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안 : 어 어 음 오 그걸 기억하고 있네?
백퍼 저런 식이었을 거야, 안 봐도 비디오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거ㅇㅇ, 구피도 에이 설마하면서 물어봤을텐데...얘가 부정을 안 하니까 놀랐겠지, 그래서 서로 어 어 음 어 어? 거리다가일단은 귀안이가 바쁘다고 하고 먼저 끊었대. 근데 끊고 나서 카톡으로 막 물어보길래 하나 하나 천천히 답해줬대, 아마 내가 처음에 물어봤던 거랑 비슷하겠지, 차이점이 있다면 나는 처음에 들었을 때는 못 믿었지 마땅한 증거가 없었으니,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 이건 귀신 일이었구나 싶었던 게 있던 거고.
◆2JU459dDule2021/01/23 00:40:10ID : LgqmFfRBe5e
근데 구피는 나랑 다르게 귀안이의 피해자?...수혜자?...뭐라해야되지?...쨌든 귀안이의 도움을 직접 받고 또 직전에 받았으니까, 좀 더 믿음이 갔겠지. 그래서 나보다는 좀 더 캐물었나봐, 자기가 왜 머리가 아팠던 거였는지, 귀신이 왜 붙은 건지, 어떻게 생긴건지 등등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대. 이제 와서 든 생각인데 아마 어려서 더 쉽게 믿었던 거 같기도 하고...지금 그런 소리를 들었으면 거의 안 믿었을텐데 그 땐 확실히 어려서 그냥 믿었던 건지....물론 증거가 충분하면 믿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