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11 2018/09/27 00:40:22 ID : 0oMi7huq6kl
나는 야생 늑대다. 그렇게 길러져 왔다. 보잘 것 없는, 그런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죽지말고 살라, 알간? 살아서, 꼭 제 목숨 못 다하고 죽는 날이 온다던, 그 때이면 공화국의 정신과 인민사상을 되새기며 명예롭게 가라우. 남파 전에 들은 이야기다.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온 인민사상과 지겨운 높은 동무들의 명성과 이름. 그 지옥에서 해방 된다는 쾌감으로 그 때 몸을 부르르 떨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스물 일곱 이름은 류진성. 다시금 내 고향으로 돌아간다.
이름없음 2018/09/27 00:59:55 ID : 0oMi7huq6kl
"아흐응~" 늙은 어매의 날카라운 신음 소리가 온 집을 울린다. "아우 이 개같은년 물좀 보소" 어매의 뒷통수를 잡고 신명나게 허리를 흔드는 저 인간은 동네 양아치, 즉 조폭이다. "어라라? 꼬마? 너도 하고싶은거냐? 사내새끼가 폼없이 엿보기나 하고 말이야, 쯧 관음증 환자 맹키로 하는 짓이덩가? ㅋㅋ" 속에서 부터 불이 끓어오른다. 당장가서 주억거리는 저 고개를 위아래로 뜯어버리고 싶은 느낌이다. "아! 애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어!" "어라라? 이 걸레년이? 보살펴주고 이뻐해주고 서방노릇 다 해줬더니 개기는거보소?" "아~니~ 그게 아니랑~ 애한테도 좀 이쁜 아빠가 되어봐-" "허 참 이 요망한 년~ 니랑 꽁떡치려고 사귀는 것이지 저 어린노무 새키한태는 관심 일도 없당까~" 주먹에 힘이 계속 들어가 몸이 파르르 떨린다. 손은 꽉 쥐어서 손에서 피가 흐른다. 가난해서 손톱깎을 손톱깍이도 없다. "아흥~ 좋아!!" 나는 어려서 아비를 여의고 홀엄니 둘이서 살았다. 경기도 외곽의 달동네. 조폭들이 난리치는 이런 더러운 시골 썪은 골목길. 유흥 상가가 넘쳐나고 하나남은 내 어미는 나한테 패스트푸드나 과자 따위등의 더러운 음식을 주고 비좁아 터진 벌레나오는 단칸방에 살게 해주는 것 말고는 도움이 없다. 늘 문신 조폭돼지랑 섹스만 해댄다. "섹스 끝났다~ 일 다 봤응께 니도 어데 가서 이 팬티 변태자슥한테 팔아 묵어서 그 돈으로 짜장면이나 먹그레잉~" 어머니의 입던 팬티가 내 면상에 꽂힌다. 죽인다. 정말 저 놈은 내가 죽인다. 서백구, 저 좆같은 새끼는 내가 죽인다. "아잉~ 자기야 애한테 그런거 주면 버릇 나빠,,," "야이 씨발 더러운 돼지새끼야!!!" 나는 7살의 가벼운 몸으로 날아서 작은 주먹을 180의 장신에다 족히 100키로는 넘어보이는 거구의 얼굴에다 냅다 꽂았다. "내가 네놈의 더러운 아굴창을 갈기갈기 찢어서 동네 망태 할아버지한테 쥐어줄기다!!" 녀석의 대가리에 타고 올라가 날카로운 손톱을 세워 눈과 입을 집중적으로 할퀴고 꼬집기 시작했다. "아악!! 이 씨발놈의 새끼가!!" 슥 떠밀리며 허공에 채공하는 느낌이 드는 동시에, 강한 충격과 함께 나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피가나는 얼굴을 부여잡으며 나를 발로 짓밟는 서백구를 쳐다만 보았다. "아악!!! 미친!!!!" 엄니는 경악을 하며 서백구의 팔을 잡았고, 엄니도 나와 다를 바 없이 똑같이 바닥에 내팽겨쳐져 따귀를 후려맞았다. "이 더러운 집새끼들아!! 유상준 금마처럼 니네도 뒤지고 싶으면 그래라잉 앙?!!" 유상준은 울 아부지 이름이다. 나는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라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악을 써서 상반신만 일으켜 녀석의 정강이를 물어 뜯었다. "이 씨발 미친새끼가!!" 나는 거구의 싸커킥에 맞아 정신이 혼미해졌고, 뒤이은 발로 까기에 의해 완전히 몸을 못 쓰게 되었다. "니네 이제 여서 못 살줄 알아라. 나가서 뒤지든 말든 알아서 해봐 이 씨발 바퀴벌레 모자덜아!!" 돼지새끼는 씩씩 거리며 철문을 나섰고, 나는 누워 몸도 못 쓰고 옆에있던 서랍 위의 아부지 사진을 겨우 들어서 품에 안고 흐느끼기만 하였다. "꺄아아아악!!!!!" 옆에서 망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울고있던 엄니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더니,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고 그 뒤로는 돌아오지 않았다. 여기까지가 나의 7살까지 남한에서 유년생활의 기억이다, 입가에 물이 흐른다, 살았다. 왠지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꼬마, 거동할 수 있나?"
이름없음 2018/09/27 01:19:28 ID : 0oMi7huq6kl
투박한 코란도 뒷 좌석에 떠밀려 태워져, 어디론가 행하기 시작했다. 정신이 슬며시 들기 시작했고, 행선지가 어딘지 궁금해졌다. 어차피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마음도, 생각도 없었는 탓일려나. "아제 누구요?" "정신이 들었나 보디." "어디로 가는디요?" "가면 알게 될거다." 차는 비포장 도로를 거쳐 산 속으로 행하고 있었다. "아재요, 그 조폭이랑 친구요?" 험상궂게 생긴 아재가 뒷좌석의 나를 슥 돌아보고는, 다시 운전에 집중했다. "꼬마, 그 망나니를 죽이고 싶네?" 갑자기 물어온 질문에 난 흥분을 하며 동조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걸 말이라고 합니꺼! 머리부터 발 끝까지 잘게 저미어서 개밥그릇에다 쥐아줄기다!!... 아, 내 흥분했데이.. 미안합니더 아재." "내래 그런 어린 동무의 생각과 말형태가 마음에 들었어. 아직 예닐곱밖에 안 돼 보이는데 정말 날카롭군." "자라온 환경이 환경인데, 뭐 우짤수 있읍니꺼..," "근데, 우리 어디로 가는기요?" 나의 물음을 끝으로,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다.
이름없음 2018/09/27 01:30:11 ID : 0oMi7huq6kl
다시 한 번 행선지를 물어보려던 찰나, 어두운 산 속의 비포장 길에서 포장 도로로 바뀌더니 사방에 스포트라이트가 코란도를 비췄다. 그러고선 보초대로 보이는 탑애서 촌스런 베이지색의 군복을 입은 군인이 충성을 외치며 운전석 차 옆으로 왔다. "위대한 인민 공화국의 전사! 리!승!철! 귀국을 영광합니다! 반갑습네다 원혁교관님!" "기래 리승철 동무, 잡무는 알아서 조속히 처리해 주도록 하고, 나는 이제 들어가봐도 되겠디?" "물론입네다! 위대한 공화국을 위해 목숨바친 동지를 위하여 충성!" 주위의 군인들이 일제히 충성을 외쳤고, 이내 차 앞을 가로막던 거대한 철조망이 가로로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로를 따라 차는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다. "동무도 이제 조국의 아들이디. 항상 그런 날카롭고 격양된 기분을 가지고 살라." 무서운 아재가 당시에 이해하기 힘든 말을 했었다. "원혁아재, 여가 대체 어딩교?..." 아재는 험상궂은 얼굴로 미소를 지은 뒤, 이내 차를 더욱 깊숙히 몰았다.
이름없음 2018/09/27 23:31:34 ID : 0oMi7huq6kl
도착한 곳은, 산등성이에 위치한 허름한 건물이었다. "위대한 공화국의 군인이자 나의 아들이디, 충성을 다하여 훈련을 받도록 하라." 그 말을 하고선, 차를 내려서 뒷좌석의 나를 끌어 내렸고, 허름한 건물에서 나온 군복 입은 사내에게 나를 떠맡겼다. "웬 간나입니까 대위님?" "내 립양아다. 그에 걸맞는 휼륭한 인민군으로 육성시키도록." "남조선 아새끼 아닙니까? 이걸 상부에서 알면..," "거 동무, 가족들 보기 싫네? 군말말고 엘리트로 키우도록. 실력이 형편없으면 네 가족들 안부도 보장 못하디." "대위동무, 남조선에 가있는 동안 뢰국말도 배우고, 립양아까지 모셔 오시는 군요." "특수 공작부대, 백호부대를 욕보이게 하지 말라. 무조건 최고로 키워라. 이 아이는 이미 여기만큼이나 각박한 곳에서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이를 갈고 있었다. 엘리트 중 단연 최고로 성장할 것이디." "알갓습니다... 들어가 보십쇼." "기래 수고가 많군, 원순철 동무." "이름이 무엇이니?" "유진성, 유진성이예요." "류.., 류진성.. 이면... 류상준 아들래미?" "맞아예! 울 아부지 알아예?" "이거... 대위님이 감당못 할 짓을 하시고 계시는 고만.." 허름한 건물 내의 복도를 걸으면서 나눈 대화다. 그 후로 나는 짐승으로 길러졌다.
이름없음 2018/09/27 23:47:33 ID : 0oMi7huq6kl
"56번!!" "이에엡!!!!" "탄착군이 엉망이다! 날래 탄착군을 좁히지 않는다면 대가리를 드럼통에 담가버리갓어!!" "죄송합니다!!" 아무 이견도 대지 못한채, 머리를 숙이고 후들거리는 팔을 부여잡고 ak-47 제래식 소총을 집어들었다.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구소련의 소총의 무게와 반동을 감당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근 3년간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채 여기저기 생채기, 피 투성이가 되도록 훈련을 받았음에도 군말없이 항상 완벽함을 추구해야한다. '타다다당!' 총성이 일정간격으로 울렸고, 고조되는 심장을 쥐여잡고 결과를 기다렸다. "56번 류진성!! 통과!!" "감사합네다 교관님!" 한 치의 흐트럼도 없이 제자리에 소총을 정비해 두고 탄약을 탄창에 고르게 넣은 뒤, 노리쇠를 당겨 간단하게 닦고 후발조가 발사에 오류가 없게끔 정비를 하고선 사격훈련장에서 벗어났다. 귀가 먹먹하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배도 고프고 뜨거운 햇빛은 나를 죽이려 드는 것 같다. "57번!! 한 번만 더 사격을 고모양으로 한다면 네놈 역시 드럼통에 넣어버리갓어!" "드럼통은 외래어 아닌가.. 북한어는 언제쯤 돼야 적응이 될까.." 57번 훈련병이 교관에게 닦이는 소리를 들으면서 심심치 않게 생각한다. 이런 투박한 말투들은 황해도 말투 한정인데, 평양쪽 가면 고유어를 쓴다는 것 말고는 남한의 한국어랑 다를바가 없다. "이런 쓰잘데기없는 간나새끼!!" 비명소리가 난 쪽을 돌아보니, 57번 훈련병은 드럼통에서 참수를 당하고 있었다. 물고문의 일종이다. 고문대응 훈련이랍시고 여기선 벌로 고문을 주로 행하는데, 덕분에 죽는 훈련생들도 많다. 정신력 하나로 버텨내어야 한다. .... "밥시간이다! 날래 기어와서 먹으라우!" 교관의 고함소리와 함께 위대한 예비 인민군 전사들은 개판같이 뛰어가서는 줄은 질서정연하게 반듯이 서서 배식을 받는다. 역시 이번 점심마저 단백질 파우더와 영양제를 듬뿍 묻힌 감자와 닭고기 주물럭. 타 부대보다는 낫다. 우리는 유일무이한 북한의 특수 엘리트 부대이기 때문에. "류진성 동무.., 맞습네까?" 혼자 식당 뒷 편에서 손으로 감자를 집어먹고 있는 와중에, 되게 어려보이는 훈련생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기래, 너는 명찰을 보니 파랑색, 6살짜리 이구만?" "예, 동무. 저는 훈련번호 86번 리철희라고 합네다! 동무의 사격술과 지능에 감복했습네다! 동무와 말동무를 해도 되겠습네까?" 나는 3살이나 어림 동무의 따귀를 후리고, 말했다. "아새끼 거, 지금 누구와 말을 튼다는것이네? 미쳤네? 만약, 만에하나, 네가 일당백을 성공해내면 그 때 말을 붙이게. 알간?" "죄.., 죄송합니다 동무." 6살과 10살이 이런 말을 나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죽기살기로 학문과 운동을 배웠으니 뭐 이상할게 없긴 할거다.
이름없음 2018/09/28 01:12:22 ID : 0oMi7huq6kl
백호부대는 엘리트로만 구성된 특수 공작부대여서, 혹독하기 그지 없었다. 날때부터 괴물로 키워지기 위해 여기에 투입된 이들도 있으며,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일찍이 군에 들어와서 성과를 내거나 성적을 우수하게 받아 가족들을 부양하는 어린 친구들도 많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늦은 저녁에 잠들고, 쉬는 시간은 일주일에 다 합쳐야 4시간. 밥은 늘 영양제와 단백질 파우더를 묻힌 감자나 블럭 또는 닭고기주물럭. 훈련은 북한의 특공무술인 주체격술을 기반으로, 태권도 가라데 유도, 주짓수를 수련. 사격은 늘 필수조건으로 저격과 중거리 및 근접 사격훈련, 권총 사격훈련 총포에 관한 지식 및 여러 군용무기를 다루는 방법과 탱크를 모는 방법. 혹독한 환경 (얼어붙어 뒤질 것 같은 추위 + 물 속 + 중국 사막) 에서 조난과 생존훈련 잠수, 수영, 다이빙 훈련, 산타고 절벽내려가고 클라이밍하고 고공낙하, 어두움에서 작전상황을 수행하는 훈련. 화생방 훈련, 가장 중요한 칼질 훈련.. 뭐 기타로 근력운동과 체력, 고문대응 훈련을 받는다. 일주일에 한 번 대련을 붙이며, 훈련생 진급때에는 죽을 각오를 하고 대련을 시켜 죽는 훈련생이 허다하다. 그 외에도 이런 육체적 훈련이 끝나고 나면, 자투리 시간 쉬는 시간 몇십 분에다가 병리학, 약리학, 등등.., 의학을 전문지식으로 강의를 받고 폭탄제조나 기타 등등을 위한 대학수준의 화학 강의, 기계를 다루는 공학 강의, 밤하늘을 보는 천문관측 강의를 수료한다. 물론 훈련장이 다양하게 이동되기에 러시아어와 중국어는 필수로 배운다. 이 행동을 적어도 18살 까지 받게 된다. 물론 한 달에 한 번 유급휴가를 제외 하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이것이 북한 최고의 공수부대, 백호단의 위엄이다. 당연하게도 훈련생의 90퍼센트가 목숨을 잃는다. 나는 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훈련을 시작했지만, 이를 아득 갈고 정신력으로 버티었다.
이름없음 2018/09/28 01:31:15 ID : 0oMi7huq6kl
"자, 각자 얼굴들을 똑똑히 기억 해놓아라. 너희들이 싫어도 꼭 붙들고 나아가야 할 전우들이다." 유학 수료를 마치면, 남파임무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남한어를 위주로 군대에서 소통하기 시작한다. 주위을 둘러보니 평소에 라이벌으로 다투어오던 우등 훈련생들이 있었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7번 훈련생, 리경호. 백호부대의 8성인물 중 하나로, 장수풍뎅이 조장으로 임명." "16번 훈련생, 김준현. 백호부대의 8성인물 중 하나로, 사슴벌레 조장으로 임명." "37번 훈련생, 류원일. 백호부대의 8성인물 중 하나로, 여치 조장으로 임명." "56번 훈련생, 류진성. 백호부대의 8성인물 중 하나로, 사마귀 조장으로 임명." "59번 훈련생, 리진. 백호부대의 8성인물 중 하나로, 꽃무지 조장으로 임명." "62번 훈련생, 원후안. 백호부대의 8성인물 중 하나로, 물방개 조장으로 임명." "67번 훈련생, 리아랑. 백호부대의 8성인물 중 하나로, 물땡땡이 조장으로 임명." "70번 훈련생, 원오름. 백호부대의 8성인물 중 하나로, 게아재비 조장으로 임명." 군 내에서 성적이 우수한 엘리트들은 8성이라고 하여, 백호부대 내에서 8조로 나뉘어 지는 조들의 각각의 조장이 된다. 물론 이 조장은 계승되는 것이고, 나는 3대 조장이다. "모두들, 앞으로 인민 공화국을 위해 더윽 열심히 몸을 헌사킬 원한다. 공화국을 위해, 충성!" "충성!!" 8명의 엘리트들은 북한 국기를 바라보며 충성을 외친다. "그리고, 사마귀 조의 조장. 류진성!" "훈련번호 56번 류!진!성!" "자네는 특별히 잘하겠다고 믿지. 대답은 생략한다." 큰 부담감이 밀려온다. 우리 사마귀 조의 이전 2대 조장은 이전 백호부대의 교관, 원혁으로 현재 대위를 달고 있지만 곧 소좌로 승진하실 분이다. 나를 여기로 대려온 양아버지 이기도 하다. "해산!" ... "어이, 류진성. 우리 게아재비조랑 너네 사마귀 조랑 같은 훈련장으로 유학가던데, 잘 지내보자고?" "마찬가지다 동무. 트러블 없이 잘 지내자." 각자의 조장들은 유학을 떠날 채비를 하러 슥소애 들른다. 8성 인물들은 18살에 훈련수료가 끝나고 나면, 유학을 가서 더욱 전문화 된 혹독한 훈련을 스물 다섯까지 받게 된다. 이번 저녁은 마지막 만찬이 될 것이다. 앞으로 7명 남짓의 조원들을 어떻게 끌어 나갈지 고민이 되는 밤이기도 했었다.
이름없음 2018/09/28 01:46:11 ID : 0oMi7huq6kl
중국, 또는 몽골로의 유학은 별 것이 없다. 그냥 전문적인 의학, 공학, 화학, 물리학, 천문학 등을 수료받고 전문적 생존 훈련을 받으며 40kg 군장을 매고 행군, 산을 오르는 등 단시간 내에 산을 주파, 기본 근력 웨이트 운동 등도 하고 자동차를 모는 법, 비행체를 모는 법을 배운다. (탱크와 기타 총포, 미사일 같은 무기류 조작법은 이미 훈련생때 배운지라 조금만 더 자세하게 배울 뿐이다.) 사격훈련은 꾸준히 정밀성을 첨단 훈련장비로 높이는 훈련을 하며, 마지막으로 8성 조장들 전체가 기본적인 무술로 칼리 아르니스, MCMAP, 시스테마, 무에타이, 실랏을 수료한다. 그리고 각자 개인의 무술을 택하여 배운다. (나는 판크라티온, 사바테, 무에보란을 택했다.) 그 밖애도 수영훈련과 잠수훈련, 고공낙하, 고문대응 훈련은 꾸준히 한다. 솔직히 단련 되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18살 까지의 훈련보단 덜 힘들었다. 새로운 무술을 배우는 것은 몸이 따라주니 오히려 즐거웠고, 나머지는 단련 돼서 딱히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단지, 남한어와 일본어, 영어를 추가적으로 배워야 하는데 이건 뒤지게 힘들었다. 게아재비의 조장을 포함한 나도 외국어는 밤새도록 매달렸다. 5개국어, 사실상 6개국어를 하기엔 너무 머리가 터질것 같았다. 유학 훈련때 담배를 처음 접하게 됐고, 게아재비 조장과 몰래 파웠던 추억도 있다. 어쨌든, 여기까지가 나의 훈련 수료과정이다. 북한에 귀국해서 2년간 사상교육을 추가적으로 받고, 남파 선발대로 두 조장이 뽑혔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나다. 나머지 조장은 누군지 모른다. 남파 임무 바로 전, 나의 양아버지와 오랫동안 면담을 했다.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것은 죽거나 축복하거나 둘 중 하나디. 만약, 전자라면 우리 둘 중 누구는 반드시 죽어야 끝날테야." 뭐 이런 시덥잖은 이야기를 헸다. 남파 당일날 고위 관직들 앞에서 충성을 다했고, 권총 몇 자루와 총탄 한 알, 그리고 칼이나 망원경 등을 지급받고 신분증은 부산에서 받았다. (총알은 전시상황이 아니라 지급하지 않고, 한 알은 자결용이라나 뭐라나...) 요청한 개인 사재물품은 뭐.., 역시 담배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의 남파임무는 바로...
이름없음 2021/02/17 00:56:01 ID : jjAqjhfhBus
오오 잼따

레스 작성
21레스파워N인 스레주가 쓰는 이야기!new 56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30분 전
410레스If you take these Piecesnew 24669 Hit
창작소설 이름 : ◆PfTQoNteNvA 1시간 전
31레스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new 510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907레스소설 제목 기부하는 스레new 3979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13레스읽는 사람들이 만드는 소설new 144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226레스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3091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7레스너무 특이한 이름 별론가 119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6레스로판에 등장인물 이름 고증 어떻게 해? 86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359레스☆☆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33406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400레스첫문장/도입부 적고가는 스레 1086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348레스마음에 드는 문장 모으는 곳 3781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0
6레스이과와 문과의 고백법 101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8
3레스웹소설에서 좋아하는 부분 각자 얘기하고 가자 2351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142레스'사랑'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보자! 9966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171레스패러디 소설 창작자+독자 잡담판 1754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5레스과거의 흑역사 쪼가리들을 읽어보는 스레 951 Hit
창작소설 이름 : 수치사하기직전 2024.04.14
3레스소설 주제 좀 추천해줄 사람..?ㅠㅠ 95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4
1레스어른이 되고 깨달은 것은 101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3레스이런 설정 흔한가?? 1162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1레스으헤헤 학교 간다 1156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