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오가타처럼 되고 싶은 걸지도 몰라.
아니, 보쿠처럼.
아니 어쩌면 제 3의 세계로 빠져들어 그 달처럼 되고 싶었던 걸지도 몰라. 나는 이미 희미해지고 있는데 그게 전부 무슨 소용이니.
너는 또 무슨 일이 있어야 한다는 것처럼 말하는구나.
회의적이 된 거야? 온전한 우리로는 존재할 수 없었던 거야?
너는 정말 아름답고 역겨워.
이름없음2018/10/15 23:39:42ID : aslyMkqY8qo
단번에 못박아두자. 더이상 넘지 못하게. 오해따위 유발못하도록.
이름없음2018/10/15 23:40:26ID : aslyMkqY8qo
역겹다
이름없음2018/10/16 22:38:59ID : aslyMkqY8qo
왜 그렇게 사냐는 말에 턱 하고 막혀버린 숨
이름없음2018/10/17 23:02:41ID : aslyMkqY8qo
너는 비겁하게 다시금 도망갔다.
이름없음2018/10/17 23:02:55ID : aslyMkqY8qo
네가 뭔데? 네가 무슨 자격으로? 네가 왜? 무슨 자격으로.
이름없음2018/10/17 23:03:08ID : aslyMkqY8qo
도망치지 말고 이 조약돌을 맞아. 생채기를 내봐. 제발.
이름없음2018/10/17 23:03:17ID : aslyMkqY8qo
너는 좀 망가져봐야해. 나처럼..
이름없음2018/10/17 23:03:53ID : aslyMkqY8qo
나처럼. 나처럼. 나처럼.
나처럼 되고 싶은거지?
이름없음2018/10/17 23:08:29ID : aslyMkqY8qo
이제 그닥 돌아갈 길이 없어. 너는 내가 되어서, 함께 저 용암으로 녹아버리는 거야. 일그러진 형태도 아름답다는 말을 깨닫는 거야.
이름없음2018/10/20 10:15:48ID : aslyMkqY8qo
무릎이 붉게 멍들어 샤워를 할 때마다 힐긋 바라보던 때가 기억나
그때 진짜 개망신이었잖아 아마.
이름없음2018/10/20 10:16:05ID : aslyMkqY8qo
너는 나를 이미 잊은 지 오랜데, 나는 길을 헤매이며 너를 찾아가고.
이름없음2018/10/20 10:16:46ID : aslyMkqY8qo
추워.
이름없음2018/10/20 18:21:34ID : LasknzPjwNu
가족이란 무엇일까. 아빠는 파탄이 난 다른 가족들을 언급하며 우리가 얼마나 그래도 괜찮은 지를 내게 자주 말했다. 과연, 괜찮은 걸까? 우스워서 눈물이 날 것 같다.
이름없음2018/10/20 18:27:09ID : LasknzPjwNu
20살 되기 전에 죽어버릴테니까.
나는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엄마가 악을 쓰며 소리쳤다. 한순간 터져나온 진심이었다.
그럼 지금 죽어버려.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