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밀쳤어; 내가 아무리 얼빠지만 아닌건 아닌거잖아.
처음봤고 사귀는 사이도 아니였고. 난 보수적이거든
이름없음2018/10/09 03:32:28ID : vBak8qmNwNA
이러면 안된다고 두세번 밀치다가
계속 시도하길래 결국 받았다.
숨소리가 거칠어지더라?
이름없음2018/10/09 03:33:24ID : vBak8qmNwNA
내가 여태 연애경험이 쌓였는데도
키스하면서 저렇게 숨소리 거칠게 내는 사람 아직
저 오빠밖에 못본듯 하다..
이름없음2018/10/09 03:34:55ID : vBak8qmNwNA
아무튼 그정도로 숨소리가 되게 거칠었던게 인상깊어.
아까 위로 올라왔다 했잖아? 다리가 한쪽씩 엇갈려있었다
반쯤 내 다리에 걸터있었지 그 오빠가.
이름없음2018/10/09 03:35:34ID : vBak8qmNwNA
근데 다리에ㅋㅋㅋ알아?ㅋㅋㅋ
까딱..까딱.....단단한게 인사했다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18/10/09 03:36:45ID : vBak8qmNwNA
나 진짜 당황했는데 당황한티 안낼려고 침착했다.
그쯤되니 정말 무서워서 바로 밀쳐내고
갑분싸........그 오빠도 민망한지 얼마안가 코골면서 자더라
이름없음2018/10/09 03:38:28ID : vBak8qmNwNA
진짜 나 어이없어서 그 빠른 시간에 잠이 든게 웃겨서
잠시 좀 보다가 정신 차리고 겉옷이랑 가방 챙겨서 나왔다
이름없음2018/10/09 03:39:53ID : vBak8qmNwNA
일단 나오긴 했는데 역까지 길을 모르잖아.
그 길목이 원룸동네라 죄다 비슷한 빌라? 오피스텔? 주택?
막 그런것만 있었다. 날도 꽤 어둑어둑해져 있었고
이름없음2018/10/09 03:40:06ID : vBak8qmNwNA
가로등도 몇개없어서 무섭고
이름없음2018/10/09 03:40:55ID : vBak8qmNwNA
일단 나와서 아는 언니랑 통화했다.
나 방금 그 오빠네서 나오는길이다.
큰일날뻔했다. 어두워서 무섭다. 이런말들 했고
그 언닌 미친거 아니냐며 같이 욕해줬다
이름없음2018/10/09 03:42:08ID : vBak8qmNwNA
사람도 별로 안지나다녀서 더 무서웠고
다행히 강아지 산책 시키시는 나이 좀 있으신
아저씨분이 길을 알려주셨고
지하철을 무사히 탔다.
이름없음2018/10/09 03:43:50ID : vBak8qmNwNA
지하철타고 자리에 앉아서 톡하면서 가는데
그 오빠한테 톡이왔고 다른톡 하느라 보지못했었다.
톡 안보니까 전화오더라 편의상 A,B로 나누어
대화형식으로 쓰겠다
이름없음2018/10/09 03:47:43ID : vBak8qmNwNA
A - xx(스레주)~ 어디야?
B - 어 오빠ㅎ 나 지하철이지~
A - 아우,,(기지개) 나 피곤했는지 잠들었네? 깨우지~ 데려다줄텐데
B - 아냐..오빠 곤히 자길래. 동네분께 길 물어봐서 역 찾았어
지하철 안이야~
A - 아....그래? 그래도 깨우지...
B - 아니야..잘자ㅎㅎ
A - 그래 집 조심히 들어가고~
이름없음2018/10/09 03:47:54ID : vBak8qmNwNA
대강 이런 대화였던것 같다.
이름없음2018/10/09 03:49:14ID : vBak8qmNwNA
굉장히 고구마지.. 질못한건 그 사람인데 내가 도망쳤고
내가 무서워서 피했다. 깡도 없고 소심해서
이름없음2018/10/09 03:49:54ID : vBak8qmNwNA
소심한 복수론 그 통화 이후로
바로 그 오빠 카톡을 차단한 정도...
내가 그냥 존나 피했다.
이름없음2018/10/09 03:51:11ID : 8rs3BhtcsmN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이거 보고 다들 미리 예방했으면 좋겠고
생각지도 못하게 이런일 겪었다면 결코 자기탓이라고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름없음2018/10/09 03:51:53ID : vBak8qmNwNA
그리고 최근에도 이런 다르지만 비슷하게 성폭행 당할뻔했고
유치원생일때조차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연애 경험에서도 2명정돈 쓰레기였고.
으...쓰면서 떠오르니 너무 기분 나쁘네
이름없음2018/10/09 03:54:08ID : vBak8qmNwNA
보고있었구나! 고마워
진짜 내 탓 많이했던것 같다.
나에게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내가 멍청해서 그런거라고 아직까지도
떠오를때마다 이불킥을 찬다.
흑역사로 갈지. 여기에 쓸지 고민하다가
시원하게 까고싶어 여기로 왔다!
이름없음2018/10/09 03:55:44ID : vBak8qmNwNA
ㅋㅋㅋㅋ이제봤다 욕해줘서 고맙다. 속이 시원
이름없음2018/10/09 04:09:50ID : 8rs3BhtcsmN
나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과 얘기해보면 이런일이 참 흔하더라고...
다들 혼자서 삭히고 힘들어했더라...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서 나도 그렇고 내 친구들도 스스로를 탓하고 말도 못 하고 혼자서 힘들어했어.
이름없음2018/10/09 05:24:36ID : vBak8qmNwNA
레스주도 힘들었겠다 많이. 나 역시도 아직 자책중인걸
나의 무지가 우유부단함이 소심함이 너무..화가나
하지만 우리가 잘못한건없어. 그걸 이용한 새끠들이 문제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