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와서 밴드소모임에 들었다.
평소에 악기다루는 거 좋아하고 같이 들어온 친구들 선배들 다 좋아서 한학기동안 즐겁게 지냈는데
회장하시던 분이 군대 납치당하고 선배들 다 취준하러가서 딱 한학기 활동하고 내가 회장을 떠맡게 됐다? 나는 앞에 나서본적이 거의 없어...초6때 반장한번? ㅋㅋㅋㅋ
내가 해본거라고는 공연 딱 한 번이라서 소모임 일에 대해 아는게 없단 말이야. 다 군대가거나 취준생이라 옆에서 붙어서 가르쳐 줄 선배도 없어.
악기 잘하는 실력자들이 갑자기 반수한다고 선언해버려서 악기 이제 처음 배운 애들이 다 해야되는데 실력에 맞지도 않는 곡 하겠다고 우기고, 추가모집했는데 새로들어온애들 견제질하고.
총무새끼 일 안하면서 이 세상 모든 일은 지가 짊어진척 나한테 생색내고.
사내커플오지고
나는 소모임에 애정갖고 잘해보려고 아등바등 이악물고 회장일하는데 날 우습게 알아.
다 때려치고 싶다 그냥 취미생활이고 자시고 공부나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