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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0/09 10:58:12 ID : 8i08i2tuk9w
여자 양성애자 레스주야. 양성애자지만 기본적으로 여성에게 더 끌리는... 아무튼 그건 제쳐두고... 내가 요즘 좋아하는 언니가 있는데 같은 교회에 다니는 언니야. 그리고 이 언니 120% 이성애자. 내가 가망이 없다고 한건 교회 언니라거나 한 이유가 아니야... 물론 이성애자여서 그런것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이 언니네 부모님이랑 우리 부모님이랑 친하셔서 우리 집은 초등학교 때부터 이 언니네 집이랑 왕래가 종종 있었어. 걍 서로 집에 자주 놀러다니고 그랬지. 시간이 지나면서 왠지 좀 멀어지게 되신듯 하지만...? 아무튼 난 어릴때 이 언니를 진짜 엄청 놀리고 그랬단 말이야? 근데 놀린 이유가 뭐였냐면, 뭐 이 언니가 공부를 못한다거나, 못생겼다거나, 뚱뚱하다거나 이런게 아님.... 사실 내가 어릴때부터 이 언니를 좋아했어... 근데 어릴때 그걸 어떻게 아냐. 거기다 그 나이때의 나는 여자가 여자를 그런식으로 좋아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조차 못했기 때문에 난 내가 이 언니에게 느끼는 감정이 뭔지 몰랐지. 뭔가 다른 친구들이랑 다른 느낌이긴 한데 그냥 나보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정도로 생각했지. 하지만 그 감정이라 해야하나 기분이라 해야하나...가 뭔지도 모르겠고 어린 마음에 뭔가 무섭기 까지 해서 난 이 언니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었따. 더 친해지고 싶긴 한데 뭐라 말을 걸만한 명분도 없었고, 언니라 그런지 괜히 접근하기도 어려웠고, 그래서 어린 마음에 이 언니를 ㅈㄴ게 놀렸단 말이야...하... 그때 진짜 지금의 내가 봐도 "아니 미친 저건 거의 괴롭히는 수준이잖아" 싶을 정도로 신나게 놀려댔어. 근데 이게 초등학생때고 내가 중학생때쯤부터 우리 부모님이랑 언니네 부모님 사이가 좀 멀어진건지 좀 교류가 많이 줄었단 말이야? 중학생 때는 내가 잘못했다는걸 이미 인식한 상태였지만 이미 서로 얼굴이 보여도 인사도 안하고 지내는 사이가 되자 사과를 하기도 머쓱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된 지금은 우리 부모님이랑 언니네 부모님이랑 뭔일이 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교류가 없으심... 뭐 여튼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랑 언니는 교회에서 밖에 못만남. 근데 그마저도 이제는 서로 안친해서 서로 눈 마주쳐도 걍 무시하고 지나간단 말이야? 하...... 진짜 과거의 나레기 한대 쯤 패주고 싶다. 혹시 가끔 대화를 하게 되면 언니는 걍 아무일 없던 것처럼 대해주긴 하는데 어린 내가 진짜 얼마나 싫었을까... 아무리 장난이라 그래도 거의 괴롭힘 수준으로 놀려대면.... "에이~ 어린애가 그럴수도 있지 뭐~" 하는 정도로 카바되면 좋겠지만.... 진짜 그때 난 지금의 내가 봐도 좀 심했음...
이름없음 2018/10/09 11:00:38 ID : 8i08i2tuk9w
솔직히 그때 일이 진짜 너무 미안해서 굳이 내가 그 언니를 좋아해서가 아니더라도 꼭 한번 사과를 하고 싶긴 한데 지금 우리 둘다 고등학생인데다 말도안 섞고 서로 전화번호도 없는 상태라 할수가... 말했다싶이 대화는 커녕 서로 인사도 안하는 사이인데 어떻게 대뜸 언니한테 가서 "어릴때 놀려서 미안했어" 이러냐고!! 아악!!! 거의 5년전 일을!! 애초에 반응이 두려워 죽겠다고!! 난 그 언니 근처만 가도 심장 떨려서 아무말도 못하는데 사과는 더욱더 무리라고!! 하 젠장. 진짜 한 5년전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언니 놀리던 나년을 ㅈㄴ게 패버리고 싶다. 적당히 놀린것도 아니고 진짜 개 심했잖아!!
이름없음 2018/10/09 16:48:22 ID : JQslu8i5Wjj
았...딴소리지만 나도 좋아하는 언니 놀리지 말아야지...
이름없음 2018/10/09 20:09:28 ID : O5XAqryY2tz
그냥 자리를 만들어서라도 사과할 수 있지 않을까? 로맨틱한 기적이 일어나길 빌게...
이름없음 2018/10/10 00:28:07 ID : fQk63SJQrhs
흑흑 진짜 놀리지 마... 하핳....
이름없음 2018/10/10 01:42:20 ID : 7cHDyZbeGra
무작정 미안하다고 한번 해봐..! 나라면 괜찮을 것 같아
이름없음 2018/10/10 04:26:26 ID : xTSFg7s5SNt
흐흑 요즘 인사도 안해서 말할 타이밍을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야..
이름없음 2018/10/10 10:25:58 ID : Aja2nzXy3O0
문자로..! 미안하다고 하고 분위기 봐서 미안해서 사과의 의미로 밥 한번 사고싶다고 해봐.. 다가가지 않으면 진짜 가능성 0로 남는다구.. 까일 때 까이더라도.. 그렇다고 너무 들이대란 말은 아니지만..!
이름없음 2018/10/10 10:47:45 ID : 8i08i2tuk9w
전화번호가.... 번호나 카톡은 커녕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도 없어!! 서로 아예 남남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사이야 흑흑. 아니, 남남 맞구나.
이름없음 2018/10/10 13:58:10 ID : 7cHDyZbeGra
그래도..페북 서치를 해본다거나...어차피 친구들이랑 아는 사이도 아닐테니까 오히려 쉬울거야..!(마음의 측면에서) 아님 직접 만났을 때 용기를 내봐.. 난 늘 내 짝녀랑 못다가간게 한이었거든..ㅋㅋ 그래서 적당히 다가갔더니 지금 짝녀는 상당히 친하다!! 진짜 친하기만 해서 문제지만..ㅋㅎㅎ...
이름없음 2018/10/10 14:06:16 ID : 8i08i2tuk9w
한번 해볼게!! 음 내 친구들이 그 언니랑 가끔 대화는 하는 정도라 페북 정도는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물어보기가 좀 ㅠㅠㅠ 일단 찾아볼게!! 음 언니 이름이 성까지 꽤 흔한 이름이라 찾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이름없음 2018/10/10 21:13:43 ID : 0oLbDy42HxD
장난치면 바로 삐진척 시무룩한척 하면서 사실 아무렇지도 않은거.. 그리고 바로 미안하다고 할때마다 괜찮다고 사과까지 안해도 된다고 해주는 네가 너무 좋아.. 착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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