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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0/08 10:12:40 ID : g43V9a03zTU
양성애자 로맨틱 에이섹슈얼의 여자야. 연애는 하고 싶지만 사랑은 할수 없고, 누군가를 상대로 ㅅㅅ같은걸 하고 싶다고 갈망하지 않는? 그런거야... 아 성욕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뭐 아무튼. 난 어릴때 내가 동성애자인줄 알았다. 너무 많은 여자들이 눈에 들어와서. 하지만 동시에 이상했어. 동성애자라고 한번에 여러 여자를 좋아할수가 있는건가 하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좋아하는게 아니라 느꼈어. 그냥, 그냥 신경은 쓰이지만, 손 한번 잡아보고 싶긴 하지만, 거기까지. 딱히 그 사람과 미래를 생각하고 싶지도, 그 사람과 키스를 하는것 같은 과도한 스킨쉽을 하고 싶지도 않았어. 나한테 안겨들때 나는 좋은 향기도 신경쓰였고, 내 무릎을 베개 삼아 눞는 여자애들이 신경쓰였지만, 이내 잊을수 있었어. 잠시 두근거렸지만, 이내 내 심장박동수는 다시 정상을 찍었어. 누군가와 연애를 하는 상상을 해본적은 있지만, 언제나 중간에 역겹다고 느꼈어. 스킨쉽이 진해지면 진해질수록 부담스러웠어. 그러던중, 잘생긴 남자애들을 봐도 똑같았어. 눈길이 가고, 신경이 쓰였지만 거기까지. 남자애와 연애를 하는 상상은 해본적이 있지만, 손잡고 포옹까지는 괜찮아도, 뽀뽀가 들어서는 순간 알수없는 역겨움이 밀려왔어. 거기까진 무리였어. 그냥 귀여운 여자애들을 보면, 잘생긴 남자애들을 보면 신경쓰이고, 스킨쉽을 하면 아주 약간 두근거렸지만, 딱 거기까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 나도, 연애란걸 해보고 싶고, 누군가를 사랑해 보고 싶다. 주변 친구들이 모두 연애를 하고 싶다 할때, 난 혼자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혼자 열댓명도 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갈팡질팡 할 바에야, 나도 두근거림을 느끼고, 누군가를 미친듯이 신경써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꽤나 내 신경을 자극했지만, 그건 그냥 그 사람이 나름 내 이상형, 취향이었을 뿐. 누군가와 사귀지도 못하는데, 왜 괜히 신경쓰여가지고는. 왜 두근거려가지고는. 그것도, 아주 잠시동안만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잖아. 사랑이라고 하기엔 너무 상대가 편하고, 우정이라고 하기엔 신경이 쓰여버려. 사랑을 느끼지 못하니까, 그 중간에서 갈팡질팡하면서 맥을 못 추리고 점점 지쳐간다. 나도 한 사람만에게 집중해서, 그 사람만을 신경쓰고, 그 사람만에게 두근거리고, 그 사람만을 바라봐가면서 살아보고 싶어. 혹시 상처를 입게 되면, 그건 정말 아프겠지만 그래도. 맨날 너무 힘들어. 나도, 사랑이란걸 해보고 싶어. 남들이 사랑에 대해 말할때 나 혼자만 참여하지 못하고, 공감도 하지 못하겠어. 연애도 해보고 싶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나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보고 싶다. 사랑이란걸 해보고 싶다. 좀 더 두근거리고, 좀 더 신경써보고 싶다.
이름없음 2018/10/08 21:31:00 ID : U1u7dWo6ksl
나도 조금 비슷한 것 같아. 나는 아직 내 정체성을 정의내리지 못했지만 바이로맨틱에 에이섹슈얼이 가장 가까운 것 같아. 나는 몇 년째 짝사랑만 전전하는 중이야. 나는 바이고 그 아이는 포비아니까. 좋아하게 되는 사람마다 포비아인건 절망이지만 그렇다고 내 감정을 없앨 수는 없더라. 그 아이만 보면 떨림이, 가슴의 두근거림이 느껴져. 사실 사랑이라고 표현하지만 사랑이 아닐지도 몰라. 나도 그 두근거림이 빨라지는 심장박동이 순식간에 정상으로 돌아와버리니까. 손을 잡고, 머리를 만지작거리고, 나를 보며 웃어주면 어느새 하늘을 나는 것 같다가도 나는 제자리에 서있어. 이게 짝사랑이라 상대가 포비아라 전할 수도 없기 때문에 자기방어를 하는 건지 나는 그런 사람인건지 헷갈려져. 그럼 가끔 내가 남자를 좋아할 때를 떠올려. 이건 적어도 전할 가능성이라도 있는 마음이니까. 그럼 지금이랑 별반 다르지 않아. 내가 좋아하는 상대가 날 좋아하는 걸 알았을 때 뛸 듯이 기뻤고, 한순간 나는 제자리로 돌아왔지. 여전히 두근거리고 떨려. 너와 손을 잡고 거리를 걷거나 너의 어깨에 기대서 쉬고 싶어. 하지만 입을 맞추고, 혀를 섞고싶지않아. 한순간 역겨움이 몰려와 나는 너와 다르다는 걸 깨닫고 거절해. 아직도 나는 두근거리고 떨려옴을 느껴. 하지만 난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알았어. 아마 나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은 모를거야. 하지만 이 미약한 감정이라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어. 비록 스킨쉽이 끔찍히도 싫고, 빨라지는 심장은 한순간 잦아들지라도 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걸지도 몰라. 이것도 진심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해. 비록 헛된 희망일지라도. 정말 가끔 한번이라도 다른 사람이 느끼는 사랑을 느껴보고싶어. 스레주의 말처럼 아파도 괜찮아. 누군가를 좋아함에도 좋아할 수 없는 모순적인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기까지 이미 많이 아팠는걸. 심장이 멎어버릴 듯 가슴 아플지라도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누군가를 좋아해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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