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사나 불멸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났을 때야.
어렸을 때는 내가 나중에 죽는다는게 너무 무서워서 그런데 집착하고 그랬다.
내가 심각한 병이 있거나 주변 사람들 중에 죽은 사람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귀신같은 걸 본 적도 없지만 죽음에 대한 공포가 컸다. 죽기 전 겪을 고통에 대해서 거의 매일 상상하고 두려워 했었지. 겁이 많은 성격이라 그런 생각들을 떨치기 힘들었어.
요즘엔 다소 체념한 것에 가깝긴 해도, 죽는다는 '사실'에 대한 공포는 사라진 것 같다. 여전히 아픈 건 정말 싫지만.
이름없음2018/09/24 08:56:34ID : DxO3wnxzRxB
다른사람 험담을 하지않게됐을때.
이름없음2018/09/24 09:29:38ID : 79a7bxzVbzR
짝사랑에서 벗어났을때
그애가 아니면 모든게 무의미 하다고 생각했음. 몇년을 알게모르게 정신적으로 의지하면서 지냈음 뭘 하든 그 밑바닥엔 그애한테 잘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었고
포기하고나선 그런 사랑없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걸 깨달았음 그애같은사람은 그애밖에 없는건 맞는데 그런 사랑이 누구에게나 필수적인건 아니더라 짝사랑을 할때의 내가 너무 약했던거고
그애 말고도 살아갈 의미를 찾았다 라는거 자체가 올해 최고의 성장같음 ㅋㅋㅋ
이름없음2018/09/24 09:46:46ID : Bs2nBcGskq4
웬만한 시비나 비꼼은 그냥 넘기게 됐을 때
사실 자의적인 성장은 아니고... 주변인 중에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성격과 인성의 소유자가 있어서 그 새끼 덕분에 웬만한 시비나 비꼼은 그냥 대충 넘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