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과제하다가 생각나서 몇 자 적어보려고 해 어릴땐 디게 밝고 잘 웃고 행복함에 젖어서 살았었는데 딱 청소년기 ~ 사춘기부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거든 크고 작은 사건들이나 가정 불화나 그런거 진짜 큰 사건 하나 겪고 나서부터 나 혼자서 자아를 두개 만들어서 방어적으로 삼는게 버릇이 됬어
  • 나도ㅠㅠㅠ 근데 학교에서 애들하고 얘기하다보면 뭔가 다른애가 나오려고 하는거 같음
  • 자각한건 얼마 안됬는데 떠올려보면 오래전부터 이런 상태였거든 아빠가 너무 싫어서 진짜 꼴도 보기 싫은데 얼굴은 웃으면서 말도 생글생글하게 하는데 말하는게 내가 아니야 왜 이런 말을 하고 있지 / 아빠 기분 좋아보이네 그럼 됐지 뭐 / 언제까지 이렇게 말해야돼?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뒤에 숨어있는거라고 보면 되는데 이해 안가도 어쩔 수 없다 ;ㅅ; 어쨌던 지금도 이런 상태로 살고 있는데
  • >>2 으앙 맞아 친구들하고 얘기할때도 좀 그런거 있지
  • >>3 ㅇㅈㅇㅈ...ㅠㅠㅠ 누군가랑 얘기할때면 기분 안좋아도 웃게됨...
  • 겉의 자아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유순하게 보이려고 꾸며낸 나 안의 자아는 솔직하고 이기적이고 엄청 모난 나 특히 요즘 많이 느끼는게 사람들하고 얘기할때 도대체 무슨 반응을 해줘야할지 모르겠어
  • 친구가 머리카락 자르고 학교 와서 나 예뻐? 이러고 물어보는데 솔직히 아무 느낌이 없어서 반응해주고 싶은데 억지로 웃음 짓는 거 마저도 어려워서 진짜 도대체 나한테 무슨 리액션을 원하는지 미리 얘기해줬으면 좋겠어 연기라도 해줄테니까...
  • 제일 최근에는... 나 긱사 살아서 엄마가 가끔 반찬이나 그런거 보내주시거든 받고 나서 감사하다던가 막 그런 리액션이 없어서 실망했다고 어쩜 애교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냐고 꾸중아닌 꾸중을 들었었어 난 엄마 카톡 보기 전까지 저런 반응을 보여줘야 한다는 걸 몰랐어 그런 반응을 꼭 해야 관계가 유지되는게 너무 피곤해 그런거까지 신경쓰고 살아야돼? 숨쉬는 것도 귀찮은데 진짜
  • 친구 문제도 있었어 솔직히 나한테 득 아닌 관계는 싫어 감정소모하는게 피곤해서 아예 관계 자체를 안만들어 근데 겉으로는 좀 잘 웃고 받아주는 편이라 상대방은 나하고 무지 친한 사이가 됬다고 생각하다가 나한테서 원하는 반응이 없으니까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등을 돌린다거나.. 나는 걍 꾸준히 같은 반응만 보여줬을 뿐인데 혼자 착각하고 혼자 멀어지고 무슨 연인관계도 아니고 진짜 피곤해
  • 딱 놀기 좋은 친구 사이 그 정도 거리인 사람이 한명 있는데 솔직히 맘에 안들어.. 말하는 것도 눈치 없는 것도... 눈에 거슬리지만 어차피 고등학교 졸업하면 끝날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랑 나랑 엄청 베프라고 생각해 심지어 우정링까지 나눠꼈어 아마 내가 먼저 깽판치기 전까진 계속 이런 관계로 이어져 있겠지 적당히 맞춰주면 항상 두가지로 나눠지는 것 같더라 진짜 친하다고 생각하거나 (잘 맞는다고)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거나...
  • 가끔 저 친구랑 대화할때 겉으로는 받아주면서 속으로는 정말 사람의 추한 내면이 어디까진지 보고 있어 지금 상황에서 이런 말 하면 재밌겠다. 영원히 쟤랑은 얼굴 안보고 살텐데. 이런 생각도 들고
  • 주변에서 보고 배운, 사회에 적당히 녹아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을 연기하는 법을 배워서 적당히 연기하고 있는 것 같아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이렇게 살아가는건지 너무 궁금하더라 갑자기 그래서 스레 세웠는데 어떻게 생각하니
  • 다른 일화도 몇 개 더 있는데 얘기할수록 더 추해지는 것 같네 사는 것 마저도 귀찮은데 사람 관계에 열과 감정과 정성을 쏟아야 할 이유가 뭘까 어차피 혼자 죽는거 그 사이가 사람으로 채워진다고 해도 언젠가 다 죽을텐데 주변에서 왜 이성친구를 안만드냐고 다들 물어보는데 그것도 매번 저런 생각때문이야 어차피 헤어질건데 뭐하러 추억을 쌓고 감정을 소비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 나랑 진짜 한 70퍼센트 정도 맞는 사람이 있어도 30퍼센트때문에 헤어질게 뻔하거든 내 성격은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시작할 생각조차도 안하는 건데 그걸 강요하는 사회가 너무 싫어... 지금은 과제가 제일 싫지만 :(
  • ㅇㄴ 새우튀김 먹고싶다
  • 오늘도 좀 그런 일 있었는데 역시 나는 성격이 너무 모난 것 같아.. 그치만 동그랗게 사는 건 피곤해 적당히 모난 것도 좋지 않을까
  • 아 그것도 있어 나 낮잠 못자 낮잠자면 무지 불안해져서 졸린데 정신이 더 또렷해져서 결국 피곤이 두배가 된다... 이것도 성격 탓인 것 같아
  • 레주야 나도 한때 그랬던 적이 있었어. 물론 너와 완전히 같지는 않았겠지만. 나의 경우는 나의 이 마음과 상태를 누군가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또 무섭고 내가 직접 말하기는 불안하고 그랬어. 누군가 눈치채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면서도 정작 누군가 알아차릴 것만 같으면 그게 두려워서 다시 내 마음을 더 감추려고 했었어. 마음으로는 나는 그렇게 밝은 아이는 아니라고 외치면서 그래도 누군가 나를 밝은 아이로 보지 않게 보는게 두려웠어. 내가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고 이런 내 생각을 읽히고 싶지도 않았는데 나의 마음을 알아차려주기를 바라는 그런 상황이었어. 그땨는 이렇게 모순적이인 내가 싫고 마음에 안들고 자책도 많이 했었지. 그런데 여러 일을 겪다보니 이게 얼마나 나 자신을 갉아먹는 상황인지 깨닫게 되었어. 겉으로는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면서. 그리고 내가 남을 사랑한다고 나를 사랑한다고 나 자신까지 속여가며 행동하는게 얼마나 나를 곪게하는지 알게되었어. 너는 네가 어느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할텐데 아마 너는 네가 자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거야. 지금은 알아차리기 힘들지 모르지만 그 스트레스는 언젠가 드러날거야. 건강이 안좋아진다거나 한꺼번에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다거나 하면서. 그럼 넌 너무 힘들거야. 진짜로 힘들어서 견디기 힘들지도 몰라. 너무 뻔한 이야기이고 마음에 와닿지 않을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이 말을 해주고싶어. 레주야 지금까지 너무 고생 많았다. 이제부터는 적어도 너 자신에게 너를 숨기려하지 말아줘. 너를 진심으로 사랑해줘. 이건 처음엔 절대 쉬운 일이 아니야. 그러니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잘 되지 않는다고 자책하지 말아줘. 그리고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꼭 있다는 것을 믿고 살아가줘. 나는 너를 정말로 사랑하니까. 내 말이 너에게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난 너를 정말로 사랑해. 너 자신을 사랑해줄 너를 항상 응원할게. :)
  • 우와... >>18 레스주 고마워.. (뭐지 나 18번까지 안썼던 것 같은데) 하고 들어왔다가 감동했어 진짜 솔직히 이기적이라고 까일 줄 알았는데 ㅋㅋㅋ 내 생각을 읽은 것처럼 막 써줘서... 사실 지금도 몸 상태가 무지 안좋은데 양약으로 안돼서 한의원까지 다녔거든 의사쌤이 우울함이라던가 나한테 있는 무언가가 몸을 상하게 만들고 있는 거라고, 거기서 벗어나야 맥이나 활기가 돌아올 거라고 그랬는데 딱 네가 말한 그대로 나한테 리스크가 돌아오는 것 같아. 스트레스가 그대로....
  • 뭐지 방금... 스레 들어오려니까 막 예전 스레딕처럼 창 뜨고 그러네 아무튼 갑자기 힘이 막 나는 것 같다 9ㅁ9.. 그래도 요즘은 죽고싶다는 생각 별로 안하려고 책도 막 읽고 낙서도 하고 산책도 하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고 있어 나한테 솔직해지려면 사람들 싫어하는 것도 인정해야 하는 건가? 큐ㅠㅠㅠㅠ
  • 안녕 레주야. 나 >>18 이야. 내 말에 공감이 된다니 너무 다행이다. 요즘은 그래도 힘이 난다니 참 좋네. 열심히 살겠다는 그 말 꼭 마음에 새겨두고 살아줘.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거든. 그리고 다른 사람을 싫어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 그것도 정말 중요한거야. 아마 처음에 그 사실을 인정하려하면 나 자신이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생각을 살짝 바꿔보면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면서도 좋아하는 것 처럼 보이려 한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도 안좋은 일이 아닐까? 네가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해보면 다른 인격체에게 거짓된 태도로 대하는 건 너무나도 슬픈 일이잖아. 앞에서 네가 다른 사람이 얘기하는 동안 사람의 추한 내면이 어디까진지 본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이 너를 보고있을 때도 그런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잖아. 이건 그 사람에게도 슬픈일이지만 너 자신에게도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아줘. 나는 한때 누군가 날 속이면서 좋아하는 척 위선적인 행동을 할때 차라리 그 사람의 진심을 말해주길 바랐어. 차라리 나한테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주길 바랐었지. 물론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듣기 싫어하겠지만 말이야. 하지만 결국 생각해보니 나를 속이려한 그 사람도 결국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 그랬더니 그 사람이 너무 힘겨워 보였어. 아무리 날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그 힘겨워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더라. 그러면서 나도 다른 사람에게 거짓된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는 것도 알게되었고. 그때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나 자신을 속인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을 때였으니까. 이 사실을 한 번 깨닫고 나니 나 자신이 너무 비참해보였어. 그랬더니 내가 얼마나 나에게 소중한 사람인지 알게되었어. 그래서 적어도 나 자신만큼은 속이지 말자. 그 사람에게 어쩔 수 없이 가면 쓴 모습을 보이더라도 그 가면에 나 자신까지 속이지는 말자고 생각했어. 그리고 나 자신을 빋아들이고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어. 난 지금 나를 사랑해. 그리고 이제는 다른 사람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어. 레주야 난 너를 정말로 사랑해. 그러니 너도 꼭 너 자신을 사랑해줘. :)
  • >>21 ㅠㅠ 너무 말 예쁘게 해줘서 고마워..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노력할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D 아마 기타 배울때까진 예전처럼 삶을 포기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전부 기타 좋아하는게 멋있어보여서 예전부터 배우는게 꿈이였는데 우울한 나날들 지나면서 까먹고 있었어... 끈기가 전혀 없어서 열심히 꾸준히 알차게 사는건 끊겼다 이어졌다 하겠지만...
  • 진심으로 고마워 레스주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함부로 말할 순 없지만.. 이렇게 따뜻하게 말해준거 진짜 나한테 큰 위로가 된 것 같아..
  • 너에게 진심으로 따뜻한 마음을 주게되어서 기쁘다! :)
  • >>24 ㅠㅠ 답례라도 해주고 싶을 정도야 정말.. 진짜 앞으로 좋은 일만 잔뜩 생기구 아프지 말고... 답례까진 안되겠지만 혹시 책 좋아한다면 /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 추천해줘도 될까. 그냥 표지가 예뻐서 집어왔는데 너무 재밌어서.. 읽어봤다면 스루해줘 8ㅁ8! 가끔 생각나면 >>24가 써준거 보러 스레딕 들어와야겠다 ㅋㅋ 추운데 감기 조심해!
  • 너 나랑 너무 비슷해서 놀랬다. 너랑 쫌 다른점은 다른사람들이 멋대로 날 베프라고 생각한적은 없었음.. 난 이런 성격 일종의 처세술이라고 생각해서 나쁠거 없다고 생각해. 물론 속내는 절대 들키면 안되겠지만.
  • >>24야. 세상에 그렇게나 내 마음이 와닿아줬구나! 정말 고마워. 나 책 읽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책 추천해줘서 너무 고맙다. 마침 시험도 끝났으니까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꼭 읽어볼게. 찾아보니까 표지도 정말 귀엽다! 나 펭귄 진짜 좋아하거든. 핸드폰에 펭귄 사진이 수두룩해 ㅎㅎ 레주도 항상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삶 살길 바라. :)
  • >>26 우와 비슷한 사람... 맞아 속내 들키면 진짜 매장당할지도 몰라 8ㅁ8.. 그러네 처세술이라고 봐도 되겠다 싫은데 싫은 티 안내고 웃으면서 반응하기...
  • >>27 책 좋아한다니 다행이다! ㅠㅠ
  • 또 과제하다가 삼천포로 빠져서 들어왔다
  • 이왕 만든 스레... 그냥 떠오르는 말? 키워드에 대해서 쓰고 싶어. 내 얘기야. 첫인상 나는 첫인상으로 사람 호불호가 갈리는 나쁜 버릇이 있어 예전에 싸운 친구랑 닮은 사람은 그냥 싫어 우리집 강아지랑 닮은 사람은 그냥 호감이 생겨 강아지가 괜히 보고 싶어져서 그런가 근데 한번 정한 첫인상은 내가 먼저 다가가서 풀려고 하지 않으면 영원히 풀리지 않더라 위에서 썼었듯 나는 이기적이라고 했잖아 그래서 잘 다가가는 편이 아니야 그래서 거의 영원히 그렇게 가는 것 같아 오차범위?는 모르겠는데 원래 인맥 좁고 깊어서 친해지기 힘든 인상이라 별로 개의치 않슴니다 :0
  • 얼핏 들었는데 원래 인간은 다중인격이래. 상황에 따라서 바꿔가는것두 어쩌면 능력이라구 생각해 그래두 자기가 조절할 수 있는 선에서만 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지 ㅜ.ㅜ 나랑 비슷한 친구들이 많아서 뭔가 위로되는 기분이다 같이 힘내자!
  • 나의 첫인상 오티.. 술자리 별로 안좋아해서 학기 초에만 가고 잘 안가는데 무튼 처음 갔던 술자리에서 들었어 얌전한 척 하지 말라고 공주님 같이 사근사근한데 너무 조용해서 말 걸기 힘들다고 고3때 겨울방학쯤이였나. 지나가던 쌤한테서 들었던 말 얌전한 고양이가 제일 먼저 부뚜막 올라간다던데 레주야 얌전하게 착하게 눈에 안띄게 살아야 살아남는 집이여서 몸에 그렇게 배인 습관인데 그게 눈에 제일 거슬리는 듯 나도 좀 바꾸고 싶은데 잘 안돼 어려워
  • >>32 우앙 그렇구나 원래 다중인격... 유도리있게 대처 잘 하는것도 다중인격에 속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문득 든다 :0
  • 아 유도리? 가 일본어던데 할아버지가 자주 쓰셔서 나도 모르게 쓰게 돼 일제 강점기 시대 분들이여서 가끔 싸우실때 일본어 쓰시는데 어릴땐 그게 무지 신기했는데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쓰고 있네
  • 다시 돌아와서 그래서 언제나 미움받아도 별로 개의치 않는 줄 알았는데 겉은 그렇고 속에서는 상처가 되더라 어차피 모든 사람한테 사랑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미움 좀 받으면 어때 성격이 저러다보니 원래 적이 많았어서 걍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꽤 리스크가 컸던 것 같아 부모님한테 미움받지 않으려고 만든 성격이잖아. 미움받는게 싫으니까
  • 그 얌전하게 사는 척 하던게 쌓이고 쌓여서 주변에서는 무지 느긋하고 여유롭고 어쩔땐 멍때리고 멍청해보이는 느낌이랬는데 원래 성격은 엄청 성미 급하고 완벽주의에 끈기없는 망가진 시계같은 사람인데 그거 얼마 전에 부모님이 알게 되셔서 무지 놀라시더라 전혀 그렇게 안보였었다고
  • >>35 헐 유도리.. 센스? 같은 뜻이야?
  • 나도 얼마 전에 알게 된게 있어 내가 부모님한테 사랑받으려고 노력한게 아니라 살아남으려고 그랬다는 거 역시 집에서 나와서 혼자 살길 잘한 것 같아 집에 갇혀있었으면 죽을때까지 몰랐을 것들이 보이기 시작함. 혼자 있는게 더 편하기도 하고 오히려 지금은 본가가 더 감옥같고 답답해. 편한데 답답한 곳..
  • 유도리, ゆとり 명사 ⇒여유·신축성·융통성. "마감 날짜가 정해졌지만 며칠 정도는 ∼가 있다" >>38 이거래.. 융통성 있다? 랑 같은 뜻인 것 같음
  • >> 아 융통성 ! !글쿠낭 신기한거배웟넹 ㅋㅋ 알려조서고마워!
  • 근데 집 나와서 안좋은 점이 내 방에 다른 짐들 잔뜩 쌓아두는 거랑 예전에 쓰던 일기장 까먹고 안버려서 들키는거... 책장은 안건드리겠지 했는데 ㅠ 안쓴 공책 찾는다고 꺼내다가 살기 싫다 나 왜 태어났냐 이런거 써놓은 일기장 들켰음 그래도 뭐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저거 덕분에 엄마랑 좀 친해짐
  • 하이구... 레주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았다. 네 레스보니까 네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글로만 읽어도 보이는 것 같아. 그래도 어머니랑 조금 친해져서 다행이네.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다고 흘려보내는게 편하긴 하지만 언젠가 마음 속 상처가 확 와닿을 때가 있지. 그러면 그 상처를 숨기려고 더 다른 성격을 만들려고 할 때도 있고. 마음은 너무 급하고 불안한데 그걸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괜히 주변 사람이 날 걱정하는게 싫어서 그래서 더 여유로워 보이려고 아무 생각 없는 것 처럼 보이려고 할 때도 있지. 그러면서도 또 왠지 누군가 나의 아픔을 진심으로 알아줬으면 좋겠고. 그런데 그런 사람을 찾기 힘들고 마음을 열기 힘들어서 더욱 나 자신을 감추고 싶은 그런 모순적인 나 자신에게 화가 나고 실망스럽기도 할거야. 내가 너를 잘 몰라서 이 스레에 적힌 글들로만 너를 알 수 있어서 이 말들이 정확하지는 않을거야. 그래서 나는 최대한 내가 한때 생각했던 내용을 적어봤어. 나도 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 그런데 내가 다른 레스(>>18 >>21)에서도 말했듯이 내가 나 자신을 받아들이니까 정말 편하더라. 너도 꼭 그랬으면 좋겠어. 그런다고 해서 바로 본가가 답답하지 않게 될거라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상처받는 일이 줄어들거라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그 상처를 올바르게 덧나지 않게 치유하는 방법을 알게될 거야. 아마도 너는 책을 좋아하니까 너 자신을 받아들이면 너의 마음을 다루는 방법은 더 쉽게 이뤄질거야. 이 레스를 보니까 그리고 과거의 네가 꽤나 현명하게 마음을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아. 저렇게 자신의 진짜 마음을 일기장이든 낙서장이든 어딘가에 적는게 도움이 되거든. 그 마음이 좋은 마음이든 나쁜 마음이든 자신에게 숨김없이 적어내려간다면 자신의 상태를 눈으로 보고 받아들이기가 수월해질거야. 지금까지 정말 수고했어. 앞으로 더 편한 삶 살길 바라. 사랑해. :)
  • 와 되게... 나랑 똑같다 난줄 알았어 나도 그래 뭘 하던 어짜피 끝나면 완전 끝인데 뭐하러 열정을 쏟아붘지 그런 생각 하면서 살아서 너무 무기력한것같아. 게임도 지우면 끝인데 왜이리 열정적으로 하지.. 하고 금새 질리고 사는것도 그래.. 죽으면 끝나는데 뭐하러 저렇게 힘들게 살까 하고
  • >>43 ㅠㅠㅠ 와 또 장문의 레스 받고 감동했다.. 디게 서로 모르는 사람인데도 상냥하게 대해줘서 엄청 사랑받는 느낌이야 :0...///// 항상 고마워 ㅠㅠㅠ
  • >>44 ㅋㅋ 그치 나도 똑같은 이유로 게임 금방 질려.. 흥미가 없어지면 바로 그냥 지워버리기도 하고 사는 것도 맞아 죽음이라는 편한 선택지가 있는데 힘들게 살아서 뭐하지? 싶고 근데 너무 무기력하게 있지는 마 그게 몸 상태를 망치는 제일 큰 이유래.. 한의원가서 들었던 말이야..
  • 정작 그렇게 말하는 나도 무기력하게 흐물흐물하고 지내지만 여기다 우울한 얘기만 잔뜩 쓰긴 했는데 꾸준히 하는 것들 몇 개 만드니까 무기력한게 좀 덜해졌어 좋아하는 존잘님 생방송 챙겨보기 / 좋아하는 스트리머 방송 챙겨보기 / 일본 성우님 라디오 챙겨듣기 / 필름 카메라 사진찍기 이런거 하고 있거든
  • 아무래도 긱사 생활하다보니까 밖에 잘 안나가는데 일부러 걸어다니기도 하고 학교 연못 가서 금붕어 구경하고 광합성 하고 들어오고... 우울한거 자각하고 나서 좀 움직여보려고 여러가지 하고 있어 티는 별로 안나지만
  • 1학기때 감기랑 장염이랑 같이 와서 비실비실하다가 집에 내려갔거든 병원 갔는데 그냥 링겔만 놔주고 말더라 근데 계속 안낫고 더 심해져서 한의원에 강제로 끌려갔는데 활기가 하나도 없대 특히 심장쪽이 약한데 맥 자체가 약해져있어서 더 안좋다고 그래서 한약도 먹고 계속 다녔는데도 안좋아지기만 하고 낫지를 않아서 선생님한테 물어보니까 몸을 망치는 무언가를 부시던 없애던 해야된다고 그러셨어 그게 우울증이던 심리적 문제던 고민거리던 그걸 껴안고 있어서 몸이 천천히 부서지는 거라고
  • 여름방학때 또 감기가 도졌는데 진짜 한달동안 안떨어지는거야 심해졌다가 떨어지려고 했다가 또 심해졌다가 기침하느라 잠 못잘 정도.. 여름감기... 이것도 위에 내용이랑 비슷한 사이클이여서 약 먹으면서 맨날 나가서 3시간씩 햇빛 쬐기 했었어 방학 내내.... ㅋ 무조건 버스 타고 나가서 멀리 갔다가 오기 6천걸음 이상 걷기 집에 처박혀 있지 않기 방학이 두달이잖아 대학생이니까.. 거의 반을 저러고 맨날 나가서 다녔던 것 같아 어떻게든 우울함 무기력함을 없애야 감기(전반적인 몸 문제들)가 떨어진다고... 효과는 있는 것 같아. 2학기 잘 버티고 있는 거 보면
  • 이거 너무 공감가서 퍼왔어 도서관에 이 책 있으려나
  • 또 과제하다가 삼천포로 빠졌다 성격 얘기하다가 끊겨서 그런데 계속 잇자면 욕심이 많아 내가 가질 수 없는 건 아예 없었으면 좋겠어. 근데 이성적으로 제어하니까 막 밖으로 티내지는 않아 특히 학점이나 성적에 대한거 내가 1등 안되면 만족을 못하는 그런거 이것도 열심히 숨기고 살아서 다들 내가 농땡이 피우고 공부 안하는 애라고 생각했대 ㅋㅋㅋ 근데 누가 한번 초치고 나면 의욕이 팍 꺾여서 다시는 복구가 안돼.. 진짜 나쁜 성격이라 고치려고 노력 중인 부분...
  • 중학생때 배치고사 1등 먹고 들어가서 중간고사를 봤었어 배치고사는 쉽잖아? 근데 중간고사는 그거랑 완전 다른 문제들이잖아 그냥 저냥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단 쪼금 못봤지만 처음 시험 치고는 만족하는 점수를 받아서 엄마한테 자랑했는데 이걸 성적이라고 받아왔냐고 픽 웃으시는데 그때부터 솔직히 공부 안했던 것 같아 나름 나한테 충격이고 상처가 된 말인데 엄마는 기억 못하시는 일...
  • 배치고사 1등했으니까 당연 잘할거라고 생각했대 ㅋㅋ 부모님ㄴ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어긋난 기대와 관심 받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내가 충돌했던 것 같아 보통은 저런 일이 있으면 다음번엔 더 잘봐서 엄마한테 칭찬받아야지! 가 된다는데 나는 지금 점수로도 저러는데 잘봐도 저러겠지 안해 버려! 로 판단을 해버리고 빠른 포기를 해버렸음 사실 지금도 비슷한 일 생기면 그냥 손 놔버리고 싶은데 이젠 내 인생이고 내 책임이라는 걸 깨달아서 쉽게 놓지 못하고 있음
  • 성격이 쫌 완벽주의같은게 있다고 썼었잖아 내가 버려놓고 후회하는 성격이라 정말 격렬하게 버리고 싶고 손 떼버리고 싶은데 나중에 후회하기 싫은 그 기로에 서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고민하는 내가 지금의 나야 지금도 싫진 않지만 가끔은 단순하게 생각하고 싶고 깔끔하게 잊어버리고 싶고 손을 떼봤으면 좋겠어
  • 낮잠 못자는 것도 할일이 있어서 그걸 해결해야만 잘 수 있는... 밤은 밤이니까 자는게 당연한데 낮은 왠지 자면 죄책감이 심하게 들어서 정말 울고싶다
  • 펭귄 철도 반ㄴ납하고 침묵을 삼킨 소년 빌려왔는데 재밌으면 추천해줄게 어릴때부터 책만 읽어서 속독하는게 엄청 빨랐었는데 대학교와서 책 안읽으니까 쫌 느려진 기분이야
  • 새학기에 국어책 받으면 그자리에서 다 읽는거 재밌는데 이제 새 책 받을 일이 없네 머쓱타드... 부록이나 출처에 신기한 사이트 무지 많거든 심심하면 한번씩 들쳐봐
  • 갑자기 생각난건데 결혼은 언제나 생각해봐도 노예계약이야 가정 환경이 이래서 매우 비관적인 사람이라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판단이겠지만 나한테는 일단 결혼이라는 말은 노예계약처럼 느껴져 엄마는 어떻게 30년 넘게 그렇게 살아온거야 아무것도 얻는게 없고 잃기만 하는 삶을
  • sns에서 무슨 시 읽었는데 그때부터 저 생각이 떠나질 않아 친척 언니들 결혼하기 시작하니까 또 파동이 일어서 묘한 기분이야 노예계약을 왜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아무리 상대방이 좋아도 결혼은 싫어 엄마처럼 사는거 끔찍해 나였음 벌써 죽었을거야
  • 그 인간이 종종 하는 말인데 우리집이 아파트가 아니여서 다행이라고 왜냐면 뛰어내릴 수 있는 높이가 아니니까 죽지 못하고 억지로 살아가는 생 지옥인줄도 모르고 허허 웃으면서 저런 말 할때마다 정말 내가 죽고싶었어 진짜네. 아파트가 아니여서 다행이네. 왜냐면 나도 뛰어내렸을 것 같으니까. 아빠. 턱 끝까지 저 말이 차올라서 토하고 싶은데 그냥 생글생글 웃어 비위 상하게 했다간 무슨 말 들으려고
  • 가끔 자기 새끼 아니라고 막말할때 있었는데 요즘은 학점 잘 받아서 장학금 타니까 별로 말 안하긴 하지만 무튼 그럴때마다 나도 저 사람이 친아빠가 아니였으면 했는데 나중에 언젠가 또 깽판쳐서 집안 분위기가 산산조각이 나면 그때는 꼭 말할거야 나도 내 진짜 친아빠 찾으러 갈거라고 키워줘서 고마웠다고
  • 그러니까 결혼은 노예계약이야 저런 사이코랑 평생 살아줘야되고 밥해줘야되고 빨래 청소 집안일은 전부 엄마 몫이지 정작 해주는 사람 고생은 모르면서 집에 거미줄 있다고 지랄지랄하는 인간은 거미한테나 먹혀버렸음 좋겠네 바람 피웠던 내연녀 아줌마 제발 저 인간 좀 주워갔으면 좋겠어 우리는 필요없으니까 재활용 쓰레기장에 버리지도 못하는 쓰레기라서
  • 한국 가정의 대부분이 이렇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해 크리피 그 자체야 그 밑에서 자란 애들이 뭘 보고 배우고 자랐겠니 진짜 행복한 가정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나는 다른 사람이랑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고 저런 관계 자체가 혐오스러워
  • 주변에서 자꾸 나 닮은 애기가 태어나면 내 어릴 적 모습이랑 똑 닮았을 거라고 보고싶다고 종종 말에 뼈가 담긴 이야기를 했었어 그때마다 이런 험한 세상에 내 핏줄 살게 하고 싶지도 않고 애 키울 자신도 없고 결혼은 더 싫고 내 밥도 안차려먹는데 남의 밥상 차려줄 여유따위 없고 차려주기도 싫고 밥상이랑 사랑하는게 무슨 관계냐고 물어보면 항상 그래 아직 덜 커서 모른대 결혼하면 알게 될거래 아직 사랑하는 사람을 못만나서 그런대 왜들 그렇게 꽉 막혀서 살까 내가 싫다는데 본인이 사양한다는데 왜 저럴까 제일 큰 원인인게 저 인간인데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게 손자가 보고싶으시단다 너 닮은 사이코 나올까봐 무서워서라도 애기 안낳을건데
  • 이런 집안에서 엄마는 어떻게 몇십년을 버텨온거야 자식새끼라고 하나 있는거 싹싹하지도 않고 맨날 우울하다고 축 처져있는거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우리 엄마는
  • 오늘 밥도 맛있게 먹고 마끼아또까지 한샷 하고 왔는데 왜 우울하지 날씨도 좋았고 책도 새로 빌려왔는데
  • 현실을 아무리 부정해도 도피할 수 없다는 거 잘 아는데 저런 현실이랑 대면하기 싫다 내가 이렇게 망가질 동안 조금은 도와줄 수 있었잖아 강아지랑 고양이 죽이는 것보다 더 쉬웠을 텐데 왜 항상 이야기의 끝은 이렇게 끝나는 건지
  • 아무리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행복한 생각만 해도 달의 뒷면처럼 언제나 나한테 붙어있을 저런 이야기들이 너무 싫어 벗어날 수가 없잖아 영원히 내가 없는 일로 치부한다고 없는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싫어
  • 나도 스레주처럼 이라고 해야 하나? 좀 다른것같긴 한데 되게 사람들은 왜 친구를 만들지? 학교에서 굳이 친구가 필요한가? 라는 느낌으로 살고 있달까.. 나같은 경우는 사람 사귀는 법을 모르는 게 큰 것 같아. 아침에 엄마랑 싸우고 학교를 갔다 오면 나는 엄마가 싫은데 엄마랑 웃으면서 대화하고있고.. 아마 이 행동은 엄마가 평소 나한테 내가 어릴 때는 혼나고 뒤돌면 잊었다고 한 걸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는 것 같아. 상처받지 않기 위한 방어기제..? 같은 느낌이야. 평소에 아 뒤지고싶다 이러는게 말버릇이고 딱히 미련두는곳도 거의 없고.. 게임 해봤자 지우면 끝이라서 쉽게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것도 비슷하네. 애초에 엄마한테 기대하는 것도 없는 것 같아. 언니가 너무 공부를 잘해서 나는 무슨 점수를 받아도 겨우 이거? 라는 반응이고 그래서 이미 포기했어. 뭘 해도 어차피 아무것도 없을 거니까.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했었는데 그래서 기억하는 걸 싫어해. 그래서 초등학교때 것뿐만이 아니라 그 이후의 기억도 뚜렷한 건 몇 개 없어. 대부분은 지금 나의 상황을 생각하며 천천히 되돌아가는 형식으로 기억해내. 조각조각난 기억들이 가끔 떠오르면 아, 그랬었나? 하고 생각하는 정도.
  • >>70 아.. 나도 초등학교때 별로 좋은 기억이 없어서 레스주처럼 되짚어가는 느낌으로 기억해는데 9ㅁ9 나도 겉으로 티는 안내는데 맨날 속으로 죽고싶다고 생각하고 그러는데 ㅋㅋㅋㅋ 와 진짜 비슷하다...
  • 식욕은 있는데 뭐라고 해야 할까 귀찮은 것도 아니고 그냥 먹기 싫은데 먹고 싶어
  • 우리아부지 없었다면 만약 조금이라도 다른아부지였다면 진작에 타락해서 범죄란범죄 다 저질렀을꺼야 어릴때 친구가 땅바닥에 욕하면서 침뱉고 껌뱉고하는거보고 처음엔 놀랐지만 금방흡수했거든 마음만은 타락했는데 타락한걸 숨겨서 미안 그래도 죽을때까지 착한척하고 죽을래 그래도 아부지한텐 평생 착한딸이고싶은거 죽을때까지 내맘이야
  • 간만에 들어왔는데 에구
  • 부럽다 나도 다른 아빠들처럼 정상적인 사람이면 좋겠다고 어릴때부터 맨날 생각했었는데
  • 헉 뿌듯해 3시간.. 아니지 일어나서부터니까 5시간 지났는데 일찍 일어나서 그런가 과제 꽤 많이 했다
  • 또 갑자기 생각나서 삼천포로 빠졌다 내가 이렇게 우울해하고 있는 걸 엄마는 디게 싫어해 자기도 우울해진다고 엄마도 힘들어지니까 우울하게 있지 말라고 세상에 너만 그렇게 힘든 줄 아냐고 이것도 위로해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곱씹어보니까 아니였구나 싶다
  • 결국 자기가 보기 싫으니까 웃어라 그 뜻이잖아 내 입장은 생각도 안하고 그냥 저 뜻으로 말하는 거였잖아 도움을 요청했더니 시끄럽다고 닥치라는 거랑 뭐가 달라?
  • 원인 제공도 다 그쪽에서 만들었으면서 우울해하지말라니 그때는 그렇구나 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힘들던 말던 나랑 무슨 상관인데 내가 우울해서 힘들다는데 뭐 어쩌라는거야 이것마저도 참고 삼키고 웃는 척이라도 하라는 거야?
  • 너만 제일 힘든 것 같지. 모두 다 그래. 모두가 힘들다고. 그렇겠지. 알아 그렇게 나쁜 환경은 아니라는거 가지고 태어난 것도 어느정도는 있다는거 알아 근데 그게 우울한거랑 무슨 상관이야 나도 엿같은 부모 밑에서 자라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이 타고 태어났잖아 어쩌라는거야 진짜
  • 남들보다 조금 좋은 조건이라고 생색이라도 내고 싶었던거야? 내 방 없는 애들보다는 낫지 않냐고? 대학 안보내주는 부모들보다는 낫지 않냐고? 고양이 키우게 해주는거? 그림 그려도 잔소리 안하는거? 고3때 집 뒤집어엎어서 공부 못하게 한건 누군데? 대학 안보내준다고 알아서 가라고 툭 내뱉어놓고 농담이라고 말 어물쩡 넘어간 사람은 누구였더라? 고양이 두마리나 죽인게 누구였는데? 입시 할 돈 없다면서 하기 싫은 운동 시킨게 누군데 이제와서 저러는거야
  • 덕분에 망가진 발목은? 그때 이후로 엉망진창 된 내 몸 상태나 좀 봐 운동만 억지로 안했으면 멀쩡했을텐데 죽겠다고 난리 안치고 얌전하게 있으니까 무슨 인형이라도 된 것처럼 취급하는거 너무 싫어 누구처럼 맨날 다 죽여버린다고 칼들고 설쳐야 만족하시려나?
  • 진짜 이 핏줄에서 태어난게 쪽팔려 항상 죽고싶었던 건 하나도 모르겠지 고작 일기장 하나 읽었다고 나를 다 안다고 생각하지 마 힘들다고 말해도 언제 진지하게 한번이라도 들어준 적 있어? 상담 선생님이 심각하다고 해도 듣고 넘겼잖아 어쩔 수 없다면서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거고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겠지 누구보다 잘 알아 엿같은 분위기가 어디 가겠어? 돈으로 바꾸지도 못하는 엿가락은 지나가는 개도 안먹을텐데
  • 이 지긋지긋한 우울함도 죽을 때 까지 날 따라다니겠지 언제부턴가 쓰지 않게 된 어버이날 카드처럼 나도 지워지고 잊혀지고 싶어 아무리 몸부림쳐도 빠져나올 수 없는 지긋지긋한 내 세상에서
  • 침묵을 삼킨 소년 다 읽었는데 와 아냐 힐링이 전혀 아니야 ㅠㅠㅠㅠ 표지 예쁘다고 들고 왔는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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