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초등학교때부터였던거 같다. 4학년때 학교에서 수련회같이 놀러갔었는데 1박2일로해서 자고왔단 말이야. 나는 그 상황들이 너무 생생하게 다 기억나. 강당에서 북치면서 날봐날봐 귀순 불렀던 것도 기억나고 삼륜오토바이탔던 것도 기억나고 밥먹은거 숙소에서 놀았던거 거기 강사님이 이 캠프장에 얽힌 무서운 얘기해주신 것도 다 기억나는데 정작 부모님이랑 그 때 같이 학교다녔던 친구들은 초등학교때 1박2일로 놀러 간 적이 없다는거야. 이 사실을 알게된 것도 최근이야. 당연히 난 갔다왔다고 믿고있었어. 의문을 가진건 얼마 전에 꾼 꿈들이 좀 기괴스러웠는데 딱 내가 4학년때 놀러갔던 일이 생각나더라. 그래서 부모님이랑 친구들한테 물어봤고 모두 간 적 없다고 대답했고..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