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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0/13 15:52:15 ID : TU5cHCjikk3
언제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아... 걔가 나한테 관심이 있었구나 눈치채는 병신 = 나, 그리고 당신 고등학생 때, 내가 힙합을 좋아한다는 건 주변에 공공연한 사실이여서, 한 여자애가 우리 지역에 일리네어 콘서트 오는 거 알고 있냐고 시간 나면 같이 가자고 함. 난 그 당시 여자애가 같이 가자고 한거 보다는 도끼형 영접할 생각에 극도로 흥분. 점심에 미리 만나자고 한 거 애들이랑 피시 갔다 가야된다고 거절. 콘서트 티켓 옆자리 예매 실패, 앞 뒤자리. 콘서트 내내 공연에 심취해서 앞 자리였던 나는 뒷자리 1도 안보고 방방 뛰면서 힙찔이 미 분출. 당시 스피커 붕괴 사고로 공연 조기 중지. 분위기 싸해서 일찍 헤어짐. 다음 날부터 맨날 말 걸던 애가 말을 잘 안검.
이름없음 2018/10/13 16:07:34 ID : TU5cHCjikk3
몇개월 지나서 왠지 모르겠는데 관계 회복 이번엔 어떤 축제에 딘, 자이언티, 에픽하이 등등 이 온다고 이번엔 둘이서 말고 자기 친구들이랑 같이 가자고 함. 어쩌다가 본 적 있어서 아는 애들임. 이번에는 딘 님을 영접할 생각에 대 흥분. 이번엔 일찍 만나서 놀다 가기로 함. 걔 친구들 2명 동시에 일 생겼다고 탈주, 나가보니까 걔 밖에 없음. 내 친구들 부를까 하니까 극구 말림. 어리둥절 탔지만 쨌든 같이 놈, 주변 상가 돌아다니고 같이 밥 먹고 나름 분위기 좋았음. 축제 가보니까 커플들끼리 많이 옴, 이쯤되면 아무리 나라도 어라..? 하게 됨. 딘 님은 영접해도 잔잔하기 때문에 힙찔이 미 분출 불가. 오히려 잔잔하게 들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았음. 나중에 인파에 밀려서 서로 잊어버릴까봐 손잡고 다님. 왠만하면 바로 썸 모드로 들어갈 태세임. 축제 마치고 같이 집가면서 걔가 연애한지 오래됐다고 함. 나도 공감하면서 끄덕거림. 걔가 장난으로 "니가 그럼 나한테 남소해줄래? 내가 여소해줄게."함. 나는 존나 콜하고 바로 카톡 프로필 창 보여주면서 나름 괜찮은 애들 보여줌. 걔는 괜찮다고 걍 됐다고 함. 나는 내 여소를 위해서 물러서지 않음. 꿋꿋히 계속 후보 선출해줌. 헤어질 때 쯤에 걔가 정색하고 그만하라고 함. 이젠 진짜 말 잘 안검.
이름없음 2018/10/13 17:12:10 ID : 62K45fbB9j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여자애가 불쌍할지경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10/13 17:19:28 ID : jteE4INAnQn
야..........
이름없음 2018/10/13 21:45:54 ID : AmHxvbbfXz9
와 진짜 이건.... (말잇못)
이름없음 2018/10/13 21:49:24 ID : XunzSE08o3S
이.. 이.......
이름없음 2018/10/13 21:52:49 ID : 6ZhcMlvfXAm
좀... 어.... ........ 여자애가 참... 착하네...
이름없음 2018/10/13 21:52:51 ID : zO60lbbdCrt
너 진짜 나쁜 아이구나...
이름없음 2018/10/13 22:25:27 ID : 8jdu8lCpgqj
나쁜새끼 너 좀 맞자
이름없음 2018/10/13 22:27:33 ID : 01g41wpWpcI
스레주 우승!!
이름없음 2018/10/13 22:56:06 ID : nPjteHvg2L9
여자애 불쌍해..
이름없음 2018/10/13 23:38:25 ID : CklfPcljxQm
넌씨눈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10/14 00:25:10 ID : AmIGlhapVak
ㅋㄱㄱㄱㄲㅋㄱㅋㄱㅋㄱㄱㄱㅋㄱㄱㅋ스레주 못이긴다 우승 탕탕탕711
이름없음 2018/10/14 09:40:49 ID : bfRDs9y3SMk
앗.. 아아..
이름없음 2018/10/14 14:13:22 ID : IMnVcMlu3zT
솔직히 말해 스레주. 이기고 싶어서 지어낸 거라고 해.... 제발...
이름없음 2018/10/14 14:19:16 ID : nQpSFdvbhhw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10/14 14:29:50 ID : BcMo583DArz
근데 솔직히 여자애가 농담으로라도 남소받고싶다 여소 시켜준다 이러는거 썸 망치는 지름길 아닌가... 그걸 스레주가 진담으로 받아들인게 웃기긴 하지만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10/14 15:50:27 ID : O9zgo2Gmsp8
나도 그런거있음ㅋㅋㅋㅋㅋ 진짜 오랫동안 어...3년정도 짝사랑하던 오빠한테 용기내서 페메걸고 친해지게됐는데 밖에서 볼려니까 부끄럽고 쑥스럽고 내가 옷도 잘 못입어서 주말마다 오빠가 나한태 영화보자 밥먹자 그런거 다 까버리고 한번도 안봄...학교에서도 친해지고 얼마 안됐을땐 일주일에 두번정도 같이 밥먹고 마칠때도 거의 맨날 같이 갔는데..내가 너무 좋아해서 괜히 부끄럽고 마음 들킬까봐 계속 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어색한사이됨ㅠ
이름없음 2018/10/14 15:52:43 ID : O9zgo2Gmsp8
지금 생각하면 우리집은 학교에서 멀고 오빠네 집은 가까운데 한 3주정도 맨날 같이가면서 데려다주고 내가 맨날 까는데도 2달동안 주말에 계속 보자고 한건 나한테 관심이 제로는 아니였을텐데 후회돼ㅜㅜ 정말 오래 짝사랑했고 내 이상형이였는데..
이름없음 2018/10/14 15:54:09 ID : O9zgo2Gmsp8
나도 얼마나 쑥맥호구냐면 처음엔 그렇게 같이 잘 다니다가 나중엔 학원차타야한다 친구랑 같이간다 엄마가 데리러온다 온갖 핑계 다대면서 집도 따로가고 주말엔 잠수탄적도있음ㅜㅜ
이름없음 2018/10/14 17:32:10 ID : 2HCo3WlA2HD
스레주야, 다른 기기로 들어왔어. 너 정말 나쁜 아이구나.. 오빠도 노력한거 같은데ㅠㅠ
이름없음 2018/10/14 17:44:26 ID : nCmJXzgqi4F
너가 더 나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10/14 18:26:02 ID : 2HCo3WlA2HD
다들 이런 경험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어째서 나만 이렇게 나쁜 놈이 되버린거야... 이왕 이렇게 된거 먼 옛날 중학교 때 이야기지만 꺼내자면 난 중3 때 애들이랑 우스갯소리를 할 때 자주 쓰는 컨셉이 있었음. 바로 되도 안되는 왕자병 컨셉. 툭하면 솔직히 나 정도면 ㅈㄴ 잘생기지 않았냐?ㅇㅈㄹ하고 주위에서 "으 시발.."하는 반응을 보고 즐기는 변태였음. 남자 애들끼리만 그 지랄했지, 여자애들한테는 안함. 그런데 꼭 어떤 여자애가 내가 그러고 있으면 종종 와서 "맞아~ 스레주 너무 잘생겼어~ㅎㅎ"이러고 내 수치심을 유발시킴. 평소에 엄청 활발한 애고 실실 웃으면서 말하길래 나를 참교육시키기 위한 조롱이구나 싶음. 하지만 원활한 교우관계를 위해서 웃어 넘김. 애초에 그 지랄을 한 내 잘못이니까.
이름없음 2018/10/14 18:26:13 ID : 2HCo3WlA2HD
그렇게 몇개월을 지냄. 어느 날 중학교 체육시간에 남자애들이랑 축구를 함. 평소 스탠드에서 노가리 까고 있던 여자애들이 안보임. 걍 그려러니 함. 살다보면 수업 탈주도 할 수 있지. 그런데 그날 수업 겹치는 2학년 후배들이랑 축구를 하는데 개털림. 선배에 대한 공경을 갖다버린 놈들에게 분노를 금치 못함. 어쨌든 기분 언짢아진 상태로 반으로 올라감. 먼저 올라간 다른 남자애들 표정이 갑자기 희희락락임. 나보고 너 빨리 반에 가보라고 함. 그럼 시발 내가 반에 가지 어딜 가냐, 반으로 들어감. 여자애들이 칠판 앞쪽에 모여있음. 칠판은 분필로 엄청 정성스레 꾸며져 있음. 나는 그 칠판에 내 이름이 적혀져있는거에서 위화감을 느낌. 여자애들 무리 사이에서 평소 나에게 수치심을 안겨주던 그 여자애가 나옴. 평소 나를 조롱하던 그 미소와 말투로 나한테 외침 "스레주야(이름) 좋아해! 나랑 사귀자!!!!" 주작같겠지만 진짜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저렇게 말함. 어떻게 중3 나이 먹고 다른 애들 앞에서 저 대사를 입에 담을 수 있는 지 의문이 듬. 딴 건 모르겠고 존나 쪽팔렸음. 상황 돌아가는 거 보니까 절대 진심은 아니라고 판단함. 안 그래도 기분 안좋은데 그런 상황이 되니까 갑자기 빡침. 진짜 개 정색하고 "아 시발 이거 뭔데..."하고 화장실로 등목하러감. 남자 애들 존나 웃으면서 지금 찬 거냐고 존나 놀림. 난 진심으로 고백한 것도 아닌데 뭘 차긴 차냐고 개정색. 그 이후로 걔한테 좀 빡쳐서 말 잘 안함.
이름없음 2018/10/14 18:26:51 ID : 2HCo3WlA2HD
그리고 몇년이 지나서 고2가 됨. 나랑 같은 고등학교인 중딩 때부터 엄청 친한 여사친이 있음. 걔랑 그 사건 때도 같은 반이었고. 그 여사친이 실실 웃으면서 나 그때 걔랑 같은 학원이라고 말함. 난 딱히 별 감흥이 없어서 내 인생에서 지나간 특이한 사건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음. 그런데 그 사건에 대해서 여사친이랑 말하다 보니까 내가 점점 개새끼가 되어감. 여자 애들 사이에서는 나랑 걔가 그 당시에 분위기가 너무 좋은 썸으로 보였다는거. 아니 따로 연락도 안하는데 무슨 썸임. 어쨌든 그 여자애는 진심이었고,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여자 애들 등쌀에 밀려서 그때 고백한듯. 그리고 내가 욕하고 나가니까, 패닉 와서 여자 애들끼리 있는데서 진짜 펑펑 울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음. 그리고 여자애들 사이에서 난 희대의 개새끼가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였음. 그걸 듣는 순간 내가 모르는 사이 내가 개쌍놈이 되어 있던 점에 대해 충격을 먹음. 그리고 그 여자애에 대한 죄책감이 물밀듯이 밀려옴. 그리고 여사친이 그 여자애 최근 사진을 보여줌. 페북 준여신급으로 예뻐짐. 더 머리 속이 혼란스러워 짐. 그 후에 어쩌다가 여사친이랑 통화하는데 옆에 있는 걔를 바꿔줌. 죄책감과 당혹감에 가득 차서 머리 하얀채로 통화함. 곧 생일인데 생일 문자나 하나 날려달라고 하길래 날려줌. 답장이 엄청 쾌활하게 와서 괜찮은 건가 싶었음. 알고보니 여사친이랑 걔랑 둘이서 내 뒷담을 오지게 까면서 살고 있었음. 내가 잘한건 없어서 그냥 슬펐음. 그런데 솔직히 공개고백은 좀 아니지 않냐. 따로 연락도 안하는 사이였는데. 그리고 그 여자애가 그 과도하게 쾌활한 성격으로 고딩때까지 모솔이였다는 소식을 들음. 그 관련 이야기만 들으면 왠지 숙연해져서 그냥 닥치고 있다
이름없음 2018/10/14 18:32:05 ID : nCmJXzgqi4F
하 왠지 숙연하긴 하다... 이거는 오해할만 하긴 했어..
이름없음 2018/10/14 18:41:03 ID : A3O9s1g6kle
이거는 처음에 여자애가 좀 너무 갔긴 했네ㅋㅋㅋㅋ그나저나 스레주.. 인기는 좀 있는 거 같은데.. 운이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다..
이름없음 2018/10/14 18:51:32 ID : Ve7tdA5gi2q
아아...스레주...근데 두번째는 좀 애매하다...스레주 잘못이 전적이라기엔 좀 아님
이름없음 2018/10/15 08:14:10 ID : TU5cHCjikk3
딱히 인기가 있지는 않아ㅋㅋㅠㅠ 그냥 전체 인생에서 그런 일들만 뽑아서 말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 같네... 확실한 건 운은 별로 안좋은 편이 확실해ㅋㅋ 두번째 거는 그렇게 내 잘못은 아니지 않나... 하고 닥치고 있었는데, 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ㅠ
이름없음 2018/10/15 08:39:33 ID : TU5cHCjikk3
이거 2개 외에는 딱히 임팩트 있는 건 없는 거 같아. 그냥 자잘한 건 있는데. 그냥 고3 때 귀가 시간이 다른 애들하고 좀 다를 때가 있었는데, 논술학원 때문이었음. 그때 어떤 여자애가 우연히 하교시간이 같아서 같이 하교했음. 맨날 별 시덥잖은 얘기나 하는데, 문제는 얘 유머코드가 심하게 뒤틀림. 내가 생각해도 별 재미없는 갑분싸 드립을 쳐도 애가 빵빵 터짐. 예를 들어서 생각나는 건 걔가 하교하는 길에 음료수를 먹고 있었는데 내가 별 생각 없이 한입만 달라고 함. 흔쾌히 주길래 나도 흔쾌히 마심. 그런데 너무 흔쾌해서 생각없이 입을 대고 마심. 마시고 나니까 걔가 갑자기 난리를 치면서 너무 당당하게 간접키스하는 거 아니냐고 뭐라함. 나는 이 상황을 나름대로 유쾌하게 벗어나기로 하면서 흑역사 생성 시도함. 수줍은 듯이 바닥을 슬쩍 보면서 엄지손가락으로 입술을 쓰다듬으면서 말함. "딸기맛이었다..." 그 말 하자마자 이건 ㅈ됐다는 기분이 몰려옴. 대형 흑역사 생성한 듯. 그런디 걔가 갑자기 엄청 빵 터지더니 진짜 주변 신경 하나도 안쓰고 계속 웃음. 얘가 죽을려고 해서 주변에 아무대나 앉아서 진정할 때까지 기다림. 얘가 진정하고 나서 진짜 니가 세상에서 제일 웃기다고 말함. 딸기맛으로 세계최강 타이틀을 거머쥔게 은근 기분이 나빴음. 그 후로 톡도 계속 보내고 학교에서도 종종 찾아왔는데, 그 당시 내가 극한의 공부충이였어서 답장 엄청 느리고 제대로 안놀아줌. 그리고 논술학원 별로라서 손절하니까 같아 하교도 안함. 걔도 어차피 고3이라서 흐지부지됨. 쓰다보니까 이건 확실히 나한테 호감이 있다긴 보단 그냥 자기가 재밌어서 그랬는듯. 지금도 간간히 연락 옴. 시간 나면 밥 더치페이 해준다고 자기 대학교 쪽으로 놀러오라길래. 뭐지 얘는 하고 아직 안감. 조만간 얼굴이나 한 번 보러갈 예정.
이름없음 2018/10/15 09:40:13 ID : so445hxTPh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은 안그러겠지 스레주ㅜㅜ
이름없음 2018/10/15 09:48:42 ID : 2k8lyMnWnSH
ㅋㅋㅋㅋ야 이거 은근 재밋다
이름없음 2018/10/15 17:05:26 ID : pglzRzSHCi3
스레주 너 이.....
이름없음 2018/10/16 10:51:40 ID : TU5cHCjikk3
ㅋㅋㅋ 지금은 안 그럴려고 당연히 노력하는데 몰라 혹시... 워낙 눈치가 없어서... 연애도 지금까지 두 번 정도만 해봤다ㅠ 뭔가 친한 여자를 대할 때 '에이, 얘가 설마.'라는 마인드라서..ㅋㅋㅋㅋ 뭔가 주변에 김치국 혼자 엄청 마시고 까이는 애들이 한둘이 아니다보니까 학습된 거 같은데ㅠ
이름없음 2018/10/16 11:31:54 ID : TU5cHCjikk3
오히려 내가 김치국 마신 적도 있어ㅋㅋ 고1 빼빼로 데이 때 나는 남녀공학이었기 때문에 당분 보충의 꿈을 가지고 학교를 감. 나는 빼빼로를 안사왔지만 받고는 싶다는 내로남불의 인성을 가졌음. 그래도 그날 매점 아줌마가 빼빼로를 무슨 산처럼 쌓아놨길래 충동구매하고 친한 애들한테는 줌. 그런데 그날 꼭 천사처럼 빼빼로를 주변 모든 애들한테 뿌리는 참인간들이 있음. 우리 반에 조용한 여자애가 한 명 있었는데, 걔도 그 중 한 명이었음. 당시 우리 반에는 편나누는 느낌은 아니고 자주 같이 노는 여자애 그룹이 두 그룹 있었는데, 그 중 비교적 조용한 쪽의 아이였음. 걔가 책상에 앉아서 자기 찾아오는 애한테 하나씩 나눠주는데 나도 그 모습을 포착하고 구걸하려고 굽신굽신 다가감. 걔랑 매일 같이 다니는 베프 여자애도 같이 있었음. 평소에 막 친하진 않아도 적당히 이야기는 하는 사이라서 자연스럽게 다가감. 물론 모든 물면에는 빼빼로라는 더러운 목적이 있긴 했지만 아무튼 자연스러웠음. 그리고 그 천사같은 여자애는 쭈뼛대다가 나한테 가방에서 빼빼로를 꺼내줌. 딸기맛 빼빼로였음. 흔치 않은 레어템이라서 좋아했음. 그래서 걔한테 온갖 감사 표현을 다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베프 여자애가 자기도 딸기맛 먹고 싶다고 걔한테 징징거림. 그러니까 걔는 갑자기 당황해서 딸기맛은 하나밖에 안사왔다고 미안하다고 함. 나는 그래서 딸기맛을 약탈당할 위기를 느끼고 한개 주고 도망감.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일반, 누드, 아몬드는 여러개 사주고 나눠주는데 하나밖에 없는 딸기맛을 나한테 줬다는 게 신경쓰임. 왠지 신경 쓰이니까 다른 면들도 좋아보임. 꽤 귀엽고, 착하고, 빼빼로도 주는 완벽녀임. 그래서 그 이후로 따로 톡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친해짐. 난 혼자서 설레서 슬슬 썸인줄 알고 좋아했는데, 어떤 애한테 "걔 남친 있다던데?"라는 개소리를 들음. 난 현실 부정하면서 천사 여자애한테 톡으로 은근슬쩍 남친 있는지 물어봄. 남친은 아직 아닌데, 썸타는 사람은 있다고 함. 울고 싶었음. 그 후로 그냥 친하게만 지냄. 걔가 그 후로 남친 사겼는지 어땠는지는 걍 안물어보고 소식도 안들음. 들으면 또 맴 상할 거 같아서...
이름없음 2018/10/16 14:58:44 ID : nQpSFdvbhhw
앜ㅋㅋㅋ귀엽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10/16 20:10:57 ID : Y5U3TV9bclg
그 썸이 너였던 건 아니고??
이름없음 2018/10/16 21:08:36 ID : A43SE7cNwFh
나한테 귀찮을 정도로 얘기 많이 걸고 장난 걸고 다른 애들이 너네 사귀냐고 할 정도로 대놓고 썸 타던 남자애가 있었음. 썸 타던 애 짱친이 갑자기 페메로 사진을 보냄. 내용이 썸 타던 애가 내가 좋다고 얘기하는 거였음. 나도 당시 걔를 좋아했었어가지고 밤새 맘이 두근두근 거림. 근데 일찐 여자애가 썸타던 애한테 관심있다는 소문이 돔. 그리고 사귄다는 소리까지 들림. 어장이네 하면서 마음 접음. 그리고 썸 타던 애가 말걸고 장난치면 닥치라고 정색함. 근데 그거 다 헛소문이었음.. 지금은 짱 어색한 사이 ;;
이름없음 2018/10/16 21:11:51 ID : 66i1g1yE5U0
말대로 스레주가 그 썸남이었던건 아닐까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10/17 08:04:39 ID : TU5cHCjikk3
그 일진이라는 여자애가 좀 문제가 있네; 애들 잘 썸타는 데 그리 훼방을 놓냐..
이름없음 2018/10/17 08:07:12 ID : TU5cHCjikk3
야... 그 발상은 해본 적이 없는데... 그럴리는 없었으면 좋겠지만 진짜면 진짜 자괴감들 거 같은데... 어차피 지난 일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설마 그랬겠어.
이름없음 2018/10/17 10:02:33 ID : XxO7bDurbA1
나도 한참 옛날일이지만ㅋㅋㅋㅋㅋㅋ 같은 학원 다녓던 남자애있었는데 하도 친해서 밥도 같이 먹고 장난도 많이치고 맨날 연락하고 했거든 같이 밥먹고 얘기하고 할때마다 걔 친구들이 걔한테 조케따야 부릅따야 이러면서 옆에서 장난쳐서 나도 야 좋지? 있을때 잘해! 하고 장난치고 그래서 나 잠깐 남친생겼을때 걔네 친구들이 막 걔한테 그러게 선수를 쳤어야지 애껴서 뭐하냐 하는것도 장난인줄 알앗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는 남고 나는 여고 다녓는데 나중에 내가 남친이랑 헤어지고 나서 서로 남소여소 해주자고 내가 얘기했더니 됐다고 첨엔 그러자고 하더니만 한 30분 있다가 괜찮은애 없어서 안된다고 막 그랬거든 난 계속 소개해달라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포기를 모르고 시도때도 없이 물어봤어 그땐 좀 외로웟단 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 대학가서도 내가 걔네 학교 갈일이 있어서 같이 밥먹었는데 걔 후배가 형이 누나 온다고 엄청 들떠있었어요 막 이러면서 잘해주라고 막 하는데 그때 쫌 아리까리 했는데 난 (나랑) 안친한 사람이 그런식으로 밀고가는거 안좋아해서 그런 얘길 왜 니가 해 쟤가 해야지 하고 말았.... 지금은 연락 안한지 2년 됐어.. 지금 생각해보니 맨날 나 집들어갈때 무섭다고 전화하면 지 친구들이랑 술자리하다가도 30분40분씩 통화해주고 했는데 그땐 진짜 별생각 없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허다..눈새였어서....
이름없음 2018/10/17 17:11:07 ID : 1yGpO5Qtusm
다들 학생때냐...? 아 물론 나도 학생때긴 하다 대학생... 한참 빵집알바를 할때였음 그냥 그럭저럭 알고만 있는 선배가 있었는데 그 선배가 카톡으로 뭐하냐고 하루의 한번꼴로 물어보는거야 근데 선배가 보내는 시간이 내가 빵집에서 알바할 때거든 그래서 뭐하냐의 답 = 빵파는데요 라고 거의 공식이 생김 맨날 빵파는데요 이러니까 거짓말로 알기 시작하심 그래서 어떤 날엔 전화가 왔었음 스레주야 또 빵팔아? 이러길래 그냥 알바중이라서 네, 빵 팔고 있.. 잠시만요 금방계산해드릴게요 이러면서 목소리가 싹 바뀜 다 해서 2만3천원이시구요 어쩌구 저쩌구 그러고 네, ㅇㅇ선배 뭐라고요? 이러니까 혼자서 아 진짜 빵파는 구나... 이러고 있었음
이름없음 2018/10/17 17:17:47 ID : 1yGpO5Qtusm
그 선배가 밥 먹었어? 이런거도 자주 물어보는데 난 빵집에서 맨날 빵 주워먹어서 빵먹는데요 이러면서 오물오물 하고 있고 선배가 내일은 먹지말고 자기랑 밥먹자고 했는데 너무 배고픈 거야ㅋㅋㅋㅋㅋㅋ 혼자서 또 주섬주섬 먹고 있는데 선배등판 " 스래주야 뭐해? " 이러는데 식은땀나는 경험은 처음이였다 급히 삼키고 " 아 아무것도 안해요 " 이러는데 하필 밤식빵을 쳐먹어서 입주변과 바닥에 빵가루 풍년 " 뭐 먹었어? " 이러는데 와 이런 맛에 공포게임을 하는 구나 싶었다 아니, 제가 그 너무 배가 고파서 밤식빵을 하나 먹... 아니 그게 아니라 그게 너무 맛있.....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 " 그래 알겠어 밤식빵 맛있게 먹어 " 이러는데 이따구로 된거 그냥 넌씨눈으로 네, 맛있게 먹을게요 이럼 ㅎ... 선배는 아직도 자기랑 밥먹기 싫어서 빵먹은 걸로 알거임 죄송합니다, 굶주린 배를 참지못하고 빵을 주워먹었습니다 사죄해주세요....
이름없음 2018/10/17 17:28:49 ID : 1eK5bCkmk6Y
고2때 학원에서 시험끝나고 주말에 같은 반인 애들이랑 선생님이랑 다 같이 애슐리에 밥먹으러 갔는데 남자애 한 명이 내 옆에 앉으면서 계속 레스주가 좋으니까 난 여기 앉아야겟다! 레스주가 좋으니까! 이러길래 난 괜히 민망해갖고 거기서 그치 좋지 때리기 참 좋지! 이러고 있었음ㅋㅋㅋㅋ 미안했어 ㅈㅇ아...
이름없음 2018/10/19 08:55:12 ID : cqY8rxTWlwt
고3 때 피시방 다니면서 친해진 알바 있었는데 둘이 영화보자고해서 와 이거 완전 데이트다 하구 갔었는데... 기지개 피면서 어깨에 손 올리면서 감싸주길래 으아악 하고 엄청 부끄러웠는데 입밖으로 튀어나간 말이 개정색톤으로 갑자기 왜그러세요;; 였음.............. 아냐 오빠... 좋았는데... 그... 내가 멍청해...
이름없음 2018/10/19 16:57:17 ID : Rvctvu2r87c
ㅋㅋㅋㅋ다들 재밌닼ㅋㅋ
이름없음 2018/10/19 20:00:46 ID : yFa66oY5Xuk
나도하나 풀게.. 중3때였나 그때 수학학원에 다니는데 그 큰 자습실? 있잖아 여기 되게 사람없는 학원이었거든.. 근데 거기서 처음보는 키크고 잘생긴 오빠가 있는거야. 첨엔 아무생각안들었거든, 왜냐면 미리말하지만 나는 흔히들 말하는 일본애니 오타쿠고 중3때는 그 정점을 찍을때였어.. 심지어 낯도 엄청가려서 친구를..부끄럽지만 잘못사귀기도했단말야? 근데 그 오빠가 갑자기 나한테 다가오는거야 막 자기네 고등학교오라고하기도하고..외롭다 여친사귀고싶다는 뉘앙스로여러가지말하고..(물론 첫만남때부터 이얘기 대뜸 하지는 않았음) 심지어는 학원끝나고 치킨사주겠다고도하고! 에휴근데 내...저 오딱후새기가 말이야..,, 현실에서 나한테 말걸어주는사람이 없었는데 갑자기 생기니까 대흥분 한거임,,,, 내가왜그랬지 진짜 아.. 그 오빠랑 얘기하면서 계속 '오빠 애니좋아해요??!!' '오빠 저 이캐릭터가 너무좋아요!!!' 이딴걸로 말하고..아니진짜 나 왜이러고살았지 미쳤나 심지어는 애니노래까지 제창함...아 쓸쓰록 자괴감드네 나 지금은 절대 안이러니까 안심해줘 근데도!!! 그 오빠는 그런나한테, 그 오딱후한테 계속 귀엽다 귀엽다 해줬어!!!!!!!!!!!!나 그때 교정도하고있었는데!!!!!!!!! 그렇지만 그런 시기도 얼마안가 내가 수학학원을 끊으면서 사라졌지... 그런데 얼마뒤에 그오빠가 선톡을 한거야!! 전에 내 번호 따갔었거든 꽁표 구했으니까 같이 영화보자는내용이었어!!! 근데 문제는...하아 진짜...내가...진짜 찐따였거든???? 하도 오딱후짓해대서?????? 그래서 문찐인데다가 저때는 하도 오딱후여서 저오빠에대해 아무생각 없었단말야??? 그래서 '꽁표' 뜻도 모르는데다가 한창 오딱후짓하는데 귀찮아!!+이오빠는 나를 재밌게 놀어주던 오빠야 이런마인드로 읽씹........을 해버렸어. 아진짜 .....미치겠네.....ㅠㅜㅜㅜㅠ 이 실수를 깨달은건 무려 2년뒤였어....2년뒤에보니까......잘생기고 키크고 착하고...다가진 오빠였는데....갑자기 너무 외로워지고..그러더라... 심지어 폰바꾸면서 이오빠 카톡계정 날아갔어ㅠㅠㅠ .쓰니까 갑자기 현타온다 너희들은 절대 이런 멍ㅊㆍㅇ한 실수하지마라 진짜ㅠㅠ
이름없음 2018/10/21 01:09:32 ID : 66i1g1yE5U0
다들 썸 한번씩은 타봤구나...부럽다ㅠㅠ 난 언제쯤 썸을 타볼까.....
이름없음 2018/10/21 01:52:16 ID : oHyFgY2qY2l
내가 좋아하는 애가 있었어 걔하고 카톡도 되게 자주했는데 어느날 걔가 크흡.. 너무 귀여워 내 심장 이런 쨜을 보냈거든 대충 심장아 나대지마 뭐 이런거?? 근데 난 그거 보고 무슨 벌칙같은건지 알고 오히려 난 걔가 민망할까봐 뭐냐고 하고 모른다길래 바로 그냥 내 할말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ㅎ
이름없음 2018/10/21 18:37:01 ID : vvbdBcMnXAn
이름없음 2018/10/22 06:30:02 ID : e3U6nRwoNxW
술먹고 여자애가 모텔가서 쉬자고함 가서 진짜 잠만 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먹자니까 여자애 됐다면서 혼자 택시타고 집감
이름없음 2018/10/22 15:57:05 ID : IE5O3B89xVh
중딩때 새벽에 썸남이랑 톡하고있었음 갑자기 할 말이 있다길래 졸리니까 나중에 하라함 지금 꼭 해야한다면서 좋아한다는 식으로 보냄 너무 졸려서 읽씹하고 자버림..다음 날 학교를 갔는데 걔가 아는 척을 안하는거임 난 그때까지 내가 톡 읽씹하고 잔 줄도 모르고 걔가 답장을 안하는 줄 알고 나도 삐져서 말 안하고있었음 그러다 점심시간에 애들이랑 말하다가 톡으로 고백하는 애들 극혐이다라는 얘기가 나와서 같이 하던 도중에 걔랑 눈마주침..바로 피하길래 화나서 더 모른 척 했었는데 집와서 카톡목록보고 깨달음..미안해..
이름없음 2018/10/22 16:42:52 ID : xCkpWqpcNAp
아는 오빠가 나 호감있는 거 소문 나있었는데 난 몰랐던상태였지.. 카톡으로 막 야구선수 ㅅㄱㅊ 좋다고 난리 치다가 그 오빠가 애써 반응해주길래 신나서 얘기 더했는데 그 날 이후 어색해져서 말 안함... 그 오빠 친절하고 키 커서 나도 괜찮아 했었는데 왜그랬지.. 벌써 1년 전 일이구나..
이름없음 2018/10/22 18:15:59 ID : vvbdBcMnXAn
그 야구선수 서건창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10/23 11:19:37 ID : TU5cHCjikk3
너어는 진짜..
이름없음 2018/10/23 16:08:55 ID : MnSHu5TWlvc
썰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아직 스레주가 우승상태 아냐? 굴러오는 썸을 발로 차다못해 어디 파묻은 느낌인데
이름없음 2018/10/23 21:23:34 ID : vvbdBcMnXAn
야덕 발견... !
이름없음 2018/10/23 21:41:19 ID : TU5cHCjikk3
뭔가 우승해도 딱히 기쁘지는 않을거 같으니까 거절하면 안될까.. 도 뭔가 엄청나지 않아? 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10/29 14:42:48 ID : oY7e3VhAo2N
중3 때 같은 반 남자애 중에 키 크고 공부 잘 하고 성격도 좋아서 꽤 인기많던 애가 있었음 걔랑 중2때도 같은 반이였는데 그 땐 말도 안섞어본 사이였음 근데 중3 올라오자마자 걔랑 짝이 된거임 근데 걔가 달려오면서 우리 짝됐다!! 라면서 하이파이브를 하길래 어색하게 받아줬었음..그러다 친해져서 말하다가 걔가 내가 쓰는 핸드크림보고 어디서샀냐고물어보길래 선물받은 거라고 하니까 걔가 작게 아..너가 샀으면 나도 사려고했는데..이러길래 오글거려서 뭐냐? 호갱이냐? 이랬었음ㅋㅋ 글구 내가 중3때 정말 격렬하게 덕질을 했었는데 걔가 나 덕질하는 것보고 너 얘네 이렇게 많이 좋아했어? 작년엔 안그랬잖아 갑자기 왜? 이런 말 하길래 정색했더니 그 뒤로 말을 잘 안걸더라..근데 어느 날 체육시간에 내 뒤에 앉는 친구가 대박이라고 걔가 수업시간에 나 잘때 나 안깨게 내 교과서 가져가서 필기를 다 해줬다고하는거임 그래서 그 시간 쉬는시간에 교실올라가서 봤는데 진짜 필기되어있었음.. 근데 굳이 아는 척하긴 좀 뭐해서 모른척하고있었고 그 뒤로 따로 큰 에피소드는 없이 졸업했는데 고1 말에 걔한테 중3때 애들 모인다고 나도 오라고 톡이왔음 근데 그 날이 학원 개강 첫날이였어서 안된다고했는데 잠깐 와서 얼굴만이라도 보고 가라고하길래 지도앱으로 찾아봤는데 버스타고가면 학원 37분이나 걸린다^^ 이러면서 거절했던 것 같음..그 때 걔가 내 친구들한테 연락해서 나 꼭 데려오라고 했었다는데 결국 안감..걔가 나중에 왜 그 날 안왔냐고 나한테 전화했었는데 난 걔 번호 없어서 누군지 몰라서 전화거절하고 누구세요. 라고 문자보냈었는데 그 이후로 길에서 마주쳐도 아는 척 안하더라..ㅋㅋ
이름없음 2018/10/29 14:45:14 ID : oY7e3VhAo2N
흐메...쓰고 나니까 엄청 기네..참고로 나 임..ㅋㅋ 지금 보니 내가 진짜 너무한듯...
이름없음 2018/10/29 15:19:01 ID : dQmtvCnRwsi
나도 이야기 해볼래!!
이름없음 2018/10/29 16:09:36 ID : dQmtvCnRwsi
난 안그래보이는데 적당히 친한 남자애들이 의외로 많은 스타일임 이렇게 쓰고 보니까 답정너같은데 답정너 아니고 그냥 놀리기 좋은 스타일ㅋㅋ 어쨌든 걔는 고1때 같은 반 남자애였는데 걔 친구를 통해서 급작스럽게 친해진 애였음 처음엔 그냥 같은 반 남자애들이 흔히 그러듯이 장난치고 그정도였는데 여름쯤부터 걔가 카톡 오기 시작하더니 2학기땐 정말 거의 하루도 안빼놓고 연락했음 전화도 꽤 자주하고! 뭔가 얘한테는 다른 여자애들한테 하듯이 편하게 고민 상담도 할 수 있고 그래서 난 엄청 들떴었음!!드디어 나한테도 소설속에나 나올 법한 남사친이 생기는 것인가?! 그러면서ㅋㅋ 그 전까진 친하다는 남자애들도 그 정도로 친하진 않아서.. 그래서 걔한테 막 우리 평친하자고 그러고 걔도 그러자면서 나중에 쌩까지나 말라고 그러고 근데 자꾸 학교에서 나랑 걔랑 사귄다는 소문이 도는 거임 남사친이나 여사친 있는 사람들 알지? 그러면 막 소름 돋고 그런거 그래서 막 아니라고 정색하면서 부정하고 그랬음 아 근데 얘가 그때쯤부터 자꾸 자기 이상형이 나같은 사람이라느니 그러는거임 그래서 외로워서 여소 시켜달라는 건가 싶어서 여소시켜주려고 했는데 안받는다네? 몇번 까이고는 눈은 겁나 높네 걍 지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그냥 포기했더.. 또 갑자기 나한테 귀여운 레스주~~이러는 거임 진짜 소름돋아가지고 미쳤냐고 귀엽다 정의 캡쳐해서 보내면서 "정신차려 ㅁㅊㄴ아ㅋㅋㅋㅋㅋ뭐 잘못한 거 있냐 "그랬는데도 꿋꿋이 하데? 그래서 걍 나중엔 "아 어~~"이런식으로 걍 넘김 그러니까 지가 지쳐서 안하더라고 쨌든 그런 식으로 일년이 지나감 솔직히 1년동안 누가 봐도 작업을 거는데 얘가 나한테 관심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안들진 않았음 근데 걔가 나한테 관심있다는 것 치고는 너무 막대함 그리고 그때 내가 자존감이 좀 낮았음 그래서 쟤가 날 좋아할 리가 없지 하면서 걍 넘김 정말 누가 봐도 걔가 날 좋아했는데 그때 난......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그해 겨울방학에 수능 끝나고 놀 계획을 짰음 둘이 영화도 보러가기로 하고 술도 마시기로 함 또 내가 좋아하는 애에 대한 상담도 하고 함 당시 난 4년동안 짝사랑 하던 애가 있었음 근데 걔가 도와준다고 하는거야? 뭐 그렇게 평화롭게 겨울방학이 지나나 했는데 걔가 갑자기 차단박음ㅋㅋㅋㅋㅋ음????ㅋㅋㅋㅋㅋ당시 난 정말 뭘 잘못한건지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문자로 차단 풀어달라해도 씹히고ㅋㅋㅋㅋㅋㅋㅋㅋ 방학끝나고 갔는데 학교에서도 걔가 쌩깜... 솔직히 평친 먹자고 했는데 그딴 식이니 빡치잖아? 또 난 이미 문자를 3번이나 보냈는데 다 씹었다는 거에 분노해서 나도 쌩깜 말 할 일 있으면 거의 싸울 것 같이 냉랭한 분위기였... 게다가 사정상 그때부터 걔랑 나랑 같은 학교가 아니라 그렇게 우리는오해를 풀지 못한 채 멀어지는 가 했으나....수능 얼마 안남았잖아??ㅋㅋㅋㅋㅋ 2년정도만에 걔가 문자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차단도 풀렸드라ㅋㅋㅋㅋㅋㅋ 물론 난 아직 화가 났기 때문에 단답을 했지만^!^
이름없음 2018/10/29 16:10:04 ID : dQmtvCnRwsi
엄청 기네....쓰고보니 좀 주제가 안맞는 것 같기도..?
이름없음 2018/10/29 16:38:58 ID : mnzO08mGoLe
스레주 대단한걸..
이름없음 2018/10/31 21:13:48 ID : Ve7tdA5gi2q
스레주가 너무 넘사벽이라...
이름없음 2022/03/30 03:00:25 ID : k1ii67wIHCk
이 스레 다들 너무 귀엽다ㅋㅋㅋㅋ 미리 알았으면 나도 참전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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