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글을 써보려 해.
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이미 결혼을 했어.
아이도 있지.
1년이 넘도록 짝사랑을 하고 있어.
그 시간 동안 그 사람만 바라봤지.
나의 노력, 시간, 명예, 모든 걸 바쳤어.
솔직히 나도 알아, 알지.
그 사람이 날 좋아할 리가 없다는 걸.
그런데도 자꾸만 희망을 찾게 돼.
포기하는 것도 안 돼.
구제불능이지.
나이 차도 나고, 그 사람은 결혼을 해서 아이도 있고, 그리고 이성애자인지 양성애자인지도 몰라.
나는 그냥 이렇게 익명성을 믿고
누구에게도 솔직히 말하지 못한 나의 이야기를
여기에 쓰고,
언젠가 내가 그 한 사람을 그토록, 미치도록 사랑했었다.
하고 추억하겠지.
기억하겠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아무 느낌도 들지 않는 글이었겠다.
그래도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