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나 말고 내 친구 이야긴데 들어줄 사람??

>>400 >>401 >>402 뭐한거야?...

>>403 그냥 어그로야 100레스 넘어가면 접히니까 그거 접히는102레스 먹으러오는. 그나저나 오랜만이야! 첨부터 잘보고 있었어!!

정주행완료 너무재밌다 자주보러올기

나도 모르게 자꾸 보게되네ㅋㅋㅋ보고있엉

뜬금이긴 한데 지금은 각자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거야?

>>407 맞아, 난 지금 대학 때문에 한국 왔고, 귀안이는 아직 그 나라에 있어

존잼이야 ㅎㅎ.. 다음 이야기 기대할게

>>404 >>405 >>406 >>409 다들 고마워

오늘도 한 번 썰을 풀어볼게. 오늘은 나랑 귀안이 얘기가 아니라, 우리 친구 중 한 명에 관한 이야기야. 이 친구는 뭐가 특이하냐면, 기가 굉장히 쎄다고 했어. 거의 전 이야기에서 나왔던 반지 같은 느낌이랬어

귀안이 시점에서 얘기할게, 그 편이 좀 더 자연스럽고 몰입 되는 거 같아서. 어쨌든, 이 친구는 톰이라고 부를게(외국인이라..). 톰은 아까도 말했듯이 기가 거의 반지 급으로 강해, 근데 처음에는 톰의 기가 그렇게 강한 줄 몰랐어, 처음 봤을 때는 안 느껴졌으니까. 그러던 중에 하루는 톰의 기가 거의 캡틴 아메리카 시술 받은 것 마냥 힘이 완전 다른 사람우로 변했어

그러더니 며칠 있다가 기가 바로 전처럼 일반인 수준으로 약해졌어. 이게 뭐지 싶어서 톰의 기가 또 강해지길 기다려서 관찰했었는데(물어볼 순 없으니까), 톰이 평소에는 반지를 끼고 다니는데, 이 반지를 안 낄 때면 기가 엄청 강하게 느껴졌어. 그래서 일부러 톰이랑 친해지면서 접근했는데(나쁜 의도는 아니고 순전히 궁금해서) 멀리서 봤을 땐 몰랐는데 가까이 있을 때는 그 강한 기가 느껴지더라. 아무래도 그 반지가 기를 감춰주거나 억누르는 거 같아서 톰한테 반지 멋있다면서 나도 한 번 껴보고 싶다면서 반지를 빌렸어, 근데 톰이 반지를 빼는 순간 갑자기 기가 훅하고 전에 반지가 들어있던 주머니 열었을 때처럼(뭔 얘긴지 모르겠다면 정주행 해주세요ㅎㅎ) 강하게 느껴졌어.

그제서야 확신했지, 누군가가 톰의 기를 억누르고 있었구나. 톰이 끼고 있던 반지를 누가 만들었나 싶어서 톰한테 물어봤어, 이 반지 어디서 샀냐고(물론 안 산 거 알고 있었지만). 그랬더니 톰이 할머니 유품이라고 하더라. 자기가 어렸을 때 너무 이기적이어서 친구가 별로 없었대, 그런 거 때문에 유치원 선생님이 톰네 부모님이랑 자주 상담했었고. 근데 하루는 톰네 할머니가 톰한테 이 반지를 목걸이에 걸어서 줬대, 반지를 주면서 "이건 할머니가 주는 선물이야, 선물 받으니까 기분 좋지? 그러니까 톰도 앞으로 장난감들을 혼자 가지고 놀면 안 돼, 이렇게 서로 나눠주면서 놀아야지 서로 행복한 거야"(대충 이런 식) 라고 했대(여기까지는 톰네 부모님이 톰한테 해준 이야기야, 톰은 너무 어랬을 때라 기억 못 하니까)

이 이야기를 듣고 또 다른 확신이 생겼어. 대체로 기가 센 사람은 자기 생각이 뚜렷해서 우유부단 하지 않아서 자기주장이 강한 경우가 많아, 이게 잘못하면 이기심도 같이 강해지는 거고. 반대로 말하면 이 기만 누르면 이기심을 누를 수 있어, 근데 그렇게 해도 자기주장이 강한 건 바뀌지 않아, 그런 건 기가 강하게 태어난 사람의 특징이니까, 반지가 기를 억누르고 있어도 가까이에서는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톰네 할머니도 아마 영안이나 영적으로 감각이 트여있었을 거야, 그러니 톰이 이기적이었던 이유를 알았겠지, 해결할 방법도. 근데 할머니 유품이라는 이 반지는 상당히 강한 도구야, 톰이 뿜어내는 기는 웬만한 사람들이 훈련해도 못 가질 정도의 기인데, 그 기를 일반인 수준으로 눌러버릴 정도면 말 다했지

하루는 톰이 반지를 안 끼고 온 날에 학교에서 같이 놀게 됐어, 이 때 톰의 기가 반지급으로 강하니까 몸이 안 좋아질까봐(왜인지는 정주행 하시면 아실 거예요) 살짝 걱정했는데 신기하게도 몸에 아무 문제 없었어. 간단히 추리해서 내린 결론은, "톰의 기랑 반지의 기는 다른 종류라는 거. 반지가 내뿜는 기는 아줌마가 모시던 신의 기, 즉 산사람의 기가 아니고, 그와는 다르기 톰의 기는 산사람이 내뿜는 기니까. 산사람이 내뿜는 기는 산사람한테 별다른 영향이 없다"가 내가(참고로 지금은 귀안이 시점) 내린 결론이었어.

>>419 오 동접이 있네 산사람이랑 죽은 자의 기가 뭐가 다르냐면, 둘 다 기본적으로는 영혼에서 나오는 힘이야, 근데 죽은 자는 몸이 없잖아 그래서 영혼의 힘 그대로 나오는 거고, 산사람에서 나오는 겅우 그 힘이 산사람의 몸을 거치면서 한 단계 포장된다고 생각하면 돼

귀신이 내뿜는 기운도 결국인 영혼의 힘이니까 근본적으로는 같아. 근데 "죽은 자의 힘(반지의 기)이 나한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면, 반대로 산사람의 기로 포장된 영혼의 힘(톰의 기)는 죽은 자(귀신)한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 안타깝게도 내가 귀신을 데려올 수 없어서 제대로 확인 못했지, 그렇게 어떻게 확인하지 라고 생각하면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톰이 귀신을 찾아가면?? 그러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톰은 스레주(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귀안이 시점)처럼 오컬트 쪽에 관심있는 것 같지가 않아서 섣불리 물어봤다간 오히려 역효과가 날 거 같아서 일단 먼저 친해지기로 했어, 같이 흉가 갈 정도로. 혹시나 오해할까봐 하는 얘긴데, 내가 톰 데리고 실험하는게 아니고, 단순히 궁금해서 그런 거야. 예를 들어서 친구가 영어를 잘한다고 하면 막 시켜보잖아 그런 심리야(귀안이가 이 말은 꼭 넣어달래).

내일 9시 수업이라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본격적인 내용 올려줄게

>>425 >>426 고마워! 오늘은 새벽에 예고한대로 본격적인 내용을 알려줄게, 근데 이번 이야기는 뭔가 액션씬이 없어. 이미 여러번 강조했지만 톰이 너무 먼치킨이라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 정돓 생각하면 될 거 같아.

오타나는 건 이해해줘ㅜㅜ 손가락이 살 쪄서ㅜㅜ 오늘도 귀안이 시점에서 얘기할게 톰을 흉가로 데려가보려고 했지만 애초에 톰이 그런 걸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톰을 흉가로 데려가는 건 좀 무리가 있었어. 그래서 위험하지만 강령술을 하기로 했어(물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강령술은 정말 위험한건데, 호기심으로도 해보면 안 되는 것들 중 하나가 강령술인데...

톰이랑 많이 친해지고 나서 하루는 톰을 내 집으로 불러서 같이 자게 됐어(부모님이 한국 가셨을 때). 톰이 집으로 오기 전에 집 곳곳에 부적을 숨겨놓고 소금 뿌려서 혹시라도 귀신이 통제가 안 돼서 집 밖을 벗어나지 못하게 막아뒀어. 톰이 집으로 와서 같이 치킨 시켜먹고(외국인들 치킨 개좋아함) 같이 폰 게임 좀 하다가 자연스럽게 야기하면서 무서운 얘기를 했어(귀안아..별로 안 자연스러운데?...). 톰은 별로 안 무서워 하는 거 같아서 일부러 도발했지, 막 너 사실 쫄은 거 아니냐, 진짜로 안 쫀 거면 어디 한 번 귀신 불러볼까? 이러면서. 그렇게 결국 톰은 도발에 넘어왔고(귀안이가 머리 하나는 진짜 잘 돌아감, 근데 가끔은 생각이 없음...강령술을 한 것만 봐도...).그렇게 톰의 동의 하에 강령술을 시작했어.

강령술(뭔 강령술인지는 나도 몰라, 귀안이가 절대 못 알려준다고...흔히 알려진 강령술은 아니랬어)을 시작하고 이승과 구천이 이어졌어, 근데 귀신이 안 넘어오는 거야, 보통은 이승과 구천이 이어지면 귀신들은 진짜 말 그대로 귀신같이 알고 어떻게든 이승으로 넘어오려고 하거든. 추측이긴 하지만 이승과 구천을 잇는 포탈(?)을 통해서 톰의 기가 구천으로 세서 귀신들이 엄두를 못 냈던 거 같기도 하고...그렇게 너무 잠잠하니까 톰이 질렸는지 "역시 귀신 같은 게 있을리가 없지" 라면서 그만두려고 했어. 그 때 딱 때마침 귀신이 넘어왔어, 딱 봐도 강해보이더라

이 귀신은 넘어오자마자 톰의 기에 날라가는 것마냥 바로 방구석으로 날라갔어, 방구석에 마침 옷장이 하나 있었는데 귀신이 거기에 처박히니까 옷장도 약간 덜컹 거렸어. 그러자 톰도 긴장하고 있었는지 흠칫 하면서 쳐다보더라. 난 볼 거 다 봤으니까 그냥 대충 바람인 거 같다면서 얼버무렸지, 물론 바람이 들어올만한 창문이나 문은 다 닫혀있었지만(어지간한 강령술의 기본적인 룰, 귀신이 집 밖을 쉬이 나가지 못하게 함) 긴장하고 있던지라 눈치 채진 못 하더라. 아까 말한대로 더 이상 볼 게 없어서 그냥 강령술은 끝냈어, 귀신은 다시 안 보낸 채로

강령술을 끝내니까 긴장이 풀렸는지 톰은 바로 잘 준비하고 자더라. 난 일부러 귀신이 있는 근처에 가서 누웠어, 톰의 기에 눌려서 잘 못 움직이는 것 같아서 내가 일부러 친히 찾아갔지. 그렇게 잠이 들고 꿈 속에서 귀신이 불러서 눈을 떴는데, 보니까 귀신이 땀을 흘리고 있더라, 내가 봤을 땐 이 귀신이니까 그나마 이 정도지 그냥 잡귀는 아마 짜부라져 있었을 듯ㅋㅋㅋ톰의 기에 눌려서 꼼짝 못하는 거지, 평소였다면 나도 꽤 고생했을 정도의 귀신, 가끔 오며가며 멀리서 본 적 있는데 아마 평소엔 기회 보느라 가만히 있었던 듯, 포탈 열리니까 기회라 생각하고 바로 들어온 거 같더라

어쨌든 꿈에서 귀신을 딱 봤을 때 땀 뻘뻘 흘리는게 웃겨서 피식 하고 웃었는데 귀신이 나한테 말을 걸더라, "야 걔 뭐냐, 스님이야? 뭐 이렇게 기가 세? 누가 문을 열었길래 바로 넘어왔는데, 어쩐지 넘어올 때 힘들더라." 귀신도 어지간히 당황했는지 나한테 물어보더라. 죽은 자가 산사람에 대해서 알아봤자 좋을 것 없어서 나도 얘기 안 했어 "이미 죽은 사람이 산 자에 대해서 알아서 뭐하게, 됐고 내일 새벽에 몰래 길 다시 열어줄테니까 그 때 바로 넘어가, 그 때 안 넘어가면 기회없다, 너가 아무리 센 귀신이라지만 지금 상태면 나도 싑게 제압할 수 있어...너도 알지?" 라고 하면서 반협박 반설득을 했지

그렇게 귀신은 도저히 못 참겠는지 바로 알았다고 했고, 난 약속한대로 새벽에 몰래 먼저 일어나서 다시 강령술로 길 열어주고 귀신을 보냈어.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얘기하기 전이 예고한 대로 딱히 뭔가 몰입 되는 전투씬은 없어...톰이 너무 넘사벽이었대...나도 이 이야기는 카톡으로 전해들은 거라 나도 잘 몰라;; 물론 톰은 알지만,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줘(언제할지는 모르겠지만)

흑 요즘은 보는 사람이 별로 없네ㅜㅜ(그래요 나 관종입니다)

이미 몇 번이나 정주행함ㅋㅋ 너무 재밌어!!

맨날이거보려고 들어온당

정주행하고 왔어! 계속 올려줘ㅠㅠ 너무 재밌어

와 진짜 너무 재밌어ㅠㅠㅠㅠ 자야하는데 안자고 계속 봤다 레스달고싶어서 까먹은거 다시 찾아서 왔어 계속 써줬으면 해!

이거 볼라고 스레 들어와ㅋㅋㅋㅂㄱㅇㅇ

진짜 요새 넘 재밌게 잘 읽고있어 스레주! 역시 괴담물이 체체체고라니깐 ₍ఠ ͜ఠ₎!!! 나중에 시간 맞을 때 한 번, 스레주랑 동접 떴음 좋겠다. ;)

>>436 >>437 >>438 >>439 >>440 >>441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ㅜㅜ 다음 이야기는 정리되는대로 올려줄게, 기억에 의존하는 거라 귀안이한테도 물어봐야돼서

>>444 >>444 >>444 >>444 >>444 >>444 >>444 >>444 >>444 >>444 >>444 >>444 >>444 >>444 >>444 >>444

>>431 이거 왜이리 웃기냐ㅋㅋㅋㅋㅋㅋ나만 웃겨? 날라가서 옷장에 처박혀가지고 덜컹! 한 거 왜이리 상상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써줘 ㅠㅠㅠㅠ오늘 정주행함 귀인이야기랑 비슷해서 재밌어

>>443 >>445 >>446 다들 고마워, 근데 귀인이야기가 뭐야?

>>447 네이트판에 자기 친구가 귀신 보는 썰? 그래서 그 친구를 귀인이라고 해서 막 썰 푼 거 있는데 그겅 ㅏ닌가...좀 오래됐을 걸

궁금한거 있오! 귀신이야기하면 귀신이 거기로 모인댔자나? 그럼 공포영화를 보거나 무서운 이야기를 읽을때도 귀신이 와??

나 446인데 네이트판 귀인 맞아!! 귀인도 친구가 귀신을 봐서 생기는일인데 재밌게봤거든 !!

하루 빨리 귀안이 썰을 올리고 싶었는데... 다음 주가 시험기간이라 좀 많이 바빴네 ㅎㅎ 이번 이야기는 약간의 액션씬(?)이 있어

이 날은 귀안이네 집에서 자기로 한 날이었어, 어차피 옷이야 하루 더 입으면 되니까 학원 끝나고 바로 귀안이네 집으로 갔지. 귀안이네 집에 도착해서 씻고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만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과자가 땡겨서 귀안이 보고 집앞 슈퍼 가서 과자 좀 사오자고 했지

>>447 ㅂㄱㅇㅇ!!계속 얘기해죠 정주행했다구!

귀안이도 마침 음료수 마시고 싶었다면서 폰이랑 지갑만 챙겨서 나갔어, 그렇게 집에서 2분 거리에 있는 마트에 도착했는데, 내가 먹고 싶은 과자가 없는 거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잔데(사진첨부했어, 보고 배고파 하라고ㅎㅎ). 그래서 귀안이보고 다름 마트 가서 찾아보자고 했지, 귀안이도 알겠다고 했고 그렇게 그 마트에서 나왔어.

배고파졌어ㅋㅋㅋㅋ보고있어 레주

가기로 한 마트는 집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가는 곳이었는데 꽤 큰 마트라서 그 과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거지. 귀안이랑 페북에서 봤던 웃긴 동영상 얘기나, 아재개그 하면서 걸어가고 있었어. 원래 걸어갈 때 앞만 보고 걷지는 않잖아, 걸어가는 사람도 보고, 골목길 나오면 그 골목길도 보고 그러면서 걷잖아. 귀안이도 그렇게 걷다가 어느 골목길을 봤는디 순간 귀안이가 움찔하면서 잠깐 멈췄어.

>>454 >>456 고마워!! 그나저나 자꾸 오타가 구수하게 나네...봤는디가 아니라 봤는데 어쨌든, 귀안이가 움찔하면서 잠깐 멈추더니 다시 가던 길 갔어, 근데 나도 궁금해서 걸어가면서 슬쩍 봤는데 딱히 뭔가 없었어, 처음이는 눈치 못 챘는데, 번뜩 생각이 나더라구, 그래서 귀안이한테 물어봤지. "그거야?"

귀안이 曰 "어...근데 서양 귀신(얼굴 형태 보고 서양인인줄 알았다고 함)은 처음 보네...보통 사람이 객사를 하면 그 영혼은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들었거든, 객사다보니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크거든, 그 나라 사람이 아닌 귀신을 보기 힘든 것도 같은 이유고...."라고 설명을 해줬어, 나도 그 얘기 듣고 신기해 했지, 흑인이나 백인 귀신이 없는 이유가 그런 거였구나 싶어서

나는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갔고 귀안이는 특이하네 하면서 갔지

아이구 실수로 바로 올려버렸다ㅎㅎ 더 적고 올리려고 했는데(피곤해서 그런가?...) 계속할게! 그렇게 내가 원하던 과자랑 초코 우유도 사고 귀안이도 먹고 싶은 거 사서 집으로 향했어, 갈 때도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했어, 아까 귀안이가 움찔했던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귀안이도 궁금했는지 다시 그 골목길을 봤어, 그러더니 귀안이가 내 팔을 잡고 "야 튀어!"라고 하면서 뛰기 시작했어.

나는 갑자기 귀안이가 내 팔목을 잡는 것도 당황스러운데 뛰라고 하니까 더 당황했지, 다행히 우리가 딱히 많이 사질 않아서 봉투가 가벼워서 뛰기는 쉬웠어. 어쨌든 으리 귀안님께서 뛰라고 하시는데 뛰어야지 어쩌겠어 뛰어야지, 안 그래도 아까 귀신 봤대서 무서워 죽겠는데ㅜㅜ... 궁금한게 있었지만 둘 다 뛰느라 나도 질문 못 하고 귀안이도 대답할 상황은 아니었지. 우리가 살던 나라는 불교국가였는데(전에도 말했던 거 같은데...) 불교국가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미니어처 절(사진첨부, 한국어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아는 사람은 레스로 알려줘)을 볼 수 있어. 특히 가게 같은데서 자기 가게 번창하라고 많이들 놓는데...귀안이가 죽기살기로 뛰어서 그 미니어처 절에서 멈췄어, 약간 뒤에서 같이 뛰던 바로 귀안이 뒤로 가서 숨었지

귀안이 曰 "야....아까 내가...서양귀신 봤다고 했지...처음부터 알아차렸어야 되는 건데...내가 아까 말한대로...보통 죽으면 다 고향으로 간단 말이야...근데....저 귀신은 고향으로 안 가고... 여기 남아 있는 거 보면...어우 숨 차! 후우....원한이 어지간한 모양이야...처음 봤을 때 약간 이상하네 싶었긴 했는데...심지어 오늘 보름달이라 더 위험한데...이거 어떡하지..." 뛰느라 숨이 차서 말도 제대로 못 하더라

전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귀안이의 두뇌회전 속도는 탈일반인이고 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야, 근데 상황이 별로 안 좋았는지 귀안이가 빨리 말하더라.... 귀안이 曰 "야 안 되겠다, 지금 내가 간단히 나온 가라 공병도 없고 아무것도 없거든? 너가 집에 가서 책상 만 아리 서랍에 책처럼 생긴 상자 있는데 그거 열어보면 종이 봉투 하나 있을 거야, 그 봉투랑 공병 좀 가져와줘"

아 자꾸 오타나네 "책상 맨 아래 서랍"이야 "????????? 지금 귀신이 우리 쫓아온 거 아니야??? 지금 여기 있으면 안전한데 여길 내 발로 떠나서 집에 가서 물건 좀 가져오라고??"라고 거의 울 듯이 말했어. 그러더니 귀안이도 "너한텐 귀신은 없는 거라니까!!(정주행 하면 왠지 아실 거예요, 해주세요ㅎㅎ) 그냥 빨리 갔다와 여기도 그렇게 안전한 건 아니야!!" 진심으로 거의 바지에 지릴 뻔.... 귀신이 나한테 안 통한다는 걸 한 번 겅험해봤지만(이것도 정주행 하시면...ㅎㅎ) 그래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잖아... 내가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귀안이가 빨리!!라고 소리쳤어 그래서 난 어쩔 수 없이 알았다고 하고 바로 귀안이네 집으로 뛰어갔지.

그냥 궁금해서 묻는 건데 제일 위험한 강령술이 뭐야? 그냥 많이들 알고 있는 거 중에!!

귀안이네 집에 도착해서 귀안이 가방에서 공병을 챙기고 귀안이가 알려준대로 책상 서랍에서 봉투를 찾았어, 그것들을 들고 다시 나가려는데 순간 너무 무서워서 나가기가 싫더라(귀안아 미안ㅎㅎ...), 근데 생각해보니까 귀안이가 없으면 지금 내 주위에 귀신이 있어도 모른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아까 그 미니어처 절로 뛰어갔어.

>>466 제일 흔히 알려진 것 중에는 혼숨이 제일 위험하대 봉투랑 공병을 들고 뛰어서 귀안이가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귀안이는 앉아서 눈을 감은 채로 주문(?)을 중얼중얼 거리고 있었어(다행히 밤이었고 사람들이 별로 없는 길이었어...애초에 왜 그 길로 간 거지?...). 내가 도착했는데도 반응이 없길래 귀안이를 툭툭 쳐서 나 왔다고 알렸어, 근처에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말이 안 나오더라...

내가 툭툭 치니까 그제서야 눈을 떴어, 눈을 뜨자마자 내가 들고 있던 봉투를 가져가더니 그 안에서 부적 하나를 꺼내서 손으로 비볐어, 사람이 빌 때 손 비비듯이. 손을 비비면서 아까처럼 다시 눈을 감으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어, 난 뭐 할 줄 아는게 없으니 그냥 내가 들고 있던 공병으로 나랑 귀안이한테 뿌렸어. 이번에는 귀안이가 혼자 눈을 뜨더라. 눈을 뜨고서는 바로 그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내 손을 잡고 집으로 뛰었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귀안이는 방으로 들어가서 두통약을 찾아서 먹었어, 그러고는 바로 반지(뭔지 알죠?)를 꼈지, 반지를 껴야 되는데 그러면 머리가 아프니까 약을 먹은 거지. 난 벙쪄있었고 귀안이는 그제서야 설명해줬어.

"아까 그 신당(그 미니어처 절, 찾아보니까 신당이 그나마 좀 맞는 말 같아서)으로 도망친 건 신당은 사람들이 믿음을 헌납하는 곳이야.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아마 매주 아니면 매일 향을 꼽고 기도를 하겠지, 어쨌든 기도를 하면서 믿음을 헌납하게 되는데, 물론 알고 헌납하는 건 아니고, 전에 믿음이 모이면 성역이 된다고 했잖아, 그래서 거기로 도망친 거야. 근데 솔직히 아까 거기에 엄청 신실한 신자가 있을리는 없고, 헌납된 믿음이 워낙 적어서 그렇게 안전한게 아니라고 한 거고...내가 외우던 주문은 보호 주문?...이라고 해야되나...전에 아줌마가 가르쳐 준건데 이 주문을 외울 때는 아무것도 못 해서 평소에는 안 쓰고 이렇게 급할 때나 쓰는 거야..."

아까 쓰던 글이 지워지는 바람에 까먹고 언급 못 한 건데, 귀안이가 부적을 비빌 때, 불을 붙인 것도 아닌데 연기가 나더라구...그리고 비비기 전엔 빨간색이 었던 부적이 까만색으로 바뀌더라...

일단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약간의 액션씬이 있다고 했는데...너무 약간인가?... 다음 이야기도 정리되는 대로 올릴게!!

헐 그래서 외국인 귀신이 잘 없는거구나..!!신기하다

귀안이가 말해준 말이 사실이라면 그렇겠지, 근데 언제나 거짓일 수도 있는 거니까

스레주(맞나) 재밌는 글 써줘서 고마워! 방금 정주행 마쳤어 다음글도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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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2019/04/01 15:46:16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