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먼저 제시해볼게. 구름 먼지 희망
  • 막힘없이 흘러가는 구름을 봅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었는지 우중충한 하늘이 구름마저 덮어버립니다. 그 때 그 날과 같은 하늘입니다. 어릴 적 그린 희망은 아직도 구름 속에 남아있습니까?
  • 태양 고양이 자동차
  • 태양이 파랗게 가려진 겨울날이었다.제법 큰 눈송이들이 떨어지고,하얀 입김이 피어올라 이내는 자취를 감추었다.무릎께에 고개를 기대어 잠을 자는 고양이는 지극히 평화로웠다.또한 너와 내가 말없이 창밖을 쳐다보는 이 자동차 속마저도.
  • 우주 향연 짙음
  • 너는 나의 우주나 다름이 없었다. 너는 내가 없어도 꽤나, 아니 굉장히 묵묵히 네 삶을 살아갈 것이다. 나는 네가 없으면 사라져버릴 나약하고 작은 존재인 것과는 다르게 말이다. 그래, 너는 내게 너무나도 거대한 인간이었다. 언젠가 네가 쓰는 향수를 사본 적이 있었다. 그렇게 커다란 너도 영원한 존재가 아니라는 두려움 때문에 충동적으로 산 물건이었다. 향수를 뿌린 손목에 코를 박고 네 향기를 더듬어보았지만 네가 가진 짙은 향은 내게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때 깨달은 것은 네가 있기 때문에 내 삶은, 나의 우주는 외로움의 향연이라는 것이었다.
  • 장난감 달 그림자
  • 오늘도 장난감 가게의 장난감들은 동그랗게 둘러앉아서 제각각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한달째 가게를 벗어나지 못하는 삐에로인형, 두시간만에 환불되어 다시 가게로 돌아오게 된 곰인형, 가장 구석에 위치해있어 누구의 눈에도 띄지 못하던 봉제인형 등 오늘도 그들은 달에서 나온 새하얀 달빛을 받아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바라보며 다음에는 꼭, 꼭 이 가게를 벗어날 수 있었으면 하며 달에게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 이불 별똥별 강아지
  • 하늘에선 별똥별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신비로움에 강아지는 이불속에서 뛰쳐나와 커다란 창문 앞에서 멍하니 그 광경을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 강아지도 우리처럼 소원을 빌고 있었던 것일까요? 강아지의 맑고 깨끗한 순수한 검은 눈동자에 비치는 별똥별을 바라보며 우리도 소원을 빕니다.
  • 달 밤 호수
  • 호숫가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되었다. 복부에 여러 개의 자상이 있었으며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했다. 용의자는 금방 붙잡혔다. 목격자가 있었던 것이다. 목격자는 사건이 있었던 밤, 호수 근처를 걷다 옷과 손에 피를 묻힌 사람이 뛰어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 가로등도 없는 길이라 어두컴컴했지만 마침 달이 밝아 용의자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음 날, 용의자는 풀려났고 목격자는 위증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일의 달의 위상은 삭이었던 것이다.
  • 치즈 지우개 이어폰
  • 이어폰을 귀에쑤셔박고 볼륨을 높여서 내귀에서는 시끄러운 음악소리만이 울려퍼진다. 문제집에서 서로가 울며불며 자신의 정답을 맞춰달라 소리치기 때문이다. 들고있는 지우개로 틀린문제를 지운다. 문제는 자신이 오답인것을 알지도 못한채 죽어간다 죽기전 오답노트에 남기기위해서 나는 사진기를 들었다. "자 웃어봐 치즈~" 틀린오답은 끝까지 사람이라 주장하며 죽어간다. 사람이란것은 객관식에 없다.
  • 손끝 글씨 색
  • 떨리는 손끝을 들어 그의 사망소식을 알리는 편지에 적힌 그의 이름을 어루만지며 나지막히 이름을 불러본다. 어느새 흘러내린 눈물이 편지 위에 떨어졌고 글씨의 색을 어지러이 번지게 했다. 어지러이 번지는 색만큼 나의 마음도 어지러이 흔들리며 눈앞마저 흔들리는듯 하여 눈을 감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나의 마음은 모른채 밖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문득 앞으로 전쟁영웅의 아들들이라 불리며 정작 느껴야 할 아버지의 사랑과 온정을 느끼지 못하며 커갈 아이들의 미래와 장래가 걱정되어 더욱 마음이 아파온다. 뛰놀던 아이들이 배가 고파졌는지 뛰어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와 아프고 무거운 마음을 추스르며 눈물을 훔쳐내고는 아이들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달려와 품에 안기는 아이들을 꼭 안아준다.
  • 웨딩드레스 붉은색 고양이
  • 본디 오늘 인생중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날을 맞았어야 하는 신부의 새하얀 웨딩드레스가 짙은 빨간색으로 서서히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비릿한 혈향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코를 찔렀고, 그들은 끔찍한 장면에 무심코 얼굴을 찌푸렸다. 결혼식을 이제 막 끝내고 신혼여행을 가야했던 부부의 얼굴에 걸려있던 미소는, 자신들이 타고 있는 차에 무서운 속도로 질주해오는 트럭의 모습과, 요란하게 울려대는 경적의 소리에 지워졌고, 이내 그들의 얼굴에는,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았다. 감정도, 생명도 깃들어있지 않은, 그런 얼굴. 근처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던 길고양이가 부부의 죽음을 애도하기라도 하듯, 구슬프게 울었지만 그 울음소리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뒤늦게 도착한 구급차에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 심장, 이별, 풍차
  • 아버지는 심장병으로 돌아가셨다. 가난뱅이인 우리집은 극적으로 방송에 나간 뒤, 후원금으로 아버지의 수술을 집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수술을 실패했다. 아직 실력이 부족했던 흉부외과의가 들어갔던 것인지, 너무나 많은 피가 흘렀다. 수술을 위해 뗀 심장을 너무 오랫동안 떼고 있었다. 인공 펌프역을 하는 심장이 잘못 들어갔었다. 수술은 우리에게서 두가지를 앗아가고 말았다. 아버지도, 돈도. 원래 가난했지만, 수술비를 수술에 쓰지 않았더라면 둘중에서 하나만 잃었겠지. 아나면 수술이 성공했다면. 비록 의료사고로서 보상을 받긴 했지만, 그 돈은 우리의 가난을 메워주기엔 충분하지 않은 양이었다. 무심결에 벽을 바라보았다. 벽에 우리 가족사진이 걸려있었다. 이젠 저 가족사진에서 한 명이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다시 찍으러 갈 돈은 없었다. 게다가, 다시 찍고싶지도 않았다. 사진을 바라보다보니 스스로조차 모르게 중얼거리게 됐다. "갑작스런 이별에 대한 준비는 아직 안 되었는데." 하며. 달칵. 동생이 문을 열고 돌아왔다. 학교가 끝나 온 것이리라, 쉬이 알 수 있었다. 이 시간이라면 그거밖에 없으니까. 동생을 보며 "왔구나." 나지막이 말했다. "왜 나한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안 말해줬어?"하며 억울하게 말하는 동생의 얼굴이 곧 울 듯이 씰룩댔다. 동생을 품에 안고 다독여 줄 순 없었다. 하지만 동생의 눈물을 닦아 줄 순 있었다. 가만히 보니 이 손수건은 아버지의 손수건이었다. 우리집은 원래 어머니가 안 계셨다. 말하자면, 미혼부. 고등학생 나이에 미혼부가 되셨다고 했다. 때문에 집에서 온갖 욕설과 폭력을 해댔고, 그에 못 이겨 집을 나오셨다 했다. 고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와, 미흡한 미혼부 지원이 우릴 이런 가난에 몰고갔다. 동생이 울음을 그쳤다. 동생을 데리고 마을의 풍차 방앗간에 데려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정도였다. 공부도 못했고, 아니, 애초에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우리는 노동밖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잘 먹고 자라지도 못해 몸도 못 쓰던 우리가 일할 수 있던 곳은 여기 뿐이었다. 다른 노동을 하기엔 너무 부실한 몸이라. 풍차 방앗간에서 일하는건 좋은 선택이었고, 후회하지 않았다. 방앗간 주인의 성격도 나긋하니 좋았고, 남은 것들은 집에 들고 가도 된다 하여 주린 배를 달랠 수 있었다. 풍차 방앗간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익숙한 목소리가 "어여 와, 요새 많이 힘들겨."하며 귀를 반겼다. 어째서인지 그리운 느낌에 순간 눈물만 왈칵 쏟아졌다. 이번에는 동생이 눈물을 닦아주고 있었다. 그러고보면 아버지는 풍차 방앗간 주인과 상당히 비슷한 성격이셨다.
  • 바닷가, 환청, 몽롱
  • 시끄러운 바닷가 앞에 선다. 지나간 날들이 이리저리 한군데에 뒤섞여 불협화음을 만들고,희뿌연 안개는 몽롱한 상태를 유지한다.그 그리운 소리들을 지운다.다시는 듣지 못하도록. 미처 지우지 못한 조각이 있는걸까.또다시 어지러운 소리가 들려온다.빈 손을 들어 두 귀를 막아봐도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나는 알고있다.이 바닷가의 조각들은 모두 나의 환청이라는 것도,내가 무심한 듯 씻어내는 그 곳이 그립다는 것도. 미안합니다,전해질 수 없는 배를 이 바다에 띄우며.
  • 파티 고어 내려다봄
  • 파티. 당장 사전을 찾아보기만 해도 말장난을 바로 만들어 낼 수 있겠지만, 그만두자. 이 파티는 그렇게 신나는 파티가 아니니까. 아니, 저들은 잔뜩 신이 난 것 처럼 보이긴 하지만. 죽음을 두려워한 끝에 그 현상의 기분을 맞춰주려는 시도는 언제나 있어왔지만, 이건 정말 잘못됐다. 한 눈에 알 정도로 명백하게 죽음을 초래하고 있다. 이들이 파티를, 카니발을 즐기는 이유는 죽음에 친숙해 졌다고, 남들을 속이기 위해... 자신을 속이기 위해서가 아닐까. 그런 결혼식의 여자아이가 처음 하는 화장보다 얇은 가면은 필연적인 시간의 경과만으로도 피부와 함께 떨어져 나갈 게 분명한데도. 회의적인 눈을 숨기고, 나는 회장을 내려다 본다. 내려다 봐야만 한다. 만약 내가 눈을 감는다면,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그 기나긴 문장들에 전부 대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들이 자신을 속이는 데에 이용되겠지. ...나는 지금도 이용되고 있지만.
  • 이 스레에서 언급됐던 것 세개를 골라서.... Dice(1,23) value : 22레스의 Dice(1,3) value : 1번째 단어 Dice(1,23) value : 7레스의 Dice(1,3) value : 2번째 단어 Dice(1,23) value : 22레스의 Dice(1,3) value : 3번째 단어 짝수 레스가 나오면 그 숫자서 -1레스
  • 바닷가, 달, 몽롱 ** 언제나 잠에 드는 것이 좋았다. 심란했던 것들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고, 그 순간 만큼은 걱정따위 없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었으므로 나는 잠을 도피처로 정한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난 언제나 잠에 드는 것이 무서웠다. 잠에서 깨어나면 내가 직면해야 하는 사실이, 갑작스럽게 가까이에 온 느낌 이었고, 그 깨어나는 순간의 기분이 너무나 허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자기 직전에 생각하곤 했다. 이대로 잠에 들면, 다시는 깨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말이다. 내가 잠에 들고나면 난 동시에 깨어 있기도 했다. 어느 순간부터 꿈속 세상은 순백의 모래사장에 순흑의 하늘 그리고 그 하늘과 저 멀리서 맞닿아 있는 언한 옥빛 바다였다. 그 바다는 결코 파도치치 않아 거울과도 같은 느낌이었고 물 속에는 아무런 생명체도 없었다. 새하얀 모래사장을 걷다보면 시야가 흐릿해져 비틀거리다 뿌옇게 끼는 안개를 들이마시면, 한 번도 해본적 없는 마약의 느낌이 이러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몽롱해지다 결국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잠에서 깨어나 창문으로 밖을 보면 고층의 아파트 답게 뻥 뚤린 전광이지만 늘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날 비웃는것 같은 느낌을 주는 달인것이다.
  • 거짓, 고기, 반전
  • 이웃집 정육점 고기가 인육고기라는 소문이 퍼졌다. 덕분에 우리가게는 날로 번창하였고 이웃집은 파리만 날리게 되었다. 소문을낸 우리 입장에서는 경사였다. 오늘은 경찰까지와서 조사를 하고갈 예정인지 아침부터 제복을 입은자들이 들락날락거리기 시작했다. "저..혹시 000씨를 마지막으로 보신게 언제시죠?" 경찰의 질문에 나는 당황했다. "고기 품질조사 하러 오신거 아니신가요?" "확인결과 인육은 아니였고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고기였습니다. 야반도주를 하셨는지 며칠째 안보이신다네요" 설마진짜 가짜였을줄이야 나는 봇본지 오래되었다고 말한뒤 고기를 꺼내기 위해 냉동창고로 들어갔다. "이야~ 대단하시네 아주 싸게판다했더니 플라스틱이였어?" 굳어있는 시체에 말을건뒤 조용히 칼을들어 다리를 내리친다.
  • 수술 실패 절망
  • 예상대로 당신의 수술은 실패로 끝났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했던 말이 벌써 가물가물하다. 당신의 손을 붙잡고 붙잡다 못해 자꾸 미끄러져서 울음이 터진 기억도 이젠 꼭 오래전 꿈결처럼 느껴진다. 진저리나는 병원 냄새와, 가만히 눈을 감았던 당신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머리를 박박 긁어내리고 손에 닿는 오만 델 다 주먹으로 때렸다. 지긋지긋하다. 이 공기가, 엎드린 방안이 지긋지긋해 죽겠다. 문득문득 온몸이 오싹해지기도 하는 이 넓은 방 구석에서 나는 온 힘을 다해 절망했다
  • 하늘 태양 비행기
  • 구름 한점 없이 검푸른 하늘에 검은 점같은 비행기가 지나간다. 오후의 태양이 져가는 이곳과는 반대 방향으로, 태양이 떠오르는 곳으로 당신은 떠나간다. 나를 이 어두운 깊은 밤속에 남겨두고.
  • 그림자 번화가 리본
  • 번화가에 우두커니 서있다. 흘러가는 사람과 환하게 반짝이는 네온사인이 어두컴컴한 저녁하늘을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 준다. 여기저가서 삐져나온 빛이 나의 그림자를 여러개로 산란시킨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신호등은 계속 바뀌어만 가고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보았다. 그때였다. "야! 미안해 좀 늦었지?" 누군가 신호등을 건너며 소리친다. 나는 문득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본다. 역시 이쁘다. 가벼운 모습을 보이기 싫어 웃음을 참고 있었는데 결국 웃음이 새어나오고야 말았다. 피식 하며 미소를 짓고는 그의 손을 잡는다. 차가운 손. 많이 추웠나보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기다렸잖아" 나는 오랜만에 만난 그와 길을 걸으며 추억을 되짚었다. 같이간 식당, 노래방, 카페들. 우린 여기 기억나냐며 밤새 돌아다녔다. 시간이 흐르고 슬슬 거리의 네온 사인이 하나 둘씩 꺼지고 사람들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늦겠다. 이제 가자" 나는 싱긋 웃으며 노란리본이 달린 액자를 들고는 다시 길을 건넜다. 밤공기는 맑고 청량했다.
  • 마법소녀 학교 신발
  • 여긴 청송여자교도소 나는 수감자다. 내 죄수번호는 503 나는 마법소녀라며 사기를 쳐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됬다. 이때까지 번 모든것이 빼앗겼다. 눈물이 났다. 그때였다. 방문이 열리며 교도관이 한 명을 밀어넣었다. "새로 한명 들어왔다. 잘대해줘라." 나는 반가웠다. 신참아 들어오다니. "아따... 거기.. 느어는 뭣땀시 왔당가?" 신참은 고개를 푹 떨구며 말이 없었다. 나는 기가 찼다 감히 내말을 무시한것은 절대로 참을수 없었기에 이를 물고 다시 되물었다. "야있냐 느가 대답을 안허면 나가 열이 뻗쳐븐게 느에게 손찌검을 할 수밖엔 없디야... 대답을 할겨 아님 쳐 맞을겨?" "연쇄...살인...." 무서웠다. 나보다 더한놈이 들어왔다. 순간 머릿속엔 여기서 지면 남은 6년 편하긴 글렀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온 자리인데 무려12년동안이나 줄서가며 아부하며 얻어낸 자리이다. "어허허.... 사회서 허벌나게 사람을 죽였다 이말인가? 독한년 왔네야" 난 미심쩍게 웃어 보이며 어디 트집잡을거 없나 살펴보았다. 그때 그 신참의 운동화가 눈에 들어왔다. "야있냐.. 너 신발짝이 우리꺼랑 쪼까 다르다잉? 무어냐?" 그러자 옆에 있던 24601이 답했다. "예 언니 저건 올해부터 바뀐 지급품입니다." 순간 내머릿속에는 좋은생각이 희번뜩 떠올랐다. "우리는 전통이란게 있어야... 학교에 입학을 하며는 꼬까신을 신제라? 근디 우리는 꼬까신대신 헌신을 신어야디야" 그리곤 덧붙여 말했다. "긍께 신발 벗어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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