 인마!
이름없음 2018/09/18 18:03:25 ID : cnBbBe4Y67u
까고자빠졌넴마!!
이름없음 2018/09/18 18:05:39 ID : U3SE8mGslA6
흥 연어와 야채가 들어간 무진장 짠 팬케이크 먹고 싶다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러시아에 있을 때 행복했던 듯
이름없음 2018/09/18 18:06:26 ID : usrzcKZhbxC
러시아에서는 팬케이크가 스레주를 먹습니다!
이름없음 2018/09/18 18:08:08 ID : BglwtxTTSJV
저런.....먹힌 스레주에게 애도를
이름없음 2018/09/18 22:20:40 ID : bio5cMmFjAk
엄마에게 담배를 전부 뺏기고 나서 이렇게 우울할 수가 없음 시가 맛있었는데 낭만을 모르는 어른은 되기 싫다
이름없음 2018/09/19 09:59:11 ID : bio5cMmFjAk
또 미친듯이 휘갈기는 꿈을 꿨다 내가 유일하게 꾸는 자각몽 깨어나서 한 줄이라도 기억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땡전 한 푼 없이 독일행 비행기를 탔다가 독일 공장에 들어가는 꿈이랑 풍족한 예산으로 프랑스에서 놀고먹는 꿈이랑 그리고 고3 때 담임이 나오는 꿈이 각각 무척 길었다 모두 ㅅㅈ이와 함께얐음 마지막 꿈에 ㅅㅈ이와 나는 천재 예술가들로 걔가 그림을 그리면 난 짧은 글을 써서 협업을 많이 하고 그걸로 자체전시도 열었다 물론 알아봐주는 애들이 없는 고독한 그 담임은 재능을 질투한다기보다(질투 못한다 재능인지도 모름) 자기 말 안 듣는 애들을 괴롭혔고 그 대표격이 우리였다 담임 시간에 미술 수행평가를 보는데 어떻게 하면 엿을 먹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어린왕자를 물어죽인 노란 뱀이 그림 보는 사람을 향해 똬리를 틀고 있는 걸 그렸다 배경은 노란색 뱀은 사막의 색깔을 보호색으로 장착했기 때문에 채도의 차이는 거의 없었고 테두리만 살짝 보였다 담임이 보기엔 낙서처럼 보였을 거다 생각해보니 소심한 복수이군 무지 화가 나서 그린 건데 깨서는 내가 그런 재능의 소유자가 아니란 걸 알아서 별로 화가 나지 않았음 일부 천재들을 제외하면 오히려 성장 및 발달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억압은 필요하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규격에 맞는 인간을 길러내야 하니까도 있지만 뭐랄까 억압을 받으면 이게 내 최선인데도 마치 억압 때문에 이것밖에 못한 것처럼 생각을 하고 자위를 할 수가 있다 적당한 자위는 건강에 좋음~ 잠을 좀 제대로 자보고 싶다 내일 될 수 있으면 수면제를 타러 가야겠다
이름없음 2018/09/19 15:28:47 ID : yE1eK0lbg0s
담배 피우고 들어왔다 선물하려고 따로 빼놓았던 것임 여행 갔다온 거 동영상 편집툴 다운받아서 영상으로 정리했다 자막 넣는 거 재밌는데 나중에 일로써 하게 되면 스트레스받겠지 그래도 뭐라도 하니까 낫다 아깐 너무 심심해서 알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다 정주행하고 나서 멍하니 있었다 기타 연습도 하고 싶지만 귀찮다 여유롭게 씻고 나가야지
이름없음 2018/09/20 07:10:57 ID : bio5cMmFjAk
꿈에서 강간당하기 직전이었는데 겨우 눈떠서 애인한테 말했더니 무기로 공격하라느니 경찰에 신고하라느니 하나마나한 소리만 해서 복장터졌다 무서웠겠다 이제 괜찮아 모르면 외우세요 제발ㄹㅛ
이름없음 2018/09/20 16:36:22 ID : qrtjzffanzX
육아게시판 구경하다가 조울증이 집안 내력이라 아이도 예민한 것 같다며 속상해하는 글을 봤다 생각도 못한 부분이라 가슴이 쿵 나중에 내 아이도 우울증에 취약한 인간이 되겠구나 아이를 낳으면 안 되는 걸까 그러다가 댓글을 봤는데 나의 단점을 그대로 물려받은 아이의 모습을 볼때 미안함과 다행을 동시에 느낍니다 엄마처럼 낳아줘서 미안해 엄마도 살면서 참 힘들었거든 그래서 누구보다 너를 이해해주고 이끌어줄수있어 다행이야 너무 감동받아서 소리나게 울었다
이름없음 2018/09/21 00:07:57 ID : bio5cMmFjAk
감기가 2주째 낫지 않는다 노인이 된 기분이다
이름없음 2018/09/21 05:31:35 ID : bio5cMmFjAk
감기약을 있는 대로 들이부었더니 꿈이 기억나지 않는다 개꿀
이름없음 2018/09/21 11:33:51 ID : U2K7tbipdWj
전 애인이 꿈에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병원 가려고 나섰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그냥 맞고 간다 돈이 들어와서 지니뮤직 결제가 됐길래 랜덤재생을 눌렀더니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이 나왔다 지친 그대 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밖에 첫 애인과 헤어지고 나서 한동안 윤민수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반복재생했었지 이번에는 이 노랜가 계속 듣고 있다 까치의 부숭부숭한 뒷머리를 가까이서 봤다 순간이었지만 기분 좋았어
이름없음 2018/09/21 11:44:00 ID : U2K7tbipdWj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어 자욱하게 내려앉은 먼지 사이로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그대 음성 빗속으로 사라져 버려 가사 한 톨 한 톨이 마음에 박힌다 애인은 나 대신 전 애인을 욕해주고 이젠 다 잊으라고 했지만 역시 벌써 다 잊기는 벅차 그리고 애인을 사랑하고 있음 이것도 저것도 사실이야
이름없음 2018/09/21 13:10:00 ID : U2K7tbipdWj
예전 단골이었던 한의원엘 갔다 새로운 의사는 필요한 말만 하시던 예전 의사와 달리 말이 많아서 간호사들과 잘 어울렸다 열을 재고 콧속과 입속 사진을 찍고 맥박을 짚고 손으로 배 눌러보는 진찰을 했다 편도가 많이 부어있고 소화기가 안 좋다고 했음 그나저나 지금 일본식 카레를 먹으러 왔는데 뱃속으로 따뜻함이 퍼져서 기분좋네 맛이 특출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음식의 온기는 역시 최고야
이름없음 2018/09/21 13:21:16 ID : U2K7tbipdWj
간호사분이 뜸을 놔주며 몸이 여기저기 다 안 좋아서 (본인이)손봐서 시집보내야 돼~ 라고 장난스럽게 말씀하셨다 수다스럽고 정겨운 분위기 오늘은 왠지 맘에 들었다 분명 극혐하던 때가 있었지 오지랖이라든지 여자라면 누구나 결혼하고 애를 낳아야 한다는 식의 발언 같은 것 평범한 사람의 성장과정이란 굴복의 역사나 다름없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음 굴복의 기쁨을 알아버리면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일지도... 각종 시위와 퀴어축제에 참가하고 여러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틈만 나면 언쟁을 하고 글을 쓰며 스스로 시달리고 그렇게 살던 것도 재미있었지만 그 시간들은 너무 외롭고 두려웠다 여자를 남자보다 좋아하지만 만나지 않는 건 그래서야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는 것도... 겁쟁이는 어쩔 수 없어요(웃음)
이름없음 2018/09/21 13:23:39 ID : U2K7tbipdWj
아 참 오늘밤이 고비일 거란 말을 들었다 열이 심해질 거란 뜻이었지만 난 그냥 그 말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도 비련의 주인공이 되고 싶고 쯧쯧쯧
이름없음 2018/09/21 13:53:33 ID : U2K7tbipdWj
옷 존나 사고파 아메카지이이이
이름없음 2018/09/21 16:23:25 ID : bio5cMmFjAk
다른 누군가가 음습하지 않아서 좋다면 당신은 음습한 사람입니다
이름없음 2018/09/22 06:54:56 ID : bio5cMmFjAk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운동화를 봤다 사고 만다
이름없음 2018/09/22 13:57:39 ID : bio5cMmFjAk
ㅅㅈ과 내년이나 내후년 여름 도쿄 시부야와 디즈니랜드, 가마쿠라에 가기로 했다 시부야에서 미친 듯이 쇼핑하고 디즈니랜드에서 신나게 논 다음 바닷마을에서 힐링하고 오는 플랜이다 디즈니랜드는 크게 관심없고 어릴때부터 슈퍼갤즈 보면서 가고 싶었던 시부야라서 감격...(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지만) 가마쿠라가 제일 기대된다 오래 묵을 거고 계획은 거의 세우지 않은 채로 갈 것 같다 그냥 여유롭게 먹고 놀고 일본의 여름을 만끽하려고 한다 햇과일 씨를 말려버리고 와야지 옥수수 감자 쪄먹고 동네에 있는 식당 다 가보고 주먹밥 챙겨서 바다에 물장구 치러 가고 곤충채집도 하고
이름없음 2018/09/22 15:34:14 ID : bio5cMmFjAk
별것도 아닌 걸로 계속 짜증이 일어서 죽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생리하는군 피임약 먹어도 생리할 때 기분 좆같은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이름없음 2018/09/23 11:24:04 ID : bio5cMmFjAk
꿈에 전 애인이 나왔다 어떤 파티에서 내가 독한 술을 진탕 들이붓고 취해서 내 몸에다 구토하자 나를 데리고 욕실로 갔다 따뜻한 물로 구석구석 씻겨주면서 뭐라뭐라 다정한 걱정하는 말들을 했다 내가 중간에 정신이 들어서 이거 꿈이지? 라고 했더니 아니라며 웃어주었다 넓은 욕조에서 함께 목욕을 했다 얘기하고 있는데 왠지 깰 것 같은 느낌이 나서 급하게 안아달라고 했다 아주 잠깐 눈이 살짝 떠지며 내 방 풍경이 보이려 하길래 바로 감고 그 꿈에다 다시 주파수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장면이 바뀌어서 나는 혼자서 전 애인과의 메신저 창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고마워 사랑해 안녕 안녕 그리고는 헤어지기 싫은 연인들처럼 몇 분 동안 서로 이모티콘만 보냈더라 그건 어쩌면 내가 바랐던 우리들의 끝 메시지를 모두 읽자 서서히 깼고 참았던 것처럼 눈물이 주륵주륵 나왔다 그 파티에 또 참석하고 싶어서 몇 번이나 더 잠에 들어봤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전 애인이 계속 생각나는 건 도로 사귀고 싶어서가 아니라 제대로 끝을 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동안 사랑했던 시간에 대한 예의로 포옹이라도 했더라면 그치만 이제는 어쩔 수 없지 전 애인이 얼굴 보면 잡고 싶을 것 같다고 했고 나도 그래서 전화로 얘기한 거였으니까 그게 우리의 최선이었어 그래도 꿈에 나와줘서 고마웠어 안녕
이름없음 2018/09/27 12:38:15 ID : bio5cMmFjAk
어제 술 먹다가 울고 진상 부렸다 우는 건 내 주사가 아닌데 글을 포기한 게 속상해서 울엇다 술집 화장실 바닥에 주저앉아서 어지러워하면서 다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나답지 않게 집에서 밥을 챙겨먹고 책상에 앉아있다 한 줄 썼다 예전 메모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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