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가장 친했던 친구가 자살을 했어 근데 그게 나때문인것 같고 너무 힘들어 뭔가 속시원하게 하소연 하고싶은데 여기밖에 없어서 혹시 들어줄수 있다면 들어줘
  • 음 그 친구랑은 중학교때부터 친했어 그냥 정말 처음 만났을때부터 서로 좋아하는것도 비슷하고 싫어하는것도 비슷하고 그래서 너무 잘지냈던것 같아
  • 그러다 고등학교를 가면서 서로 다른고등학교를 가게되었어 난 그때 알았어 내주위에는 친구들이 꽤 있었는데 걔는 나말고 없더라고 원래 소심하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그정도인줄은 몰랐어
  • 뭔가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 고등학교가 어차피 떨어졌으니까 가까운 거리도 아니였고 그래서 자주 만나자고만 하고 새학기가 시작되었어 나는 평소에 좀 말주변이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서 금세 좋은 친구들이 생겼어 엄청 잘지낼것 같고 친한애들 몇명 걔를 그냥 A라고 할께 A는 친구를 못사귀었는지 쉬는시간마다 나한테 문자를 했어
  • 나는 마음도 아프고 뭔가 미안해서 계속해서 답장을 해주고 학교가 끝나면 계속 전화하고 아니면 만나러가고 그런식으로 1학기를 보내다가 친구들이 나한테 넌 왜 우리랑 놀러다니지 않냐고 조금 서운하다는식으로 이야기를 했어 솔직히 이런말 하기 싫지만 A때문에 내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관계는 말그대로 엉망이였어
  • 나도 처음에는 A가 나랑 정말 친한친구니까 참고 내가 학교까지 찾아가고 다해줬는데 그러다보니까 정작 내주변 사람들을 잃을까봐 두렵더라고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다시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놀다보니까 A와 조금씩 멀어졌어
  • A는 나한테 계속 문자랑 전화를 했고 난 그래도 연락은 다 받아줬어 보러가지는 못해도 그러다 A가 나한테 정말 화를 심하게 냈어 넌 나를 잊은거냐고 난 너가 없으면 너무 외롭다고 그말을 들었을때 미안함보다는 너무 갑자기 짜증이 났어 그래서 내가 애처럼 굴지말라고 넌 노력은 하고 있냐고 그런식으로 소리를 질렀어
  • 그이후로 일주일간 A에게 연락이 오지않았어 그러다 문자로 친구가 생겼다고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이는 멀어지기 싫다고 그래도 잘지내자고 왔어 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내 고등학교 친구들한테도 A가 친구가 생긴것 같다고 정말 다행이라고 이제 행복하겠다고 했고 친구들도 A의 행복을 바래줬어
  • 혹시 지금 보고있는 사람있니?
  • 있으면 말 좀 해줄래..?쓰면서도 내가 뭐하는건가 싶어져서
  • 응 읽고 있어. 뭔가 가볍게 레스 달 만한 게 아닌 거 같아서 다 듣고 레스 달려고..
  • 고마워,,들어줘서 그래서 난 친구가 생겼다고 하니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저냥 문자랑 전화조금씩 하고 그랬어 그러다가 내가 고2가 되자마자 친구들이 많아져서 행복하다고 A가 그래서 난 정말 행복했어
  • 그렇게 고2 1학기가 지나고 난 A를 그때 좀 많이 만났어 방학때 진짜 많이 만났어 이유는 모르겠는데 시간될때마다 A가 만나자고 했는데 뭔가 그냥 맘편히 만나는거라 그런지 너무 즐겁고 잘놀았어
  • 그러다 그날밤에 내 고등학교 친구가 A가 정말 잘지내는게 맞냐고 나한테 연락을 했어 그래서 나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으니까 제대로 말해달라고 했더니 고등학교 친구가 A네 학교에 친구가 있는데 A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거야
  • 그말을 듣고 난 진짜 손이 떨리고 설마설마해서 그대로 친구 전화를 끊고 A에게 전화했어 A가 전화를 받자마자 소리를 지르면서 왜 말안했냐고 엄청 울면서 소리질렀던것 같아
  • A가 당황하면서 그게 무슨소리냐고 아니라고 누구한테 그런 헛소문 들었냐고 진짜 아니라고 하면서 자기가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을 보내줬어 사진속에는 A가 친구들이랑 활짝웃으면서 카페에서 찍은 사진이 있었어 나는 그걸보고 흥분이 가라앉았고 A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그일은 그렇게 흐지부지 마무리되었어
  • 그러다 고3이되고 갑자기 A가 어느순간 나에게 집착을 하기 시작했어
  • 난 얘가 또 왜이러지 싶었는데 고3이라서 그런가 해서 받아주려고 했지 뭐든지 근데 그것도 어느순간이였어 난 또 힘들고 지쳤고 고3이라 더 예민해져서 정말 어느순간 얘랑 연을 끊어야하나 고민을 했어
  • 결국 난 터져버렸고 A에게 친구있다는거 다 거짓말이냐고 나 너때문에 지친다고 우리 고3이라고 제발 그만 좀 연락하라고 정말 못된소리 쓴소리를 다했어 그말을 듣고 A는 미안해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잘지내 라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아예 끊겼어
  • 그대로 연락을 안하다가 수능이 끝나고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놀러가다가 A를 마주쳤어 그때 그순간 난 인사도 하지않고 흥 이런식으로 지나쳤어 A의 표정을 보지도 못한체 친구들은 나한테 A랑 싸웠냐고 그러더니 그래 너무 집착이 심하긴 했지 이러면서 날 위로해줬어
  • 그대로 정말 많은 시간이 흘러서 난 결국 재수를 하게 되었어 그리고 나머지 고등학교 친구들중 몇명은 대학을 가고 몇명은 재수를 하게 되었어 난 문득 A의 상황(?)이 궁금해서 연락을 할까 했어
  • 근데 내가 그렇게 매몰차게 난리쳐놓고 연락을 한다는개 너무 웃긴다고 해야하나 가식적이여서 아이씨 그냥 하지말자-!하고 연락을 안하고 그대로 있었어 그러다 한달전쯤인가에 A에게 문자가 왔어
  • 재수한다는 얘기 들었다 힘들겠지만 많이 힘내고 꼭 성공해라 항상 보고싶다 난 너를 영원히 친구로 생각한다 난 너가 알아주길 바랬어 라는식의 문자를 보냈어
  • 난 그때 차단을 하고 있어서 문자를 못보다가 2주정도 지난후 그니까 지금으로부터 2주전쯤에 문자를 봤어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전화를 했지
  • 근데 전화를 안받더라고 꼭 일부러 씹는거처럼 전화하면 뚜루루 몇번하다가 고객님께서 이런식으로
  • 그래서 뭐지 무슨일이 있나해서 문자로 고맙다는식으로 보내고 근디 뭘 알아주는거야..?너랑 사이만 풀수있다면 뭐든 말해줘 이런식으류 보내고 말았어
  • 그리고 정확히 8일전에 문자로 무슨 장례식 문자?같은게 왔더라고
  • 보고 있어 계속 이야기 해줘
  • 난 뭐지 하고 봤는데 A의 번호였고 그걸보자마자 정말 가슴이 철렁했어 뭐지 뭐지 해서 A네 어머님한테 전화했더니 A가 자살을 했데
  • 그순간 정말 뭐에 맞은거처럼 난 그문자를 학원에서 봤거든 학원 화장실에서 눈물도 안나고 그냥 손이 엄청 떨렸어
  • 다음날 학원에 안가고 장례식장에 갔어 가는길부터가 무서울정도로 손이 떨리고 그냥 이게 다 장난이라고 해주길 바랬어 말도 안된다고 진짜 제발 아니길 바랬어 다 장난이길
  • 장례식장에 가자마자 A네 어머님이 내손을 꼬옥 잡으시면서 웃으시더라 누가봐도 힘겨운 웃음 근데 온 사람들중에서 우리 또래애들은 거의 없었어 난 의아했지 친구가 있다고 했는데 그렇게 난 어머님 도와드리고 그러면서 엄청 많은 생각을 했어
  • 그러다 밤에 A네 어머님이 나한테 사실 A가 얘기하지말랬는데 라고하면서 A가 왕따를 심하게 당했다고 하셨어
  • 그때 무슨 기분이였냐면 커터칼로 누군가 내 심장을 조각조각내서 갈아버리는 기분이였어
  • 그말을 듣자마자 참던 눈물이 터지고 진짜 2시간은 계속 운거같아 정말 울다가 지쳐서 토할정도로 울고 눈물이 그칠때쯤에 같은학교 친구들이냐고 물었더니 같은학교는 아니였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그럼 중학교때애들..?나랑만 친구였는데 하면서 생각해보니까
  • 나랑 고등학교때 친했던 애들 걔네밖에 접점이 없는거야 그래서 난 바로 연락했지 제발 아니길 바라면서 진짜 지옥이 있다면 여기라고 생각하면서 지옥은 정말 존재하나봐 맞았어 얘네가 A를 괴롭힌거였어
  • 내가 맨날 A만 챙기니까 샘도 나고 어떻게든 떨어트리려고 조금씩 괴롭히던게 심해져서 그학교에서도 소문이 좀 안좋게 나게 하고 그냥 정말 심하게 폭력도 하고 그랬더라고 정말 그때 난 너무 머리가 아팠어
  • A가 내게 보냈던 문자 넌 알아주길 바랬어 이게 이거였어 이러면서 왜 말을 안했냐고 A의 사진앞에서 내 뺨을 수십번을 내리치면서 울었어
  •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을정도로 미안하고 난 그것도 모르고 A를 버렸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진짜 내가 나를 죽이고 싶었어 난 그대로 장례식장에서 나와서 집으로 갔어 그리고 방문을 잠그고 커터칼로 내다리를 몇번 난도질했어 나에대한 분노가 극에 달했어
  • 그리고 계속해서 A의 이름을 부르면서 미안하다고 울고 고등학교 애들에게는 문자로 제발 죽으라고 반성하라고 죽으라고 보냈어
  • 내가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우리 가족은 내방문을 기어코 부수고 들어왔고 내 다리에서 흐르는 피를 보고 왜그러냐고 엄청 소리를 지르고 난 그때 정말 제정신이 아니였어 모든게 혼란스러웠고 아니 그냥 다 꿈이길 바랬어 눈을 뜨면 A가 아직도 자냐고 놀리길 바랬어
  • 그대로 응급실에 가서 다리를 꼬맸어 진짜 너무 한심하더라 본인의 상처는 이렇게 바로 치료할수 있으면서 A의 상처는 나몰라라 했다는게 왜 진작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지금 생각하면 모든게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일이였는데
  • 참고로 난 재수를 시작하면서 우울증이 심해져서 병원을 다녔어 근데 이일이후로 극에 달했어 응급실에서 집으로 오자마자 난 방에 들어갔고 우리가족은 내가 자살할까봐 무서워서 방문을 열어놓으라고 했어
  • 그것도 너무 가증스러웠어 A가 이렇게 힘들때는 하나도 몰라줬으면서 넌 살고싶니? 이런생각뿐이였어
  • 밤이 되면 자기전에 약을 먹는데 난 약을 먹지 않았어 차라리 지랄발광을 하다 나 스스로가 나스스로를 처벌하길 바랬어 진심으로 그리고 새벽에 난 배랑 꼬매져있는 허벅지를 정말 수십번은 커터칼로 찔렀어 그 소리에 가족들은 모두 깼어
  • 그대로 또 응급실에 갔지 가는동안 난 가족에게 모든걸 이야기했어 가족들은 묵묵히 들어주었고 나에게 너도 몰랐잖아 라고 했어 그순간 절실히 느꼈지 그래 내가 잘못한거야 난 왜 몰랐을까? 쓰레기 새끼
  •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고 또 꼬매고 집에오자마자 난 침대에 누웠어 정신이 피폐했어 아무 생각도 없었어 그러다 귀에서 환청이 들렸어 너가 A를 죽인거라고 너가 알았다면 A는 죽지 않았을거야 넌 쓰레기야 가해자들을 옹호하느라 피해자를 버렸잖아 딱한 A 넌 죽어야해
  • 환청에 머리가 어지러워서 막 소리를 질렀어 내 귀랑 뺨쪽을 주먹으로 몇번을 세게 내리치고 막 소리를 질렀어 근데 정말 무서운게 살려달라는 소리는 나오지않았어 그럴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지 나스스로가
  • 그러다 약을 먹고 진정이 되었을때쯤 우리집에 A네 어머님이 찾아오셨어 A가 내게 쓴 편지를 주러오신거였어
  • 난 편지를 받는 그순간에도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났어 차라리 A가 날 원망해서 그안에 편지속에 칼심이라도 있기를 바랬어
  • A네 어머님은 내 상태를 보시더니 엄청 놀라셨고 우리엄마가 설명을 해드렸더니 우시면서 니탓이 아니라고 A가 이런모습을 보면 슬플거라고 하셨어
  • 난 편지를 보지않았어 사실 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까지 편지를 보지않았어 그누구보다 A를 잘아니까
  • 날 먼저 생각할 아이라는걸 아니까
  • 난 살아도 되는걸까 정말 혼란스러워 무서워 모든게 다 내잘못인것 같아 지금은 많이 진정이 되서 그냥 쉬고 있어
  • 편지는 수능이 끝나고 읽어보려고 생각중이야 지금 읽으면 정말 큰일이 날것 같아서
  • A에게 너무 미안해
  • 여기에라도 내 심정을 쓰고 나니까 좀 나아지는거 같아 들어줘서 고마워 모두
  • 누군가를 잃는다는건 나조차도 잃을수 있는일인것 같아
  • 아 혹시 궁금한거나 하고싶은말이 있으면 달아줘 이제 내얘기는 이게끝이야
  • 지금은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어떻게 됐어?
  • 일단은 그 애들도 나만큼은 아니겠지만 엄청 힘들어 하는것 같아 난 그게 너무 가증스럽고 내가 그런일을 했다는거 듣고 응급실 갈때 몇명이 와서 무릎꿇고 사과를 했어 근데 내가 사과를 받으면 뭐해 달라지는게 없는데 피해자는 A인데 걔네가 A어머님께도 다 사과하고 처벌도 받겠다고 했데 근데 증거라고 할것도 없고 어머님도 그냥 엄청 화내시고 뭐라하시고 끝내기로 하셨나봐 걔네한테 평생 괴로움애 트라우마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하고 연을끊었어
  • 응급실에 왔을때 무릎을 꿇고 있던 걔네를 미친듯이 때렸어 진짜 그냥 나도모르게 진짜 막 주먹으로 쳤던것 같아
  • 레주야... 어떡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정말 힘들겠어. 그런데 네가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런 말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거 아는데 그래도 네가 자책하는 건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그리고 누군가에겐 정말 마음 아픈 일이야. 네 친구 A가 널 어떻게 생각했는지 널 원망했는지 아니면 너에게 미안해했을지 너에게 고마워 했을지는 아무도 모를거야. 하지만 이것만큼은 누구나 알 수 있어. A는 네가 지금 이렇게 힘들어하는걸 원하지 않을거야. Α말고 그 누구도 원하지 않을거야. 물론 지금 무엇보다 네 생각과 감정이 우선이긴 하지만 네가 A에게 정말로 미안하다면 자책하는걸 멈춰줘. 미안해하는걸 그만하라는게 아니야. 너의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멈춰달라는게 아니야. 너의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지금은 중요하지 않아. 그냥 너의 잘못이라는 생각에 휩쓸려서 너 스스로가 힘들어하고 고통받기를 멈춰주길 바라는거야. 내가 더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너무 미안해.
  • 난 아직도 계속 내잘못으로 느껴져 아마 편지를 읽기전까지는 그럴것 같아
  • 정말 고마워 방금 레스읽고 눈물이 났어 과연그럴까 아냐 너의 말로도 충분히 많은 위로가 됐어 정말 고마워 난 이제 누군기를 잃고 싶지않아 누군가가 내곁을 떠날까봐 무서워 그게 누구라도 내 고통은 언젠가 멈출거야 니도 그러길 바래 정말 고마워 힘이 되는것 같아 정말
  • 자책을 나도 멈추고 싶어 근데 내가 자책을 멈추면 A가 내옆에 있지않을까봐 조금이라도 A에대한 기억을 잡아두고 싶어서 그런거 같아 시간이 흐르지 않기를 바라는거처럼 A를 놓고싶지않아서 그런거같아
  • 새로고침하면서 실시간으로 읽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스레주 잘못이 아니라는 거 제일 먼저 말하고 싶었어.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각자는 각자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을 한 거뿐이야. 어떻게든 위로하고 싶은데 잘할 수가 없네. A가 왜 스레주에게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게 맞는 거니까. A도 스레주가 아파하는 거 원하지 않을 거야. 잘 살아줘.
  • 보고있는 모두들 정말 고마워 너희가 내얘기를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정말 큰힘이 되고있어 난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 그래서 여길 그냥 정말 살고싶다는 마음으로 들어온건디 잘한것 같아 정말 고마워
  • 잘살아달라는말에 뭔가 정말 먹먹했어 내가 A에게 바라던건데 고마워 아마 A도 내가 잘살기를 바랄거야 정말 다들 너무 고마워 덕분에 조금이나마 살고싶어졌어 정말 너무 고마워
  • 사실 오늘 낮에도 자해를 했어 정말 이상한 환청이 들리고 그래서 근데 너희가 누군지도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위로를 받는것만으로도 정말 기쁘고 뭔가 오늘낮의 나스스로가 한심해져 고마워
  • 하지만 네가 계속 자책을 하면서 A의 기억을 붙잡고 있는건 A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붙잡게 되는거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봤어. 그럼 A도 정말 슬플거야. 왜냐하면 그 아이도 너와 좋았던 추억들을 너와 함께 잡고있고 싶을테니까. 네가 A를 그리운 추억 좋은 친구로 계속 남겨둔다면 언젠가 네가 굳이 붙잡고 있지 않고 잠깐 놓고 있더라도 그 추억의 따스함은 언제나 너의 곁을 머무르고 있을거야. 네가 꼭 그랬으면 좋겠다.
  • 응 그래야겠지 난 A을 잡고 계속해서 따스한 기억으로 남고 그만큼 우리의 행복했던 날들을 기억해야겠지 고마워 계속해서 머무르길 나도 바래 조금 더 깊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 스레주 정말 힘들었겠다 어떻게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몰고갈 수가 있지... 그 고등학교 친구들 꼭 어떤 방법으로든 처벌 받고 힘들게 살아갔으면 좋겠다ㅠㅠ 레주를 정말 몰랐잖아.. 그러니까 너무 자책 하지 마.. A도 이런 걸 바라진 않았을 거야. 마지막 A의 문자처럼 성공하길 바라. 그리고 혹시 수능 후에 편지 읽고 다시 와줄 수 있을까...?
  • 응 내가 수능끝나고 바로 다음날 편지를 읽을거야 지금 편지는 내가 가장 아끼는책 사이에 끼워져있어 솔직히 이글을 쓰고나서 읽을까 하는 충동이 심했는데 혹시나 다시 자책하고 힘들어할까봐 안읽고 수능끝난 다음날 읽기로 했어 읽고 뭔가 또 일이 생기거나 편지의 내용에 대해서 할말이 생기면 다시 들어와서 글을 쓰도록 할께 많은 위로 고마워
  • 스레주 너잘못 아니니까 너무 슬퍼하지마..친구 죽은건 진짜 안타깝고 슬프지만 그 친구를 챙겨준건 나쁜행동이 아니잖아 너랑 같이 있을때 행복했을거야 네가 잘 살기 바랄것같아..
  • 꼭 재수성공하길 바래
  • 고마워 행복했을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정말 고마워 꼭 재수성공할께 너무 많은 시간을 힘들어해서 사실 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A가 그만큼 내가 성공해서 편지를 읽기를 바랄거라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하려구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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