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 불과 이틀 전인 월요일에 있었던 일이니까 월요일 아침에 나는 평소처럼 샤워를 하고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러 갔어 그 날 평소와 달랐던건 구식에서 신식으로 바뀐 버스뿐이였달까?
이름없음2018/10/10 20:54:40ID : fO1ilA6lyMl
그 버스는 좌석이 불편하기도 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싫어하지도 않았어 버스에 올라타고 자리가 없길래 서 있었는데 두정거장 정도 가고나니까 제일 앞, 높은 자리에 자리가 비어서 앉았어
그런데 신식이라 그런지 유독시리 의자가 높더라구ㅎㅅㅎ
난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어폰을 양쪽에 끼고 노래를 조금 크게 틀고 들으면서 가는게 버릇인데
이름없음2018/10/10 20:57:14ID : fO1ilA6lyMl
그 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노래를 들으면서 친구들이랑 페메를 하며 가고 있었지 학교를 가려면 지하철 > 버스 > 버스 > 버스 를 타야하는데 항상 자주 타는 버스 노선은 다 기억하는데 그 날 따라 "아 이 버스가 여기도 가네? 그럼 다음에 내려도 되겠다"생각하고 계단이 두칸이라 미리 한 발을 계단에 올려놓고 있었는데
이름없음2018/10/10 20:59:44ID : fO1ilA6lyMl
버스가 이상한데로 가는거야 분명 안내방송도 내가 내리는곳이라고 말을 했는데 말이야 안내방송을 들을때는 이어폰도 빼고 있었고 잘못 들었을리도 없는데..너무 이상했지만 일단 지각할 위기에 처해 있어서 부저를 누를려고 찾고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서 뭐지 하고
이름없음2018/10/10 21:01:43ID : fO1ilA6lyMl
내릴려고 몸을 돌리려는 찰나 아저씨도,중년 남성도 아닌 어떤 화가 잔뜩 난것 같은 할아버지 같은 목소리가 귀에 대고 야!하고 소리를 질렀어 평소에 겁이 많은 편도 아니고 잘 놀라지도 않지만 그때만큼은 너무 사실적이고 가까이서 들려서 온 몸이 굳었어 살면서 느낀 공포중에 무섭다고 꼽을 정도였으니까
이름없음2018/10/10 21:03:44ID : fO1ilA6lyMl
그때 버스에는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기사님,내 반대쪽에 앉은 20대 중반정도의 여성분,저기 출입문 뒤에 있는 20대 초반의 남성분,제일 뒷자리의 6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할아버지 나를 포함해서 5명이 끝이였지 버스는 종점을 향해 달리고 있었으니까
이름없음2018/10/10 21:03:54ID : fO1ilA6lyMl
혹시 보는 사람 있어??
이름없음2018/10/10 21:06:55ID : tiqjg5hvB84
보고잇어
이름없음2018/10/10 21:07:56ID : fO1ilA6lyMl
일단 계속 쓸겡
제일 뒷자리에 앉아있는 할아버지가 말 했기에는 너무 먼 자리이기도 하고 높기도 했어,그리고 기사님은 소리를 질렀다기엔 너무 평온하게 앞은 쳐다보시면서 운전대를 잡고 계셨지 하지만 귓가에 들린 소리는 너무나도 가까웠고 컸어 내가 앉아있던 자리는 키가 아무리 큰 사람이라도 닿아봐야 어깨 최대일거 같았어
이름없음2018/10/10 21:09:26ID : fO1ilA6lyMl
정말 너무 무섭고 소름이 돋았는데 피곤해서 환청을 들은걸까?만약 환청이 아니더라면 걸리는 일이 하나 있기도 하고,내가 평소에 사람이 볼 수 없는 것들은 자주 봐왔어 요즘은 잘 안보이긴 하지만 혹시 잘 아는 사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