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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NvvcnDxTQ 2018/10/04 23:45:43 ID : IHBhBunvirA
제목만 거창하지 사실 별 거 없는 꿈이지만 그래도 재밌고 소름돋았으니까 풀어볼게!
◆fSNvvcnDxTQ 2018/10/04 23:48:11 ID : IHBhBunvirA
꿈 속에서 나랑 내 여동생,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 (10명 좀 넘었던 것 같아)과 같이 좌탁에 모여서 떠들다가 강령술을 하게되었어. 뭐 여우창문 비슷한 간단하고 위험도가 낮은 것들만 했던 거 같아. (참고로 이 꿈에서 나랑 모두는 아는사이였고 가족도 있었지만 실제의 나는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었어)
◆fSNvvcnDxTQ 2018/10/04 23:50:49 ID : IHBhBunvirA
그렇게 자주 다같이 정모하듯이 만나서 강령술을 하고 떠들었어. 장소는 언제나 내 집이었고! 그러다가 하게된 강령술이 있는데, 혼숨수준으로 위험한 거였나봐. 우리는 그런거 신경도 안 쓰고 막 신나서 했지.
◆fSNvvcnDxTQ 2018/10/04 23:53:57 ID : IHBhBunvirA
그러고나서 갑자기 시점이 바뀌었어. 집에 없던 오빠가 집에 와있었고 (물론 실제로는 모르는 사람이고... 난 오빠가 없어) 나랑 여동생, 오빠가 같이 안방 문을 밀면서 필사적으로 막았어. 여동생은 막 울고 난 덜덜 떨면서 문을 막았고... 오빠는 우리를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문 밖에서 소리도 좀 들렸는데 아마 귀신이었던 것 같아. 두 명이었어. 잘린 시간대를 생각해보자면, 아마 아무 일이 없어서 다 안녕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늦게 강령술이 시작되어서 (뭐 설명도 제대로 안 봤으니 그럴 가능성이 있지) 어찌저찌 그리 되었나봐.
◆fSNvvcnDxTQ 2018/10/07 06:16:05 ID : ty1wpSJPjvA
그래서 내가 급하게 강령술을 다시 알아봤어. 어떻게 끝낼 수 있는지. 근데 끝낼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고, 케바케라는거야. 그래도 어찌저찌 방법을 찾았어. 케찹이나 김같은 걸 지니고 있으라나? 왜 케찹이랑 김인지 모르겠지만... 마침 안방에 김자반이 있더라고. 그래서 오빠랑 동생입에 대충 물려주고 나도 물었어. 왜 굳이 입에 문 건 지는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밖에서 투덜대는 소리가 들리더라.
◆fSNvvcnDxTQ 2018/10/07 06:18:51 ID : ty1wpSJPjvA
근데 김자반이 너무 조금 남아있는데다 입에서 녹아가서 위기감을 느낀건지... 뜬금없이 내가 희생하기로 했어. 귀신과 딜을했지! 날 데려가면 내 여동생과 다른 강령술을 한 사람들은 살려주기로 했어. 그래서 비장하게 문을열고 나갔지. 근데 눈 깜빡하니까 내가 죽어있더라고. 약간 몸이 반투명해진 걸 느꼈어.
◆fSNvvcnDxTQ 2018/10/07 06:21:09 ID : ty1wpSJPjvA
근데 귀신이 약속을 무시하고 다른 애들의 영혼을 털어가는거야. 그게 약간 사진 흡수하듯 보이더라고... 난 어이가 없어서 좀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어. 내가 희생했는데 왜 다 데려간건가 싶어서 슬퍼졌지. 그래서 이건 꿈일거야 라고 중얼거리면서 (목소리는 안 나오더라) 내 방으로 갔어. 근데 책상에 슬라임이 떡하니 있는거야. 진짜 뜬금없는데 슬라임을 꺼내서 만졌어. 그런데 만져져서 역시 난 살아있네! 라고 생각했는데...
◆fSNvvcnDxTQ 2018/10/07 06:24:13 ID : ty1wpSJPjvA
갑자기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급하게 달려온 듯한 엄마랑 같이 검은색 정장을 입은 아빠가 우시면서 집에 들어오시더라고. 난 그걸 보고 바로 엄마아빠 옆에 갔지. 오빠랑 엄마아빠가 끌어안고서 대체 무슨일이냐며 엉엉 우시는 걸 봤어. 여동생과 내가 동시에 죽었으니 엄청 고통스럽겠지... 난 그 주변을 돌면서 엄마, 아빠 나 여깄어, 왜 못봐? 라고 계속 말하면서 엉엉 울었어. 분명 나는 우는데 목소리가 목구멍 안에서 턱 막힌듯이 나더라. 시원하게 울 수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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