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랑 잘 맞는건 서로의 페티쉬지
ㅎㅎ 이거 맞추는 거 어려워. 어릴때는 몰랐지.
모르는게 당연하잖아. 내가 내 에로틱에 대해서 뭘 알았겠어.
제대로 배운적도 없는데 말이야.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몰랐어
싫어하는 것만 알았지.
이것도 다 제각각이더라. 어떤 친구는 그냥 딱 상식선만 알아.
음... 이건 아마 내가 마니아 기질이 있어서 그런걸거야
책을 읽어도 말이야. 딱 상식적인 얘기만 좋아하는 친구가있고
좀 오타쿠스러운 얘기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잖아.
나는 후자야. ㅎㅎ 나는 오타쿠를 좋아해. 딱 나만 아는 뭔가가 있는 걸 좋아해
남들이 다 하는 건 싫어. 나만 좋아하는 걸, 나만 알고 싶어하지.
근데 너는 겉으로는 상식수준인 척 해. 그래야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걸 아니까
그리고 내면의 오타쿠 스러운 부분은 숨겨. 꽁꽁 감추고, 드러내지 않아.
그걸 드러낼 만큼의 자신감도 없어 너는, 그냥 일탈을 꿈꾸는 정도지.
네가 남들에게는 상식적인 척 하고, 혼자만 좋아하는 그거가 내 페티쉬야
내가 좋아하는 거지. 그래서 너는 날 포기할수가 없지.
다른 사람과 익숙해지는 건 너한테는 너무 힘든 일이니까.
네가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상처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하는건데
너 그거 다른 사람, 것도 널 완전히 좋아하는지에 대한 확신도 없는 사람한테 보여줄수 있을까?
이름없음2018/10/07 14:33:04ID : i4Ny2Mo5anD
자기 본질을 잠깐 동안 숨길 수는 있어.
뭔가를 얻어내기 위해서 아닌척 할 수는 있지.
근데 그걸 오랫동안 숨길 수는 없어.
그래서 연애할때는 다들 좋은 연인이었다가
시간이 흐른 후에는 나쁜 연인들이 되는거야.
내가 너무 힘들게 애쓰지 않아도 딱 맞는 사람을 만나는 건 정말 어려워.
너한테 나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너는 저런 사람이야.
ㅎㅎ 내가 굳이 애쓰지 않아도 너는 떠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내는데
정말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나는 알지
너는 나한테 정말 딱 맞는 사람이란거.
그리고 아마 너한테도 그럴 거라는거, 근데 너는 아직 그걸 모르겠지.
좀 더 경험이 쌓이게 되면 너도 알겠지만, 아직은 아닐거야.
놓치고 후회할 필요도 없어. 나는 이제 아무데도 안 갈거니까
네가 날 놓치고 후회할일은 없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