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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0/01 10:14:50 ID : 1Dze1wrhs9u
이건 3년전 일이야 고1 때 있었던 일이지. 그때당시 사귀던 여자애한테 받았던 집착 같은걸 적어보려해. 물론 나도 여자고 하지만 난 레즈나 그런게 아니야. 자세한 이야기는 이야기 하면서 풀어볼까 하는데 보는 사람 있을까
이름없음 2018/10/01 10:21:40 ID : 1Dze1wrhs9u
없는거 같으니까 그냥 조금만 적을게 앞서말했듯이 나랑 그애는 둘다 레즈가 아니야. 그애는 단지 자신의 재미를 위해 나를 이용한거고 난 나의 안전을 위해 그애를 이용한거였지.
이름없음 2018/10/01 10:26:37 ID : JQoFcpU3RCm
고1 여름 그애랑 친해지게 된건 그쯤 이였어.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려
이름없음 2018/10/01 10:30:38 ID : JQoFcpU3RCm
그애는 나랑 친해지고 싶다며 말을 걸었어. 사람을 많이 가리는 나로써는 자꾸 말을 거니까 조금 난감하고 싫었지. 그래서 항상 나랑같이 다니던 애들이 그애한테 말을 해줬어 " 은정(가명)이가 싫다는데 자꾸 오는이유가 뭐야? 너 그거 존나 짜증나" 라는 식으로 말을했고 당시 연희(본명과 최대한 비슷한 가명) 는 세력이 강했다 해야 하나?.. 그냥 좀 무서운 애들이랑도 친했던 걸로 기억해. 연희가 그 말을 듣자 정색을 하면서 내 손목을 잡고 묻더라고.
이름없음 2018/10/01 10:32:37 ID : JQoFcpU3RCm
"은정아 진짜야?" 나는 당연 아무말도 못했지. 난 무섭거나 곤란한 상황이 오면 고개를 돌리는 버릇이 있어 그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돌렸지. 그러자 연희는 어이없다는 웃음과 탄식이 섞인 "허..?" 하는 소리를 내뱉고 " 어쩔수없네 내일보자 은정아. " 라며 내 친구들을 째려보고 갔던걸로 기억해.
이름없음 2018/10/01 10:34:18 ID : JQoFcpU3RCm
내친구들은 어이없다며 저런애 그냥 무시하라는 말과 함께 그 하루는 지나갔어. 그 다음날은 토요일 이였는데 친구들한테 영화를 보러가자고 해도 애들이 하나같이 답장을 안해주더라고. 그래서 바쁜가보다 하고 그냥 넘겼어. 그리곤 지루했던 휴일이 지나고 다시 월요일이 왔지
이름없음 2018/10/01 10:37:35 ID : JQoFcpU3RCm
난 기숙사를 안쓰고 매일 첫차를 타고 45분에 걸려 학교를 통학했어. 그게더 편했거든 그런데 그날은 늦게 일어나서 지각을 했었어. 그래서 정문에서 선생님한테 혼나고 반으로 들어가니까 내자리에 연희가 앉아있더라. 그리곤 날 보면서 " 은정아 오늘부터 너 나랑 다닐꺼야!ㅎㅎ" 라며 일어나서 나에게 다가와 나를 이끌었지. 난 내친구들 한테 가려고 연희와 조금 떨어지자 연희가 그러더라 " 은정이 니 친구들 이제 너랑 안다녀 너 그애들 이랑 안다니면 친구없으니까 나랑 다니자 응? 응~?" 이러며 애교를 부리듯이 나한테 팔짱을 꼈지.
이름없음 2018/10/01 10:39:26 ID : JQoFcpU3RCm
난 당연 내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잠시 이야기 하고 온다했어 연희는 흔쾌히 보내주더라고. 그래서 난 친구들과이야기를 하려 다가갔는데 나를 보더니 벌레 보는 듯한 눈으로 보더라. 그순간 나는 아.. 뭔가 있구나 싶었지. 하지만 무슨 말부터 꺼내서 무슨일인지 물어봐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결국 난 그렇게 연희 손에 이끌려 연희 친구들과 다니게 됐어
이름없음 2018/10/01 10:41:39 ID : JQoFcpU3RCm
한달 정도가 지나고 연희무리 애들과 친해져 갈때즈음에 연희가 나한테 말을걸더라 난 그때당시만 해도 연희가 불편했어. 그래서 조금 거리를 두고 이야기를 들을려 했지. 그런 나의 행동에 연희는 그냥 순간 정색을 하는듯 했다가 다시 웃으며 이따 음악실 같이가자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어.
이름없음 2018/10/01 11:12:20 ID : JQoFcpU3RCm
그날도 그렇게 별거 없는 하루를 보냈어 그러다 또 시간이 지났고 가을이 왔어 연희랑도 나름 친해졌지만 뭐랄까 내가 선을 그으면서 친해진 그런거였지. 친해지는 와중에 연희는 우리집에도 놀러왔고 나도 연희집에 놀러 가봤지. 그러던 중에 연희는 나에게 자신의 집에 와서 같이 놀자고 했어. 난 그래도 나름 친해졌으니 괜찮겟ㅅ지 하고 따라갔어. 그리곤 고백을 받았지. 내가 신경쓰인다. 자신은 여자를 좋아하는 그런게 아닌데 이상하게 은정이 너가 신경쓰인다 이런식으로. 당황했어. 많이. 거절을 하려 했지만 내가 거절을 했다간 연희가 학교 사람들에게 뭐라 말할까 하는 무서움과 연희의 세력이 어느정도 라는 생각도 들어서 거절을 못하고 사귀기로 했지.
이름없음 2018/10/01 11:13:49 ID : JQoFcpU3RCm
본격적으로 연희는 나에게 터치를 했어 그냥 뭐 팔짱을 낀다던가 노골적으로 볼에 뽀뽀를 한다던가 전에도 종종 그랬긴 했거든. 그모습에 남자애들이 웃으면서 레즈냐?ㅋㅋㅋ 라고 말을 했지만 연희때문에 더 심한 말을 못 했던거 같아.
이름없음 2018/10/01 13:10:59 ID : raspfaoIGnA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0/01 13:24:40 ID : RxxzO9wKZdu
ㅎㄹ
이름없음 2018/10/01 15:18:43 ID : pVaoE5Qk79f
나도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0/01 16:22:58 ID : JQoFcpU3RCm
그 후부터 연희는 밥먹듯이 나에게 터치를 했어 오히려 다른애들의 시선을 즐기는거 같달까? 그것과 반대로 나는 하루하루 불안한 하루를 보냈어 언제 친구들 귀에 선생님 귀에 부모님 귀에 들어갈지 두려웠거든. 다들알거야 다른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우리둘이가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든 이용하는 감정이든 동성끼리 사귀는걸 이상하게 본다는 것 정도는.
이름없음 2018/10/01 16:25:13 ID : JQoFcpU3RCm
난 그렇게 불안해 하는 1학년을 보냈어 그러자 2학년이 되어있었고 어느덧 연희와 사귄지 6개월 정도가 되었지. 아마 쌀쌀한 가을이였으니 10월 달 부터 였을거야 사귄게. 그리고 새 학기 인 3월 정도였으니 6개월이 맞을거야
이름없음 2018/10/01 16:27:03 ID : JQoFcpU3RCm
그 6개월 동안 연희는 티가 나는듯 안나는듯 나를 아이들의 비웃음거리로 만들고 나를 도와주는척 했어. 내가 다른친구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하거나 무언가릉 알려주면 연희는 나를 데리고 자기 자리로 가서 나에게 엄청 화를 냈어. 하지마라는 행동 하지마라며 책상을 흔들면서 나한테 화를 냈고 반 아이들은 그저 그걸 쳐다보기만 했어. 아무도 연희한테 뭐라 말을 못했으니끄
이름없음 2018/10/01 16:30:30 ID : JQoFcpU3RCm
전에도 이런일이 있었고 무서운 상황이 올뻔도 해서 난 연희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한 맞춰주면서 억지로 미안하다며 잘못했다며 사과를 하면 연희는 화를 푸는 매일같은 하루를 보내며 사귀고 있었어. 헤어지고 싶어도 헤어지자 하면 나에게 무슨짓을 할지 몰랐으니까. 그러다 연희의 행동이 단순 날 좋아하는 행동이(집착) 이 아닌 날 그저 자신의 심심풀이 대상으로 생각하는 행동(집착) 이였던걸 눈치챈 계기가 있어
이름없음 2018/10/01 16:32:44 ID : JQoFcpU3RCm
안그래도 사람을 가리던 나는 연희에 의해 그나마 친해지려 했던 애들과 멀어지게 되었지. 그 이유를 나는 몰랐어. 연희는 항상 나의 일에 궁금해 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집착 했으니까. 나의 핸드폰 비밀번호 마저 알고 있었고. 카톡방 하나가 새로 생기면 자기에게 말을 안했다며 화를 냈어. 난 또 다시 무서워서 미안하다 했고. 연희는 화가 풀리면 나한테 미안하다며 손을 잡아줬어. 난 그것 또한 너무 역겨웠고
이름없음 2018/10/01 16:32:45 ID : VhvyLcLbzQn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0/01 16:34:04 ID : JQoFcpU3RCm
너무 자세히 길게 쓰는거 같으니까 그냥 지금부터 본론으로 들어갈게
이름없음 2018/10/01 16:38:08 ID : JQoFcpU3RCm
앞서 말했듯이 연희는 내가 다른사람과 말하는걸 싫어했어. 오로지 자기자신과 이야기 하고 조금 아량을 베푸는듯 하면 담임선생님 자기가 아는 몇명의 친구들 그게 다였지. 한번은 나또한 연희의 행동이 더이상은 너무 힘들단 생각에 연희에게 너의 집착을 받을수 있을만큼 나의 멘탈이 멀쩡하지 않다고 말했었어. 그와동시에 연희는 그냥 웃더니 아무말도 안하고 조퇴를 하도 집에 가버렸지
이름없음 2018/10/01 16:39:55 ID : JQoFcpU3RCm
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집에 간 연희가 무슨일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뭐라하지 않았다는 거에 대한 안도감을 느꼈어 그리고 다음날 난 그 안도감이 연희에 대한 공포감 과 환멸 로 바뀌었지. 반 애들은 나를 보며 진짜 여자랑 사귀었냐 물어봤고 몇몇 남자애들은 더럽다며 그랬어
이름없음 2018/10/01 16:42:44 ID : JQoFcpU3RCm
난 당연 다른말 할거없이 연희를 쳐다봤고 연희는 나를보며 뭐야 이제보니 더러운 년이였네 라면서 애들 사이에서 비웃었어. 난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고 그런 연희는 나를 보며 밖으로 나오라고 억지로 끌고나갔어. 그리곤 " 내가 너한테 사귀자 한게 진짜 너를 좋아해서 그런줄 아냐고. 내가 미쳤다고 여자랑 사귀겠어? 더럽게;; 원래 조금만 더 데리고 놀려다가 버릴라 했는데 나도 이제 너한테 애인으로써 좋아하는척 집착 못하겠으니까 다른방법으로 할게 ㅎㅎ" 라고 말하고 먼저 반으로 들어갔지
이름없음 2018/10/01 16:45:53 ID : JQoFcpU3RCm
충격이 큰거 같으면서 별로 크지 않았어. 이상하게 아무생각도 안들었고. 더 자세히 쓸수는 없지만 연희는 그날 부터 나를 좋아하는척 하던 행동(집착) 이 아닌 그저 나를 괴롭히는 놀리는 행동(집착) 을 했어. 이것역시 제대로 적을수는 없지만 무척이나 괴롭고 환멸감을 느꼈다는 것만 기억해.
이름없음 2018/10/01 16:47:09 ID : JQoFcpU3RCm
나에게 있어서 집착은 사랑하는 사이에 하는거든 친구사이에 하는거든 징그럽고 무섭고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걸로 밖에 안보여 그로인해 난 사람을 더 잘 못믿게 되었고. 고맙다. 너 덕분에 사람을 더 잘 거르게 되었어. 물론 내옆에 남아있는 사람 조차 없어졌고.
이름없음 2018/10/01 16:54:32 ID : JQoFcpU3RCm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수도 없고 아직도 길가다 연희 닮은 애를 보면 환멸나고 치가 떨려 수치심 이란 수치심은 다 들고. 그래도 그애는 그런걸 기억못하는지 외국에서 잘 살고 있다더라. 정말 웃겨 그렇게 나의 몸과 마음 전부다 죽지못해 살게 만들어놓고는 자기는 잘 산다는게 너무 웃기다.
이름없음 2018/10/01 19:45:07 ID : oMnSHA6qp9f
진짜 제대로 미친년이네;;스레주 되게 힘들었겠다...
이름없음 2018/10/01 22:46:12 ID : coFfO1dyHAZ
뭔 그런 썅년이 다있음... 1절만 안하고 10절까지 하네 외국서 지보다 더 독한년 만나서 당해봐라;
이름없음 2019/01/26 15:51:44 ID : k7e2JRwk3vi
나도 초등학교때 비슷한 경험을 했어. 간단하게 C라는 애가 있었는데, 내가 딴애들이랑 웃고놀면 C가 방과후에 날 끌고가서 '쟤들이랑 놀지마' 이러거나, 맨날 집에 같이가자고 귀찮게 구는 식이었지(안들어주면 화장실로 끌고가서 화내거나 때림). 그래도 난 스레주보다 비교적 약하게 당한 건데도 어린마음에 학교가기 괴로워했는데, 이 글을 쓴 스레주 마음은 정말 나같은 거랑 비교가 안될거라 생각해. 적어도 난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진 정도는 아니었거든. 부디 더 좋은 사람들과 인연닿아서 그때의 상처를 잊진 못하더라도 조금이나마 치유하길바래, 스레주..
이름없음 2019/01/26 23:25:27 ID : HDBs06ZcnxC
상처가 심하겠다. 남은 인생 잘 꾸려서 살자.
이름없음 2019/01/26 23:32:50 ID : a9tdwlctuny
레주야 지금까지 버텨줘서 고마워 사이다가 없어서 콱 막히긴하다 ㅜㅜ 넌 얼마나 속이 터졌을까 존나짜즐나아아악!!!
이름없음 2019/01/26 23:33:09 ID : a9tdwlctuny
원래 다니던 애들이 갑자기 널 벌레보듯이 봣던 이유는 결국 뭐야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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