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있으면 이어볼게
  • 웅웅
  • 궁금해궁금해
  • 해줘ㅐㅎ쟈ㅝ
  • 스레 풀어줘
  • 동접이다! 풀어줘!!
  • 보고있어
  • 아 다행이 봐주는 사람이 있네 필력이 좀 떨어져도 이해해줘 부모님 이혼하시고 초등학생때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살았었어. 고모들이 쓰던 그 작은 사랑방에서 혼자 지내고 있었는데 처음엔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꿈들을 5년씩이나 세네가지 유형의 꿈을 번갈아가면서 꾸게 된거야. 일단 항상 내 방에서 시작했고 그 좁은 방안에 내가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 꾸역꾸역 퍼즐맞추듯 자고 있었어 나는 일어나면 먹을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항상 방에서 나와서 부엌으로 갔었고 거기까진 아직 무의식이라 꿈이다 하는 느낌이 없었어. 아 그리고 다 재미있는 꿈들은 아니었어
  • 우리 시골집 문이 불투명한 무거운 통유리에 그 집 한칸에 한 면이 다 문으로 되어있단말이야 첫번째 꿈은 그 문 너머로 엄청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고 나오는걸로 시작해. 밖은 전쟁이 나있었고 사람 비명소리 총소리 폭탄소리가 귀를 찡하게 할만큼 크게 나는 전쟁이었어. 혹시 자각몽이라고 알아?
  • 할 일이 있어서 좀 늦었다 계속 풀어놓을게
  • 자각몽은 말 그대로 내가 꿈을 만들어나가야 하는게 정상인데나는 이미 만들어진 꿈에서 허덕이는 기분이었어. 전쟁은 났고 대피방송은 안나왔었을거야 내가 무작정 산으로 도망갔으니까
  • 어린 나이에 전쟁이 났으니 안에 있는 사람들이고 뭐고 아, 도망가야겠다 싶었던거지. 시골집이라 양 옆 앞 뒤 다 산이 있었는데 무작정 뒷산으로 먼저 뛰었던거같아 앞만보고 계속 뛰어가는데 몇번 산중턱을 넘으니까 우리 집이 다시 나오는거야
  • 왼쪽 산으로 뛰어도 우리집 오른쪽 산으로 뛰어도 우리집 앞산으로 뛰어도 우리집 집에서 못 벗어나는게 너무 무서워서 그냥 아무 산에나 올라가서 계속 방향을 틀어가면서 뛰어가면 갑자기 엄청 높은 나무가 나와. 난 거길 무슨 생각으로 기어 올라갔는지 모르겠어. 거길 올라가서 밑을 내려다보면 내가 모르는 애들 혹은 내가 아는애들이 몇몇이 나무 밑에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개중에는 한명씩 다친애들도 나오곤 했어
  • 실제로 초등학교 5학년때 다른반에 전학온 애가 있었는데 나랑 친하진않고 아 저런애가 전학을 왔구나 하면서 이름만 알고 있는 사이였는데 꿈에서 다리를 다쳐서 나오더니 현실에서 일주일도 안돼서 다리에 깁스를 하고 왔어. 다친 부분이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연인데 타이밍이 너무 절묘해서 어릴땐 내가 신기가 있나? 생각도 하고 그랬지
  • 뭐 어찌됐든 걔네가 다시 가고나면 슬금슬금 나무에서 내려와서 집으로 다시 돌아가고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면 집안에서 군인아저씨가 날 죽였고 그대로 꿈은 끝나 솔직히 이 꿈은 누구누구가 나오나 궁금했던 맛이 있는 꿈이긴 했어
  • 계속해줘
  • 두번째 꿈은 역시 내방에서 시작해서 부엌으로 갔다가 문을 열고 나오는걸로 시작하는데 항상 문을 열고 나오면 아 이게 꿈이구나 싶더라고. 이 꿈을 처음 꿨을때 말고 마지막으로 꿨을때를 말해줄게
  • 나한테 실제로 사촌동생이 두명있는데 여자애 하나 남자애 하나야 지금은 훌쩍커서 한명은 고등학생 한명은 중학생이긴한데 그 꿈에선 항상 초등학교 저학년때 모습이었어 시골집이 생긴게 다 거기서 거기지 ㄱ자 모양의 기와지붕에 바닥이 돌인 마당이 조그맣게 있었어
  • 문열고 나와서 마당에서 멍때리고 있다보면 사촌동생들이 뛰어다니면서 놀고있었는데 갑자기 어느부분을 쳐다보면서 어! 이상한 소리나! 하면서 집 뒤쪽으로 뛰어가더라구. 정확히는 집이 ㅡ 랑 ㅣ로 된 벽면이 있는거잖아? 세로모양의 집 뒤에는 보일러실이 있었는데 내 기억엔 보일러실 근처에 문이 하나 있긴한데 장작같은걸로 문을 막아뒀던걸로 기억해! 지금은 기름보일러 쓰셔서 장작으로 안 막아두셨는데 뭐 어쨌든 안쓰는 문이 있기는 있어
  • 오옹 그래서?
  • 응응
  • 보구잇다!
  • 아빠가 술에 취해서 왔다 조금씩 늦어도 이해해줘
  • 사촌동생들 뛰어가는 방향대로 내가 그래도 쟤네보다 연장자니까 챙겨야한다는 생각이 항상 먼저 드는가같아. 꿈인걸 알면서도 이 꿈이 만들어진 의도대로 끌려가는 기분이었어 하여튼 따라가면 그 안쓰는 문이 있는쪽에 엄청 큰 나무로 된 대문이 생기는데 약간 부잣집 대문이나 혹은 사극에서 볼법한 대문이어서 이게 왜 집 벽에 붙어있지? 하면서 위화감이 들 정도였어
  • 문에 귀를 바짝 붙여서 듣던 동생들이 나한테 안에서 어떤 여자가 울어 막 흐느껴 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쯤되면 정신차릴때 됐지. 난 이 꿈을 몇년간 꿔왔고, 이 레파토리는 이제 식상하다고 느낄때쯤이었고 내가 어떤 말을 할거고 얘네는 어떤 반응을 할 지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어
  • 항상 이 꿈은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서 알 수 없는 여자인지 귀신인지한테 목이 잘려서 죽는게 끝이었는데 누구나 그렇듯 꿈에서라도 죽는게 그렇게 썩 기분좋은일은 아니잖아?
  • 아니야 그거 우는거 아니야~ 그냥 너네가 잘못들은거야 들어가지마 다쳐 거기가 어딘줄알구 들어가? 라고 조금 더 미루고싶어서 얘기를 하는데 마지막으로 꿨던 그 꿈이 나한텐 아직도 충격이고 소름끼치는 이유가 평소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거야 동생들이
  • 고개만 돌려서 나를 보더니 눈은 그대로고 입만 씨익 웃고 들어가자 하면서 문을 대뜸 열고 들어가버리는거지. 기왕 이렇게 된거 빨리 끝내자 하고 나도 따라 들어갔었어야 하는데 사촌동생들이 웃는걸보고 조금 소름끼쳐서 망설였던거같아 그래도 어쩌겠어 일어나려면 들어가야하는걸 뭐 그 뒤는 다른때랑 똑같이 목이 잘려서 죽고 잠에서 깼어
  • 마지막 하나 남았어 사실 약간 비현실적인 꿈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정확하게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옷을 하나도 안 입고 사람을 흉내내듯 어설프게 생긴 생물들이 마법을 쓰는 꿈이었고 그 꿈을 꿀때마다 항상 속이 울렁거렸었다는거말곤 기억이 안나 정확하게 어떤 꿈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게 확실한데 이것도 몇년 꿨었던 꿈이었어
  • 마지막 하나는 우리집 문이 벽째로 불투명한 무거운 유리문이라고 했잖아. 부엌으로 나왔는데 웬걸 가게에서 쓸법한 투명한 통유리로 문이 바껴있는거야. 마당 건너편엔 2층짜리 회색 건물이 위화감을 풀풀 풍기며 떡 하니 등장하구. 난 사실 문보단 그 건물이 이상해서 문을 열고 나왔고 난 이게 꿈이라는걸 거기서 또 알아채
  • 음 이것도 처음꿨던 꿈보단 마지막에 꿨던 꿈이 더 인상깊으니까 마지막 꿈으로 얘기해줄게
  • 동접이당 근데 진짜 무섭다면 무섭네ㅠㅠ
  • 이 꿈은 조금 설명하기 복잡한데 집에서 나와서 아 이게 꿈이구나를 알아채지만 난 그 건물을 들어가기전까진 아 꿈이지 맞아 난 자고있어. 라고만 생각하고 있다가 정말 정신이 번쩍 드는 타이밍은 그 건물 문을 열고 들어가서 문이 닫히고 잠겼을때야
  • 마지막꿈은 문이 닫히고 있을때 정신이 들어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문을 계속 밀었는데 벽을 미는거마냥 밀리진 않고 계속 문이 닫히기만 하는거야 아 이건 꿈이고 내가 실제로 힘을 주고 있다면 바닥을 밀고 있는거구나 라고 깨달았을땐 이미 문이 닫히고 2층에서 기괴한 웃음소리가 날 때였어
  • 난 저것을 직접적으로 본 적은 없지만 무서운건 맞잖아 시멘트 바닥을 맨발로 걷는 소리랑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니까 꼴에 자각몽이라고 내가 탈출 할 수 있는 문을 만들어냈어. 그때가 처음이었던거같아 문을 만들어낸게
  • 곡선형으로 지하주차장 내려가는 곳알아?
  • 거기였어 문을 여니까. 주차장도 아니었고 오르내리는 그 곡선형 길이었는데 나는 가위가 꿈을 꾸면서 가위도 같이 눌리는게 아니라 가위랑 꿈은 별개다 라고 알고 있었어. 초등학생때잖아 그런걸 알고있는거도 꽤 많이 찾아본거일거라고 생각해
  • ㅂㄱㅇㅇ
  • 하여튼 그냥 말하고싶은건 그거야 꿈을 꾸다가 가위에 눌렸어. 귀신이 날 잡아끄는것도 목을 조르는것도 위에 올라타는것도 아니고 몸이 석고상처럼 굳은마냥 움직이지를 않는거야 내가 만든 그 문 가까이 뛰어오는 발소리가 들리고 마음은 급한데 처음 겪는 현상에 일어나서도 몇시간동안 진정 못했었던거같아
  • 하여튼 억지로 한발 한발 버퍼링걸린거처럼 천천히 힘겹게 몇발자국 걸어왔는데 문이 열리고 뒤에서 미친듯이 웃는 소리가 들렸어
  • 근데 저 미친거같은게 내 뒤에서 주차장쪽으로 뛰어내려갔다가 자박자박 다시 나한테 걸어오는 소리를 들려주면서 웃는데 정말 미칠거같은거야
  • 약간 정신병이 옮는듯한 느낌이랄까
  • 시간이 좀 지나서 가위가 풀린거처럼 몸이 슬슬 움직이기 편해졌고 난 그길로 계속 뛰어올라갔어 농락하다가 갑자기 뛰어 올라가는걸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웃음소리가 뚝 그치고 정말 진짜 무섭게 맨발소리가 빠르게 들려오는데 차라리 차에 치여서 죽고 잠에서 깨고싶었어
  • 지상에 딱 도착했을땐 이미 내 등뒤에 바짝 붙어서 내 어깨에 손을 올리더라구 얼굴을 봤는지 못봤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거기서 잠을 깼을거야
  • 허무하게 끝났지만 꿈얘기는 이게 다야. 아마 내가 더이상 안꾸기 시작했을따는 내가 잠잘때 놓는 머리방향을 바꿨을때였어. 그때부터 이 꿈을 안 꾸기 시작했는데
  • 내가 이걸 친구한테 말헸을땐 당연히 그쪽으로 자지말아야하는거라고, 난 어른들한테 이미 그렇게 들었다고 하더라구 우리집은 기독교집안에 그런 미신같은걸 신경을 안써서 나한테 말을 안해준거같았는데
  • 지금 생각해보니 어른들도 몰랐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나처럼 모르는 애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얘기할게 오래 된 집일수록 장롱을 머리맡에 두고 자지마 정말 진심으로 난 방의 반 이상이 장롱이라 자리를 찾는데 오래 걸렸지만 한번 자리 잡은 이후로 저 꿈을 안꾸고 있어
  • 여담인데 사촌동생들이 들어간 그 대문 있잖아. 그 문쪽이 할아버지가 주무시는 안방이랑 가깝고 안방엔 당연히 창문이 있는데, 할아버지도 종종 그 창문에서 어떤 여자귀신이 웃으면서 서있다고 하셨거든
  • 뭐 하여튼 끝이야. 이 5년간 이후로 나는 아직도 일주일에 네,다섯번정도는 자각몽을 꾸고 있는식으로 살고 있지만 이젠 좀 적응이 돼서 지낼만 해 자각몽은 참 신기해 꿈에서 성관계를 가지면 귀접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음... 잘 모르겠어
  • 귀접이라고 하기엔 내가 너무 멀쩡하게 잘 살아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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