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내가 다니고 있었던 초등학교는 한학기에 한번 뒷산에서 등산을 했었어.
아직 어릴때도 호기심도 엄청났을때여서 내려갈때 다른길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름없음2018/10/09 04:54:46ID : u1a7e3TWqrB
그러다가 본적없는 선생님이 이쪽길로 가도 된다고 해서 오, 색다른 길! 이라고 생각하고 친구 3명이랑 그 선생님과 같이 내려가기로 했었어.
이름없음2018/10/09 04:55:58ID : u1a7e3TWqrB
그러다가 힘들어지니까 돌 위에 앉아서 쉬면서 얘기하고 있는데 다른 한명이 이제 내려가자, 쌤! 이러고 선생님을 불렀는데 선생님이 없는거야.
이름없음2018/10/09 04:58:18ID : u1a7e3TWqrB
에? 선생님이 없어 , 어떡하지 어떡해 우리 돌아갈 수는 있는건가.
불안했어, 평소와 같은 길이 아니였고 이쪽으로 내려가면 학교다! 라는게 없었으니까.
이제 친구중 한명은 울면서 선생님을 찾았는데 친구중 한명이 그 쌤 진짜 우리 학교 쌤 맞아? 라는 한마디때문에 전부 얼어붙었어.
이름없음2018/10/09 04:59:36ID : u1a7e3TWqrB
정말 선생님이였을까? 교무실에서 본적이 없는 선생님.
정말 우리학교 선생님이 맞을까?
너무 무서워서 한동안 친구 손을 꼭 잡고 있었어.
이름없음2018/10/09 05:00:51ID : u1a7e3TWqrB
어찌저찌 길을 찾고 내려왔을때는 옆 동네였어.
옆동네는 길을 알긴 하니까 학교로 돌아왔을때는 이미 하교시간이였고 나랑 친구들은 그 선생님을 찾으려고 교무실로 갔었어.
이름없음2018/10/09 05:02:49ID : u1a7e3TWqrB
그 선생님은 어디에도 없었어, 얼굴도 기억하고 있고 목소리도 알고있는데도.
설마설마해서 내려오는 길에 우리랑 떨어져서 산에 남아있는거 아냐?! 라고 생각도 해봤었어.
이름없음2018/10/09 05:03:35ID : u1a7e3TWqrB
그 학교 졸업할때까지 그 선생님을 볼 수는 없었어.
정말 선생님이였을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